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 해양수산부와 전국 화물운송사업자 대상 '유류세보조금 부정수급' 합동점검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손주석)이 해양수산부와 함께 오는 5월까지 전국 화물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연안화물선 유류세보조금 부정수급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합동점검은 석유관리원의 석유제품 수급보고시스템을 활용한 수급물량 대조와 선박 급유 연료의 품질검사까지 이뤄진다. 이에 기존 서류조사 방식에 비해 선사가 제출한 증빙자료의 진위여부 확인의 정확도가 향상돼 단속의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안화물선 유류세보조금은 2001년 석유류 가격 합리화 정책에 따라 인상된 유류세가 운수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내항화물운송사업자에게 인상된 유류세 중 경유에 한해 리터당 345.54원의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제도로, 전국 약 300개 사에게 연간 약 252억 원(2018년 기준)이 지급되고 있다. 그러나 제도 도입의 취지에 맞지 않게 세금계산서를 허위로 발급받는 등의 방법으로 보조금을 부정 수급하고, 세금을 면제받은 해상유를 일반 어선이나 육상으로 불법 유통하는 사례가 끊이질 않아 국민의 혈세가 새지 않도록 효과적인 대안마련이 요구돼 왔다. 한국석유관리원 관계자는 이번 합동점검 결과에 따라 고의적으로 유류세보조금을 부정 수급한 것으로 의심되는 업체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하고,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조금 환수 등 행정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문민석정민훈기자

분당차병원, 국내 최초 난치성 재발암 및 전이암 환자 위한 '하이펙센터' 개소

분당차병원(병원장 김재화) 암센터는 국내 최초로 난치성 재발암과 전이암 환자를 위한 하이펙센터를 지난 11일 개소했다. 하이펙센터는 다학제 진료를 기반으로 하며 환자 맞춤형 치료를 통해 불필요한 치료를 최소화하는 등 하이펙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환자 중심형 센터다. 분당차병원은 부인암터(이찬, 송승훈, 주원덕, 박현, 정상근, 최민철 교수)와 외과(김우람 교수), 흉부외과(정희석 교수)를 중심으로 하이펙센터를 운영하고, 난소암과 자궁암, 가성복막암종, 대장암, 충수암 등의 복막전이 환자 및 폐암의 흉막전이, 흉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펙 시술을 시행할 예정이다. 하이펙 시술은 주로 복막이나 흉강으로 전이 또는 재발한 암환자에게 주로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복강이나 흉강 내 전이가 있는 암들을 제거하는 종양감축수술과 병행해 수술 중 가열한 항암제를 복강이나 흉강에 직접 관류시켜 남아 있을 수 있는 미세 전이암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김재화 병원장은 2013년 하이펙 시술을 도입한 후 현재까지 꾸준한 수술과 노하우를 축적해 온 만큼 이번 하이펙센터 오픈으로 난치암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가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문민석정민훈기자

청해 ENV㈜ 이병관 대표, 온실 저감 기술개발, 친환경 에너지 분야 새바람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하수 슬러지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Bio Gas)에서 유해가스를 제거해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환탄소를 크게 절감시키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한 환경분야 장인이 있다. 환경부 글로벌 톱 6년 국책과제에 선정돼 대한민국 신기술 제216호를 획득한 청해 ENV㈜ 이병관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이 대표는 파주환경순환센터 내 음식물쓰레기 축분혼합처리장의 혐기성소화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메탄가스를 습식 전처리인 다단흡수탑 탈황기술을 적용, 황화수소와 암모니아를 99% 이상의 고순도로 분리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무려 6년여 간 많은 연구비를 들여 파주환경순환센터와 회사 자체 연구실을 오가며 파일롯 실험(초기 실용화 단계)을 통해 얻은 값진 성과다. 국내 바이오가스 정제기술의 수요가 늘고 있으나 이 분야는 기술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 대표가 성공한 신기술은 이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환경부는 비록 상용화 단계가 아닌 연구실적이지만 청해 ENV㈜의 신기술을 이용해 자동차 연료 및 도시가스 등 에너지 다변화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친환경 에너지분야(신재생에너지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호평했다. 이 대표는 현재 시설 노후화로 현대화를 앞두고 있는 파주환경순환센터에 이 신기술을 도입, 신재생 에너지 확보와 온실가스 대폭 절감이라 측면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가가 인정한 기술인만큼 활용을 원하고 있다. 늘 환경분야 연구개발에 몰두하면서도 아노 소사이어티(1억 원 이상 기부) 기부자이기도 한 이병관 대표는 그동안 기술 수입에 의존한 환경분야의 대체개발에 청해 ENV㈜가 중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 사칭 허위문자 유포한 30대 입건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을 사칭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에 대한 허위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가 유포된 사건과 관련해 이 문자메시지를 캡처해 인터넷에 유포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A(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10시 51분께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천지역 한 부동산 인터넷 카페에 GTX B노선에 대한 허위내용을 담은 사진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진에는 '고남석 연수구청장 문자 의정보고'라는 제목으로 '드디어 우리 송도의 숙원사업인 GTX B노선 사업 추진이 확정되었습니다'라며 고 구청장을 사칭해 작성된 문자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사진은 해당 부동산 인터넷 카페에서 퍼지기 시작해 인천 전역으로 확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 사진은 정부가 GTX B노선 예비타당성 면제 여부를 발표하기 1주 전 시점에 확산하면서 논란이 됐다. A씨는 경찰에서 "이 문자메시지는 인터넷에서 우연히 발견해 캡처했지만 어디서 발견했는지는 기억나지는 않는다"며 "부평구에 오피스텔 1채를 소유하고 있는데 가격상승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캡처한 문자메시지를 부동산 카페에 올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해당 문자메시지를 직접 작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A씨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올해 휴대전화를 새것으로 바꿨다고 진술했다"며 "A씨가 지난해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확보한 뒤 디지털포렌식으로 내부 자료를 복구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TX B노선 사업은 총사업비 5조9천억원을 들여 인천 송도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km 구간에 GTX 노선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GTX는 지하 50m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km로 달리기 때문에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6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연합뉴스

LPG차량 일반인도 살 수 있다…미세먼지 해소 도움될까

앞으로 일반인들도 LPG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2일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를 열고 일반인들도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자동차의 LPG 연료 사용을 전면 폐지하도록 해 그동안 택시와 렌터카, 장애인 등에만 허용되었던 LPG 차량을 일반인에게도 확대보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미세먼지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경유차보다 미세먼지 발생량이 적은 LPG 차량에 대한 소비를 권장하는 차원이다. 최근 미세먼지를 줄여야 한다는 데 여야가 공감대를 이루면서,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을 포함한 미세먼지 대책 관련 법안 7개를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LPG 차량은 경유차나 휘발유차보다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현저히 적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 주행시 경유차는 0.56g, 휘발유차는 0.02g, LPG 차량은 0.006g의 질소산화물을 배출한다. 연료 가격도 경유휘발유차보다 LPG 차량이 훨씬 저렴하다. 오피넷 기준 이날 현재 ℓ당 전국 평균가격은 휘발유 1천358원, 경유 1천258원이지만 LPG는 797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