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 경기 전망 하락세…‘내수 부진’ 탓

인력난과 내수 부진 영향으로 인천지역 제조업 경기 전망에 먹구름이 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인천지역 내 418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 3월 인천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진행됐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을 조사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전망하고자 작성되고 있다. BSI가 기준치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 수와 부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 수가 같음을 의미한다. 기준치보다 큰(작은) 경우는 긍정 응답업체 수가 부정 응답업체 수보다 많음(적음)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인천지역 제조업의 업황BSI는 59로 전월대비 2포인트(p) 올랐으나 전망BSI는 61을 기록해 1p 떨어졌다. 기업유형별로 보면 대기업의 업황BSI는 16p, 전망BSI는 12p 올랐다. 수출기업의 업황BSI는 8p, 전망BSI는 6p 상승했다. 다만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업황BSI는 모두 보합이었으나 전망BSI는 각각 4p, 3p 하락했다. 인천지역 비제조업의 3월 업황BSI는 44로 전월대비 3p 올랐으며 전망BSI도 46으로 1p 상승했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 부진과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의 응답 비중이 높았다. 제조업은 내수 부진이 전체 응답의 35.0%,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이 16.3%의 비중을 차지했다. 비제조업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이 전체 응답의 22.7%였으며 내수 부진은 13.2%를 기록했다. 장성윤기자

at, 히잡 쓴 말레이시아 대학생들 “한국 딸기 최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농식품 청년해외개척단(AFLO)이 최근 말레이시아 최대 종합국립대학교인 말라야 대학교에서 Taste K-Food Festival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3월 초 문재인 대통령 국빈 방문 후 현지에 조성된 한국산 딸기 소비 붐에 힘입어 한류에 친숙한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농식품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AFLO 단원들과 현지대학생들 간의 청년네트워크도 구성되는 계기도 됐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아침식사를 주로 길거리 음식으로 간단하게 해결하는 식습관 덕분에 채소, 단호박 등으로 만든 한국식 간편 죽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새콤달콤한 딸기뿐만 아니라 단맛을 좋아하는 현지인들에게 감 말랭이와 곤약젤리도 선호도가 아주 높았다. 행사에 참여한 현지인 분씨(20)는평소 K팝을 좋아하고 김치 등 한국음식을 즐겨 먹는다며,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한국 농식품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말라야대학 학생들과 aT AFLO 단원과의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aT는 말레이시아에 파견된 AFLO 단원들과 함께 현지진출을 원하는 중소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할랄인증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한류에 익숙한 젊은 소비층을 집중공략하기 위한 마케팅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송길호기자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 지난 29일 가평군 유일의 영화관 오픈!

음악 중심 복합 문화 공간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는 가평 유일의 영화관 가평뮤직빌리지 1939 시네마를 오픈했다. 지난 29일 개관식을 가진 가평뮤직빌리지 1939 시네마는 오픈과 함께 현재 절찬 상영 중인 류준열, 유지태 주연의 돈과 이선균 주연의 악질경찰, 마블 스튜디오의 첫 여성 히어로 영화 캡틴 마블을 상영했다. 특히 1939 시네마에는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버금가는 최신음향설비와 고급벨벳 시트를 설치해 쾌적한 영화관람과 함께 북카페 및 카페테리아 등의 편의시설을 마련하는 등 가평지역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이날 개관한 1939 시네마는 2개의 상영관으로, 1관은 90석, 2관은 48석으로1관에서는 최신 개봉영화를 2관에서는 다양한 독립예술영화를 상영해 가평군민들에게 영화관 역할을 톡톡히 해낼해낼 것 기대된다. 이와 함께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는 30일에는 1939 Artist Series 이장희 콘서트-나 그대에게를 개최와 함께 다음달 4월 3일에는 음악역 1939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1939 Ensemble-자라나다, 봄 등 색다른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송홍섭 대표는 가평뮤직빌리지 1939 시네마의 개관으로 가평군민들에게 더 많은 문화생활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영화관 오픈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 또한 꾸준히 개최해 가평에 활력과 새로운 경제 동력 창출을 이끌어 내는 대한민국 최고의 음악도시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안양시 ‘베트남 시장개척단’, 153만 달러 수출계약 체결

안양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베트남으로 떠난 베트남 시장개척단이 현지에서 150만 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31일 시에 따르면 베트남 시장개척단은 이번 현지방문을 통해 ㈜지온메디텍(대표 박종철) 70만 달러, ㈜비엠라인(대표 김희수) 50만 달러, 크리오라보(대표 김은경) 33만 달러 등 모두 153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키모는 하노이 상담회에서 25대(3만 달러)의 미용기기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개척단은 이밖에도 베트남 현지 바이어들과 총 9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관내 유망중소기업 제품의 베트남시장 판로개척의 새로운 문을 열었다. 또 개척단의 업무 지원을 위해 동행한 안양창조산업진흥원은 사이공 이노베이션 허브와 상호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현지 시장조사 및 인증지원이 가능한 K-BIZ(중소기업중앙회)와도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호 시장은 지속적인 해외시장 판로개척 지원을 통해 수출 초보기업과 청년 스타트업 기업에도 해외진출의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베트남 현지 유관기관과의 협업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송도국제도시의 마지막 남은 부지 11공구의 꿈…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

세계 유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입주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첨단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더욱이 송도에 마지막 남은 11공구를 바이오단지로 성공한 457공구와 연계해 싱가포르, 보스턴, 샌디에이고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이오클러스터 도시들과 어깨를 견주는 단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3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송도는 이미 바이오단지로 기반을 잡은 457공구에 이어 현재 추진하는 11공구 개발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이오클러스터 도시인 싱가포르, 보스턴, 샌디에이고와 어깨를 나란히 견주는 또 하나의 바이오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2003년 8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국제도시에는 바이오 기업으로서는 셀트리온이 첫 입주 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세계적인 바이오기업이 줄이어 입주했고 15년이 지난 지금 70여개 외국 투자기업을 유치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인천경제청 바이오헬스케어 김희정 주무관은 45공구는 바이오 의약품 제조 및 생산량에서 세계적인 바이오 도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며 국내에서 연구개발해 생산된 의약품 12개 중 7개가 이곳 송도에서 개발됐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클러스터의 양적질적 확대를 위한 지자체의 노력도 더해지고 있다. 지난해 4월 인천시는 5공구까지 진행된 바이오클러스터를 11공구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며 토지를 매립하고 조성하는 계획 단계에서부터 바이오 클러스터라고 명명했다. 최근에는 인천시로 이관됐던 11공구 내 토지 8필지 42만3천㎡를 다시 경제청으로 돌려주기로 했고 경제청은 이 부지를 활용해 바이오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요청한 상태이다. 산업부는 올 상반기 중 개발계획 변경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특히 인천시와 경제청은 송도가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우뚝 서려면 우선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인천경제청 김연주 신성장산업유치과장은 포도송이 같은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이루려면 글로벌 기업과 대기업만 존재해서는 안 된다며 산업의 확대를 위해서는 제약바이오 관련된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이 한데 모여 어우러지고, 서로 연계해 각자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