한탄강의 역사와 가치를 한눈에 엿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지질공원 전시관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가 18일 영북면 비둘기낭 폭포 인근에 개관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박윤국 시장을 비롯해 이화순 행정2부지사, 김광철 연천군수, 이현종 철원군수, 장봉식 국가지질공원 사무국장, 김은영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과장, 사이토 세이치 일본지질공원 사무국장과 전문가, 유물기증자, 지역기관 단체장, 시ㆍ도의원, 주민 등 100여 명의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천840㎡ 규모로 지난 2014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 공모에 당선돼 114억 원(국비 7억 원, 도비 67억 원, 시비 40억 원)을 들여 완공했다.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는 한탄강과 관련된 역사와 문화, 지질ㆍ고고ㆍ생태학적 특성 등을 총체적으로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시관, 지질생태체험관, 다목적세미나실, 강당, 야외학습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관에는 한탄강의 생성과정과 지질학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지질관,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탄강 모습과 사람 이야기, 한탄강과 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지질문화관이 있다. 또 지질공원관에서는 한탄강 국가지질공원과 세계지질공원에 대해 볼 수 있고, 다양한 테마로 한탄강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됐다. 이 외에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지질 엘리베이터, 지질생태체험관,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4D 협곡탈출 라이딩 영상관, 야외놀이시설 등 다양한 콘텐츠와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개관식에서는 철원, 포천, 연천 구간별 한탄강 물을 합수하고, 개관기념 식수에 구간별 흙을 합토하는 등 하나 된 한탄강을 상징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박윤국 시장은 한탄강 지질공원센터가 한탄강을 알리는 전진기지의 역할과 한탄강 전체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철원, 포천, 연천 등 3개 지자체가 연합해 한탄강의 십년지계를 준비하고 새로운 전략 등을 모색해 수도권 최고의 생태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탄강은 북한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해 140㎞를 흐르는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 하천이다. 남한 한탄강 유역의 길이는 86㎞에 달하며, 포천시 구간은 40㎞로 절반을 차지한다. 지난 2015년 7번째로 국가지질공원에 인증돼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7월 현장 실사를 앞두고 있다. 결과는 2020년 4월 세계지질공원총회에서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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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기자
2019-04-18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