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업 숨비, LIG넥스원 등 8개 투자기관으로부터 80억 유치

인천 항공테크기업 ㈜숨비가 8개의 투자기관으로부터 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숨비의 프리IPO(사전 자금조달)에는 방산 대기업 LIG넥스원과 쏠리드와 함께 어니스트벤처스, 문채이스인베스트먼트-브레이브 뉴인베스트먼트, 에스엘인베스트먼트, 더제이자산운용,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케이그라운드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숨비는 확보한 자금을 재밍(전파방해) 기능과 무기 탑재 무인기 개발, UAM 기체인 파브(에어택시)와 카브(CAV)등의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프리IPO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7월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갖춘 만큼 오는 1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오인선 숨비 대표이사는 “LIG넥스원 등이 투자를 결정한 것은 숨비의 기술력과 미래성장 가능성을 그만큼 높게 평가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무인기 기술 고도화와 UAM 기체 개발에 힘써 투자자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며 “UAM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의 산업 정책에도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숨비는 육‧해‧공군 및 국립공원공단 등에 감시정찰용 무인기를 납품하고 있는 방산용 무인기 전문기업이다.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과학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PAV 자율 비행제어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1차 시험비행에 성공하는 등 UAM 분야 기술도 갖추고 있다.

홍준표 대선 출마?…"대구시장 졸업 빨라질 수 있겠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23일 홍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또 이사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말이 뒤숭숭하다”며 대선 출마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게시했다. 홍 시장은 “Nomad(유목민) 인생이다. 태어나서 23번째 이사한 것이 대구”라며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사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말이 뒤숭숭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차피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는 생각으로 대구혁신 100플러스 1을 압축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급해진다”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어차피 선출직은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라며 “유목민처럼 23번이나 대한민국을 떠돌면서 내 나라가 참 살기 좋은 나라라고 늘 생각했다. 아수라판이 조속히 안정되고 정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8일 공개된 월간조선 2025년 1월호 긴급 인터뷰에서도 “어차피 내가 다시 한 번 대선에 나갈 거라는 것은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을 테니까”라며 조기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인터뷰에서 “박근혜 탄핵 때 ‘탄핵 대선’을 치러봤기 때문에, 경험이 있는 사람은 결국 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강·2중·3약’ 女배구, 본격 선두·PS 경쟁 돌입

반환점을 눈앞에 둔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의 여자부 판도가 ‘2강·2중·3약’으로 압축되고 있다. 전반기 2경기씩 남겨놓은 가운데 인천 흥국생명(14승2패·승점 40)과 수원 현대건설(12승4패·37점)이 1,2위를 달리며 양강체제를 구축했다. 그 뒤를 대전 정관장(29점)과 화성 IBK기업은행(28점)이 따르며 봄배구 진출을 다투는 형국이다. 창단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막내’ 광주 페퍼저축은행(16점)과 김천 한국도로공사(12점), 12연패 늪에 빠진 서울 GS칼텍스(6점)가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1~3위는 지난 시즌과 비슷한 상황으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선두 자리가 바뀌었을 뿐이다. 3위 정관장은 최근 6연승의 무서운 기세로 양강체제를 위협하고 있고, 4위를 달리고 있는 IBK가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판도가 후반기에도 지속되리라는 전망이다. 다만 개막 후 구단 최다인 14연승을 달렸던 흥국생명이 팀 공격의 한 축인 투트쿠의 무릎 부상으로 인해 정관장과 현대건설에 시즌 첫 연패를 당해 이의 극복이 과제다. 흥국생명은 전반기 마지막 상대가 하위 팀인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인 것이 다행이지만 투트쿠가 빠져 있는 상황에 토종 거포 김연경도 피로감을 느끼고 있어 이를 극복하는 것이 선두 수성의 관건이다. 선두 흥국생명에 1,2라운드 연패한데 이어 IBK와 정관장에게 패해 상승세가 주춤했던 현대건설은 전열을 재정비해 다시 상승세를 타며 호시탐탐 선두를 넘보고 있다. 현대건설이 흥국생명과의 선두경쟁에서 뒤지지 않고, 추격하는 정관장, IBK를 따돌리기 위해서는 정지윤, 모마 쌍포의 기복없는 기량 발휘가 필요하다. 다행히 최근 고예림의 기량이 좋아진 것은 호재다.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관장과 IBK의 3위 다툼은 후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높이와 공·수 전력의 안정을 앞세워 뒷심을 발휘하며 상위권 팀들을 위협하고 있는 정관장은 부키리치, 메가 쌍포가 위력을 떨치고 있어 포스트진출 이상을 넘보고 있다. 이번 시즌 꾸준한 전력을 유지하며 ‘복병’으로 떠오른 IBK도 빅토리아가 분투하며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세터 불안정과 토종 공격수들이 다소 아쉬워 이들이 분발해준다면 오랜만에 봄배구를 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해주고 있는 여자부 순위 경쟁이 겨울 코트를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