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8시20분께 시흥 정왕동 시화공단 내 전기자동차 냉각기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공장은 제조공장 및 실험동, 사무동, 수위실 등 총 3개 건물로 이뤄져 있으며 연면적은 총 7천300여㎡ 규모이다. 불은 냉각기 실험을 위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실험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장비 34대와 소방관 102명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서 1시간여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배터리는 소화 수조에 넣어 안전 조치했다. 화재 직후 근로자 30여명은 즉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흥시는 오전 8시48분께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오늘 오전 8시20분께 정왕동 공장에서 화재 발생. 주변 차량은 우회해 주시고 유해물질 유입이 우려되는 만큼 창문을 닫는 등 안전에 유의 바란다”고 알렸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마약을 투약해 징역을 살았던 50대 남성이 집에서 또다시 마약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3시께 성남 분당구 자신의 주거지에서 마약류인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의 아내 B씨는 A씨가 집에서 마약을 투약하던 것을 목격했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의 협조로 집에 들어가 A씨가 마약을 투약할 때 사용하던 주사기 등을 모두 압수했다. A씨는 과거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을 살다가 올해 출소해 누범 기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인천 항공테크기업 ㈜숨비가 8개의 투자기관으로부터 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숨비의 프리IPO(사전 자금조달)에는 방산 대기업 LIG넥스원과 쏠리드와 함께 어니스트벤처스, 문채이스인베스트먼트-브레이브 뉴인베스트먼트, 에스엘인베스트먼트, 더제이자산운용,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케이그라운드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숨비는 확보한 자금을 재밍(전파방해) 기능과 무기 탑재 무인기 개발, UAM 기체인 파브(에어택시)와 카브(CAV)등의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프리IPO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7월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갖춘 만큼 오는 1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오인선 숨비 대표이사는 “LIG넥스원 등이 투자를 결정한 것은 숨비의 기술력과 미래성장 가능성을 그만큼 높게 평가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무인기 기술 고도화와 UAM 기체 개발에 힘써 투자자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며 “UAM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의 산업 정책에도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숨비는 육‧해‧공군 및 국립공원공단 등에 감시정찰용 무인기를 납품하고 있는 방산용 무인기 전문기업이다.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과학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PAV 자율 비행제어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1차 시험비행에 성공하는 등 UAM 분야 기술도 갖추고 있다.
자해를 말리던 70대 노모를 찌른 4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수존속상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께 용인 상갈동 거주지에서 70대 어머니의 가슴 부위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앞서 우울증이 있던 A씨가 자해를 하고 있자, 모친이 이를 말렸으나 그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진 끝에 A씨가 분을 이기지 못하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 중이다.
인천 경찰이 현직 인천시의원들이 엮인 ‘전자칠판 납품 리베이트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인천시의회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3일 오전 9시20분께부터 전자칠판 공급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받는 인천시의회 A의원과 B의원의 주거지와 시의회 교육위원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관 6~7명을 투입,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사무국 직원 가운데 전자칠판 업무 담당 직원들의 컴퓨터와 서류 일체 등을 압수 중이다. 경찰은 앞서 지난 11월26일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 공여)를 받는 전자칠판 공급업체 대표 40대 A씨와 임원 40대 B씨 등 2명의 자택과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관련 자료를 분석한 뒤 시의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전자칠판 사업 전반에 걸쳐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23일 홍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또 이사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말이 뒤숭숭하다”며 대선 출마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게시했다. 홍 시장은 “Nomad(유목민) 인생이다. 태어나서 23번째 이사한 것이 대구”라며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사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말이 뒤숭숭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차피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는 생각으로 대구혁신 100플러스 1을 압축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급해진다”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어차피 선출직은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라며 “유목민처럼 23번이나 대한민국을 떠돌면서 내 나라가 참 살기 좋은 나라라고 늘 생각했다. 아수라판이 조속히 안정되고 정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8일 공개된 월간조선 2025년 1월호 긴급 인터뷰에서도 “어차피 내가 다시 한 번 대선에 나갈 거라는 것은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을 테니까”라며 조기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인터뷰에서 “박근혜 탄핵 때 ‘탄핵 대선’을 치러봤기 때문에, 경험이 있는 사람은 결국 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된다. 한국전력은 전기공급약관 별표 연료비조정요금 운영지침 2.4에 따라 내년 1∼3월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당 5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천연가스나 석탄 등 발전소 연료비의 변동에 맞춰 전기요금에 적용하는 단가다. 정기적으로 적용하며 상승, 축소폭이 예측 가능한 점이 전력량요금과 다르다. 현재 한전은 지난 2022년 3분기부터 연료비조정단가를 최대치인 kWh당 5원으로 적용 중이다. 내년 1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은 연료가 하락에 따라 kWh당 -5.1원으로 산정됐지만, 한전의 막대한 부채 등을 고려해 kWh당 5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정부가 내년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한전의 재무상황과 연료비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올 4분기와 동일하게 적용하겠다고 통보했다”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 노력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담배를 사기 위해 편의점을 찾았다가 신분증 확인을 요구받자 술병으로 종업원을 폭행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동두천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군(17)과 B양(17) 등 2명을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동두천 지행동의 한 편의점에서 근무 중인 20대 남성 종업원 C씨를 술병과 손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담배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편의점 밖에 있던 빈 술병을 들고 와 C씨의 머리를 가격했고, B양도 함께 손과 발로 C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당한 C씨는 급히 편의점에서 빠져나와 112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편의점 주변에서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반환점을 눈앞에 둔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의 여자부 판도가 ‘2강·2중·3약’으로 압축되고 있다. 전반기 2경기씩 남겨놓은 가운데 인천 흥국생명(14승2패·승점 40)과 수원 현대건설(12승4패·37점)이 1,2위를 달리며 양강체제를 구축했다. 그 뒤를 대전 정관장(29점)과 화성 IBK기업은행(28점)이 따르며 봄배구 진출을 다투는 형국이다. 창단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막내’ 광주 페퍼저축은행(16점)과 김천 한국도로공사(12점), 12연패 늪에 빠진 서울 GS칼텍스(6점)가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1~3위는 지난 시즌과 비슷한 상황으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선두 자리가 바뀌었을 뿐이다. 3위 정관장은 최근 6연승의 무서운 기세로 양강체제를 위협하고 있고, 4위를 달리고 있는 IBK가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판도가 후반기에도 지속되리라는 전망이다. 다만 개막 후 구단 최다인 14연승을 달렸던 흥국생명이 팀 공격의 한 축인 투트쿠의 무릎 부상으로 인해 정관장과 현대건설에 시즌 첫 연패를 당해 이의 극복이 과제다. 흥국생명은 전반기 마지막 상대가 하위 팀인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인 것이 다행이지만 투트쿠가 빠져 있는 상황에 토종 거포 김연경도 피로감을 느끼고 있어 이를 극복하는 것이 선두 수성의 관건이다. 선두 흥국생명에 1,2라운드 연패한데 이어 IBK와 정관장에게 패해 상승세가 주춤했던 현대건설은 전열을 재정비해 다시 상승세를 타며 호시탐탐 선두를 넘보고 있다. 현대건설이 흥국생명과의 선두경쟁에서 뒤지지 않고, 추격하는 정관장, IBK를 따돌리기 위해서는 정지윤, 모마 쌍포의 기복없는 기량 발휘가 필요하다. 다행히 최근 고예림의 기량이 좋아진 것은 호재다.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관장과 IBK의 3위 다툼은 후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높이와 공·수 전력의 안정을 앞세워 뒷심을 발휘하며 상위권 팀들을 위협하고 있는 정관장은 부키리치, 메가 쌍포가 위력을 떨치고 있어 포스트진출 이상을 넘보고 있다. 이번 시즌 꾸준한 전력을 유지하며 ‘복병’으로 떠오른 IBK도 빅토리아가 분투하며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세터 불안정과 토종 공격수들이 다소 아쉬워 이들이 분발해준다면 오랜만에 봄배구를 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해주고 있는 여자부 순위 경쟁이 겨울 코트를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리얼미터가 실시한 12월 3주 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큰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50.3%, 국민의힘은 29.7%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민주당은 2.1%P 하락, 국민의힘은 4.0%P 상승한 수치다. 두 정당의 지지도 격차는 20.6%P로 오차범위(±3.1%P)를 크게 벗어났다. 기타 정당의 지지도는 조국혁신당 6.0%, 개혁신당 2.7%, 진보당 1.2% 순으로 나타났으며, 무당층은 8.2%였다. 세부적으로 국민의힘은 30대(11.0%P↑)와 자영업(11.1%P↑)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보수층에서는 오히려 6.8%P 하락했다. 민주당의 경우 20대에서 12.6%P 하락한 반면, 농림어업에서는 11.0%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1%였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