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금융사, 성 다양성 제고 노력 동참해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 편입 기념 오찬 간담회에서 더 많은 금융회사와 기업이 성 다양성 제고 노력에 동참하고, 양성평등이 우리 사회 각 부분으로 퍼지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윤 원장은 글로벌 은행의 이사회 여성 비율은 19.2%, 여성 임원 비율은 1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지만 국내 은행의 경우 이사회 여성 비율은 4.4%, 여성 임원 비율은 7.2%로 글로벌 은행보다 미흡한 수준으로, 성 다양성 제고 노력이 계속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윤 원장은 금감원은 성 다양성 제고를 위해 2018년 각 금융업권별 협회와 함께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도입해 채용과정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차별받지 않도록 했다라면서 은행을 중심으로 여성 임직원 비율을 공시하도록 해 금융회사 내 여성 비율이 제고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우리나라 기업 최초로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에 편입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Bloomberg Gender Equality Index)에 국내 금융회사가 편입된 것을 기념해 열렸다. 양성평등지수는 블룸버그가 기업의 공시자료, 설문 조사 등을 바탕으로 양성평등이 우수한 230여 개 기업을 선정해 개발한 주가지수다. BOA(미국) BNP파리바(프랑스) 미즈호그룹(일본) 등이 편입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월 국내 기업 최초로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가 포함됐다. 서울=민현배기자

한선화, 본격 사이비 스릴러 '구해줘2' 출연 확정… 新 캐릭터 도전

배우 한선화가 '구해줘2' 출연을 확정 지었다. 오는 5월 첫 방송될 OCN 새 수목 오리지널 '구해줘2'는 궁지에 몰린 마을을 구원한 헛된 믿음, 그 믿음에 대적하는 미친 꼴통의 나 홀로 구원기를 담은 작품으로, 영화 '도어락'을 통해 장르물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권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를 원작으로 한다. 극 중 한선화는 민철(엄태구)의 첫사랑이자 읍내 카페의 고마담으로 분한다. 진하게 화장을 해도 경박스럽거나 촌스럽지 않으며, 10대 때 치열한 로맨스를 선보였던 민철과 5년 만에 재회하게 되면서 애정과 애증의 관계를 오가게 된다. 한선화는 '구해줘2'에서 기존의 밝고 통통 튀는 이미지에서 탈피, 강렬한 포스와 분위기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은 만큼, 새로운 캐릭터 도전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나갈 한선화에 벌써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한선화는 드라마 '빙구' '자체발광 오피스' '학교 2017' '데릴남편 오작두' '드라마스테이지 2019-굿바이 내 인생보험'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특히 '2017 MBC 연기대상에서는 '자체발광 오피스'로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장영준 기자

모텔 투숙객 불법촬영, 어떻게 피할까?

모텔 투숙객 불법촬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모텔 객실에 초소형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의 사생활을 촬영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중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모김모씨를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임모최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24일부터 올 3월3일까지 영남충청권 10개 도시에 있는 30개 숙박업소 42개 객실에 무선 인터넷 프로토콜(IP)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 1천600여명의 사생활을 촬영하고 이를 자신들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생중계한 혐의를 받는다. 모텔 투숙객 불법촬영 일당의 범행 수법은 치밀했다. 객실을 단기간 '대실'해 TV 셋톱박스, 콘센트, 헤어드라이어 거치대 등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정상 작동 여부를 원격으로 확인했다. 특히 이들이 사용한 초소형 카메라는 렌즈 크기가 1㎜에 불과해 작은 구멍만 있으면 촬영이 가능했다. 여기에 숙박업소 내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영상을 전송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이렇게 모텔 투숙객 불법촬영으로 일당은 작년 11월부터 올 3월까지 유료회원들로부터 700여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초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지 3개월만에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무선 IP카메라를 효율적으로 탐지할 수 있는 기법도 개발했다. 불법 설치된 카메라들은 모두 철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숙박업소 측에서는 객실 내 셋톱박스와 콘센트, 헤어드라이어 거치대, 스피커 등에 틈새나 작은 구멍이 뚫린 곳, 불필요한 전원 플러그가 꽂힌 곳 등이 있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이용자는 객실 불을 끄고 스마트폰 불빛을 켜 렌즈가 반사되는 곳이 있는지 살피면 카메라 설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영준 기자

실제 도움 되는 ‘금융꿀팁’ 무료 전자책으로 발간

금융소비자에게 실제 도움을 주는 책자 실생활에 유용한 금융꿀팁이 전자책으로 발간된다. e-Book 형태로 무료 열람할 수 있고, 기관이 원한다면 저작권에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인쇄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달 말부터 실생활에 유용한 금융꿀팁을 전자책으로 무료 열람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들이 일상적인 금융거래 과정에서 활용하면 유익한 실생활 금융정보를 금융꿀팁으로 제공 중이며 책자로도 제작했다. 이를 전자책으로 제작해 배포하는 것이다. 주요 전자책 제공 업체인 리디북스, 한국이퍼브(Yes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등의 전자책 유통을 담당), 교보문고(e-Book) 등에서 무료로 금융꿀팁 책자(e-Book)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이나 PC에서 관련 앱을 내려받아 볼 수 있고,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에서 자유롭게 PDF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금융꿀팁은 현재까지 총 106회를 제공했으며, 이중 실생활에 더욱 밀접한 92개 주제를 선정해 책자에 담았다.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은행금융투자보험신용카드 등 주요 금융영역별로 단원을 구분했고, 꿀팁 내용을 쏙쏙 기억할 수 있도록 각 주제를 행동지침 및 키워드 중심으로 간략하게 설명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등 기관이 금융소비자 대상 종이책 배포 등을 원한다면 저작권에 상관없이 필요 부수를 자체적으로 인쇄하고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민현배기자

이천 다원학교의 특별한 등교맞이

이천시 부발읍에 있는 지적장애 공립 특수학교인 다원학교(교장 김효경)가 장애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지역사회 적응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장과 교감 등 모든 교직원이 특별한 등교 맞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다원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의 등교시간에 단순히 인사만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미소와 웃음으로 정서를 교감하고, 바르게 인사하는 학생에게는 칭찬 스티커를 나눠주고 있다. 등교과정에서뿐만 아니라 학교 일과 중 교사로부터 받는 칭찬 스티커는 교내 마트인 다원마트(Dawon for You) 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데 사용된다. 이는 장애학생들에게 물건을 사는데 무언가를 지급하여야 한다는 것을 지도하는 과정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교내 특별실을 일반사회 편의점 구조로 개조한 다원마트에서는 수학, 사회 및 진로와 직업 시간에 배운 물건 구매목록 작성 또는 물건값 계산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임동우 학생(고2)은 아침에 학교에 오자마자 여러 선생님께서 나를 향해 밝게 웃어주시고 인사를 잘한다고 칭찬해주셔서 기분이 좋다며 교장 선생님께서 주신 칭찬 스티커로 다원마트에서 내가 필요한 학용품을 살 수 있어서 기쁘다. 학교 오는 게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김효경 교장은 다원학교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배움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으며 특별한 등교 맞이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고, 학부모는 행복감을, 교직원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교육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원학교는 지난 2016년 3월 개교해 현재 유ㆍ초ㆍ중ㆍ고등학교 및 전공과 과정 142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천=김정오기자

분당서울대병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대사증후군 위험 높여"

위장 점막에 사는 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대사증후군의 위험까지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임선희 교수팀은 헬리코박터균의 감염과 대사증후군 사이 연관성에 대해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Digestive Diseases and Sciences 최신호에 실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전국 10개 대학병원 및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16세 이상 2만 1천106명을 대상으로 헬리코박터균 감염 및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을 확인한 결과, 제균 치료 경험이 없는 1만 5천195명 가운데 43.2%(6천569명)가 헬리코박터균 항체 양성 소견, 즉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1만 5천195명 중 23.7%(3천598)가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그룹에서 대사증후군 소견이 나타난 경우는 27.2%(1천789명/6천569명)로 감염되지 않은 그룹의 21.0%(1천809명/8천626명)보다 유의하게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성별과 연령, 체질량지수, 거주지, 가계소득, 교육 정도 등의 인자들을 보정한 후에도 65세 미만에서는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이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1.2배 높일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다만, 65세 이상의 연령에서는 둘 사이에 연관성이 없어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헬리코박터균 이외의 다른 요소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 자체가 대사증후군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이라고 했다. 김나영 교수는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같은 만성적인 감염 상태에서는 이 균이 염증성 사이토카인(염증성 물질)의 생산과 분비를 촉진해 결국 지질대사에 영향을 미치고 대사증후군이 유발될 수 있다면서도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이 세균에 대항하기 위한 염증세포로부터 혈관 작용물질이나 산화질소가 분비돼 혈압에 영향을 끼친다는 가설 및 인슐린 수용체에 변화를 일으켜 세포들이 혈당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게 돼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가설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임선희 교수는 헬리코박터균을 제균 치료한다면 실제로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이 감소하는지에 대한 연구라든가 인슐린 저항성,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환자군을 대상으로 제균 이후 생존율의 증가 경향을 확인해 본다면 헬리코박터균이 대사증후군에 미치는 확실한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남=문민석정민훈기자

박상혁, 협회장배 전국종별볼링 남고 마스터즈 정상

박상혁(양주 덕정고)이 제38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남녀종별볼링선수권대회 남고부 마스터즈에서 우승했다. 박상혁은 전남 광양시 메카볼링장에서 벌어진 대회 16일째 남고부 마스터즈에서 합계 2천314점을 기록, 김승빈(부산 해운대고ㆍ2천244점)과 손규원(인천 연수고ㆍ2천232점)에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전날 가야볼링장서 열린 여고부 5인조전서는 인천 연수여고가 김다희, 김유림, 안고은, 오한희, 최윤서, 이지은이 팀을 이뤄 합계 6천222점(평균 207.4점)으로 대구 학남고(5천827점)를 꺾고 패권을 안았다. 여고부 개인종합서는 최윤서(연수여고)가 5천123점(평균 213.5점)으로 조수진(경기 광주 광남고ㆍ5천121점)과 박민서(양주 백석고ㆍ4천985점)를 누르고 우승해 금메달을 추가했다. 남고부 개인종합서는 박상진(가평 조종고)이 합계 5천204점(평균 216.8점)을 마크하며 박대희(전남자연과학고ㆍ5천137점)와 박상혁(양주 덕정고ㆍ5천105점)을 따돌리고 우승, 이틀전 3인조전 금메달 포함 2관왕이 됐다. 이 밖에 남고부 5인조전서는 평택 송탄고가 합계 6천82점(202.7점)으로 준우승했고, 여고부 마스터즈서는 김채은(덕정고)이 2천192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