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탄핵 절차, 21세기 대한민국 위상에 부합해야 할 것”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이제 탄핵 절차도 21세기 대한민국의 위상에 부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의 언론이 한국의 계엄, 그리고 그 이후 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시험대라고 언급한다”고 전제했다. 나 의원은 이어 “성숙한 민주주의란 무엇일까”라며 “거리의 외침에 빠르게 응답하는 것만이 성숙한 민주주의일까, 과연 그 외침이 국민 모두의 생각일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헌법과 법적 절차에 충실한 것이 바로 성숙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의 직무를 국회의원들이 탄핵소추를 통해 정지하려고 한다면 절차를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국회법 130조는 탄핵소추 발의 시 법사위에 회부해 조사할 수 있게 하고 있지만 그 규정이 강행규정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국회 조사도 없이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는 것이 민주주의일까”라고 되물었다. 나 의원은 또 “탄핵소추안에는 탄핵소추 사유, 증거, 기타 참고 자료를 제시하게 되어 있다”며 “오늘 제출된 야당의 탄핵소추안을 보면 증거와 기타 참고 자료는 달랑 언론 기사 63건이다. 이것이 증거와 참고 자료로 충분할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의원은 계속해서 “예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미국의원을 만났을 때 그들의 반응이 생생하다”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조사도 없이 바로 탄핵시킨다고?’ 였다”고 언급했다. 특히 “닉슨 대통령의 탄핵 절차를 살펴보자. 1972년 6월 워터게이트 사건이 발생한 이후 관련자들의 형사절차가 진행된 다음인 1973년 2월 상원 특별조사위원회 구성, 그해 5월부터 청문회 사실조사, 그로부터 1년 후인 1974년 2월 하원 법사위의 탄핵 근거 조사절차가 시작된 것으로 기억한다”며 “상원·하원 조사가 각각 1년, 6개월 정도 진행됐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끝으로 “그것이 민주주의일 것이다. 형식적 절차의 성숙이 민주주의 성숙일 것이고, 그리해야 선동 정치를 막아낼 수 있다”며 “가짜뉴스로 인한 소고기 촛불시위를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탄핵 표결 불참, 반대는 역사에 기록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역사적 관점과 국가적 관점에서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또 “탄핵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결국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여러분께서 영원히 책임져야 할 일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은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운명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 날”이라며 “민주당의 입장으로서는 역사적 순간에 역사의 물길이 왜곡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국민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헌법기관으로서, 역사적 관점 그리고 국가적 관점에서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 주길 바란다”며 “아예 권한 행사를 포기하는 것 또는 우리 국민의 열망이자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지켜내는 탄핵에 불참 또는 반대하는 것은 결국 역사에 기록되고 여러분께서 영원히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다만 ‘여당 이탈 표’와 관련해 “알 수 없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그분들이 정의의 관점에서 국민을 위해 행동할 것인지, 그야말로 사리사욕과 당리당략을 위해 행동할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고 답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날 “조심스러우면서도 간절하게 가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에서 당론으로 부결하자고 해도 따르지 않는 사람이 7명이고 마음속으로 준비한 사람은 꽤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친윤’ 권성동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한 것과 관련한 변수에 대해 “내란수괴 윤석열과 관계성이 너무 깊다 보니 이 정국에서 국민의힘에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겟냐는 우려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 이익을 우선하고 양심에 따라 국회의원의 직무를 수행한다는 헌법 조항과 국회의원 선서의 초심을 생각해서 어떤 게 대한민국과 민주주의 국민을 위한 것인지 깊이 고민하고 아마 가결 투표를 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박 원내대표는 “만에 하나 부결한다고 해도 가결될 때까지 일치단결해서 반드시 뜻을 모으겠다”며 “불법 계엄 자체를 동의한 국민의힘 의원이 얼마나 되겠는가. 대한민국 하나만 놓고 결단을 내려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는 오후 4시에 열린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오후 3시30분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 가결을 다시 한 번 촉구할 예정이다.

용인특례시, 2025년 예산 3조3천318억원 확정

2025년 용인특례시 예산안이 최종 확정됐다. 14일 시에 따르면 올해 예산보다 2.91% 늘어난 3조3천318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이 제288회 용인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지난 6일 시의회 예산안 상임위 심사 때 삭감됐던 시민안전과 관련된 생활밀착형 사업 예산 5건, 위생·환경 예산 4건, 문화·관광 예산 5건, 시민참여 사업 3건 등 총 22개 사업 33억6천370만원을 이상일 시장과 시 관련 부서 등의 요청으로 상당 부분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2일 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각 상임위에서 삭감했던 33억6천370만원을 계수조정해 삭감액을 7억5천860만원으로 수정했다. 이어 의회는 13일 오전 열린 제5차 본의회에서 2025년도 예산안 및 2025년도 기금운용 계획안을 의결했다. 2025년도 예산안 중 세입부분과 기금운용 계획안은 집행부 원안대로 편성하기로 했고, 세출부분은 3조3천317억9천612만1천원 중 청소년미래재단·용인문화재단 출연금, 의장·부의장·의원 공무 국외출장 등 16개 사업, 총 7억5천860만원을 감액했다. 상임위에서 전부 또는 일부 삭감됐던 ▲용인다움학교 인근 보행환경개선 공사(10억원) ▲한숲근린공원 숲길 조성(5억원) ▲절골근린공원 통학로 정비 사업(4억원) ▲어린이날 대축제(9천만원) ▲용인비전 2040 미래도시 발전 전략연구(2억5천만원) ▲불법현수막 수거단 보상금(1억700만원) 등 생활밀착형 사업들은 시가 당초 편성한대로 처리됐다. 내년도 본예산 회계별 규모는 일반회계가 전년 대비 1천215억원 증가한 2조9천322억원, 특별회계는 274억원이 감소한 3천996억원이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은 지방세 1조1천774억원, 세외수입 2천261억원,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은 2천737억원, 국·도비 보조금은 1조386억원, 보전수입과 내부거래는 1천765억원이다. 세입 보충을 위해 지방채 399억원이 발행된다. 분야별 세출 예산은 복지예산이 전년 대비 600억원 증가해 1조2천2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교통망 확충에 231억원이 증가한 4천522억원, 이어서 일반공공행정 분야 2천23억원, 환경 분야 2천10억원 등이다. 이전 회계연도 대비해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예산 600억원이 증가된 점과 교통불편 해소·반도체 중심도시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교통 예산 231억원이 증가 편성된 점이 두드러진다. 이상일 시장은 “시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곳에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겠다는 뜻에서 예산안을 신중하게 편성했는데, 의회가 이런 점을 이해하고 생활밀착형 예산 대부분을 다시 살려 처리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용인소방서, 용인중앙시장서 겨울철 화재 예방 합동 간담회

용인소방서가 최근 겨울철 화재 예방 및 자율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합동 간담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1일 오후 용인중앙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용인소방서 예방대책팀을 비롯해 용인중앙시장 상인회, 자율 소방대, 한국전기안전공사 용인지사 등 관계 기관 종사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전통시장 안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소방·지자체·공사·상인회·자율소방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K급 소화기·주방 자동소화장치 설치 및 난방용품 사용 주의 등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한 당부사항 안내 ▲‘안전하기 좋은 날’ 및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 운영 협조 ▲자율 안전 관리를 위한 예찰 활동과 자율 안전점검 철저 이행 등이다. 용인소방서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화재 발생 시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만큼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과 상인들의 자율적인 안전의식이 중요하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실효성 있는 화재 예방 대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소방서는 겨울철 화재 예방 캠페인과 현장 안전 점검을 통해 전통시장과 지역사회의 안전 확보에 힘쓰고 있다.

김혜미 무용가, ‘무희리(舞姬履)’ 복원…고구려 무용총에 숨겨진 신발 이야기

고구려 고분벽화 이야기를 하다 보면 중국 지린성 지안현에 있는 무용총을 떠올리게 된다. 벽화에서도 전해지듯 고구려시대의 춤은 몸짓으로 표현한 무언(無言) 언어이자 장엄한 의식이다. 제례의식에는 신성한 뜻을 담고 있고, 큰 틀에선 흥을 북돋아 발전을 기원한다. 화려한 옷을 입고 춤을 추는 무희(舞姬)들은 잔치마당에서 흥을 돋우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존재들이다. “우리는 춤을 언제부터 췄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고 어떤 옷과 어떤 신발을 신고 췄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김혜미(50) 고구려복식연구 무용가가 벽화 속 고구려 ‘무희리(舞姬履)’를 화혜장(靴嚡匠‧ 전통가죽신 만드는 기술과 장인)의 손을 거쳐 최근 복원했다. 무용가들의 흔적과 삶을 현대인들이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문헌을 참고해 해석하고 디자인해 복원한 것이다. ‘리(履)’는 발목이 없는 짧은 신발을 가리키는 단어로 ‘이’라고도 한다. 앞 코가 뾰족하게 올라온 형태로 바닥이 얇고 발목이 없는 신발이다. 김혜미 무용가는 “성별, 신분, 직업에 상관없이 어린아이부터 노인들까지 신은 것은 물론이고고구려 고분벽화에서 검은색, 흰색, 붉은색 등 다양한 색상 혹은 가죽 본래 색을 활용했던 것을 확인했다”며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발과 무용수들이 신고 있는 신발은 흰색에 검은색이 들어가 있고, 남성과 여성들이 모두 신었던 것으로 추측됐다”고 밝혔다. 무용수들이 주로 신었던 것으로 보이는 신발은 앞부분은 약간의 둥근 호 모양이고 갑피 중앙과 앞쪽에 주름이 있다. 갑피굽 밑창에는 네 조각에 가죽으로 꿰맨 흔적이 있으며 복사뼈 정도에 목이 짧은 신발이다. 벽화에서는 흰색이 주를 이루지만 실생활에서는 가죽의 자연스러운 색상이나 노란색이 널리 사용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고분벽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맨발인 경우가 거의 없으며 자주 등장하는 신발은 '리'임을 알 수 있었다”며 “이런 종류의 신발들은 앞부분이 뾰족하거나 발가락 앞부분이 둥글게 보이고 주요 소재는 가죽이지만 리넨도 함께 사용한 것을 문헌을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김혜미 무용가는 문헌을 바탕으로 고구려 고분벽화 무용총에 나오는 신발을 해석하고 디자인해 부산 무형문화재 제17호 안해표 화혜장 장인에게 요청해 신발을 복원했다. 겉감은 구피와 우피, 비단, 안감으론 융, 밑창엔 구피가 사용됐으며 백비는 광목과 무명천을 여러겹 풀로 붙혀 탄탄하게 만들어 제작했다. 문헌을 참고하고 장인의 손을 거쳐 복원된 고구려 고분벽화 속 무용총 신발의 이름은 고양시의 ‘고(高)’자와 고구려 유적인 ‘고봉산’을 참고해 ‘고구려 무희리’로 명명했다. 그가 이처럼 '리'를 복원하고 지역의 이름을 붙인 데는 지역에 대한 애정이 크게 자리한다. 자신이 나고 자란 고양특례시의 대표 산인 고봉산이 고구려산성인 까닭이다. 그는 고봉산성의 설화를 콘텐츠화하고 재조명하는 준비도 하고 있다. 내년에 학술회의를 통해 고구려 고분벽화에 나오는 삼국시대 요고( 腰鼓), 고구려 무용총 의상, 고구려 신발 무희리를 선보이고 고봉산 고구려 축제로 확장하는 데 노력하겠단 각오다. 김 무용가는 “고구려 역사의 향기가 어린 고양에서 무희의 아름다운 신발을 처음 복원됐다는 게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유산과 조상들의 흔적이 현재를 사는 많은 이들에게 가닿고 그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 “탄핵 거부는 국민에 대한 반역”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표결되는 14일 “내란 수괴 윤석열의 광기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탄핵 거부는 국민에 대한 반역”이라고 국민의힘을 향해 동참을 촉구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이 피와 땀으로 일으켜 세운 대한민국이 윤석열의 내란에 무너져 내렸다”며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이 하루아침에 퇴행과 혼란의 늪에 빠졌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이어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총구를 겨누고, 헌법을 유린하며, 국정을 농단한 자를 단 1초라도 대통령의 자리에 앉혀두지 않겠다는 국민의 분노가 온 땅을 뒤덮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내란 수괴 윤석열은 재기를 꿈꾸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선 후퇴 약속은 온데간데 없이 후임 국방장관 재지명을 시도하고, 2차 계엄을 선포하려했다는 정황까지 터져나오고 있다”며 “탄핵 없이는 그 무엇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황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다시 한 번 촉구한다. 탄핵 거부는 국민에 대한 반역”이라며 “헌법과 법치,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내는 길은 압도적 탄핵 가결뿐”이라고 언급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끝까지 헌법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방기한다면, 국민은 국민의힘 역시 내란의 공범으로 심판할 것임을 잊지 말라”고 덧붙였다.

'인간시장' 김홍신 "탄핵 관련 허위 명의 조작 글 수사의뢰"

국내 첫 밀리언셀러로 기록된 소설 ‘인간극장'의 저자인 김홍신 작가가 비상계엄 선포 후 탄핵 사태와 관련, “허위 글들이 나돌고 있다”면서 법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작가는 "나는 법륜스님과 함께 지난 8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과 관련, 내가 작성하지 않은 내 명의의 허위 글들이 나돌고 카톡 등을 통해 매우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있어 경찰에 수사 의뢰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김 작가는 해당 글에 대해 “'국민의 힘이여, 지금을 절망하지 말라'라는 제목으로 쓰였다”면서 “'국회를 장악한 주사파 민주당이 예산안을 독점하여 나라를 파탄지경에 이르게 한다', ‘종북세력들과 중국을 섬기는 사대주의 세력들의 마지막 발악이 오늘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등의 내용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3년 전에는 박근혜 전(前) 대통령을 성녀(聖女)로 추앙하는 허위 글이 내 이름으로 엄청나게 나돌았고, 2년 전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독하게 비판하는 조작 글이 내 명의로 많은 사람에게 전해졌다"라고도 했다. 김 작가는 "허위 글을 작성해서 돌린 사람은 개인적으로 나를 아는 사람 같지는 않다"면서 "어떤 사람 또는 세력이 내 이름을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생 공적인 일 말고 개인적으로는 고소와 고발 따위는 하지 않으려는 마음 때문에 그동안 참아왔다"면서 “그렇지만 내가 쓰지 않은 글로 망신당하는 일을 더는 못 참게 됐다"고 강조했다. 1981년 출간한 '인간시장'으로 유명해진 김 작가는 1996년부터는 1996년 통합민주당, 2000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각각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었다. 정계 은퇴 후 2007년 10부작 소설 '대발해'를 출간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최대 여행지로 떠오르는 여주루덴시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국내외 여행객들의 관심이 서울 근교에 위치한 여주루덴시아 테마파크로 모이고 있다. 개장한 지 불과 1년 반밖에 되지 않은 루덴시아는 이미 대한민국 크리스마스 여행의 새로운 성지로 자리 잡으며 수많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여주루덴시아의 가장 큰 매력은 밤이 되면 더욱 빛을 발한다. 이곳을 수놓은 화려한 조명과 조화로운 테마 연출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중앙광장에서 펼쳐지는 조명 쇼는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준다. 최근 네이버에서 ‘크리스마스 가볼만한 곳’을 검색하면 루덴시아가 네이버 플레이스 1위와 아이와 가볼만한 곳 전국 키워드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루덴시아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 콘텐츠로 전 연령층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매직사이언스 쇼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갤러리 전시는 예술 애호가들에게 독창적인 크리스마스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유럽풍 드레스 대여 서비스는 방문객들이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주쌀과 고구마 등 지역 농·특산물을 홍보·판매하는 부스를 운영하며 여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여주군고마(고구마)와 대왕님표 여주쌀, 딸기 등 신선한 지역 특산물은 방문객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선물로 사랑받고 있다. 한 방문객은 “루덴시아에서 야경도 즐기고 여주의 신선한 특산물까지 구매하니 정말 완벽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루덴시아의 성공 비결을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철저한 기획과 지역경제와의 연계를 꼽는다. 여주 루덴시아는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매 주말마다 라이브 퍼포먼스와 특별이벤트를 개최하며 방문객들에게 더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처럼 문화와 여가를 아우르는 종합관광지로 자리 잡은 루덴시아는 대한민국 겨울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계획하고 있다면, 올해는 루덴시아에서 환상적인 겨울 추억과 함께 여주의 맛과 멋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루덴시아의 성공은 단순한 흥행을 넘어, 우리 모두에게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감동을 다시 한 번 선사하고 있다.

러 군사블로거들 "북한군, 우크라군 300명 죽이고 마을 탈환"

라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 300명을 죽이고 마을을 탈환했다는 소식이 러시아 군사블로거들을 통해 전해졌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13일(현지시간) '로마노프 라이트' 텔레그램에서 북한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 마을인 크루스크주 플요호보 마을을 '허리케인'처럼 습격해 우크라이나 군인 30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텔레그램은 구독자가 14만1천명으로, 이른바 '전쟁 특파원'이라고 부르는 블로거 블라디미르 로마노프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해당 채널 외에도 전쟁 소식을 다루는 다른 텔레그램 채널들도 비슷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구독자가 24만3천명인 채널 '알렉스 파커 리턴스'는 플요호보 점령의 모든 공을 북한군에 돌리면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수미에 '대담한 급습'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구독자가 40만명인 보엔코르 코테녹은 북한군이 "지뢰밭을 뚫고 2㎞를 진격해 신속하게 진지를 습격하고 우크라이나 점령 부대를 파괴했다"면서 일부 북한군이 죽고 다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북한군이 아닌 러시아군이 플요호보 공세를 주로 담당했고, 북한군은 결과적으로 약화한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는 주장이나 "북한군 동지들은 불의 세례를 받았다"는 칭찬도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그러나 북한군이 개입한 것으로 언급된 플요호보 전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NK뉴스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연계된 비정부기구가 제작한 지도에 러시아군이 플요호보를 점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러시아 군사블로그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푸틴 정권을 비호하고 러시아의 전략을 미화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어 일각에서는 북한군의 역할에 대한 푸틴 정권의 뚜렷한 지침을 보여주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