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터뷰] 이정희 초록우산 인천후원회장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 아낌없는 愛너지 지원”

어린이들의 든든한 후원자. 아이들을 위해 존재하고 후원자가 있기에 성장하는 아동복지전문기관. 바로 초록우산이다. 지난 1948년 설립된 초록우산은 어린이 구호사업을 시작으로 1981년 민간 최초로 전국 불우아동결연사업을 운영하며 국내 아동복지를 선도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는 1981년 처음 문을 열고 어린이의 행복한 성장을 돕기 위해 돌봄, 자립, 교육, 건강·안전, 주거 등의 영역에서 복지사업을 벌여 왔다. 어린이들을 돕는 프로그램 외에도 본부는 법·제도 및 인식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옹호활동을 통해 어린이의 권리를 보호하고 존중하며 실현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경기일보는 지난 20일 이정희 초록우산 인천후원회장을 만나 후원회장을 맡은 계기부터 앞으로의 계획까지 다양한 얘기를 들어봤다. 이 회장은 “어린이들은 우리의 미래이며 어린이들이 바로 미래세대 주인공”이라며 “지금 우리 사회는 어린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해 이 세상의 주인 노릇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Q. 초록우산 인천후원회장을 맡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평소에도 지역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활동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에도 참여했는데 이때 관심을 갖고 각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며 힘든 환경 속에서도 어떻게든 살아가는 어린이들을 마주하게 됐는데 당시 든 생각이 ‘아이들에게는 보호자를 선택할 권리가 없다’였다. 출발선이 다른 아이들, 특히 자신의 재능이나 꿈을 펼치고 싶지만 경제적 여건 탓에 꿈을 포기하는 아이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초록우산은 70년 이상 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헌신해 온 유서깊은 비정부기구(NGO)로 고문 자격으로 인천후원회와 인연을 맺었다. 초록우산 아동들을 위한 사업, 특히 ‘인천의 인재, 인천에서 키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 ‘인천 아이리더’ 인재양성사업을 통해 인천의 아이들을 훌륭한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초록우산에 대한 신뢰를 쌓았다. 이후 우리 지역사회와 제가 어린이들을 도와야만 한다고 판단, 후원회장직을 맡았다. Q. 후원회장의 주요 역할은 무엇이며,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일은 무엇인가. A. 후원회장은 주로 초록우산에서 아동을 돕기 위해 벌이는 여러 사업을 널리 알리고 후원을 요청하는 일을 한다. 후원자들이 없으면 초록우산만의 힘으로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을 도울 수 없다. 가장 어려운 점은 아무래도 후원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일인데 후원회장의 주요 역할이 가장 어려운 셈이다. 아직도 후원을 청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처음에는 말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지만 이제는 어디든 가면 초록우산의 홍보대사가 돼 초록우산을 알리고 홍보하는 데 익숙해졌다. 저를 도와달라는 부탁이 아니라 우리 미래세대 어린이들을 도와달라는 말이기에 부끄럽지 않게, 당당하게 어린이들을 돕자고 청한다. Q. 초록우산 인천후원회장 임기 동안 또는 임기 이후에라도 해보고 싶은 사업이 있는지. A. 인천지역본부는 ‘인천 아이리더’ 인재양성사업, 소외계층 아동을 돕는 ‘8월의 크리스마스’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휼륭히 해내고 있다. 이미 제가 후원회장을 맡기 전부터 이어온 사업들이며 많은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원활하게 하고 있다. 우선 이 사업들은 앞으로도 계속 훌륭하게 잘 이어가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다문화 사회로 점차 접어들고 있다. 한국에 입국해 체류하는 외국인 아동들 수 역시 이와 비례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부모 혹은 자신이 국제 이주의 경험을 가진 이주배경 아동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그중 인천지역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언어나 문화, 정체성 등의 어려움을 겪는다. 부모의 이혼, 가족과의 별거, 새로운 가족 형성 등 실체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이주 배경 아동도 대한민국을 빛낼 글로벌 인적 자원인 만큼, 우리나라에서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날 수 있는 방법과 지원책이 있는지 고민해 보고자 한다. 다문화 가정이나 어린이들 역시 우리나라 구성원이며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Q. 초록우산 인천본부의 비전은. A. 초록우산에도 필요하지만 대한민국은 현재 저출산이 사회적으로 가장 큰 이슈다.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은 어른들에게도 행복한 세상이라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정작 우리가 행복하게 해야 할 대상인 아동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너무도 슬픈 현실이라 생각한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사회에 살고 있는 아동들이 행복한 세상이라고 느끼게 만들어 주는 일이라 생각한다.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다 보면 소외된 아동과 그 가정을 돌보는 일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고 생각한다. 국가에서 사회복지시스템을 잘 갖춰 사회안전망을 튼튼히 하고자 하지만 그럼에도 사각지대는 늘 어디에나 존재한다. 사각지대를 초록우산이 먼저 발견하고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보편복지로 온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병행해야 한다고도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뭉치면 아동이 행복한 세상에 가까워지고 이는 자연스럽게 저출산에 대한 걱정이 줄어드는 세상으로 연결되리라 믿는다. 초록우산 인천본부는 어두운 곳에서 신음하는 어린이들을 기꺼이 찾아 도움을 주고 이들이 우리 미래에 밝은 빛이 돼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원하고 응원한다. Q. 우리 미래세대 어린이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우리 아이들은 존재 그 자체로 사랑받고 존중받아야 한다. 그만큼 소중한 존재이고 없어서는 안 되는 귀중한 존재이기도 하다. 우리 어른들은 너희들이 행복한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테니 희망과 꿈을 품고 행복하게만 자라주길 바란다. 혹시 너희들이 불행하다고 느끼면 이는 모두 어른들의 잘못이니 행여 스스로를 탓하는 일은 없으면 좋겠다. 어른들은 항상 곁에서 보이지 않을 때에도 너희를 돕고자 노력한단다. 부디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 우리의 미래를 빛내주길 바란다. Q. 예비 후원자들에게 당부 한 말씀. A. 아이들은 무엇보다 자신을 믿고 지지해 주고 사랑을 주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그 믿음과 지지를 든든한 토양 삼아 사랑이라는 거름으로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자라나게 된다. 이렇게 자라난 아이들은 자신이 받은 사랑을 타인에게 돌려주는 성인이 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 생각보다 더 많은 어린이들이 그 단 한 사람을 만나지 못해 힘든 삶을 겨우겨우 살아내기도 한다. 도움을 청하는 일도 어렵지만 도움의 손길을 처음 내밀기도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웅크린 어린이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어두운 곳에 웅크린 아이들이 있기까지 내가 돌보지 않았다는 작은 책임도 있다 생각해 주시고 용기내어 그들을 향해 손을 내밀어 주길 바란다. 지금보다 더 많은 후원자들이 주변의 아이들을 돕는 어른이 돼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주변 아이들에게 사랑과 존중의 시선을 보내주시고 초록우산이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면 고맙겠다.

[아침을 열면서] K-민주정치

2024년 12월, 보름도 안 되는 기간에 한국 국민은 역사에 길이 남을 엄청난 정치적 사건을 경험했다. 12월3일 밤에 대통령이 느닷없이 계엄령을 선포해 무장 군인이 국회에 총부리를 겨누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고 용감한 시민들이 그들을 맨몸으로 막는 사이에 국회가 계엄 해제를 신속히 의결했다. 그 후 10일 가까이 대통령의 이 무도한 행위에 분노한 국민의 거국적인 촛불 시위가 뜨겁게 타올랐고 국회에서는 현직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이 일련의 사건은 너무도 ‘한국적’이어서 국제사회는 이를 온전히 다 이해하지 못한다. 이 사건의 어떤 점들이 한국적인가. 대다수 한국인은 대통령의 계엄령과 계엄군 동원을 공포스럽게 지켜보며 1980년의 비상계엄과 광주학살을 떠올렸다. 정치적 좌파와 우파의 대립이나 최근 극우세력의 득세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정치적 ‘색깔’을 덧씌워 잔인무도한 국가폭력을 정당화하는 행위는 우리에게는 깊은 상흔으로 남아 있다. 게다가 역사의 시야를 좀 더 넓혀 보면 그 같은 국가폭력은 20세기 전반기의 독립운동가 탄압, 19세기의 100년 가까운 천주교 박해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역설적이지만 자신이 믿는 정치적 신념 체계가 현실에서 탄탄한 기반을 잃을수록 권력욕에 사로잡힌 자들은 그 신념을 더욱 절대화하고 다른 신념은 적대시함으로써 체제를 유지하려 한다. 안타깝게도 한국의 정치문화는 이런 고질병을 앓고 있다. 그래도 계엄 사태에 기민하게 대처해 해제를 압박하고 마침내 탄핵소추안 가결까지 추동한 한국 국민에게는 다른 나라 사람들은 쉽게 따라가지 못하는 역동적인 면모가 분명히 있다. 이를 간파한 국내외 언론에서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가 비상한 시기에 시민들의 기민한 정치적 행동으로 표출됐다고 하기도 하고 응원봉을 손에 쥐고 케이팝을 개사한 노래를 흥겹게 부르는 시위대의 거대한 ‘물결’을 보고는 K-시위 문화라고 명명하기도 한다. 엄밀히 말해 ‘빨리빨리’는 가속 기술을 추구하는 근대 상공업사회의 공통된 특징이지만 외국인이 이구동성으로 한국 문화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빨리빨리’를 지적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이는 근대 이후 한민족이 가혹한 환경에서 살아 남기 위한 생존술을 몸에 익혔기 때문이겠지만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야성 혹은 신기(神氣)가 문화 전통이 돼 한국인의 마음속에 면면히 흘러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즉, 옛적에 이 땅에 살았던 백성들이 양반의 횡포에 맞서 풍자와 해학으로 쌓인 한을 푸는 놀이판을 벌였던 그 전통을 계승해 21세기에 한국인은 신명 나는 축제의 장으로 시위문화의 새로운 전범을 만들어 가고 있다. K-민주정치가 비상한 시기에 일시적으로 주목되는 것을 넘어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리는 현 시대에 참으로 의미 있는 정치적 대안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그러려면 무엇보다 사익을 ‘옳음’으로 둔갑시켜 정치적 성향이 다른 이를 악마화하는 정치풍토를 일소해야 한다. 그런 풍토로 인해 우리 사회에는 비단 대통령이나 정당 지지의 문제뿐 아니라 여성, 성소수자, 환경 등과 관련한 21세기의 중요한 정치 의제에 대해서도 무관심, 무지, 혐오가 난무한다는 점을 생각할 때 더욱 그러해야 한다.

인천영어마을, ‘인천 외국어마을’로 재탄생…국내 최대 규모 외국어 캠프로 탈바꿈

인천 영어마을이 이름을 바꾸며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어 캠프로 탈바꿈 했다. 22일 인천 영어 마을에 따르면 그동안 '소통위주' 평가를 받아온 교육에 대한 질적인 교육개선을 통해 자신감은 물론 미래 진로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경로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국내 최대 규모 외국어 캠프를 만들었다. 이름은 종전 ‘인천 영어마을’에서 ‘인천 외국어마을’로 바꾸며, 오는 2025년부터 적용한다. 인천 영어마을은 이를 위해 ‘영어연계 진로탐색’ 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자유학기제 시행에 발 맞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영어교육과 접목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자 함이다. 이 프로그램이 뿌리를 내리면 다양한 직업들 체험이 가능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미래 진로 탐색 기회를 줄 수 있다. 인천 영어마을은 이를 토대로 1인 미디어 시대의 요구에 부응, 개개인이 적극적으로 미디어를 활용해 글로벌 리더로 거듭날 수 있는 여러가지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발표 수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미래 진로와 연결 가능한 학습법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흥미와 잠재력을 발견하고 특히, 영어를 매개로 한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 인천 영어마을은 또 글로벌 리더, 글로벌 매너 형성, 리더십 함양을 키우기 위해 팀 프로젝트 교육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글로벌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테마로 하는 나라별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문화적 감수성과 이해력을 배양하는 수업 제공에도 정성을 기울일 방침이다. 인천 영어마을은 학생들이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 영어 마을은 이밖에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문장들을 직접 사용하고 기억하며, 영어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과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실제 직업환경에서 활용하는 영어 능력을 학습, 롤플레잉을 통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우영 (재)로이교육재단 이사장은 “인천 영어마을은 종전 영어교육의 틀을 넘어선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글로벌 경험의 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외 학생들이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도전과 배움을 추구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천시교육청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며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 영어마을은 지난 2006년 문을 연 뒤 19년간 수준 높은 영어교육을 제공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금까지 20만명 이상 학생들에게 영어교육을 했다. 특히 러시아, 일본, 중국, 태국 등 비영어권 국가에 까지 인천 영어마을이 알려져 이들 국가에서도 매년 3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입소해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 오기도 했다. 인천 영어마을 관계자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2025년 새해부터 인천 외국어마을로 명칭을 변경하고 글로벌 경험 체험 공간 확대를 위한 기존 영어교육의 틀을 넘어선 한 단계 도약한 프로그램으로 최상의 영어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천자춘추] 창업가 정신이 만드는 세상

창업은 단순한 경제 활동을 넘어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다. 혁신적인 창업가들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시장을 변화시키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며, 고용 기회를 창출한다. 이들이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아이디어 개발뿐만 아니라 철저한 시장 조사, 비즈니스 모델 수립, 팀워크 구축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다. 시장의 요구를 이해하고 혁신적 아이디어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며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나 린 스타트업 같은 도구를 활용해 시장의 요구를 빠르게 반영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는 학습과 성장이 필요한 이유다. 그러나 성공적인 창업은 이러한 열정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창업가정신과 철저한 준비가 더해질 때 비로소 실현할 수 있다. 창업가정신은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과감히 도전하며, 창의적 혁신을 통해 시장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는 스티브 잡스와 일론 머스크를 들 수 있다. 잡스는 애플의 창업자로서 디자인과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소비자 전자기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그의 대표작인 아이폰은 기존의 통신과 컴퓨팅 방식을 혁신적으로 재정의하며 글로벌 산업 전반에 변화를 가져왔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통해 친환경 전기차와 우주 탐사라는 전혀 다른 두 영역에서 혁신을 이뤄냈다. 그의 도전은 기존 산업의 한계를 넘어 인류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창업가정신의 상징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기존의 틀을 벗어난 혁신적 사고와 과감한 실행력이다. 그들은 불확실성과 위험을 감수하며 창업가정신을 실현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잡스와 머스크의 사례는 창업이 개인의 성취를 넘어 국가와 세계경제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그들의 혁신은 산업을 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와 경제 성장을 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창업은 도전이지만 동시에 기회다. 창업가정신으로 무장한 예비 창업가들은 과거의 사례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 창업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길이자 개인과 국가의 미래를 창조하는 여정이다. 혁신적인 창업가정신이 널리 퍼져 세상을 변화시키는 또 다른 신화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

‘부진 탈출’ KT 소닉붐, 2연승 거두며 4위 사수

수원 KT 소닉붐이 2연승을 거두며 4위 자리를 지켜냈다. KT는 22일 원주종합체육관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원주 DB와 원정 경기에서 레이션 해먼즈(20점·18리바운드)와 문정현(12점·5리바운드·3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81대77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 후 2연승을 거둔 KT는 12승9패로 4위를 지켜내며 3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DB가 1쿼터 초반 강상재와 박인웅의 연속 득점으로 8대0으로 앞서갔다. KT는 박준영의 연속 3점포로 추격을 시작했으나, 이선 알바노와 치나누 오누아쿠의 활약을 앞세운 DB가 27대19로 쿼터를 리드했다. KT는 2쿼터 해먼즈의 골밑 득점과 박성재의 3점포로 38대37로 역전한 뒤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하윤기의 야투 성공과 박성재의 3점으로 KT가 47대42로 다시 앞섰고, DB는 김시래가 3점슛과 자유투로 46대47로 추격했다. 3쿼터 초반 KT는 최진광의 득점과 문정현의 3점슛을 앞세워 근소한 리드를 지켜간 KT는 63대59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초반 DB는 알바노의 3점으로 다시 추격했고 KT는 문정현이 3점포로 응수했다. DB 알바노에 레이업슛, 이용우에 3점을 내주며 67대68로 쫓겼으나 해먼즈와 문정현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6점 차까지 간격을 벌린 KT는 알바노에게 2점을 허용했으나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파주 청소년 평화통일 골든벨' 학생·교사·학부모 참여 속에 빛나

“미래세대 청소년들이여!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평화를 이룩합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파주시협의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파주교육지원청이 후원한 ‘2024 파주시 청소년 평화통일 골든벨’이 지난 21일 오전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청소년들에게 평화통일 시대를 열 수 있는 실천 역량을 길러 주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김동규 민주평통 파주시협의회장, 최은미 파주교육장, 최창호 파주시의원, 이창우 파주시 자치협력과장, 이성식 광탄중학교 교장, 학생· 학부모, 교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동규 파주시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접경지역인 파주는 평화통일에 많은 관심을 갖는 지역”이라며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꿈을 갖고 평화통일울 선도하고 도전하는 꿈을 가져 달라. (오늘) 평화통일골든벨은 그 꿈의 징검다리”라고 응원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영상 축사를 통해 “파주시 평화통일 골든벨은 미래세대들에게 통일 역량을 키우는 소중한 행사다. 남북 분단 현실을 가까이 체험할 수 있는 파주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뜻깊다”며 “남북을 넘어 세계 평화를 이끄는 걸출한 인물들이 파주에서 다듬어지길 바란다. 경기도교육청이 그런 꿈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최은미 파주교육장은 축사에서 “파주에선 임진강 너머 남북 대치가 팽팽한 현실을 목격할 수 있다”며 “이는 고스란히 평화를 절실히 느끼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파주교육지원청은 미래세대들의 통일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등을 제공, 세계 평화를 이끄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 청소년 평화통일 골든벨은 파주지역 한민고·운정고·동패고·세경고 1~3학년생들이 골고루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전에 치열한 학교 자체 예선을 거친 뒤 이날 최종적으로 아홉 곳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예선 및 패자부활전에 이어 본선을 치렀다. 참가 학생들은 처음부터 팽팽한 긴장 속에 학교의 자존심을 걸고 양보 없는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양영·유지은 전문 MC의 빼어난 입담과 상황에 적합한 멘트로 학생들에게 평화통일 관련 지식 등을 향상시킬 수 있는 300개 문제를 제시, 재미있게 풀어가도록 유도했다. 참가 학생들을 격려하고 예선전을 마친 후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는 파주 광탄중학교 치어리터팀인 ‘글리칠(반짝반짝 빛나게)’에 이어 최종전을 앞두고 파주 중고연합팀 ‘SHO’ 댄스팀이 화려한 군무를 펼쳐 환호와 박수 등을 이끌어 내면서 장내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최종 5명 가운데 최종 우승은 박재우 학생(한민고 1학년)이 차지해 파주교육장 표창과 부상으로 5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받았다. 이 외에 본선에 오른 최지은(동패고 1학년)·임소윤(동패고 1학년)·김보원(광탄고 2학년)·김다양 학생(운정고 2학년) 등에게도 각각 경기일보회장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파주시협의회장상과 문화상품권 20만원 등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최종 우승자 인터뷰 박재우군 “겨울방학을 앞두고 기말고사를 끝내 편한 마음으로 도전했는데 뜻밖에 최종 우승하면서 골든벨을 울릴 수 있어 기쁩니다.” 2024 파주시 청소년 평화통일 골든벨 예선 및 본선 등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한 박재우군은 “형, 누나들과 경쟁을 펼쳐 걱정했지만 골든벨 300개 예상문제를 반복하며 읽고 이해하는 등 학습법으로 준비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박군은 “이번 골든벨 최종 우승 부상으로 받은 문화상품권 50만원은 응원해준 친구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고 남은 금액으로 겨울방학 동안 올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책을 구입하는 데 사용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파주 운정신도시 공립중학교인 산내중학교에서 전교 1등을 도맡아 온 박군은 내신 200점 만점에 199.87점을 획득, 전국 최고 명문고 중 한 곳인 사립 고교 파주 한민고에 입학한 수재다. 그는 “장래 희망은 약사로 아픈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제공하겠다”며 “(성경에 나오는) 착한 사마리아인 유형의 학생으로 반듯하게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박군은 “열심히 공부해 약사의 꿈을 반드시 이뤄 (나의) 직업군에서 평화 통일에 기여하는 미래세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 파주시 청소년 평화통일 골든벨 이모저모 ■ 학생들 재치 넘치는 답변에 '폭소만발' ○…참가 학생들의 진기한 기록과 재치 있고 엉뚱한 대답이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이 돌던 현장에 폭소를 유발. 파주시 청소년 평화통일 골든벨 역대 대회에서 1번 문제를 풀 때는 보통 참가 학생 중 3분의 2가 탈락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행사에선 모두 1번 문제를 정답으로 맞혀 양영·유지은 전문 MC가 감탄. 또 MC가 1883년 우리나라 최초 근대 신문이 무엇인지 정답을 써달라고 하자 학생들은 정답인 ‘한성순보’를 잘 모르는지 경기일보는 물론이고 종편방송, 전국 일간지 등을 거리낌 없이(?) 작성해 현장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 현장을 빛낸 파주교육장의 축사 ○…후원 및 내빈으로 참석한 최은미 파주교육장의 축사에 학생들이 박수 갈채를 보내. 최 교육장은 이날 딱딱한 훈계성 축사 대신 학생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구절로 시작되는 ‘통일의 노래’를 즉석에서 열창해 학생들이 환호하는 등 열광의 도가니. 최 교육장은 “기말고사를 치른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눈높이에 맞추고 대회 성격에도 맞는 노래를 통해 (교육장이) 학생들을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통일의 노래’를 불렀다”고 설명. ■ 댄스·치어리더팀의 열정적 무대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또래인 댄스팀과 치어리더팀이 나오자 엉덩이를 들썩이는 한편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내며 율동을 함께하는 등 눈길.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는 파주 광탄중 치어리더팀인 글리칠은 이 학교 이성식 교장의 현장 응원에 힘입어 TV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 높은 연기력을 선보여 눈길. 파주중고 댄스동아리연합팀 SHO 댄스팀은 아이돌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 칼군무로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고 갔으며 흥겨운 분위기에 취한 학생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호응하는 등 무대와 현장이 하나 되는 분위기를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