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당선자 인터뷰] 김명수 의정부농협 조합장 “수평적 조직문화… 민주적 운영”

조합원과 늘 소통하고 가족같이 생각하는 조합장이 되도록 하겠다. 제2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에서 승리가 점쳐졌던 전 조합장을 큰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된 김명수 의정부농협조합장(58)은 아들 같고 아우 같은 편안한 일꾼, 의정부농협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호소가 변화를 원하는 조합원의 바람과 맞물려 예상 외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각종 제한으로 선거운동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기득권층의 벽을 깨는 것이 힘들었다며 깜깜이 선거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어려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하나로 마트에서 연간 11억 원의 적자가 나는 등 경제사업부분 적자가 의정부농협의 가장 큰 현안이라고 지적한 김 조합장은 현 하나로 마트는 주차장이 협소해 이용하는 데 불편이 큰 만큼 고산지구 안에 하나로 마트가 입점하는 대형복합 영농센터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조합장 전용인 에쿠스를 반납하고 공용차를 활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조합원 권익보호기구와 내부조직부장 교육을 활성화하는 등 조합을 수평적 조직문화로 바꿔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조합장이 비상임이면서 많은 급여를 받고 인사권 등에 군림한다는 비판에 대해선 제도적으로 뒷받침된 것이지만, 조합발전과 민주적 조합운영을 위해 무엇이 바람직한 것인지 조합원과 상의하고 많은 고민을 하면서 업무를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80대 고령의 부모님이 아직도 고산에서 버섯 등 농사를 짓고 있다는 김 조합장은 도시 영농의 어려움과 조합원들의 고충을 알고 있다며 조합원 복지와 조합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조합장 당선자 인터뷰] 김호영 의왕농협 조합장 “조합원과 소통… 실익 증진 올인”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농협, 공감하는 농협을 만들겠습니다. 제2회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의왕농협 제17대 조합장에 당선된 김호영 조합장(68)은 협동조합 정신으로 조합원들과 소통하며 의왕농협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조합장은 선거에 내걸었던 공약은 충실히 이행하고 조합원과 소통하는 열린 경영을 이념으로 조합원의 의견을 존중하겠다. 조합원에게 실익이 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조합원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원로 조합원의 100세 건강을 위해 건강증진 지원을 확대하고 로컬푸드 출하수수료 50% 보조, 상조서비스를 특별할인가로 받기 위한 업무협약 체결, 정기적인 직원 의견수렴으로 사업 분야별 전문가로 육성하도록 힘쓰겠다면서 지역, 이웃과 함께하는 의왕농협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1970년 의왕지역 농업인의 꿈과 열정으로 설립한 의왕농협은 경영의 이익을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되돌려 드리기 위해 각종 환원사업과 복지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 왔다. 변화와 혁신을 지향하며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부한다며 열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실천으로 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5대와 16대에 이어 3선에 성공한 김 조합장은 의왕문화원 이사와 의왕시민장학회 부이사장, 농민신문사 대의원을 맡고 있으며 자랑스러운 경기농협조합장상, NH농협생명보험 베스트CEOㆍNH농협 손해보험 TOP CEO상 수상 등을 수상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조합장 당선자 인터뷰] 이병익 광명농협 조합장 “경영개혁 통해 제2 전성기 열 것”

지난 13일 진행된 제2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에서 제16대 광명농협 조합장에 이병익 후보(63)가 당선됐다. 이병익 당선자는 투표자 1천523명 가운데 48%인 723표를 얻어 563표(36.9%)를 얻은 최인락 후보를 160표 차로 눌렀다. 이 당선자는 당선 직후 지난 13일간의 선거운동 기간에 때로는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조합원들의 아낌없는 격려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며 부족함이 많은 저를 믿고 조합장으로 다시 한 번 맡겨주신 조합원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해 이번 선거는 우리 광명농협의 사업규모 2조 원 달성의 원년이 되는 중요한 시기를 맞아 제2의 전성기를 위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갈 조합장을 선택하는 자리였다며 특히 이번 선거는 광명시흥 도시개발에 따른 급격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조합원 중심의 경영혁신과 조합원의 권익증진을 더 높일 수 있는 조합장을 선출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였다. 그런 중요한 자리에 저를 다시 선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조합원의 권익증진과 성실하고 능력 있는 경영인으로서 조합원에게 봉사하는 자세로 일할 것이라며 투명하고 내실있는 경영으로 광명농협의 내일을 준비하고 조합원과 임직원이 양방향으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당선자는 지난 2017년 1월 보궐선거로 조합장에 당선된 후 2년의 재임 기간 조합원 환원사업비를 12억 원 증액해 조합원의 실익증진에 기여했다. 그는 또 지난해 당기순이익 52억여 원이라는 실적을 거둔 바 있다. 광명=김용주기자

[제2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야구 꿈나무’ 왕중왕 가린다… 전국 138개팀 ‘열전 12일’

대한민국 리틀야구의 최강을 가리는 제2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16일 오후 화성드림파크에서 개막식을 갖고 열전에 돌입했다. 화성시체육회와 경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 주관, 화성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유소년 야구의 저변확대와 재능있는 꿈나무들의 발굴ㆍ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38개 팀 4천 500여 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해 지난 14일 사전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12일간 펼쳐진다. 대회는 AㆍBㆍC조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6회(제한시간 1시간 50분)까지 진행하는 리틀야구 경기규정을 적용, 그동안 연마한 기량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이날 개회식에는 송영서 화성시체육회 수석부회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한영관 한국리틀야구연맹회장을 비롯해 김태형 도의원, 김인식 KBO총재 특보, 이광환 KBO 육성위원장, 윤동균 일구회 회장, 신현모 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선수ㆍ학부모 등 5천 5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 이태훈(화성시B 리틀야구단)은 선수단을 대표해 페어플레이를 선서했고, 송영서 수석부회장, 신항철 대표이사 사장, 김태형 도의원, 한영관 회장, 김인식 특보 등은 단체 시구를 통해 꿈나무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송영서 수석부회장은 대회사에서 봄의 길목에서 맞이하는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코칭스태프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함께하신 야구인 가족께 감사드린다며 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애향심과 함께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기분좋은 변화, 행복한 도시 화성시에서 성황리에 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페어플레이 정신을 바탕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멋진 승부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영관 회장은 화성드림파크에 모여 서로의 기량을 확인하고 우정과 화합을 다질 수 있는 리틀야구 대회가 되길 기원한다. 선수 여러분의 노력이 대회를 통해 알찬 결실로 맺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희ㆍ이상문기자 [인터뷰] 서철모 화성시장 유소년 야구전당서 꿈의 홈런을 동료, 가족들과 화성시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기 바랍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야구장인 화성드림파크를 적극 활용해 인재 발굴과 생활체육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Q 제2회 전국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한 소감은. A 화성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야구장인 화성드림파크를 지난 2017년 개장 이후 수차례 전국, 국제 대회를 유치해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야구 꿈나무들의 화합의 장인 전국리틀야구대회를 화성시에서 개최하게 돼 뜻깊다. 올해는 지난해 127개 팀에서 더 늘어 138개 팀이 참가한다. 더 많은 야구 꿈나무 들이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Q 야구 등 스포츠 육성을 위한 화성시의 정책을 소개해달라. A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연결, 시민이 일상 속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재능기부 스포츠 체험교실이 그 예다. 전문체육인인 화성시 직장운동경기부에서 지역 아이들에게 무료강습을 함으로써 보다 많은 아이들이 스포츠를 접하고, 장기적으로는 인재발굴과 생활체육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Q 전국에서 모인 유소년들과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야구는 팀원들이 함께 땀 흘리고 어울리는 스포츠로서 팀원들 간의 하모니가 가장 중요하다.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것은 물론 동료들과의 우정이 돈독해지고, 함께한 가족들과 화성시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기 바란다. 화성=박수철ㆍ이상문기자 [인터뷰] 한영관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즐기며 함께하는 야구 펼치길 한국 야구의 꿈나무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뽐내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2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를 주관하는 한국리틀야구연맹 한영관 회장은 대회 개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에는 127개 팀이 참가했는데 올해는 11개 팀이 더 늘어 138개 팀이 참여했다라며 이미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는 메이저급 대회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프로 구단에서도 리틀야구대회를 관심갖고 지켜보고 있을 정도로 꿈나무들에게 기회의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열흘 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138개 팀의 꿈나무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기량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 회장은 리틀야구는 야구를 잘하는 것 보다는 꿈을 키우고 친구를 만나고 즐기면서 인성을 키우는 것을 지향한다면서 인성 위주의 야구, 생각하는 야구, 친구와 함께하는 야구, 부모와 함께하는 야구로 주말에 한정해 오후 5시까지만 연습을 하기 때문에 공부와 운동을 모두 잘 할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회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꿈나무들이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 대한민국 발전을 이끄는 훌륭한 인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화성=박수철ㆍ이상문기자

박옥분 여가교위 위원장, 혐오표현 예방 및 대처 관련 조례안 추진

경기도의회가 여성, 성소수자, 다문화가정 등에 대한 각종 혐오표현을 예방하고 이에 따른 대처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례안을 추진한다. 17일 도의회에 따르면 박옥분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수원2)은 경기도 혐오표현 예방 및 대처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 최근 입법예고했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제334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 조례안은 경기도가 혐오표현을 지지하지 않음을 명확히 하고, 혐오표현으로부터 도민의 인권을 옹호함과 동시에 도민의 자정노력을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또 혐오표현을 예방하고 혐오표현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형성, 혐오표현 대처를 위한 합의도출에 경기도가 선도적 구실을 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해당 조례안에는 도지사가 국가에서 혐오표현에 관한 법제도의 정비가 이뤄지면 해당 제도의 내용 및 시행 상황을 고려해 필요 인정 시 조례의 규정을 검토, 필요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피해자가 혐오표현 행위 있음을 확인한 날부터 3개월 이내 또는 혐오표현 행위가 있은 지 6개월 이내에 도지사에게 혐오표현 행위에 관한 조사 및 심의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밖에 혐오표현 심의위원회를 설치, 조사 및 심의 통지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사항도 명시했다. 박옥분 위원장은 2016년 강남역 여성 살해사건 발생 이후 여성혐오가 사회의 화제가 되는 키워드로 통용되고 있다. 여성뿐 아니라 성소수자, 다문화가정, 아동, 노인 등 특정집단으로 혐오표현 문제가 확산하고 있다며 혐오표현 행위 관련 조사 및 심의로 피해자에게 호소처가 돼 주고, 편파적 여론의 균형을 잡아 주는 역할을 수행할 필요성이 요구돼 조례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의정부시장 선거 때 지출보고 누락 ‘무죄’

지난해 6ㆍ13 지방선거 때 현재 의정부시장인 안병용 후보 캠프의 선거 비용을 누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당시 회계책임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현행 정치자금법이 정한 선거 비용 누락에 해당하지만 고의와 은닉 의도가 없어 보여 범죄로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의정부지법 형사5단독 윤지숙 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강 씨(52)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법원 등에 따르면 강씨는 6ㆍ13 지방선거 때 안병용 후보 캠프의 회계 책임을 맡았다. 안 후보가 당선된 뒤 선거 비용 수입ㆍ지출 등 회계보고서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인쇄물 도안료 454만원과 인쇄ㆍ발송비 300만원, 게시비용 133만원등 887만원을 회계보고서에서 빠뜨렸다. 선관위는 법정 선거 비용 제한액인 2억1천600만원을 넘을 것을 우려해 일부러 누락시켰다고 판단, 강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실제로는 도안 비용이 들지 않았다. 자원봉사 차원에서 무상으로 받았다. 인쇄ㆍ발송비도 세 번째 거래여서 다른 후보들보다 저렴한 250만원에 인쇄했다. 그러나 정치자금법은 무상으로 거래를 했더라도 시중의 통상적인 거래 금액을 기재해 보고하도록 정하고 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비용을 보고하지 않거나 허위기재ㆍ위조ㆍ변조 또는 누락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이와 함께 공직선거법은 선거 캠프 회계책임자나 사무장이 벌금 3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선출직의 당선을 무효 처리한다. 이에 대해 강씨는 실제로 지출하지 않아 보고 의무가 없다고 판단했을 뿐 숨길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고, 재판부는 강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범죄를 인정하려면 고의로 선거 비용을 누락한 것을 넘어 수입ㆍ지출을 은닉한다는 인식과 의도가 합리적인 의심 없이 입증돼야 한다며 피고인은 앞선두 차례 지방선거에서도 도안료를 회계 보고하지 않았고 문제가 없자 이번에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피고인에게 은닉 목적이 있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당시 캠프에서 선거 비용으로 1억9천여만원을 지출, 1천800만원가량 여유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고의로 누락할 동기도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의정부=하지은기자

하남교산지구주민대책위원회 “삶의 터전 빼앗는 3기 신도시 결사반대”

정부와 하남시는 헐값으로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강탈하는 3기 신도시 개발을 전면 백지화 하라 하남교산지구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석철호) 소속 주민 600여 명(경찰 추산)은 지난 15일 교산사거리와 시청앞 농구장 등에서 3차 신도시 개발 반대집회를 열고 이 같은 결의사항을 국토부장관과 하남시장에게 요구했다. 앞서 대책위 주민들은 교산사거리에서부터 트랙터를 앞세워 집회 장소인 시청앞 농구장까지 교산신도시 백지화와 결사반대를 외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석철호 대책위원장은 2천 년 전 한성 백제가 살아 숨쉬는 역사 유적지인 고골ㆍ선린촌 일대를 갈아엎고 아파트를 짓겠다는 정부정책은 보여주기식 단기적 성과주의 정책이다고 일갈했다. 이어 강제수용 방식을 취해 헐값에 사들이고 개발해 지은 아파트는 시장경제 원칙을 적용해 폭리는 취하는 정부정책에 누가 동의할 수 있겠냐. 목숨 걸고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연사로 나선 국회 국토위 소속 이현재 의원(하남)은 대책위의 협조 아래 전국에서 행해진 개발사례를 수집, 강제수용의 경우 양도세를 면제 받을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해 주민피해를 줄 일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대책위는 그동안 춘궁ㆍ천현ㆍ교산동ㆍ기업대책위원회 등 지역ㆍ단체별로 흩어져 10여개 운영되고 있던 각종 대책위를 하나로 모으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남교산공공주택지구는 총사업비 10조3천216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오는 2028년 12월까지 총 3만2천가구 8만 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하남=강영호기자

평택항에도 ‘AMP’ 설치된다

해양수산부가 추진한 항만육상전원공급장치(AMP) 시범설치 사업에서 평택항이 제외돼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반발(본보 3월14일자 14면)한 가운데 평택항이 시범지역에 추가로 포함될 전망이다. 본보 보도와 관련, 평택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와 면담을 갖고 항만육상전원공급장치 설치 시범사업에 평택항을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 이 총리가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17일 평택시와 원유철(자유한국당ㆍ평택갑)ㆍ유의동(바른미래당ㆍ평택을) 의원에 따르면 정장선 시장과 양 국회의원 등은 지난 14일 정부 종합청사 총리실을 방문, 이낙연 총리를 면담했다. 정 시장 등은 이 자리에서 최근 악화되고 있는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대해 지역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정부의 대책마련과 지원이 긴급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낙연 총리에게 평택항은 물론 주변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화력발전소, 대규모 산업단지 등으로 인해 대기오염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책방안으로 ▲항만육상전력공급장치 설치 시범지역 추가선정 ▲안중에서 평택항까지 철도 조기건설 ▲평택의 대대적 도시 숲 가꾸기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이낙연 총리는 평택지역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면서 미세먼지 등 환경개선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전해졌다. 또 평택항을 항만육상전력공급설비 설치 시범지역에 포함하도록 하고 평택에서 포승(평택항)까지 철도망 구축 사업 중 안중~평택항 구간 조기 착공과 도시 숲 조성을 비롯한 나무가꾸기 사업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항만육상전원공급장치는 정박 중인 선박의 발전기 가동(벙커C유 사용) 대신 육상에서 전력을 공급해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시설이다. 해수부는 지난해 9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항만육상전원공급장치 설치 시범사업(부산항 4개 선석, 인천항과 광양항에 각각 2개 선석)을 추진하면서 미세먼지 관리가 필수적인 평택항을 배제, 지역 환경단체 등의 반발을 샀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인구 30만 육박하는데… 군포, 생활편의시설 태부족”

군포시에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기반, 편의시설이 부족해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어 다목적용 컨벤션센터 등 군포시 차원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군포시에 따르면 시승격 30년째인 군포시는 인구가 30만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인근 안양시나 서울, 수원 등과 지리적 생활권이 근접해 독자적인 생활 기반 편의시설을 형성하지 못하고 이들 지역에 예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례로 군포에는 예식장이 없어 이곳에선 결혼식이 불가능하다. 백화점도,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종합운동장도 없고 제대로 된 호텔이나 전시실, 회의실 등도 없다. 이같은 문화생활 편의시설이용을 위해서는 안양, 서울, 수원 등 대도시로 원정을 가야한다. 최근에는 유일하게 연회장이나 대형 외식장소로 이용되던 A웨딩뷔페도 운영상의 문제로 문을 닫았다. 결국 시장, 기업인 등이 참석하는 조찬강연회장으로 매번 이곳을 이용하던 군포상공회의소는 지난 12일 군포농협 대회의실을 이용하는 고육지책을 썼다. 조찬은 인근 식당 배달 설렁탕으로 대체됐다. 이를 두고 한 시민은 특정업체의 폐업이 문제가 아니라 시민들이 이용할 연회장 하나 제대로 없는 도시 기능, 구조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금정역 등을 개축하며 민간자본을 통한 다양한 시민 편의시설 유치하려던 방안은 안양역과 수원역 등에 이미 상권이 형성돼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선뜻나서는 기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민들은 군포시가 현재 소유하고 있는 시유지 등을 활용해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규모의 예식장과 회의장, 연회장 등 다목적용의 컨벤션센터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한다. 산본동 주민 L씨(55)는 주민 생활기반시설이나 편의시설의 부족을 단순히 시장논리로만 치부할 일이 아니다며 시에서 적극나서 시민의 불편을 덜어줄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경제도 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파주에 도내 첫 ‘장애인생활건강관리센터’

경기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장애인들의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을 맞춤형으로 지도하는 경기도 장애인생활건강관리센터가 파주에 문을 열었다. 사단법인 경기도장애인복지회는 도내 장애인들에게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을 위한 맞춤형 상담, 교육, 훈련 등 생활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경기도 장애인생활건강관리센터를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142의2 봉일천프라자 2층에 위치한 센터는 북부지역 장애인에게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문을 열었다. 센터 개소식에는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위원장과 경기도 장애인복지과 김용범 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동안 장애인 시설과 교육장들이 경기 남부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북부장애인들이 남부에 있는 시설을 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고자 도비 9천500만 원을 들여 개소한 경기도 장애인생활건강관리센터는 약 330㎡ 규모로 강의실, 맞춤형 운동실, 상담실, 행정실, 휴게실 등을 갖췄다. 센터는 한해동안 장애인과 가족들의 교육에 나선다. 교육비는 무료다. 주요 프로그램은 병원코디네이터가 장애인과 1대1 상담을 통해 의료적인 애로사항과 고충에 대한 질의응답식으로 토론을 하는 서비스지원 상담이 있다. 또 재활훈련 및 순환운동맞춤형 운동지도와 맞춤형 식사요법지도 및 정신건강 UP 워크숍도 전문 재활치료사등의 도움으로 체계적으로 이루어 진다. 지난 2001년 7월 설립돼 장애인문화예술활동지원사업등을 실시하는 ㈔경기도장애인복지회 최봉선 회장은 센터에서는 장애인의 건강증진 및 장애인건강에 위험요소를 완화하기 위하여 서비스지원상담을 통해 고충을 없애고, 적재적소에 맞는 대안 마련을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