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ㆍ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경찰에 동시 소환됐다. 14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승리와 정준영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성 접대, 불법 동영상 촬영ㆍ유포, 경찰 유착 의혹 등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2시께 짙은 감색 스트라이프 정장 차림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나타난 승리는 국민 여러분과 주변에서 상처받고 피해받은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어 아직도 카카오톡 대화가 조작됐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이동했다. 앞서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ㆍ유포 혐의를 받는 정준영은 이날 오전 10시께 경찰에 출석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출석한 정준영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범행 당시 약물을 사용했느냐, 2016년 수사를 받을 당시 뒤를 봐준 경찰이 있느냐 등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아울러 경찰은 승리,정준영 등이 참여한 대화방에서 경찰 고위 인사가 자신들의 뒤를 봐주는 듯한 대화가 오가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상대로 경찰 유착 의혹에 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양휘모기자
부평풍물대축제가 23년 전통과 역사를 계승하면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이 되게 하겠습니다. 인천을 대표하는 축제인 부평풍물대축제를 주관하고 있는 부평구축제위원회 홍영복(62) 신임 위원장은 부평풍물대축제가 1997년 제1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동안 어려움과 위기도 있었지만, 시민들과 함께 성장하며 발전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위원장은 부평 토박이로 부평풍물대축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어 부평구축제위원회 위원장 직책을 제안받고 나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부평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부평풍물대축제의 명맥이 이렇게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도 위원장 직책을 맡아달라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부담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올해 축제 시작일이 작년보다 앞당겨져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며 실무자들이 축제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온 힘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위원장은 올해 부평풍물대축제가 과거와 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차별점으로 소통과 공감을 꼽았다. 그는 모든 연령대가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듣고 반영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풍물이 낯설고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젊은 세대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인천지역 다른 군구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된 축제들의 장점을 부평풍물대축제에 접목시키고자 관련 담당자들과 협상 중이라며 부평 구민이자 이번 축제 관리자로서 성공리에 축제를 마칠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해 준비하고 있으니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이 찾아와 주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관우기자
양주시 농촌지역에서 농지매립 행위가 급증하면서 차량들이 세륜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토사를 반입, 떨어진 흙이 농로를 뒤덮어 도로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마구잡이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비산먼지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에도 관리당국은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어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시와 백석읍 주민들에 따르면 기존 농지의 용도지역이 완화되면서 백석읍 방성리 등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농지를 매립하는 개발행위가 급증했다. 이 과정에서 토지주들이 세륜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토사를 반입하는 바람에 차량에서 떨어진 흙이 농로를 뒤덮어 포장된 도로 표면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게다가 토사를 나르는 덤프트럭들이 과속운전을 일삼아 교통사고 위험이 큰데다 농로의 배수로 등 도로시설물을 망가뜨려 기능을 상실하게 만들고 있다. 백석읍 방성리 일대 농지 성토 현장의 경우 하루 100여대의 덤프트럭들이 98번 국지도를 이용해 출입하면서 살수차나 세륜시설 등을 갖추지 않은 채 마구잡이로 성토하는 바람에 덤프트럭에서 떨어진 흙이 농로길을 뒤덮었다. 가업리 A아파트 인근 농지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토사를 가득 실은 대형 덤프트럭들이 좁은 도로를 질주해 일반 차량 운전자들이 불안해 하는 것은 물론 인근 상가와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건조한 날씨에 바람이 불면 흙먼지를 날리는 경우가 허다해 인근 주민들이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로 불편을 겪는다. 주민 K씨(54ㆍ방성리)는 농지 복토를 막을 수는 없지만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히지는 말아야 한다며 시에도 수차례 단속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농지 소유자와 시행업체에 살수차 운영, 덤프트럭의 흙 제거 후 운행 등을 하도록 현장지도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해 주민에게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지도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이번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불법행위자 235명이 적발됐다. 경찰청은 지난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관련 선거사범 수사 결과 위법행위 436건을 적발, 725명을 단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가운데 14명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4명은 구속됐다. 57명은 불기소 의견 송치 등으로 종결됐고, 654명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적발 유형별로는 조합원 등에게 금품향응을 제공한 금품선거가 472명(65.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전선거운동 등 선거운동 방법 위반 148명(20.4%), 허위사실 유포 등 흑색선전 88명(12.1%) 순이었다. 경기도의 경우 기부행위 등 위반 혐의로 남양주의 한 조합장 A씨가 지난 11일 의정부지검에 고발조치됐다. A씨는 선거 운동 기간에 병원에 입원한 조합원 B씨를 병문안 했을 당시 현금 30만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안성지역 조합장 후보와 임원 등 4명도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됐다. 이들은 상대 후보에 대해 낙선 목적으로 불출마를 권유하거나 돈 봉투 살포, 조합원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C조합장 후보는 이달 초께 음식점에서 조합원 수명에 15만 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D조합 임원인 E씨는 지난달 하순께 조합원 2천여 명을 대상으로 특정 후보자의 불출마를 권유하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하는 등 낙선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합장에 출마한 후보 가족인 F씨와 G씨는 지난주 해당 조합원 자택을 방문, 지지를 호소하며 현금 1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양휘모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4일 통계청의 2월 고용동향과 관련, 대한민국이 알바천국이 됐다면서 이 정권의 일자리 사기극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 모두발언 등을 통해 이 정권이 일자리에 쓴 돈이 무려 54조 원인데 도대체 이 막대한 돈을 어디에 쓰고 참담한 고용성적표를 받았는지 철저히 따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 2월에 비해서 취업자 수가 26만 3천명 늘었다고 하는데 실질적인 고용상황은 오히려 더 악화된 상황이다면서 청년 체감실업률은 역대 최악인 24.4%를 기록했고, 30,40대 일자리는 24만3천개가 줄었다. 실업자가 급기야는 130만명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금으로 만든 단기 땜질용 일자리만 대폭 늘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알바천국이 돼버렸다며 세금으로 알바만 만들 능력밖에 없는 무능한 정권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특히 국민이 원하는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이미 정답이 나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기업이 뛸 수 있도록 만들고 노동시장 개혁으로 귀족노조의 기득권을 깨는 것만이 고용 참사에서 벗어날수 있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영부인의 친구라는 손혜원 의원에 대해 수많은 비리들이 언론에 폭로됐는데도 제대로 수사가 되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 측근 김경수 경남지사를 구속시켰다고 판사를 기소하고, (환경부) 블랙리스트가 폭로됐는데 그걸 체크리스트라고 해괴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고 성토했다. 황 대표는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입까지 틀어막는 권위주의 정권 시절의 공포독재정치가 사회 곳곳에서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대통령을 비판한다고 해서 야당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을 방해하고, 또 제소하는 이런 독재적 의회 폭거가 어디 있나라고 질타했다. 앞서 그는 미세먼지:에너지, 건강, 외교 세미나에 참석, 이 정부 들어 중국에 대해서 미세먼지 문제를 같이 해결하자고 당당한 제안을 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중국에 이 문제를 한 번 거론했었는데 거의 면박에 가까운 답변을 들은 일밖에 없다고 알고 있다. 참으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라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다이옥신류 등에 오염된 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의 토양 정화가 본격화됐다. 한국환경공단(공단)은 부평 캠프마켓의 복합오염 토양을 정화할 업체를 찾고자 용역을 발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용역 비용은 773억3천여만원으로 2022년 하반기까지 다이옥신류 등에 오염된 캠프마켓의 토양을 정화하는 내용이다. 정화 대상은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군수품재활용센터(DRMO)로 사용됐던 10만9천957㎡ 부지다. 정화 대상 토양의 양은 12만3천362㎥ 규모다. 공단은 국방부의 위탁을 받아 입찰을 진행하게 됐다. 다음 달 입찰에서 제출과 개찰을 거쳐 정화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공단은 국내에서 다이옥신류 등 복합오염 토양 정화작업을 시행한 사례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미리 땅 일부를 정화해보는 파일럿(시범) 테스트를 진행한 뒤 정화공법을 선정할 계획이다. 다이옥신류 정화 방식으로는 열 탈착 후 토양 세척이 적용된다. 열을 가해 토양에 붙어 있는 다이옥신과 유류를 분리한 뒤 토양을 세척해 중금속을 물로 씻어내는 방식이다. 공단 관계자는 국방부문화재청 등과 협의해 캠프마켓 내에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는 시설물은 보존한 상태로 정화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캠프마켓 토양을 대상으로 오염평가를 진행한 결과 33개 조사지점 가운데 7개 지점의 토양 시료에서 독일 등 선진국 허용기준인 1천 피코그램을 초과하는 다이옥신류가 검출됐다. 이관우기자
파주경찰서가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해 초대 경무국장을 지낸 백범 김구 선생의 현수막을 게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파주경찰서(서장 이철민)는 14일 경찰서 본관 외벽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초대 경무국장인 백범 김구 선생의 숭고한 애국심을 널리 알리기 위한 대형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김구 선생이 환하게 웃고 있는 얼굴과 민주ㆍ인권ㆍ민생경찰의 뿌리 이곳에서 시작되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백범 김구 선생은 한평생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남북통일과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분으로, 남북평화의 중심인 파주경찰서는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대한민국 초대 경무국장(현 경찰청장)을 기념 대상으로 선정했다. 특히 백범 김구 선생은 1947년 경찰교양지 민주경찰 창간호에서 후배경찰들에게 민주경찰, 인권경찰, 민생경찰을 당부해 현재의 민주ㆍ인권ㆍ민생 경찰정신을 계승하는 시초를 마련했다. 이철민 서장은 초대 경무국장 백범 김구 선생을 통해, 방문 민원인들에게는 역사 속 신뢰받는 경찰이 될 것을 약속드리며 파주경찰서 직원분들도 다시 한 번 선배경찰의 숭고한 정신을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인천 계산전통시장 상인들이 한 차례 무산된 대형 식자재마트 건립을 사업주가 다시 추진하려 하자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계산전통시장상인회(상인회)는 14일 계양구청 앞에서 식자재마트 설립 허가 저지 집회를 열고 건축허가를 재차 신청한 마트 측을 비판했다. 최형우 상인 회장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생존권 사수를 위해 단합해 식자재마트 건립을 한 차례 저지했는데 얼마 되지 않아 마트 측이 건축허가를 재차 신청한 것은 상인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계양구가 건축허가를 승인한다면 소상공인을 살리겠다며 전통시장을 지원하고 있는 정부 방침을 역행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마트 측이 상생을 이유로 만나자는 제안을 했지만 우리는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식자재마트가 전통시장 주변에 들어온다고 새로운 고객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기존 고객을 빼앗길 게 뻔한데 무엇을 상생이라고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식자재마트 예정 부지는 계산시장 입구에서 직선거리로 450m가량 떨어진 곳이다. 최 회장은 하루가 다르게 손님은 줄고 생존권이 위협받는 전통시장 상권에 중견 대형마트가 들어오려고 하니 마찰이 생기는 것이라며 만약 계양구가 건축허가를 승인하면 극단적인 선택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1차 건축허가 신청은 보완 사항을 이행하지 못해 반려했지만, 사업주가 건축 설계도를 변경해 2차 신청을 한 상태라며 시장 상인들의 반발도 있기 때문에 현재 법적인 부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지난해 11월 30일께 미국 시애틀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대학생 A씨(26)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A씨는 대마류가 합법인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대마카트리지 11개(120g)와 대마초콜릿(100g) 등 시가 4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해 국내로 들어오다가 공항 X-Ray 검색에서 적발됐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불법인지 몰랐다고 진술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처럼 미국과 캐나다 등이 대마류를 합법화한 이후 대마가 불법인지 모르고 국내로 밀반입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된 대마 적발건수는 232건으로 2017년(60건)과 비교해 303% 증가했다. 대마 중량도 2017년 7천804g에서 지난해 2만8천748g으로 268% 급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캐나다가 기호용 대마류 판매를 합법화한 이후 이들 지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되는 사례가 빈번한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담배처럼 쉽게 흡입할 수 있는 대마카트리지의 국내 밀반입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세관은 지난해 전체 대마카트리지 적발 건수인 45건(1천985.1g)과 비교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밀반입 경로도 여행자, 국제우편, 특송화물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적발 품목도 대마카트리지뿐만 아니라 대마초, 대마쿠키, 대마초콜릿 등 다양한 형태의 대마제품이 밀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세관은 인천검찰청, 인천국제공항공사, 각 항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대마류의 국내 밀반입을 막기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홍보활동과 더불어 대마제품을 판매하는 국외 유해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속차단을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범죄 예방 활동을 펼치겠다며 세관직원에 대한 마약 적발기법 교육을 강화하고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에 대한 X-Ray 검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정규기자
2019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이 개장 초 매출 호조를 기록하면서 1조원 클럽 가입에 도전하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와 롯데백화점 등에 따르면 롯데 인천터미널점은 1, 2월 평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리뉴얼 중인 푸드코트와 식품 매장이 개업하는 5월부터는 700억원대의 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매출 8천억~9천억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세계 인천점 간판으로 영업한 지난해 연매출은 월 500억원 수준인 6천56억원이었다. 지난해까지 신세계 백화점이었던 인천터미널점은 지난 1월4일 롯데로 간판을 바꿔 달고 문을 열었다. 2개월간 약 200만명이 방문했다.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부지면적 2만9천223㎡(8천840평), 연면적 13만6천955㎡(4만1천429평), 영업면적 5만1천867㎡(1만5천690평)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은 특화에 집중했다. 수입 의류 자체브랜드(PB)인 엘리든 플레이, 남성 수입 의류 PB인 엘리든 맨 등 그동안 인천 고객이 만날 수 없었던 롯데 온리 브랜드로 특화했다. 3층에는 레고, 2층에 나이키 비컨스토어 등 대형 차별화 매장도 선보였다. 젊은 직장인 중심으로 확산하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를 감안해 애슬레저 브랜드를 확대하고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한 것도 주효했다. 인천터미널점 4층엔 영업면적 112평 규모의 애슬레저 편집 삽인 피트니스 스퀘어가 입점했다. 이곳에선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요가필라테스 강의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곳은 다른 점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매출을 내고 있다. 롯데는 신세계 우수고객을 VIP로 끌어들이는데도 집중했다. 약 2천명을 롯데 최우수고객(MVG)으로 전환했다. 인천터미널점의 MVG 회원 매출 구성비는 16.1%로 수도권 대형점 평균보다 높다. 휴면고객(최근 1년간 미구매고객)이 인천터미널점을 방문해 상품을 구매한 매출 구성비도 전체 매출의 31%에 달한다. 수도권 대형점 평균보다도 20% 이상 높다. 김선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장은 오는 5월 푸드코트와 식품매장 리뉴얼 오픈을 시작으로 패션 매장 상품기획(MD) 구성도 차례로 진행해 나가며 인천의 대표 백화점으로 자리 잡을 계획이라고 했다. 이승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