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1시27분께 광명 노온사동 주방용품 도매상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불은 물류보관 창고로 사용 중인 비닐하우스 7개 동을 태우면서 번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 우려가 있다고 보고, 화재 발생 1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이로부터 4분 만에 비상 발령을 2단계로 상향했다. 대응 2단계는 소방서 8~14곳이 장비 51~80대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화재 현장에 있던 도매상 관계자 등 10여명은 즉시 대피했으며, 아직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직후 검은 연기가 다량으로 발생하면서 119에는 5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안양시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4년(2023 회계연도) 지방재정분석’에서 종합 최우수 단체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방재정분석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현황과 성과를 건전성, 효율성, 계획성 등 3개 분야, 14개 세부 지표로 비교·분석해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이는 지자체의 재정 운영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행정안전부의 대표적 모니터링 체계다. 안양시는 ‘시-Ⅰ유형’으로 분류된 17개 지자체 중 종합등급 ‘가’ 등급을 획득하며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1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특히 ▲통합재정수지비율 ▲관리채무비율 ▲통합유동부채비율 ▲공기업부채비율 등 재정건전성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이불용액비율 ▲세수오차비율 개선으로 계획성 분야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방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재정을 계획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해 재정 건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세입 증대와 전략적 예산 집행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 안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서류를 수령하지 않고 있는 것을 두고 헌법재판소는 “발송송달로 윤 대통령 측이 수령을 하지 않아도 송달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천재현 헌재 부공보관은 23일 진행된 기자 브리핑에서 “형사소송법 65조 등에 따라 지난 19일부로 탄핵심판 서류 발송송달을 실시했다”면서 “발송송달 효력은 도달한 때 발생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류를 수령하지 않았어도 송달 효력이 발생한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한 셈이다. 헌재는 탄핵서류가 지난 20일 우편으로 도달했고 당일 송달 효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헌재는 오는 27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준비 기일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송달 효력 이후 일주일째인 오는 26일까지 답변서와 국무회의록 등을 헌재에 제출해야 한다. 헌재가 27일 1차 변론준비 기일을 계획한 만큼, 윤 대통령의 답변서 없이도 기일이 진행될 수 있는 것이다.
제7대 ㈔한국국악협회 김포시지부장에 황인성 ㈔한국예총 김포지회 이사(꼬꾸메풍물단 대표)가 취임했다. 황 신임 지부장은 오랜 기간 꼬꾸메풍물단을 이끌며 김포지역에 사물악기와 풍물놀이를 보급, 발전시켜 왔다. 황인성 신임 지부장은 취임사에서 “많은 공모 사업을 통한 재정 확충, 체육대회, 단합대회 등을 통해 회원들과의 소통과 투명성 확보, 회원 단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3학년 딸을 포함, 2남 1녀의 아이를 둔 엄마인 박혜은씨(43)가 3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백여 명의 환자의 기능적 장애 회복에 희망을 선물한 뒤 하늘의 별이 됐다. 2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과 폐장(다장기 이식), 간장, 신장(좌)을 기증해 3명을 살렸다. 또한 박씨는 인체조직기증으로 백여명의 기능적 장애가 있는 환자의 재건과 기능 회복을 도왔다. 고인은 지난달 25일 새벽 2시 호흡곤란을 호소해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박씨의 가족들은 “아직 어린 자녀들을 생각하면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생명나눔을 하고 떠난 자랑스러운 2남 1녀의 엄마로 기억됐으면 한다”며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살아날 가능성이 1%라도 남아있다면 그 기적을 원했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알기에 박씨의 마지막 모습이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가는 길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에서 1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박씨는 활발하고 잘 웃으며,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하는 친근한 성격이었다. 음식 만드는 것을 즐겨서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곤 했고, 최근에는 제빵을 배우면서 빵을 만들어 나눠주는 것을 좋아했다. 박 씨는 국가유공자(베트남 참전용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주변에 도움이 필요하거나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늘 먼저 다가가 도움을 줬고, 기증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나도 누군가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떠나고 싶다”고 말하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박 씨의 남편 이시택 씨는 “혜은아. 하늘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지? 우리도 잘 지낼 테니 하늘에서 잘 지켜봐 줘. 자기가 우리 아들 프로 축구 선수 되길 원했는데, 그 꿈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서 꼭 이루도록 할게. 나한테 와줘서 너무나 고맙고, 보고 싶어. 사랑해”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박 씨의 10살 막내딸 이지민 양은 “엄마, 저 지민이에요. 하늘나라에서는 건강하고 천사가 되어 우리들 잘 돌봐주세요. 저도 좋은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엄마가 좋은 일 하고 좋은 곳으로 간 거 알고 있어요? 엄마는 좋은 일 하고 갔으니 더 행복할 거에요. 엄마 사랑해요”라며 하늘에 편지를 보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리고 떠난 기증자의 아름다운 모습이 사회를 따뜻하고 환하게 밝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여주제일고는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대에 3명의 합격생을 배출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은 ▲건축학과 김가은양 ▲인문대학 이유진양 ▲화학과 유채린양 등 3명이다. 이들 학생은 모두 기회균형전형을 통해 합격했다. 이외에도 여주제일고는 연세대, 서강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 수도권 상위 대학에도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졸업생 이수복 학생은 전남대 의예과에 합격, 학교 역사상 첫 의대 합격생을 기록했다. 또 세무행정과의 박준혁 학생은 경기도교육청 교육행정9급 시험에 합격했다. 서형택 교장은 “우리학교 모든 교사의 노력과 학생들의 성실한 자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여주시의 교육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제공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여주시 교육역량강화사업은 여주제일고에 매년 1억 원의 예산을 지원, 서울대 석·박사와 함께한 진로 아카데미나, 미국 메해리 의대 임완수 교수와의 커뮤니티 매핑 등 프로그램이 성과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여주제일고는 2024학년도에도 서울 국공립(서울과학기술대 등 3명) 서울 사립(연세대 · 서강대 ·한양대 등 37명) 인천∙경기 사립(가천대 ·가톨릭대 · 경기대 등 35명), 지방 국립(경북대 · 전남대 · 충남대 등 34명) 인천∙경기 국립(인천대 1명)지방 사립, 캠퍼스(건국대 (글로컬) ·상명대(천안) ·연세대 (미래) 등 11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바 있다.
연천군은 지역 기업인 이레벽돌㈜로부터 이웃돕기 성금 3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레벽돌은 연천군 청산면에 위치한 기업으로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해 군을 찾아 성금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경 대표는 “설립 후 처음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경기가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많은 나눔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기탁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고 싶다”며 기탁 소감을 밝혔다. 김덕현 군수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나눔을 실천해 주신 손영경 대표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기탁된 성금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소중히 쓰겠다”며 “지역 기업들의 따뜻한 나눔이 군민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연천은 더욱 따뜻한 온기로 가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가 80세가 돼도 어디선가 봉사하고 있을 겁니다.” 현재 안양2동 생활지원사로 활동하는 송화자씨(53)는 봉사가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하나가 된 일상이라 말했다. 안양에서 자원봉사활동으로 시작한 그의 여정은 이제 지역주민들과 함께 전통 장 담그기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송씨는 “함께하는 기쁨이 봉사의 핵심”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송씨의 봉사활동은 2000년대 초 도서관에서 시작됐다. 두 아이와 함께 자주 찾던 만안도서관에서 ‘꿈나무 도서관’을 알게 된 그는 부모들과 함께 그림책을 공부하며 동화 공연과 슬라이드 상영 활동을 시작했다. “아이들과 동화책을 읽으며 행복했던 순간들이 봉사의 계기였다”고 회상했다. 이후 지역자원봉사센터가 설립되면서 가족과 함께한 봉사활동도 늘어났다. 송씨는 주말농장에서 환경을 지키는 ‘그린존’ 활동에 참여하며 봉사의 영역을 확장했고 홀몸어르신들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활동에도 앞장섰다. 송씨는 “어르신들이 환하게 웃는 얼굴을 볼 때마다 진정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년 전부터 송씨는 안양시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대표로 지원해 300만원을 지원받고 전통 장 담그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는 “엄마가 만들어 주셨던 장 맛이 그립다”는 홀몸어르신들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었다. 송 씨는 단순히 공모사업을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으로 확장시켰다. 송씨는 장 담그기 외에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미역국과 나물요리 교실을 열며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는 “된장과 고추장을 만드는 과정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것을 넘어 공동체의 따뜻함을 나누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송씨는 “봉사라는 것은 함께 웃을 수 있는 삶이고 저에게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삶의 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소소하지만 뿌듯함이 있는 행복’이라는 말처럼 그의 봉사는 지역사회를 밝게 비추고 있다. 앞으로도 송씨는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의 이야기는 ‘함께’라는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GTX-C노선(의왕역) 및 인덕원~동탄·월곶~판교 복선전철 착공’ 등이 의왕시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23일 시에 따르면 한해 시정 성과 중 시민들의 공감을 얻은 대표뉴스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9~18일 시민과 시 공무원 4천451명으르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2024년 의왕시 10대 뉴스’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올해 한해 동안 시민에게 가장 관심을 끈 뉴스는 ‘GTX-C노선(의왕역) 및 인덕원~동탄·월곶~판교 복선전철 착공’이 선정돼 광역철도망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염원을 나타냈다. 의왕역을 정차하는 GTX-C노선은 올해 1월 착공식을 열었으며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 복선전철도 8월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그동안 교통 불편을 겪어 왔던 시민의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위는 ‘의왕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선정’, 3위 ‘의왕 월암지구에 5천600억원 규모의 첨단기업 29곳 유치’가 뽑혔으며 ‘의왕형 어린이집’ 보육특성화 프로그램 본격 운영,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 1위 선정, 의왕문화예술회관 착공, 의왕백운호수축제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수상, 올해 공약이행평가 3년 연속 최고등급 획득,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안) 경기도‘철도기본계획’ 반영, 민원행정 서비스 우수기관 선정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뉴스들이 차례로 10대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제 시장은 “시민들이 선정한 10대 뉴스를 통해 올 한해 주요 성과를 되돌아보고 시민들이 어떤 분야에 높은 관심과 기대가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내년에도 시민과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해 좋은 소식을 더 많이 전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생태계 교란 등으로 습지 기능이 상실되고 있는 김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내 습지생태계가 복원된다. 23일 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공모한 ‘2025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에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내 생태습지 일원이 최종 선정돼 국비 4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지자체 133곳이 신청해 32곳, 도내에선 김포시를 포함해 아홉 곳이 선정됐다. 시는 올해 양촌읍 학운리 3151번지에 위치한 완충녹지 1-10호 학운산(한남정맥) 숲 주변에 방치된 완충녹지 생물 서식처 복원 및 생태학습장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이 사업의 성과로 이번 환경부의 반환사업 공모에 도전해 4.2 대 1의 경쟁을 뚫고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이 선정됐다. 시는 확보된 4억5천만원으로 내년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에 ▲야생생물 서식처 ▲야생 초화원 ▲생태탐방체험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인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내 생태습지는 신도시 조성 당시 철새 서식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생태계 균형 저하와 교란 식물의 범람 등으로 습지 본연의 기능을 상실해 생물 서식처의 질이 악화된 상황이다. 한흔지 공원관리과장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수도권 최대 규모인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생태계 보전과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훼손된 자연환경을 적극 관리하는 등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녹색공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