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인 김재국 시의원(국힘)이 관내 하수처리장의 악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하수처리장 지중화와 악취 저감 컨설팅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3일 제250회 제2차 정례회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갈산동에 위치한 이천하수처리장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이천시도 악취 기술에 대해 진단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싶은 시민들의 바람을 담아 하수처리장 악취 문제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면서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인 갈산동의 하수처리장은 관내 하수처리장과는 달리 하수를 비롯해 분뇨와 가축분뇨까지 처리하는 시설로써 시민들이 악취와 관련해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이 있고 더욱 개선돼야 할 점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악취 저감을 위해서는 발생되는 악취 처리 공정, 현재 설치된 탈취기에 대한 효율성, 악취 외부 유출 차단을 위한 방법, 악취 저감 시설 개선방안을 구체적으로 도출할 수 있는 악취 저감 컨설팅을 통한 기본설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이천시도 악취 저감 컨설팅을 통해 운영 상태를 파악하고 악취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해 환경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악취 저감을 넘어 완전히 근절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장하고 더 이상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용인시 하수처리장인 구갈레스피아는 하수처리 시설을 완전히 지하화해 현재 도심 속 힐링 명소가 됐다면서 갈산동의 하수처리장과 낡은 하수처리장, 향후 설치되는 하수처리장에 대해 지하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끝으로 “이천시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한다면 악취를 완전히 포집하고 처리해 악취물질 대기확산을 방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지상을 공원과 같은 주민 친화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어 생활환경 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인 수지구 죽전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2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께 수지구 죽전동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아파트 외부에 있던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9분 만인 오후 3시19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날 화재는 해당 아파트 14층의 한 세대 내부에서 시작됐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규모는 파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의정부시는 대한컬링연맹과 함께 유치한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년 지자체 국제대회 국비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1천만원을 지원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사업은 전국 지자체에서 열리는 국제경기대회 중 경쟁력 있는 대회를 선정해 대회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번 공모에는 13개 시·도의 34개 대회가 응모했다.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세계 최정상급 여자 컬링 선수들이 참여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로, 내년 3월15일부터 23일까지 의정부에서 열린다. 한국을 포함한 13개국이 참가하며, 특히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의 7개국 출전권이 결정되는 중요한 대회로 많은 관람객이 현장을 찾을 전망이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의정부시의 국제적인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국비 지원 선정은 대회를 준비해 온 의정부시의 역량과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로 매우 뜻깊다”며 “특히 대한컬링연맹 회장님의 발표가 심사단에 깊은 인상을 남기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통해 의정부시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빙상스포츠 중심 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용인지역 정실질환자의 응급입원 병상 확보가 본격화됐다. 응급입원이 필요한 정신질환자들이 매년 증가세에 있지만 이들을 수용할 응급 병상이 부족한 실정에서 나온 조치다. 23일 기흥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용인시는 시비 2억원을 들여 용인정신병원에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병상 2개를 추가 설치한다. 이 병상은 용인 시민을 비롯해 지역에서 발생한 정신질환자를 위한 병상으로 운영된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정신질환자를 이송 및 입원시키는 과정에서 현장의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추진됐다. 용인의 경우 의료기관 6곳이 응급병상 46개를 가동 중이다. 이 중 24시간 응급실은 2곳이 10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흥구 고매동에서 의왕 계요병원까지 호송된 정신질환자의 경우 병원 측 판단으로 입원 없이 보호자 관리가 결정됐고, 이어 8월에도 환자를 처인구 포곡읍에서 의정부 경기도의료원까지 호송했지만 천식 등의 문제로 응급 입원이 거부된 사례가 있다. 이외에도 병상부족 등으로 입원이 불발되는 경우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도내 타 지역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평균 3.5시간이 소요되다 보니, 보호 및 후송을 떠안은 경찰의 부담이 가중됐다. 경찰력 낭비와 치안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24시간 정신응급환자 수용 및 진료가 가능한 병상 확보를 위해 경기도 민간공공 응급병상 구축사업 선정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내년 사업에서 지역 형평성 등의 이유로 선정되지 못해 국·도비 지원이 사실상 어렵게 되자,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시와 유관 기관들이 머리를 맞대 전액 시비로 편성했다. 다른 지자체가 국·도비를 지원받아 병상을 확보한 사례는 있지만, 전액 시비를 투입한 사례는 도내 지자체 중 용인이 처음이다. 시는 지난 8월부터 용인동부경찰서, 용인정신병원 등과 논의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조례안 제정 및 내년 예산 확보를 이뤄냈다. 이에 지난 9월에는 김종길 용인동부경찰서장이 시에 면담을 신청했고, 이상일 시장도 예산 편성을 적극 추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용인정신병원 역시 시민들을 위해 병상 운영에 적극 동참했고, 시의회도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힘을 모아 조례 발의에서 제정에 이르기까지 집행부와 협력했다. 지난 10월30일 ‘정신건강 위기 대응체계 구축에 관한 조례안’ 조례 공포 이후 12월 들어 운영사업계획이 수립됐다. 이어 시의회가 13일 예산안을 의결했다. 오는 26일 유관 기관이 함께 하는 업무 협약식도 예정돼 있다. 문선숙 기흥구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용인 시민들을 위한 노력의 결실을 맺을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정신응급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유관기관과 함께 협력해 시민들께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의회는 배강민 부의장(더불어민주당)이 ‘2024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연계 의정정책대상’에서 시민의 권익증진 등 지방자치 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여의도정책연구원이 주관하고 공익기구 모니터링코리아에서 평가를 진행한 이 상은 광역·기초의원을 대상으로 효율적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경쟁력 있는 지역발전 시책 발굴로 지방자치제도 활성화 등에 공이 큰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배 부의장은 지난 6년여 동안 의회운영, 행정복지, 도시환경 등의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입안과 조례 제정, 인권 확대에 노력해왔다. 특히 그가 발의한 40여 건의 조례는 분야 부문을 가리지 않고 시민의 권익증진과 직결돼 다양한 계층의 시민에게 수혜를 주었음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 부의장은 수상소감에서 “올해 ‘2024 다산의정대상 대상’,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대한민국의정대상 최고위원장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는데 또 한번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면서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과천시의회가 최근 과천시 내년도 예산을 5천434억원으로 최종 승인했다. 이는 시가 당초 예산에 편성한 예산 중 37억원을 삭감한 금액이다. 그러나 시의회가 삭감한 37억원중 문화‧예술 관련이 30억원으로, 과천축제와 야외 스케이트장 등의 사업 추진이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식정보타운역 건설비 203억원 ▲문원청계마을 공영주차장 사업비 42억원 ▲갈현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30억원 등 대규모 인프라건설 사업 관련 예산과 ▲제2실내체육관 건립 59억원 ▲제2경인고속도로 하부공간 체육시설 조성비 20억원 등의 예산을 편성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분야 1천339억원, 교육분야 113억원, 교통 및 지역개발에 863억원, 문화예술분야 247억원 등이다. 하지만 과천시의회는 예산심의 과정에서 행사성 예산 편성 비율이 높다는 이유로 문화재단 출연금과 도시공사 위탁금 등 관련예산 30여억원을 대폭 삭감했다. 시의회는 과천시 대표 축제인 과천공연예술축제 예산 14억5천만원 중 7억원을 삭감했으며, 과천문화재단 출연금 53억원 중 48억원을 삭감했다. 또 시립국악단 위탁운영비 2억6천만원을 전액 삭감했고, 과천 추사아트 페스티벌 2억원 중 1억5천만원을 삭감해 내년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다. 여기에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과천시 공공 야외 스케이트장 운영비 8억5천만원을 비롯해 박물관 실감영상실 조성비 2억원, 청소년 스마트 건강관리사업 지원비 1억5천만원, 과천시민 평생학습도약금 2억4천만원, 청계마을 정원 화장실 조성비 2억원을 전액 삭감됐다. 이에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는 ‘지식문화예술도시’를 비전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가치 제고하고 있는데, 이번 시의회의 예산안 삭감은 이러한 과천시의 미래에 대한 인식을 함께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여겨져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과천시의회가 삭감한 37억원 예산 중 30억원이 문화예술 관련 예산”이라며 “이 사업비로는 사업을 진행할 수 없거나 축소해야 하기 때문에 추경에 관련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시의회(의장 하영주)가 국민권익위에서 주관하는 2024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았다. 권익위는 최근 71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 ‘부패실태’, ‘신뢰도 저해행위 등’의 4개 분야를 평가해 종합청렴도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과천시의회는 이번 평가에서 의정활동과 의회운영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부패인식과 경험을 조사하는 청렴체감도에서 기초시의회 평균인 65점보다 14.7점 높은 79.7점을 받았다. 또 부패방지를 위한 제도구축, 부패유발요인 정비, 청렴교육실시 등 기관의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과 운영실적을 측정하는 청렴노력도에서는 기초시의회 평균 80.4점보다 13.5점 많은 93.9점을 받는 등 각 분야에서 높은 점수받았다. 이번 청렴도 평가의 최고등급인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전국 716개 기관 중 31개 기관, 전국 기초의회 226개 중에는 12개뿐이며 그 중 경기도에서는 과천시의회와 동두천시의회가 1등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영주 의장은 “이번 평가는 의원들의 청렴한 의정활동과 투명한 인사운영, 알선·청탁·부당개입 등 부패요인 방지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정활동과 의회 운영으로 더욱 청렴한 과천시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의원 전자칠판 리베이트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23일 인천시의회에서 불구속 입건된 시의원 2명의 사무실에 대한 수색을 마치고 압수품이 든 상자들 가져나가고 있다.
성남시가 민선 8기 공약에 따라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확대하는 가운데 내년부터 전체 시내버스 76%에 준공영제를 도입한다. 시는 이번 준공영제 확대로 저비용·고효율적으로 운행하고 지역 내 교통 소외 지역에 버스 공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민선 8기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부터 준공영제 확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런 기조에 맞춰 버스 노선의 폐지와 감축을 방지해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시는 수익률 80% 이하 적자 노선에 대해 운송원가를 전액 지원하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운영 중이다. 대상은 교통 소외 지역을 운행하는 누리버스, 심야 및 새벽 시간대 운행하는 반디버스, 신규 개발 지역, 도시 재생 지역, 근로자 밀집 지역, 출퇴근 시간대 전용 노선 등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노선버스 공공성 강화를 위해 내년 1월부터 시내버스·마을버스에 대한 준공영제를 더욱 확대한다. 운수종사자 부족, 원가 상승, 적자 심화 등 버스 운영 여건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버스 배차간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준공영제가 적용되는 시내버스 노선은 기존 33개 노선(300대)에서 35개 노선(371대)으로 늘게 됐다. 이는 시내버스 전체 노선 46개(618대)의 약 76%에 해당한다. 또 다른 준공영제 적용 대상인 마을버스는 기존 5개 노선(23대)에서 9개 노선(51대)으로 확대 시행한다. 교통 소외 지역 및 근로자 밀집 지역 등 평소 이용률은 낮지만 시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단일 노선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시는 운수종사자의 안전 운전, 근로여건 개선 및 서비스 강화를 위해 시내버스 26개 노선(332대)을 대상으로 기존 격일제를 1일 2교대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마을버스 처우 개선을 위해 월평균 1인당 지원비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확대 시행되는 준공영제로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노선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레이싱 게임에서 뒤따라오는 다른 자동차를 미끄러지게 하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바나나인데 피하기도 까다로운 데다 밟았다 하면 자동차는 빙글빙글 회전한다. 그런데 실제 도로에서도 이같이 운전자들을 당황시키는 존재가 있다. 흔히 블랙아이스라 불리는 도로 살얼음이다. 도로 살얼음이란 낮 동안 눈 또는 비가 내리면 노면의 틈새로 스며들었다가 밤 사이에 기온이 내려가면 먼지나 매연과 결합해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얼음막으로 이 얼음이 워낙 얇고 투명해 도로의 검은 아스팔트 색이 그대로 비쳐 보이기 때문에 검은색 얼음이라는 블랙아이스로 불리게 된 것이다. 도로 살얼음은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이나 야간 시간대에 산간도로, 다리 위, 터널의 진출입구 등 그늘지고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곳에서 자주 발생한다. 도로 살얼음은 실제 도로처럼 보이기 때문에 눈으로는 식별이 어려운 게 특징이며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도로 위의 암살자라 불리기도 한다. 도로 살얼음 구간에서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마른 노면이나 눈길보다도 3배 이상 높다. 이는 육안으로 예측이 어렵고 제동거리가 급격히 길어져 대형 사고나 연쇄 추돌 사고의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의 실험 결과를 보면 살얼음 구간에서 시속 30㎞로 주행 중 브레이크와 핸들을 조작한 경우 장애물 회피가 가능하고 제동거리도 눈에 띄게 길어지지 않은 반면 시속 40㎞ 이상으로 주행한 경우에는 차량의 제동거리가 현저히 길어지고 통제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 즉 위험을 회피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에 있어서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특히 자동차의 ABS가 고장난 경우라면 더욱 위험해진다. ABS를 임의로 끈 상태에서 시속 50㎞로 주행하다가 제동을 할 경우 살얼음 구간에서는 핸들을 돌려도 조작이 불가능하고 또 바퀴 한쪽만 살얼음 구간을 밟고 주행 중 급제동을 하면 바퀴가 잠기면서 차가 180도 이상 회전하게 되는데 이때 회전하다 옆으로 멈춰 설 경우에는 뒤쪽에서 주행 중인 차와 측면 충돌하게 돼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겨울철 운행에서는 도로 살얼음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겨울철에는 도로 결빙 등에 의한 사고 예방을 위해 사계절용 타이어보다 제동거리가 14% 정도 더 짧고 차량 제어가 수월한 겨울용 타이어 장착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겨울용 타이어도 미끄러지기 때문에 실험 결과와 같이 주행속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운행 중 살얼음을 만나면 가급적 브레이크와 가속페달 사용을 자제하고 차량이 미끄러지면 후미가 미끄러지는 쪽으로 핸들을 조향하되 신속하고 틀어진 만큼 조향해야 하며 곡선 구간을 주행하면 곡선 구간 진입 전에 차량 속도를 충분히 감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간도로 등 도로 살얼음이 예상되는 구간에서는 차량 제어가 가능할 만큼 미리 충분히 감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급제동, 급가속, 급회전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며 앞 차와의 차간 거리는 평소보다 3배 이상 확보해야 한다. 차량 점검 또한 필수인데 ABS 경고 등이 들어왔다면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운행 전에는 기상정보와 도로 정보를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위험 상황을 예측하고 운전하느냐 아니냐가 위기의 순간 생사를 가를 수 있다. 아는 만큼 예방할 수 있는 도로 살얼음 사고, 올겨울에는 방심하지 말고 도로 살얼음 대처법을 정확히 인지해 안전하게 운행하길 바란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