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청 주차장 차지한 눈더미 ‘원성’ [현장의 목소리]

“주차공간에 눈 더미가 쌓여 있어 차를 못 세우는 게 말이 됩니까.” 12일 오후 2시께 용인특례시청 하늘광장 지상주차장. 이곳에서 만난 김덕윤(가명·68)씨는 손사래부터 쳤다. 입구에 들어선 뒤 문화예술원과 인접한 우측 구역을 향했던 차량들이 당황한 듯 방향지시등을 켜고 그곳을 다시 빠져나오고 있어서다. 민원인들이 주차를 하지 못한 이유는 일부 주차공간에 지난달 내린 폭설 당시 치워 놓은 눈 더미가 녹지 않고 쌓여 있어서다. 평소 해당 주차장에선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주차전쟁’이 벌어지지만 제설된 눈이 치워져 있지 않다 보니 7~8대 주차 가능한 공간이 활용되지 못한 채 비어 있는 역설적인 광경이 펼쳐진 것이다. 김씨는 눈 더미를 피해 차를 주차한 뒤 “지난번 눈이 내리고 나서 제설된 눈들이 아직도 주차장에 그대로 쌓여 있는데 눈이 녹지를 않더라”며 “민원을 처리할 게 있어 이곳을 찾을 때마다 자리가 없어 늘 골머리를 앓지만 지금은 눈 때문에 있는 자리도 못 쓰니 차량들이 평소보다 더 엉키고 혼잡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용인지역 누적 적설량은 올해 11월28일 기준 47.5㎝로 경기도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27~28일 집중적으로 전국에 폭설이 이어진 가운데 용인지역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눈이 쏟아졌다. 당시 시는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해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온종일 눈이 많이 쌓인 시내 곳곳의 인도, 횡단보도, 골목길 등에서 눈을 치웠다.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려 시내 곳곳에서 제설이 완료되지 않은 곳이 아직도 남아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시청사 주차장은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데다 평소 혼잡도가 높아 다른 곳보다도 먼저 제설이 완료됐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제한된 인력을 투입해 청사와 그 주변을 포함한 행정타운 전체를 관리하는 상황인 데다 눈을 치워 두더라도 곧바로 다른 곳으로 처리하기에 구조적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하루빨리 해당 구간에 대한 제설 조치를 완료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범야권 6당 “‘윤 대통령 탄핵안’ 2차 발의… 14일 운명의 날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 6당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을 국회 의안과에 접수했다. 이날 제출된 탄핵안은 오는 14일 오후 5시 본회의에서 표결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번 탄핵안에 1차 탄핵안에 포함됐던 윤 대통령의 외교 관련 정책에 대한 지적을 포함해 수정했다. 1차 탄핵안에는 윤 대통령이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하고, 일본 중심의 기이한 외교정책을 고집했다’는 문구가 있었는데 해당 내용을 삭제했다. 민주당 강선우 국제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해당 내용을 삭제하면서 탄핵과 직접 관련 있는 사안 중심으로 탄핵소추안 문안을 재작성하고, 외교·안보 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제대로 밝힐 것을 지시했다”며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번영과 동아시아의 평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굳건히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뒤 백브리핑에서 “예정대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은 오는 14일에 표결하는 것으로 재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13일 탄핵안 보고가 이뤄지고, 14일 오후 5시에 표결한다”며 “윤 대통령의 담화문에 대한 반발로 일정을 당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소추안 내용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의견이 더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애초 탄핵소추안 발의 시점으로 예정된 시한을 하루 넘겼던 이유에 대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탄핵 사유를 보강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는 과정이 있었다”며 “‘위헌적인 시행령 통치’, ‘위헌적·습관적인 거부권 행사’ 등 크게 두 가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 대변인은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의 긴급 담화문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며 “의원들 사이에서 윤 대통령의 신병 확보를 위해 ‘긴급체포 결의안’을 채택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개진됐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결의 채택의 실익을 판단해 당 차원의 방침을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일 열린 탄핵소추안 첫 번째 표결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해 투표가 불성립됐다. 탄핵소추안 의결 정족수는 재적 의원 300명의 3분의 2인 200명이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윤 대통령은 즉시 직무 정지된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는 180일 이내로 나와야 한다.

윤석열 정부 ‘존폐위기’… ‘김동연표’ 역점사업 기지개 켠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이 오는 14일로 다가오면서 탄핵 여부에 따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주요 역점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경기국제공항 건설 등 그동안 중앙정부와 마찰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사업들이 정국 변화에 따라 진전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1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동연 지사가 민선 8기 취임 후 줄곧 강조해 온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국회와 중앙정부의 비협조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도는 경기 북부의 자율적 발전을 위해 특별자치도 설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중앙정부는 경기 북부의 열악한 재정 자립 방안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도는 내년 상반기 중 법안 통과를 목표로 주민 투표를 준비 중이지만, 행정안전부의 반대 기류가 여전히 강한 상황이다. 또 다른 역점사업인 경기국제공항 건설 사업도 중앙정부의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는 상태다. 공항 건설은 중앙정부의 권한이기 때문에 도는 단순히 의견을 개진하는 위치에 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도의 제안을 받아들여 제7차 공항종합개발계획에 반영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도의 기대와 달리 국토부의 관점에서 경기국제공항의 우선순위는 낮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도의 주요 사업들이 중앙정부와의 의견 차이로 답보 상태에 놓인 가운데,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논의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탄핵 정국이 가시화될 경우, 다음 대선에 당선되는 인물이 김 지사와 연관된 인물일 경우 이번 역점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진행되고 다음 대선에 더불어민주당이나 민주당과 가까운 야당 측 인물이 당선될 경우 김 지사의 사업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생긴다”며 “다만 김 지사가 차기 대통령 유력 후보인 이재명 대표 등의 인물들과 얼마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지가 주요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민선 8기 들어 추진된 주요 사업들이 정부와의 입장 차이로 진행이 더뎠다”며 “정국이 변화할 경우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사업들이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시국에 체육대회?… 경상원 ‘구설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정치적 혼란과 갈등이 고조되면서 송년 모임이나 연회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이 워크숍에서 체육대회 등을 추진,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가 도 산하 공공기관과 함께 ‘민관합동 비상경제회의’를 긴급 주재하는 등 탄핵 정국으로 인한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13일 경기미래교육 양평캠퍼스로 워크숍을 갈 계획이다. 양평에 있는 본원과 화성, 시흥, 광주 등 지역센터 소속 직원 90여명이 참석한다.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는 워크숍은 ESG 경영교육 및 문화체험, 미니올림픽 등으로 구성됐으며, 약 1천8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연일 시민들의 규탄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만큼 도 산하 공공기관이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일정 중에 퍼스널 컬러 찾기나 체육대회 같은 활동이 포함돼 있는 것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내부 직원 A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기 위해 집회에 나가고, 이번 주 토요일은 탄핵안을 표결하는 혼란스러운 시국에 워크숍을 간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주변에선 송년회 같은 단체 일정을 취소하는 분위기인데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이 불편하고, 부담스럽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일각에서는 워크숍을 취소하게 될 경우 자칫 예산이 불용 처리될 우려가 있어 강행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또 다른 직원 B씨는 “예산을 불용 처리 하면 다음 예산이 안 쓴 만큼 삭감되고 나올 우려가 있어서 워크숍을 강행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일보 취재가 시작되자, 경상원은 워크숍 일정을 모두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환하고 조기 복귀를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경상원 관계자는 “내부 사정으로 체육대회 일정이 밀리면서 연말에 하게 됐는데, 업체와의 계약 문제 등으로 워크숍을 전면 취소하긴 어렵다”면서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상황임을 고려해 워크숍 세부 일정 변경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수도권 곳곳 비나 눈…아침 최저 영하 6도 [날씨]

금요일인 13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경기·인천·서울 등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06~09시)부터 제주도에, 오전(09~12시)부터 서울·인천·경기(북부내륙 제외)와 충청권, 전라권에, 오후(12~18시)에는 강원남부내륙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서울·인천·경기(북부내륙 제외)와 충청권내륙은 오후(12~18시)에, 충남서해안과 전라권 내륙은 저녁(18~21시)에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남부와 서해 5도, 충청권, 광주·전남 북부, 전북 내륙 1~5㎝, 서울·인천과 경기 북부 서해안, 전북 서해안, 경상 서부 내륙 1㎝ 안팎, 강원 남부 내륙 1㎝ 미만이다. 13일부터 제주도 산지 5~10㎝, 울릉도·독도 3~10㎝, 전남 북부 서해안 1~5㎝, 전북 남부 서해안 1㎝ 안팎의 눈이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와 서해 5도, 충청권, 전라권 5㎜ 안팎, 서울·인천과 경기 북부 서해안, 경상 서부 내륙 1㎜ 안팎, 강원 남부 내륙 1㎜ 미만이다. 제주도와 울릉도·독도는 5~30㎜, 전남 서해안과 전북 남부 서해안은 5㎜ 안팎의 비가 13일부터 이틀간 내리겠다. 이날 아침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1도, 수원 -3도 등 -6~0도 등 전국 -6~2도가 되겠고 낮최고기온은 서울 4도, 인천 3도, 수원 4도 등 전국 3~9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아침 기온이 -5도 안팎이 되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한편 오후부터 서해5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고, 오후부터 서해중부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25~55km/h(7~15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0~3.0m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경기만평] 이쯤되면...

[사설] 윤석열式 버티기·쟁송戰 시작되나

윤석열 대통령이 바라본 대상은 지지층이다. 투쟁 선언을 했고 싸울 명분을 전달했다. 퇴진 관련 담화라는 전망은 빗나갔다. 담화 내용은 야권 성토와 계엄 정당화였다. ‘광란의 칼춤’, ‘국정 장악 기도 세력’ 등의 거친 표현도 했다. 다수의 반(反)계엄 여론에 불을 그어 댄 셈이다. 퇴진과 탄핵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탄핵 반대 세력도 더욱 결집시키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래저래 국론 분열이 걱정이다. 12일 담화는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로 시작됐다. 야당의 탄핵 남발 사례로 방통위원장, 감사원장, 검사를 열거했다. 특검 법안 발의도 27번이라고 특정했다. 야당의 삭감 예산도 원전, 과학, 특활비, 동해 가스전, 돌봄 수당 등 일일이 거론했다. 3일이 총론이었다면 이날은 각론이었다. 여기에 선관위 시스템 규명 필요성도 얘기했다. 해킹 가능성, 조사 방해 등을 말했다. 헌법재판소에서 주장할 법리 공방을 미리 꺼낸 것이다. 계엄 선포가 내란죄가 아니라는 점도 길게 설명했다. 대통령의 ‘법적 권한으로 행사’한 비상계엄 조치라고 주장했다. 사법 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 행위라는 얘기다. 최근 검찰, 경찰, 공수처 등에서 진행되는 수사를 전면 부정하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야권의 탄핵 추진 움직임이야말로 ‘국헌 문란 행위’라고 비판했다. “거대 야당 대표의 유죄 선고가 임박하자...조기 대선을 치르려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다. 여론은 싸늘했다. ‘대통령이 계엄의 불법성을 시인한 것’이라는 비난이 나왔다. 여당 내부에서도 탄핵 찬성과 사퇴 종용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를 짐작 못했을 윤 대통령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런 강공책을 들고 나왔다. 대체 어떤 셈을 하고 있을까. 윤 대통령의 과거 행적을 볼 필요가 있다. 국민이 그를 주목하기 시작한 건 2013년이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면서다. 윗선의 만류에도 수사를 확대했다. 직무배제, 해임, 정직까지 받았다. 하지만 결국은 이겼다. 두 번째 사건은 2020년 검찰총장 직무정지 사건이다. 문재인 정부 실세 조국 법무장관을 수사했다. 직무집행정지를 받았다. 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벌였다. 여기서도 한 달만에 이겼다. 이런 과거를 보면 이번 담화의 의도가 읽힌다. 또 다시 버티기와 쟁송전(爭訟戰)을 하겠다는 얘기다. 이런 의지와 명분을 지지층에 전달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윤의 전쟁’이 먹혀들지는 미지수다. 과거 두 번의 싸움에서 여론은 그의 편이었다. 권력에 맞선 정의로운 검사였다. 이번은 다르다. 계엄에 대한 거부감이 여론을 지배하고 있다. 그가 ‘국민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했지만 그 국민이 어디에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그 첫 번째 가늠자가 이번 주말에 있을 탄핵 표결과 찬반 집회 규모다.

[사설] 김포시의회, 자리 싸움 그만하고 지옥철 챙겨라

김포시의회가 6개월째 파행하고 있다. 후반기 상임위원장 자리 쟁탈전이다. 시의회에는 3개의 상임위원장 자리가 있다. 운영위원회·행정복지위원회·도시환경위원회의 대표 자리다. 정상적이라면 6월 말 배정됐어야 했다. 이걸 여야가 2개를 갖겠다며 시작한 싸움이다. 도민은 물론 김포시민들도 자세히 알지는 못했다. 그러는 사이 내년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 연말이 왔다. 예산 심의도 못한다는 사실이 이제야 알려졌다. 처리해야 할 예산이 산적해 있다. 협력 사업(매칭펀드)들이 특히 다급하다. 기초연금, 저소득층 주거 급여, 영유아보육료 지급 등이 그렇다. 국비와 도비에 상응하는 시 분담 부분을 확정해야 한다. 이 처리가 안 되면 국·도비는 반납해야 한다. 시 공무원 증원도 시급한 심의 사안이다. 공무원 62명 증원을 어렵게 배정받은 상태다. 시의회가 이를 기초로 한 조직개편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이 역시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 무엇보다 시민이 알면 분노할 항목이 있다. 시민의 고통인 골드라인 개선 사업이다. 출퇴근 길 혼잡도가 최대 200%다. 정원 대비 두 배를 태우고 다닌다는 얘기다. 수상버스 등 온갖 아이디어가 무용지물이었다. 어렵사리 만든 안이 운행 차량 증차다. 복잡한 과정을 거쳐 국비 153억원을 확정했다. 올해 1차 연도 몫으로 46억원이 편성돼 있다. 이 역시 매칭펀드 사업이다. 상응하는 시 예산을 마련해야 사업이 가능하다. 예산 처리가 안 되면 국비는 반납된다. 사업이 무산되거나 순연될 수밖에 없다. 2019년 9월 개통했다. 지난해 3월 말까지 151건의 안전사고가 있었다. 그중 61건이 ‘숨을 못 쉬어서’ 생긴 사고다. 선 채로 정신을 잃는다. 하차 후 구토하기도 한다. 차 바닥에 그대로 쓰러진다. 지금도 숨 막히는 고통은 여전하다. 그걸 해결해 보려고 국비를 따온 사업이다. 이걸 뭉개고 있는 것 아닌가. 무산 위기로 몰아 넣는 것 아닌가. 나라가 계엄과 탄핵으로 뒤숭숭하다. 중앙정치의 탐욕에서 비롯됐다. 특정 정파·정치인의 이익에 목 맨 정치다. 김포시의회의 작금의 모습이 꼭 닮았다. 자리를 차지하겠다며 무려 6개월을 싸우는 탐욕이 똑같고. 당리당략에 유권자 생존권 위협하는 무책임이 똑같다. 어디 흉내 낼 게 없어 이런 걸 흉내 내나. 위원장 의전 차량 탈 꿈만 꾸지 말고 조여 오는 압박감에 시민이 선 채로 기절하는 지옥철에도 올라 보라.

[지지대] ‘분노의 시대에서 희망 찾기’

극악 정치, 악덕 정치.... 영어 단어 ‘카키스토크라시(Kakistocracy)’의 사전적 풀이다. 최근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가 이 단어를 키워드로 칼럼을 썼다. ‘분노의 시대에서 희망 찾기’가 주제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뉴욕타임스에 “지금 이 순간에도 나타나고 있는 카키스토크라시에 맞서 싸운다면 결국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다”며 운을 뗐다. 이 대목에서 그가 가리키는 카키스토크라시의 함축된 의미는 한마디로 ‘저급한 자들에 의한 통치’다. 그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미국인들은 평화와 번영을 당연하게 여겼고 유럽에서도 정치·경제적 통합이 진행되는 등 상황이 잘 돌아가는 듯했다”고 이어갔다. 하지만 현재는 낙관주의가 분노와 원망 등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엘리트에 대한 신뢰 붕괴가 원인이라고 짚었다. 대중은 이제 더 이상 국정을 운영하는 위정자들에 대한 믿음이 없어졌고, 그들이 정직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중의 신뢰를 무너뜨린 사례로 2003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침공,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2년 유럽 재정위기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저급한 자들이 권력을 잡도록 할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들이 계속 그 자리에 머물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언젠가 대중은 저급한 위정자들을 비난하는 상당수 정치인들도 실제로는 저급한 엘리트라는 점을 깨닫고 그들이 공약을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나쁜 자들의 집권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대중은 언젠가 깨닫고 정의를 이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암울한 상황에서 벗어나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방안으로 카키스토크라시에 대한 저항을 내세우기도 했다. ‘오늘의 범죄에 침묵하는 건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준다’는 알베르 카뮈의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의 지적이 꼭 미국의 정치만 가리킨 걸까. 우리와 데칼코마니처럼 닮아서다.

[오늘의 운세] 12월 13일 금요일 (음력 11월 13일 /辛亥)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재수원만 가정화목 가정모임 건강문제 주의 戊子 48년생 명예손상 직장문제 고민 자손문제 재물지출 庚子 60년생 재물손실 타인과 시비 금전문제 복잡할 때 壬子 72년생 친구의 도움 시험합격 부모 상사의 조언 길(吉) 甲子 84년생 인기상승 문서변화 시험원만 가족모임 길(吉) 丙子 96년생 연인화합 가족화목 일진 무난하나 성질조심 소띠 丁丑 37년생 집안 식구들과 아랫 사람에게 도움줘야 무난 己丑 49년생 직장원만 사업왕성 모임초대 가정화합 辛丑 61년생 친척동료 상사와 협의하여 일을추진 길(吉) 癸丑 73년생 시험합격 귀인조력 능력인정 운수왕성 길(吉) 乙丑 85년생 컨디션 불리 심리불안 그러나 부모상사 조언 丁丑 97년생 투자오락 주점출입 술로 망신조심 자제해야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자손기쁨 인간관계 원만 만사 해결되고 庚寅 50년생 재물지출 생기나 구직모임 자녀문제 해결 壬寅 62년생 만사대길 승진가능 시험합격 행운오고 길(吉) 甲寅 74년생 명예상승 애인 생기고 소원성취 만사형통 길(吉) 丙寅 86년생 재수왕성 운기상승 연인화합 만사형통 길(吉) 戊寅 98년생 직장단합 모임갖고 무난하나 가족연인 불화 토끼띠 己卯 39년생 직장문제 안정 금전문제 해결 사업왕성 辛卯 51년생 친척친구 도움 능력인정 모임갖고 단합 癸卯 63년생 소원성취 운수왕성 행운이 오고 만사원만 乙卯 75년생 일시적으로 실수하나 능력 인정받고 원만 丁卯 87년생 일진원만 명예상승 인간화합 오락장 출입 己卯 99년생 직업해결 음식 생기고 연인화합 즐거운 모임 용띠 庚辰 40년생 금전거래 불길 가족문제 재물지출 많고 壬辰 52년생 문서나 계약관계 해결 귀인조력 만사 길(吉) 甲辰 64년생 명예 생기고 승진가능 연인화합 만사 大길(吉) 丙辰 76년생 인기는 생기나 재물지출 많고 연인 데이트 戊辰 88년생 주점출입 재물지출 쇼핑 데이트 과음조심 庚辰 00년생 경쟁불리 재물지출 술 음식 사주고 실속없는 날 뱀띠 辛巳 41년생 금전불리 돌다리도 두드려야 실수 모면해 癸巳 53년생 문서문제는 원만하나 사고 및 시비 음주조심 乙巳 65년생 만사불길 출행말고 일찍 귀가해야 무난해 丁巳 77년생 술 오락탈선 사고주의 매사참고 인내해야 己巳 89년생 여행변화 맛집투어 즐겁고 상쾌 차량해결 辛巳 01년생 변화변동 하고싶고 여행출행 분주다사 할 때 말띠 壬午 42년생 문서 및 계약문제 해결 고민해결 만사원만 甲午 54년생 명예상승 능력인정 사업왕성 행운오고 길(吉) 丙午 66년생 연인화합 가정화목 재수원만 기분좋은 날 戊午 78년생 기분손상 탈선조심 재수는 원만 술도 생기고 庚午 90년생 경쟁치열 재물손실 문서 및 시험은 원만해 壬午 02년생 부모형제 도움 시험원만 모임성사 고민해결 양띠 癸未 43년생 서류 및 가정문제 골치 다른 문제는 원만 乙未 55년생 오전은 컨디션 불리 오후는 문서차량 문제해결 丁未 67년생 재물성사 구직성사 연인 데이트 매사원만 길(吉) 己未 79년생 직장해결 음식대접 용돈 생기고 인간화합 길(吉) 辛未 91년생 동료모임 여행출장 소식듣고 음식 생기고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승진가능 문서가택 차량 자손고민 해결 길(吉) 丙申 56년생 재수원만 운수 왕성하나 음주 사람 욕심부릴 때 戊申 68년생 직장고민 부부언쟁 과음과식 재물지출 많고 庚申 80년생 재수불길 타인과 언쟁 경쟁탈락 말을 조심 壬申 92년생 모임성사 친척소식 중심인물 부모님 도움 닭띠 乙酉 45년생 건강조심 시비구설수 문서문제 해결 丁酉 57년생 금전지출 많고 연인 데이트 우연한 만남 己酉 69년생 직장원만 자손기쁨 음식대접 재수원만 辛酉 81년생 친구동료 단합하나 술 및 운전 조심해야 癸酉 93년생 분주다사 소화불량 부모님 걱정 재물지출 개띠 丙戌 46년생 가족 외식하고 모임성사 금전지출 많고 戊戌 58년생 직장문제 원만 금전 해결되나 자손걱정 庚戌 70년생 시기질투 받으니 앞에 나서지 말고 행동 壬戌 82년생 상상의 도움 모임성사 고민해결 능력발휘 甲戌 94년생 일진왕성 고민해결 문서차량 해결만사 길(吉) 돼지띠 丁亥 47년생 허명발동 실속 없고 분주다사 재물지출 己亥 59년생 직장원만 사업왕성 금전 가정문제 해결 辛亥 71년생 일진일퇴 하니 직장은 원만하나 구설조심 癸亥 83년생 재물지출 분주하고 여행출행 마음 안정해야 乙亥 95년생 컨디션 별로 여행 출행불리 가족고민 말실수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