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신도시 재정비, 선도지구 3곳 선정... 본격 추진 단계 돌입

안양시가 평촌신도시 1기 재정비 사업의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은 경쟁률 4.4대 1을 기록하며 지역 내 큰 관심을 받았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공모절차가 시작된 평촌신도시 재정비사업은 19개 구역 중 9개 구역이 신청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평가 기준에 따라 A17블록·A18블록·A19 블록(5천460가구)이 선도지구로 선정됐다. 시는 이번 선정을 통해 노후화된 1기 신도시의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주차 요건 충족, 주민 동의율 등 엄격한 기준을 통해 효율적인 도시 재정비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선도지구로 선정된 A17블록, A18블록, A19 블록 등은 향후 주민 동의율 5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시의회 심의를 거쳐 고시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년 3월 경기도 도지사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주민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19일 오후 4시 동안 평생학습센터 대강당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통합정비계획 제도와 향후 추진 일정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진행된다. 이번 공모과정에서 주민 간 갈등 등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내년부터는 공모 방식을 폐지하고 주민 제안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 중 구체적인 방향을 확정할 예정이다. 유한호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선도지구 지정을 통해 평촌신도시가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주민 의견 수렴과 체계적인 절차를 통해 성공적인 도시 재정비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테이저건 분실한 경찰… 70대 폐지 수거 노인 추적 중

경찰관이 출동 후 복귀과정에서 테이저건을 분실해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12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께 곡선지구대 소속 A경사가 신고 출동 후 복귀하던 중 테이저건을 분실했다. A씨는 앞서 오전 5시20분께 권선구의 한 버스정류장에 노인이 누워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호 조치를 마친 뒤 복귀하던 중 테이저건을 떨어뜨렸다. 분실된 테이저건은 ‘테이저7’으로, 2발 연속 발사가 가능한 최신 장비로 파악됐다. A씨는 당시 신형 테이저건을 구형 총집에 장착했는데, 총집이 제대로 맞지 않아 틈이 생겼고 이로 인해 테이저건이 흔들리다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장비관리규칙 제163조에 따라 특별관리대상 장비는 각 경찰기관 내에 장비의 특성에 맞는 견고한 보관시설 또는 보관함을 설치해 보관해야 한다. A경사가 테이저건이 떨어진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지구대로 복귀한 것을 고려할 때,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급된 신형 총집의 수량이 제한돼 있어 일부 직원은 구형 총집을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한 70대 노인이 테이저건을 습득한 것으로 보고 수색 중이다. 노인은 폐지 수거 활동 중 테이저건을 발견한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해당 노인 동선을 역추적하는 동시에 주변 고물상 등을 탐문해 신속하게 테이저건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아직까지 해당 노인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넓은 동선으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테이저건 총집을 전수 조사하고 시정 조치할 계획이다. 테이저건이 일반 시민 손에 들어갔다 해도 즉시 사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위험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신속히 회수하겠다. 최대한 빠르게 찾아낼 것”이라며 “먼저 분실한 테이저건부터 찾은 뒤 A경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왕시,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성품 잇달아

연말을 맞아 의왕지역 기업체와 종교단체 등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성품을 잇달아 기부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현대위아 임직원들이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하는 ‘현대위아 임직원 1% 기적 캠페인’의 지정기탁 사업을 통해 모금한 성금 1천200만원을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학습환경 개선 지원에 써 달라며 시에 전달했다. 현대위아 1% 기적 캠페인은 현대위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1%를 모아 지역사회를 돕는 캠페인이다. 시는 열악한 학습환경에 처한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22명에게 학습용 책상과 의자 세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급여 나눔이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에게 실질적 변화를 줄 수 있어 기쁘다”며 “따뜻한 마음이 모아져 아이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내손동의 대한예수교장로회 포일남교회(담임목사 김영주)는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500만원을 기부했다. 김영주 담임목사는 “신도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이루어진 것으로 어려운 이웃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며 나눔실천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의왕시운영위원회(회장 이원재)는 이웃돕기 성금으로 300만원을 의왕시에 기부했으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한석윤)은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쌀 650kg(200만 원 상당)을 의왕시 부곡동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아와 함께 부곡동에 위치한 시앙차이나(대표 강석화)는 취약계층을 위해 지원해 달라며 식료품 100세트를 부곡동주민센터에 전달해 한부모가정과 척수장애인협회 의왕시지회에 배부됐고 매년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과 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스피치사랑’도 후원금 50만원을 기부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시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나도 민주 시민"… 윤석열 탄핵 집회 등장한 노래방 도우미 '눈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 무대에 올라 본인을 ‘노래방 도우미’라고 밝힌 여성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1일 부산 서면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여성 A 씨가 무대에 올랐다. A 씨는 이날 “저는 온천장에서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는, 소위 말하는 술집 여자”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또 “‘너같이 무식한 게 나대서 뭐 하냐’, ‘사람들이 너 같은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줄 것 같냐’는 말에 반박하고 싶어서, 또 많은 사람이 편견을 가지고 저를 경멸하거나 손가락질하실 걸 알고 있지만 오늘 저는 민주 사회의 시민으로서 그 권리와 의무를 다하고자 이 자리에 용기 내 올라왔다”라고 이야기했다. A 씨는 “제가 오늘 이곳에 선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여러분께 한 가지를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어서”라며 “그건 우리가 이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난 다음에도 계속해서 정치와 우리 주변의 소외된 시민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박근혜를 탄핵했고 또 윤석열을 탄핵할 것이지만 동시에 우리 국민의 절반은 박근혜와 윤석열을 뽑은 사람들”이라며 “내 집값이 오른대서, 북한을 견제해야 해서, 내가 속한 커뮤니티의 사람들이 그렇게 부추겨서 국민의 절반이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그들은 왜 그러는 걸까. 강남에 땅 있는 놈들이라 그렇다 쳐도, 쥐뿔도 가진 것 없는 20~30대 남성들과 노인들은 왜 국민의힘을 지지할까. 그것은 시민 교육의 부재와 그들이 소속될 적절한 공동체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A 씨는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우경화가 가속되는 시대 한복판에 서 있다. 이 거대한 흐름을 막지 못한다면 또 다른 윤석열이, 또 다른 박근혜가, 또 다른 전두환과 박정희가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러니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들에게 관심을 주십시오. 더불어 민주주의에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오로지 여러분의 관심만이 약자들을 살려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저기 쿠팡에서는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다. 파주 용주골에선 재개발의 명목으로 창녀들의 삶의 터전이 파괴당하고 있다. 동덕여대에서는 대학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고, 서울 지하철에는 여전히 장애인의 이동할 권리가 보장되고 있지 않으며, 여성을 향한 데이트 폭력이, 성소수자들을 위한 차별금지법이, 이주 노동자 아이들이 받는 차별이 그리고 전라도를 향한 지역혐오 등 이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여전히 완벽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우리가 이 고비를 무사히 넘기는 데 성공하더라도, 이것이 끝이고, 해결이고, 완성이라고 여기지 말아달라. 편안한 마음으로 두 발 뻗고 잠자리에 들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인천신항 지하차도 건설 본궤도…오는 2029년 준공 목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건설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 본궤도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건설사업은 2천962억원을 들여 인천신항대로와 호구포로를 잇는 5.29㎞의 지하차도와 고가차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7월 예비타당성 조사와 10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2025년부터 설계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 착공한 후 2029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1년부터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와 고가차도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했지만 경제성 부족으로 난항을 겪었다. 이에 두 사업을 통합 추진하는 쪽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지하차도를 건설해 지상은 도심 교통, 지하는 화물 교통으로 각각 분리해 화물차 통행에 따른 소음·분진이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로 했다. 인천신항 진입도로는 화물 물동량 증가로 도로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을 마무리하면 항구와 배후지 간 물품 운송이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대형 화물차와 분리 운행으로 교통사고의 위험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원석 청장은 “인천신항 지하차도는 항만의 접근성을 높여 국내외 무역의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예비타당성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가천대·부산대 연구팀, 자동채점 가능한 ‘CPX 연습 챗봇’ 개발

가천대 한의학과 김창업 교수, 부산대 김지환 교수 공동연구팀은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혁신적인 한의학 임상수행평가(CPX) 학습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공동연구티이 개발한 시스템은 AI가 표준화 환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학생의 진료 과정을 정량적으로 채점하고, 맞춤형 피드백까지 자동 제공한다. 또 웹 기반으로 구현돼 있어 학생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습이 가능하다. QR코드를 통해 즉시 접속할 수 있으며, 실습 후에는 정량적 점수와 함께 개선점에 대한 상세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기존 CPX 교육에서 문제가 되었던 평가자 부족과 즉각적 피드백 제공의 한계를 AI 기술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연구팀은 미래 확장성을 고려한 표준 프레임워크도 제시했다. 이는 새롭게 개발되는 AI 모델이나 다양한 임상 시나리오를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적용할 수 있는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시스템의 지속적인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을 의료 교육에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김창업 교수는 “이 프레임워크는 한의학을 넘어 의학, 치의학, 간호학 등 다양한 의료 교육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음성 인식, 영상 분석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더욱 실감나는 실습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