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영종·용유·무의도 관광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인천 중구가 영종용유무의도 지역 관광활성화에 나선다. 중구는 이달부터 2021년 6월까지 무의도 해안둘레 길 22.34km 구간에 총 8개의 트레킹 코스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80%, 시비 6%, 구비 14%로 총 10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우선 구는 오는 9월까지 무의도 큰무리선착장~실미유원지~작은하나개로 연결되는 1~2 코스 5.17km 구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구는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일대 해안가 공유수면에 해상관광탐방로~호룡곡산 등산로를 잇는 해상관광데크를 만들고, 선녀바위~을왕리해수욕장 일대에 문화탐방로 둘레길을 2020년 6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용유도 해안 조망 공간 조성사업도 완료한다. 이 사업으로 용유무의지역 관광 인프라를 확충, 국내외 관광객 및 수도권 이용객을 유도해 용유지역 관광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구상이다. 걷기 중심의 둘레길 조성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체험관광을 제공하고, 바다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대와 둘레길, 탐방로, 등산로를 연결한 특색 있는 볼거리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무의도에는 올해 말까지 총 25억원의 예산을 들여 춤추는 소무의도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하고 지역 콘텐츠(스토리)브랜드를 개발한다. 또 건어물 가공판매장과 마을경제센터를 조성해 관광안내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섬 고유의 생태문화, 관광자원 등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주민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바다를 둘러볼 수 있는 영종용유무의 지역을 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광 인프라를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특색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KB국민은행, ‘3.1독립선언광장’ 후원금 1억 원 조성 성공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기념영상 대한이 살았다의 공유 캠페인을 통해 3.1독립선언광장 후원금 1억 원 조성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SNS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 대한이 살았다는 3.1운동 직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함께 투옥돼 옥중에서도 만세운동을 펼친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김향화, 권애라, 신관빈, 심명철, 임명애, 어윤희, 유관순)이 서로를 위로하고 독립에 대한 열망을 드높이고자 지어 부른 노래로 후손들에 의해 가사만 전해지다 이번에 KB국민은행이 선율을 재창작한 노래다. 정재일, 박정현, 김연아가 음원 및 기념 영상 제작에 참여해 큰 관심과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KB국민은행은 3.1운동 100주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부 참여 활성화를 위해 해당영상에 공유 및 좋아요 건당 3천100원을 기부금으로 조성해 최대 1억 원을 3.1독립선언광장 건립에 후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19일, 해당영상의 좋아요 및 공유 건수는 약 5만3천여 건으로 후원금 최대규모인 1억 원에 필요한 3만 3천여 건을 크게 초과했다. 해당 후원금은 독립선언문이 선포된 서울 태화관 터 3.1독립선언광장에 세워질 주춧돌 발굴 및 운반비용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신인동화작가 등용문인 2019년 KB창작동화집 동화는 내 친구(통권 제28호) 특별판 발행을 통해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계속해 나간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관련 특별 주제가 추가돼 지난 2월 한 달간 진행됐다. 특별 주제 306편을 포함해 총 811편의 동화가 접수됐으며, 최종 심사를 통해 독립운동의 한 장면을 가족사와 연계한 강이 아는 일이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품(특별상 및 장려상 이상 8편)이 수록된 동화는 내친구는 5월 초 전국 초등학교 및 도서관 등 1만 3천여 곳에 무상으로 배부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100년 전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100년 후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되새기고 동시에 그 분들께 감사함과 존경심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면서 앞으로 조성될 3.1독립선언광장을 통해 세상을 바꾼 100년 전 외침이 영원히 후손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울=민현배기자

한경연 “국민연금, 독립성 확보해 기금 고갈 막아야”

국민연금 기금운용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해 기금 고갈 위험을 막아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자산규모 기준 해외 5대 연기금을 대상으로 지배구조와 의결권 행사 방식 등을 비교한 결과 기금운용을 담당하는 이사회나 위원회가 정부 소속인 경우는 국민연금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나머지 해외 연금들은 기금운용에 대한 독립성과 전문성을 보장하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비교 대상이 된 해외 연금은 일본 GPIF, 캐나다 CPPIB(이상 공적연금), 미국 캘퍼스(CalPERS), 네덜란드 ABP(이상 직역연금) 등이다. 한경연에 따르면 해외 연금은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해당하는 의사결정기구의 독립성이 보장돼 있고 위원장도 기업학계 출신 전문가들이 맡는다. 기금운용위원회가 보건복지부에 소속돼 있고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경우는 국민연금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GPIF, CPPIB, ABP 등은 이사회 내에 정부인사가 전혀 없고 모두 경제금융, 연기금 전문가이거나 기금을 조성하는 사용자노동자 대표로 구성된다. 미국 캘퍼스는 주 공무원과 교육공무원들을 위한 직역연금이기 때문에, 이해당사자로서 주 정부인사 4명이 당연직으로 참가한다. 나머지 위원 6명도 가입자들의 선거로 선출되므로 독립성 확보가 가능하다. 이와 달리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위원 20명 중 5명이 현직 장차관이고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당연직으로 참가하기 때문에 기금운용 결정 과정에서 정부 입김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경연은 기금운용의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로 기금 고갈 위험을 막아야한다고 주장했다. 해외 연기금들은 기금운용 과정에서 독립성이 훼손되는 문제를 막기 위한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뒀다. 미국 캘퍼스는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기금을 이용해 재정적자를 해소하려 하자 1992년 칼리포니아주 헌법을 개정해 기금운용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보했다. 또, 한경연은 국민연금이 지배구조의 독립성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의결권을 직접 행사하는 만큼 3월 주총에서 정부 간섭 논란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ABP, CPPIB, 캘퍼스 등은 자체 의결권 행사지침을 마련한 뒤 외부 전문기관에 의결권 행사를 위임하고 있다. 일본 GPIF는 의결권뿐만 아니라 스튜어드십 코드까지 모두 위탁운용사에 위임했고 이들 위탁운용사들은 자체적으로 의결권 행사기준을 정한 뒤 의결권 행사 결과를 GPIF에 정기적으로 보고한다고 알려졌다. 아울러, 국민연금의 국내 증시에 대한 막대한 영향도 우려됐다. 국민연금의 자산 내 주식보유 비중은 2018년 기준 34.8%이며 이중 절반이 국내주식인데 액수로 109조 원에 이른다. 이는 시가총액의 7%에 해당하는 규모로,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가 자칫 정부의 간섭 논란을 불러올 수 있는 구조라고 한경연은 지적했다. 서울=민현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