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정관장, 짜릿한 대역전승…소노 11연패 ‘수렁’

‘2024-2025 KCC 프로농구’에서 안양 정관장이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했다. 정관장은 15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서 벌어진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정효근(19점), 캐디 라렌(13점·10리바운드), 박지훈(13점·3어시스트)등의 고른 활약으로 무릎 부상서 돌아온 이정현(27점·6어시스트)이 분전한 고양 소노에 79대78로 역전승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2연패서 탈출하며 7승째(11패)를 거뒀다. 반면 꼴찌 소노(5승13패)는 11연패 늪에 빠졌고, 김태술 감독은 부임 후 8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1쿼터 홀로 17점을 기록한 이정현의 ‘쇼타임’이 이어졌다. 3점슛 4방을 앞세워 21대11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정관장이 추격했다. 배병준, 변준형의 3점, 라렌의 연속 덩크슛을 묶어 39대42로 추격했다. 그러나 소노는 이재도의 연속 2점과, 윌리엄스의 야투로 50대41로 다시 도망간 채 3쿼터를 맞이했다. 3쿼터서 정관장의 기세가 무서웠다. 변준형의 야투, 고메즈의 3점, 정효근의 연속 자유투 성공으로 48대50까지 따라붙었다. 소노는 이정현의 3연속 슛이 모두 무산됐고, 상승 기류를 탄 정관장은 고메즈의 3점과 라렌의 야투로 53대5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정관장이 정효근의 자유투 2개와 야투로 57대56 역전하자 소노는 이정현이 3점을 꽂아 넣어 재역전했다. 정관장은 고메즈의 야투로 59대59 동점을 만들었으나, 소노는 윌리엄스가 6점, 최승욱이 3점을 넣어 68대63으로 앞섰다. 정관장은 박지훈의 3점포로 2점 차로 추격한 뒤 쿼터를 마쳤다. 4쿼터도 혼전 양상은 계속됐다. 쿼터 초반 3점슛 등 5점을 올린 정효근의 활약으로 정관장이 71대68로 앞섰다. 소노는 이정현이 연속 야투 성공으로 72대71 재역전 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정효근이 3점슛을 연속 꽂아 77대74로 앞서갔으나 윌리엄스와 김진유에게 야투를 허용, 77대78로 역전을 내줬다. 이후 정관장은 라렌이 덩크슛을 성공해 1점 차 극적 승리를 거뒀다.

‘윤 탄핵안 통과’…與 “죄송하고 송구” vs 野 “내란 단죄할 시간”

여야는 1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로 죄송하다”며 “우리 당이 배출하고 국민이 선택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격론을 통해 당론을 정했지만 관철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고 그것이 우리의 자화상”이라며 “탄핵보다 무서운 것이 당의 분열인데 이제 더 크고 무거운 짐을 안고 가게 됐다. 당의 분열이 아닌 통합의 길이 무엇인지 저부터 심사숙고하겠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로서 탄핵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아픈 역사를 반복하게 돼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기 때문에 지금부터 헌법재판소의 시간”이라며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한 결정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회에서 윤석열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제 하루속히 국정을 안정시키고 또박또박 내란을 단죄해야 할 시간이다”라면서 “국민의힘도 대통령 직무정지와 함께 사실상 여당의 지위를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영원히 국민께 외면받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석고대죄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탄핵소추안 가결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는 오늘 국민의 명령에 따라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며 “이번 탄핵안 가결은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내란 수괴 윤석열을 비롯한 내란 가담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사태 전모를 밝혀내고 가담자들에 대한 처벌이 내려질 때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내란 특검이 빠르게 구성돼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영상] 韓권한대행, 우원식 국회의장 예방…정국 안정 방안 논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이 15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한 대행은 우 의장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따른 국정 혼란을 막기 위해 정부와 국회의 협력을 강조하며 정국 안정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접견은 한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전화를 걸어 제안해 성사됐다. 우 의장은 “전날 (한 권한대행이 먼저) 전화해 약속을 잡게 됐는데, (국회와 정부의) 협력이 출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접견 자리에서 한덕수 대행은 “현 상황을 수습하는 것이 공직 생활의 마지막 소임”이라며 “모든 판단 기준을 헌법·법률·국가의 미래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한·미, 한·미·일 등 많은 우방국과 신뢰를 유지하고 안보태세를 굳건히 하고 외교·경제·민생, 특히 어려운 분들의 민생·치안 등 국정에 모든 분야가 원활히 작동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는 경청과 겸손으로 이견을 좁혀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우원식 의장은 “정부와 국회가 합심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대외 신임도를 회복하고 민생 경제를 복원하는 일을 중심에 놔야 한다”며 “이견이 있지만, 국회와 정부의 국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조속히 가동시키는 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국회·정부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상황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국정 정상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체, 국회·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고, 오후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여전히 여당"이라며 민주당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정부는 이 대표가 제안한 민주당의 국정안정협의체에 대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경기인터뷰] 이용호 경기도한의사회장 “도내 한의약 역할 확대, 한의학 발전 위해 온힘”

건강한 삶을 위한 의료·진료 문제는 국민적 관심사다. 지난 4월 제32대 경기도한의사회장으로 취임한 이용호 회장은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을 통한 도민 건강 증진을 줄곧 강조해왔다. 이 회장은 지난 2002년 수원시한의사회 재무이사를 시작으로 수원시한의사회장에 이어 경기도회 부회장·수석부회장,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지원사업 단장 등을 맡아 회원 권익 증진과 도민 건강을 위해 애써왔다. 15일 이 회장을 만나 이에 관한 구체적인 구상을 들어봤다. 그는 “경기도 보건의료계획 내에 한의약 사업을 확대하고, 도민의 생애주기별 건강증진사업을 늘려나가 소아·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도민 모두가 한의약 혜택을 골고루 받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Q. 취임하고 8개월이 흘렀다. 그 간의 소회를 밝혀달라. A. 지난 4월1일 제32대 경기도한의사회장의 임기를 시작해 올해 회원과 도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경기도한의사회에는 5천800명에 달하는 많은 회원이 있다 보니, 회장으로서 다리 역할을 하며 회원들의 뜻이 중앙회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돌아보면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수석부회장으로 3년간 일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올해는 먼저 코로나19 상황을 지나면서 어려워진 한의계를 위해 홍보에 힘썼다. 한의약의 이미지를 개선해 보다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카드뉴스를 제작해 한의약의 효과를 알렸다. 또 내년 1월에 시상식이 있을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현대 한의진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결과발표회’를 통해 2020년부터 3년간의 사업 성과와 난임지원사업의 필요성을 밝혔다. Q. 경기도한의사회가 주력하고 있는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 A. 현재 경기도한의사회에서 진행하는 사업은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경기도 한의약 리더십 최고위과정’, ‘경기도한의사회와 함께하는 아르메디 콘서트’, ‘몽골 해외의료봉사’, ‘대만 신죽시 중의사공회와 교류’ 등이 있다. 또 각 시·군에서 ‘한방난임사업’, ‘경로당주치의사업’, ‘어르신 경도인지장애 치료사업’, ‘월경통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올해 조금 올라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0.7명대의 출생률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한의사회는 임신, 출산이 어려운 부부를 돕기 위해 경기도와 여러 시·군에서 한방난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8년째 매년 400명 이상의 부부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의 만족도는 조사 결과 77%를 넘었다. 또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진단과 건강평가, 건강관리에 대한 한의학적 강의와 상담, 진로체험 활동을 하는 ‘경기도 학교 교의 사업’, 청소년들의 월경통치료를 위한 ‘한의치료사업’,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경로당주치의사업’,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의 치료사업’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의료봉사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7월 경기도한의사회는 몽골에 가서 한의약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저소득층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했다. 경제적 어려움과 환경적인 문제로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없는 이들에게 침·부항·약침·추나 치료와 한약을 통해 치료의 기회를 주는 등 나눔의 손길을 펼쳤다. Q. 취임 초부터 ‘장애인, 노인 주치의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A. 현재 우리나라 인구는 고령화 시대를 넘어 곧 초고령화시대로 가고 있다. 올해 65세 이상 노인인구비율은 19.2%다. 중앙정부에서 진행하는 의료방향 역시 돌봄의료를 지향하고 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의 문제로 바뀌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의계에서도 방문진료사업과 재택의료센터에 많은 관심을 두고 현재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고양·광명·부천시 등에서 어르신주치의사업과 경로당주치의사업을 진행하며 용인시에서 경도인지장애 치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들의 건강도 중요한 주제다. 현재 장애인주치의사업이 4차 시범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한의계는 배제돼 있다. 하루빨리 한의계가 주치의사업에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아마비 장애인의 경우 거동이 힘들고 나이가 들수록 근력이 떨어지는데, 활동력·운동력이 떨어질 때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큰 도움이 된다. 노인, 장애인 주치의 사업을 통해 이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자신에게 맞는 의료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 받을 수 있다. Q. 경기도민의 생애주기별 건강증진을 위해 임기 내에 꼭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A. 노인 인구의 증가도 문제지만 청소년 건강도 중요한 문제다. 따라서 경기도 교육청과 함께 학교주치의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청소년들의 흡연, 운동부족, 음식, 비만, 스트레스로 인한 다양한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사들이 학교주치의에 참여해 청소년들의 건강상담, 치료, 진로 교육 등을 할 수 있도록 경기도청과 간담회 등을 준비 중이다. 현재 경기도에 지방의료원이 6군데 있지만 한의과가 설치돼 있는 곳은 의정부의료원 뿐이다. 경기도민의 건강을 위해서는 경기도의료원 내에 한의과 설치가 필요하며 이는 경기도민의 의료원 이용의 확대와 양방 협진의 좋은 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말 경기도청에 한의약팀이 신설됐다. 지자체 중에선 최초다. 경기도만의 특성을 살려 한의약팀과 함께 한의약건강증진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경기도민의 건강을 위해 일하겠다. Q. 의대 증원 문제로 의료 공백, 의료 사각지대가 우려되고 있다. 한의약의 역할 확대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A. 올해는 정부가 발표한 의대 증원과 의료개혁이 국민에게 혼란을 일으켰다. 필수의료 부족과 일부 인기가 있는 과에 대한 쏠림현상, 지방의 의료부족 현상 등이 야기한 것으로 생각된다. 한의계는 일차 의료로 기존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왔고 앞으로도 그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다. 현재 만성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개발돼 있다. 따라서 한의계는 만성질환과 노인성질환,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치료와 예방의학에 중점을 두고 진료를 할 것이다. 다만 현재 고혈압, 당뇨, 우울증 등 건강검진으로 발견된 질환의 첫 진료시 본인부담금 지원에 한의진료가 빠져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Q. 경기도한의사회 회원들과 경기도민에게 전하고픈 말씀이 있다면. A. 우리나라는 대만과 더불어 세계에서 양방과 한방이 동시에 진료할 수 있는 의료이원화가 법적으로 보장돼 있다. 특히 한의학은 우리나라 전통의학으로 수천년 이어져왔고 최근에는 한의학진흥원, 한의학연구원 등에서 과학화도 연구하고 있다. 국가대표 진천선수촌과 이천의 장애인선수촌에도 상주하는 진료실이 아니지만 한의사가 파견돼 선수들의 부상치료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선수를 치료한 장세인 스포츠한의학회장도 큰 이슈가 됐다. 하지만 현실에서 한의학은 소외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진료뿐만 아니라 코로나 신속항원검사에서도 제외됐다. 의료선택권이 없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동일한 조건에서 국민들이 건강을 위해 치료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양한방 협진 등 의료서비스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부로 연말 온정 손길 ‘훈훈’… 조항조 팬클럽 ‘항조사랑’ 발대식

가수 조항조의 팬클럽이 연말을 앞두고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더했다. 조항조 팬클럽 ‘항조사랑’은 지난 12일 오후 6시 수원 팔달구 더 아리엘에서 팬클럽 발대식을 열고 수원 녹색복지회에 쌀 100포를 비롯해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에 100만원, 수원 누구나교회에 장학금 200만원을 쾌척했다. 기부금은 지역사회 치매 어르신과 청소년, 소외계층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팬클럽 선포식을 시작으로 시온산업개발㈜, 신일모피 등 팬클럽 후원사를 소개한 뒤 상임고문, 명예회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 ‘사랑찾아 인생찾아’, ‘거짓말’, ‘고맙소’ 등 히트곡을 중심으로 한 조항조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항조사랑’은 50년 동안 노래 인생 외길을 걸어오며 긴 무명 시절을 보낸 가수 조항조씨를 응원하는 이들 1천명이 모여 결성됐다. 엄민영 상임고문은 “젊은 가수들이 트로트를 많이 불러 이제는 트로트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조항조 가수는 50년 동안 외길을 걸어오며 긴 무명 시절을 보냈다”며 “특히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와 노래 가사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트로트계의 거목이 많이 사라지고 있어 조항조 가수를 응원하고 지킨다는 의미로 팬클럽을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가수 조항조씨의 활동을 응원하는 것은 물론 내년에도 수원 녹색복지회,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 등에 기부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자선 바자회를 열어 모인 수익금을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기부해 선한 영향력을 펼칠 계획도 세웠다. 양미영 회장은 “지역사회에 독거노인, 치매노인 등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 곳곳에 봉사와 기부, 나눔을 실천하며 조항조 가수의 가치를 더욱 알리고 감동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원 민주 경기도당 위원장 "윤 대통령 탄핵, 주권재민 헌법정신 구현"

“경기도민과 함께 새로운 경기도,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의 문턱을 넘은 가운데 이 길의 최선봉에 섰던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수원갑)은 앞으로의 혼란 속에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가는 길을 찾아 나서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탄핵으로 인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흔들린 만큼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 원칙을 재확립하면서도 도민의 목소리가 다양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했다. 도민의 열정과 헌신으로 탄핵을 이뤄냈다고 말한 김 위원장. 그가 그리는 탄핵 이후의 상황을 들어봤다. Q.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통과에 앞장서 왔다. 통과 이후의 소회를 밝혀주신다면. A. 윤석열 탄핵은 주권재민(主權在民) 헌법정신이 구현된 것으로,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동안 윤석열은 국가권력을 남용하며 본인과 아내에 대한 숱한 의혹들을 덮어왔고, 궁지에 몰리자 내란을 일으켰다. 윤석열이 내란을 진두지휘한 정황 증거들도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신속한 특검으로 내란의 진상규명과 내란집단에 대한 처벌이 이뤄져야 하며, 탄핵을 계기로 전 분야에 걸친 거대한 퇴보를 바로잡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이번 탄핵은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과 민주주의의 승리이다. 엄동설한 추위에도 전 세대의 국민이 전국 각지에 모여 탄핵을 이끌었다. 성숙한 집단지성과 민주주의 의식을 보여주신 국민께 깊은 경의와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Q. 국회의 탄핵안 처리로 헌법재판소로 공이 옮겨갔다. 어떻게 예상하시나. A.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전두환과 신군부가 1980년 5월17일 실시한 ‘비상계엄 전국확대’를 ‘내란죄의 폭동’에 해당한다고 봤다. 또한 ‘국헌문란’을 ‘헌법으로 설치된 국가기관을 강압으로 전복하거나 기능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라 규정했다. 계엄 하에서도 헌법과 법률로 보호받았던 국회를 침탈했다. 이것이 국헌 문란이 아니면 무엇이겠나. 또 윤석열이 국회·선관위 전복과 국회의원·법관 체포를 진두지휘한 정황증거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탄핵은 박근혜 국정농단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명백한 헌정질서 파괴 행위로, 헌재가 이를 인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헌재의 공정하고 신속한 결정을 촉구한다. Q. 일각에서는 이미 대선 시계가 가동됐다고 보고 있다. 전국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에서의 계획이 있나. A. 탄핵 정국은 정치의 중요성을 보여줬지만, 동시에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게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 원칙을 재확립하고, 국민에게 확실한 대안·수권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 신뢰를 얻는 것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본다. 또한 경기도당은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주요 현안과 민생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다. 이를 통해 경기도민의 요구와 기대가 대선 공약에 반영되도록 하겠다. Q. 만약 탄핵소추안이 인용되면 대선이 당겨지게 되는데, 경기도당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축소판으로 대선 승리에 있어 경기도의 선전이 매우 중요하다. 경기도 민주당 국회의원이 53명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권한과 사명감을 느낀다. 앞서 경기도당위원장으로서 경기도당을 정권심판, 정권교체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노라 공언했다. 탄핵 이후에도 12.3 내란 사태를 비롯해 윤석열·김건희 의혹, 10.29 이태원참사, 채해병순직사건 등 아직 밝혀야 할 진실들이 산적해있다. 경기도당은 도민의 지지를 기반으로 진실 규명과 정권심판의 목소리를 이어갈 것이다. 이 외에도 실사구시에 입각한 정책개발, 조직 기반 강화, 온·오프라인 소통체계 등을 구축해 갈 것이다. 경기도당의 슬로건이 ‘당원주권시대, 승리하는 경기도당’이다. 이에 걸맞게, 지난 대선 0.7% 패배를 교훈삼아 정권교체의 교두보가 되겠다. Q.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벌써 세 번째인데, 다음 대통령에게 가장 요구되는 자질은 무엇이라고 보시나. A. 탄핵으로 발생한 국민 간의 분열과 갈등을 회복할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 혼란한 국정을 수습하고 국정운영의 안정성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위기관리능력, 대한민국이 마주한 민생경제 위기를 타개해 갈 수 있는 결단력과 유능함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자질을 갖춘 후보와 함께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마디. A. 이번 윤석열 탄핵은 국민의 힘으로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적 사건이다. 경기도민의 열정과 헌신이 큰 힘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를 펼쳐나갈 것이다. 도민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더 나은 경기도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예술인+소상공인=‘문화시장’, 의정부문화재단 ‘아르츠 성탄마켓’ 개최

의정부문화재단(대표이사 박희성)이 예술에 일상을 더한 문화시장 ‘아르츠 마켓_아르츠 성탄마켓’을 개최한다.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예술인과 소상공인의 활동 공간을 마련하는 점이 특징이다. 자유롭게 시민들과 소통하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 플랫폼을 조성해 지역 단체들의 성장과 시민들의 여가 증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재단 기획 프로그램으로 제작됐다. ‘아르츠 성탄마켓’에선 마켓 운영을 중심으로 공연프로그램과 빛 조각 전시, 열기구(포토존) 체험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마켓에선 ‘예술의 발견’, ‘맛있는 충전소’, ‘아르츠 이벤트’ 등 3가지 카테고리로 총 30개 내외의 부스가 운영된다. ‘예술의 발견’ 코너는 다양한 공방에서 제작된 작품 판매와 체험 프로그램이, ‘맛있는 충전소’ 코너에선 수제음료, 토종꿀, 디저트 등 다양한 먹거리가 마련된다. ‘아르츠 이벤트’는 행사 기간 중 특별한 미션을 완료할 때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공연은 20일 오후 6시 소극장 로비에서 의정부음악협회의 ‘겨울향기’를 시작으로 21일 ‘희망풍류! 국안in가요’, 의정부시어린이오케스트라의 ‘겨울음악회’, 마술사 나무의 ‘어메이징 매직쇼’가 무대에 오른다. 22일에는 Lux voce의 ‘Romantic Holiday’, ‘스피리또 앙상블과 함께하는 메리크리스마스’, ‘벨레 콰르텟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가능동밴드의 ‘All Together Now’, 튠에이드의 ‘O Holy ‘Acappella’ Night!’, 코리아주니어 빅밴드의 ‘Merry Jazzmas with 코주빅’의 공연이 이어진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상세한 내용은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탄핵 소추에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빨간불’… 의대 증원도 멈추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정부의 4대 개혁과제 중 하나인 교육개혁의 동력이 약화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개혁의 핵심인 AI 디지털교과서(AIDT)가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교육 정책에도 상당 부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초3~4, 중1, 고1의 수학, 영어, 정보 교과에 도입 예정인 AIDT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검정 합격본을 활용한 수업 시연과 교사 연수 등을 진행 중인 AIDT 도입 자체가 철회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야당이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어서 원래 계획했던 방식이 일부 변화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보고 있다. AIDT를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할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할 경우 사용 여부가 학교장 재량에 달려 있어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의대 증원은 2026학년도부터 증원 규모가 크게 줄거나 원상 복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2일에 교육부가 “2026학년도 이후 의대 정원에 대해선 의료계가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의료계에서 주장하는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 중지 등은 이뤄지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전국 의대를 비롯한 모든 대학이 내년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를 마쳤고, 정시모집 인원도 이미 확정된 상태기 때문이다. 이미 교육 당국은 대입이 진행되는 와중에 정원을 조정하면 수험생에게 큰 혼란을 줄 수 있어 변경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정했던 교육개혁 업무는 기존대로 한다는 게 교육부 방침”이라며 “여러 의견을 듣고 차분하게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美, 日 정부 “한국과의 관계 변함없어”…외신 “윤 대통령 분열 악화의 원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난 14일 각국 주요 외신들은 탄핵이 통과됐음에도 한국의 혼란은 여전히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 반면, 미국, 일본 등의 정부는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높게 평가했다. 15일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것에 대해 “우리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동맹은 굳건하며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과 계속해서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도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역 안보 환경이 엄중함을 더하는 가운데 계속해서 한국 측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반대로 미국, 중국, 영국 등의 주요 외신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을 두고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중국 인민일보는 윤 대통령이 ‘워털루(滑铁卢)’를 만났다고 분석했다. 워털루는 중국에서 ‘쓰라린 실패’를 의미한다. 인민일보는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안 표결 ‘중단’ 이후 분과 일주일 만에 한국 국내 정치 상황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여당인 국민의힘이 내부 갈등이 심화됐다고 짚었다. 이어 “다음 단계에서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안을 심리하고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며 “판결이 어떻게 나오든 한국의 정치 상황이 단기간에 안정을 되찾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결과가 뒤집힌 이유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인민일보는 “첫째는 여론의 압력이다. 계엄령 이후 한국 곳곳에서 윤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와 행진이 열렸다”며 “둘째는 집권당의 내부 갈등이 끊임없이 고조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여당이 제시한 ‘질서 있는 퇴진’ 방안을 거부해 분열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영국 일간 가디언에서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이 제시한 퇴진의 기회를 날리고 비상계엄 도박의 판돈을 키우는 쪽을 선택해 몰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1%로 추락했고 보수 언론조차 등을 돌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법리스크가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도 논란이 있지만 윤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지은 것은 스스로의 행동이었다”며 “계엄이라는 도박이 결국 야당이 오랜 기간 탄핵을 위해 찾아온 ‘스모킹건’(smoking gun·결정적 증거)을 제공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대통령의 탄핵은 극적인 예상 밖의 전개였지만 정치적 혼란, 불확실성을 끝내기엔 갈 길이 멀었다고 전망했으며, 일본 아사히 신문은 “내정과 외교 혼선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증권 전 대표 “고래협력프로젝트는 ‘사기’, 투자 절대 안돼”

고래협력프로젝트의 피해사례(경기일보 12일 7면 보도)가 알려진 이후 고래협력프로젝트 일당이 사칭한 전 NH투자증권대표 A씨가 “본인과 관련 없는 일이고 절대 투자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NH투자증권대표 A씨는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번(고래협력프로젝트) 건 처음 듣는 이야기다. 저는 이 일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몇몇 주식 리딩방에서 자신을 A씨의 비서로 소개하며 투자를 유도한 B씨에 대해서도 “처음 듣는 이름이고 아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주식 리딩방 이용자에게는 “저는 주식을 사고파는 트레이딩 전문가가 아니다. 이 때문에 (제가)할 일도 없고, 해서는 안 된다. 저는 IB(투자은행)를 하는 사람”이라며 “(자신을 사칭한 투자 권유 행위에)절대 투자하시면 안 된다. 연말까지 영리 사업을 하는 것이 없다. 일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며 사칭범들에 대해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NH투자증권과 임직원을 사칭한 피해가 확산하자 NH투자증권도 지난 12일 오후부터 자사 홈페이지와 주식거래앱 등을 통해 고래협력프로젝트 사칭 주의 안내문을 게시했다. NH투자증권은 안내문을 통해 고래협력프로젝트와 NH투자증권과 임직원은 일체 관련이 없고 NH투자증권은 단체채팅방이나 SNS를 통해 투자를 권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추가 피해확산을 위해 안내문을 게시했다”며 “해당 사건에 대해서도 회사 차원에서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보도를 통해 고래협력프로젝트의 피해사례가 알려지자 그 위험성에 대해 공감했다. 한 주식전문 커뮤니티에서는 경기일보의 고래협력프로젝트 관련 보도에 대해 고래협력프로젝트와 같은 ‘리딩방’ 사기에 유의해야 한다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네티즌들은 “주식 정보를 공유하는 이 카페에도 리딩방 운영자가 있을 수 있다”며 “저도 당해봤다. 지인도 리딩방 사기 피해자”라고 반응했다. 또 “작정하고 사기를 치기 위해 설계한 곳”이라는 내용으로 리딩방 사기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특별취재반 ● 관련기사 : [단독] '고래협력프로젝트'를 아시나요? NH투자증권 사칭 주의보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211580281 ‘초기 수익금 정산으로 유혹’… 고래협력프로젝트의 늪 https://kyeonggi.com/article/20241212580447 ※ 경기일보는 고래협력프로젝트에 참여했거나 피해를 입은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