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행감 우수의원 표창…조용한 의원총회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13일 경기도의회 제379회 정례회 본회의를 앞두고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표창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시상식은 의원총회와 함께 개최됐고, 2024년 국민의힘 디지털 의정활동 사진전도 함께 진행됐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의원총회 겸 2024년 국민의힘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표창 시상식을 통해 25명의 우수의원을 표창했다. 이날 김정호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광명1)은 “현재 도의회 민주당이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데, 이거 자체를 부정하거나 반대할 상황이 아니다”며 “지금의 분위기상 조촐하고 조용하게 의원님들과 서로 소통하고 담소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한 앞서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촉구결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한 것과 관련, 추후 의원들과 논의해 입장을 정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수 의원(하남2)과 도교육청 예결특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한국 의원(파주4)이 그동안의 특위 진행 경과를 보고하기도 했다. 김성수 위원장은 “그동안 심사 과정에서 밤 늦게까지 예결위원들이 도민들에게 필요한 예산인지를 많이 질의하고 논의했다”며 “이번 예결특위는 불요불급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는 것이다. 소위에서도 같은 기조로 잘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이한국 부위원장은 “처음으로 도와 도교육청을 분리한 예결특위 심사가 진행됐는데, 정책이 중점되는 사업들이 각 지역별로 잘 내려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만족할 수 있는 예산이 되도록 노력하려 한다”며 “학교와 학생을 위한 예산들이 지역에서 잘 쓰일 수 있도록 소위에서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감 우수의원에는 운영위원회 오창준(광주3)·이상원(고양7) 의원, 기획재정위 이혜원(양평2)·이석균(남양주1) 의원, 경제노동위 정하용(용인5)·최병선(의정부3) 의원, 안전행정위 강웅철(용인8)·안계일(성남7) 의원, 문화체육관광위 이한국(파주4)·윤재영(용인10) 의원, 농정해양위 이오수(수원9)·김성남(포천2) 의원, 보건복지위 윤태길(하남1)·정경자(비례) 의원, 건설교통위 김영민(용인2)·박명숙(양평1) 의원, 도시환경위 김시용(김포3)·박명수(안성2) 의원, 미래과학협력위 김철현(안양2)·윤충식(포천1) 의원, 여성가족교육위 김정영(의정부1), 교육기획위 이호동(수원8)·이택수(고양8) 의원, 교육행정위 김일중(이천1)·김근용(평택6) 의원 등이다.

윤 대통령, "의원들 다 잡아들여"...이재명 무죄 준 판사 체포 시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비상계엄 선포 후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직접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초 청장은 최근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의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6차례 전화를 걸어 ""다 잡아들여. 계엄법 위반이니까 체포해"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은 또 이러한 과정이 일방적 지시 후 전화를 끊고 또다시 전화를 거는 순서로 이뤄졌으며 통화 녹취는 없었다고 했다. 조 청장은 "이러한 지시가 말도 안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해 참모들에게 말하지 않고 혼자 묵살했다"며 사실상 항명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도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본인에게 직접 지시했고 방첩사령부가 구체적인 체포 대상 명단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비상계엄 직후 군이 위치추적을 통해 체포를 시도하려 한 대상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현직 판사가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지난 3일 오후 10시30분께 정치인 등 15명에 대한 위치추적으로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조 청장은 전달받은 명단에 생소한 이름이 있어 "누구냐"고 물었고 여 사령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를 선고한 판사"라고 대답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을 맡고 있는 김동현 부장판사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달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1심 무죄를 선고했다. 이 대표의 대장동·백현동·위례·성남FC 재판도 맡고 있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대법원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법원은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이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김동현 부장판사를 체포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에 관해 "사실이라면 사법권에 대한 직접적이고 중대한 침해"라며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법원은 "법치국가에서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신속한 사실 규명과 엄정한 법적 책임이 따라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12년 만에 첫발… 서수원 혁신 이끈다

수원특례시가 추진하는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 사업이 12년 만에 첫발을 내딛는다. 13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에 관한 수원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권선구 입북동 일대 35만2천600㎡ 부지 중 약 97%인 34만2천521㎡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국토부는 이달 5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심의했으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직접 발표자로 나서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를 설득했다. ‘조건부 의결’ 결과가 확정되면서 시는 내년 1분기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고시하고 연말까지 도시개발계획 수립을 마칠 계획이다.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사업은 2011년 성균관대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토지 거래 의혹으로 인한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중단 위기에 놓였고, 2021년 재신청 당시에도 절차 재이행 요구로 난항을 겪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수원특례시는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사업 타당성 검토 등 모든 절차를 재추진하며 관계 부처 협의를 마무리했다. 특히 부지의 87%를 소유한 성균관대와 긴밀한 협력이 사업 재개에 큰 힘이 됐다. 양측은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연구개발 클러스터 조성과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는 서수원 지역 혁신의 거점이자 경기 남부의 신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원 경제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나누고, 도울 줄 알았던 사람"…5명 살리고 떠난 30세 청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에서 한영광(30세, 1993년 9월) 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5월 늦은 귀갓길에 낙상사고로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이동하여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가족은 뇌사로 몸이 점점 나빠져 가는 모습에 이대로 헛되이 떠나보낼 수 없어, 다른 생명을 살리는 좋을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5명의 생명을 살렸다. 가족들은 한 씨가 평소에도 늘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를 좋아했고, 꾸준히 헌혈하는 등 봉사와 나눔을 지속적으로 해왔기에 ‘아들이라면 마지막 순간에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한다면 기뻐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경기도 부천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한 씨는 외향적이고 사람들을 챙기는 것을 좋아해서 늘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다. 193cm의 큰 키에 농구와 수영을 좋아했고, 인테리어 학과를 전공하여 졸업 후 디자인 회사에서 근무했다. 자신보다 늘 남을 챙기는 것을 좋아해서 월급을 받으면 본인 옷보다 어머니 옷을 사드리고, 자신의 차보다 아버지 차를 바꿔드리겠다고 돈을 모아왔다. 30세의 젊은 나이에도 장례식에는 500여 명의 친구와 지인이 방문하였고, 가족들은 기증 후 국가에서 지원받은 장제비 등에 추가로 돈을 더 보태서 1천만 원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관에 기부했다. 한 씨의 누나 한아름 씨는 “네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이 꿈만 같지만, 여전히 우리는 마음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네가 남긴 사랑이 누군가의 몸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잖아. 너에게 항상 표현이 부족하다고 투정 아닌 투정을 부렸는데, 네가 남긴 편지들을 보니 사랑해 누나라는 글들이 참 많더라. 착한 내 동생 영광아. 누나 동생으로 머물다 가줘서 고마워. 사랑해”라며 하늘에 편지를 보냈다. 한 씨의 엄마 홍성희 씨는 “아들아, 너라면 삶의 끝에서 누군가를 살렸다고 하면 잘했다고 응원하지 않을까 생각해. 이 세상 살아가는데 자식을 먼저 보내면 가슴에 묻는다고 하던데, 너무 힘들어서 그러한 마음도 안 드네. 다시 만날 그날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잘 이겨낼게. 사랑한다”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생명나눔을 실천한 기증자 한영광 님과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리고 떠난 기증자의 아름다운 모습이 사회를 따뜻하게 환하게 밝힐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 11%…탄핵 찬성 75%·반대 21% [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1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주 16%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지 1주만에 다시 5%p(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지난 11월 2주 20%대로 올라선 이후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부정 평가율은 85%로 지난 주보다 10%p(포인트) 올랐고, 4%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2%), '비상계엄 선포'(10%), '부정부패·비리 척결',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공정·정의·원칙'(이상 4%)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비상계엄 사태'(49%), '경제·민생·물가'(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5%), '통합·협치 부족', '김건희 여사 문제', '국가 혼란·불안 야기'(이상 2%)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24%, 더불어민주당이 40%를 각각 기록,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였다.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4%,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3%였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주 연속 격차가 벌어졌으며, 10%p차까지 벌어진 차이는 1주만에 16%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 5%가 찬성, 21%가 반대했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2%였다. 75%가 찬성, 21%가 반대했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 유호준 의원 사직서 제출…"신상발언 연달아 거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유호준 의원(남양주6)이 13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도의회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신상발언 거부를 사직 이유로 들며 사직서 제출 사실을 밝혔다. 유 의원은 이후 자신의 사무실에서 경기일보와 만나 “앞서 12.3 비상계엄 선언으로 제 직장이라고 할 수 있는 도의회의 의정 활동이 금지되는 등 사실상 직장폐쇄 상황을 맞았다”며 “비상계엄과 관련한 신상발언을 하겠다고 오늘 아침 신청했지만, 거부돼 사직을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벌써 세 번째 신청인데 세 번 다 거절됐다”며 “거리에서 얘기하던 것을 의회에서 하고 싶어서 의원이 된 건데,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런 결정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역구 의원인 만큼 주민들의 의사를 반했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주민들께 죄송하긴 하지만, 주민들이 저를 선택하신 이유는 우리 정치를 바꾸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분들이 선택해 주신 이유를 충족시키지 못했으니 사퇴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다음 선거 전 보궐선거에서 선택권을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보궐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곧장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100조에는 의원이 사직하고자 하는 경우 본인이 서명날인한 사직서를 의장에게 제출하도록 돼 있다. 사직의 허가여부는 토론 없이 표결하고, 폐회 중일 때는 의장이 이를 허가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다만 의원은 해당 사직서가 의회에서 의결되기 전까지는 철회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 오빠 힘 좋네"…김건희 여사, 기자 손금 봐준 영상 '설왕설래'

김건희 여사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의 손금을 봐주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서울의소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건희가 이명수 기자 손금 봐주는 영상 최초 공개. 퍼스트레이디 개봉 기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 여사는 이 기자에게 “근데 왜 이렇게 여자를 좋아해? 나한테 솔직하게 말해봐”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 기자는 “아유. 없습니다. 저 따라다니는 사람이 있죠. 결혼한 사람들. 나 좋다는데 뭐 어떡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여자 이름도 나온다. 무슨 ‘연’ 자가 들어가는데? 한번 얘기해 봐. ‘연’ 자 들어간 여자 없어요?”라며 “그니까 다른 애들은 그냥 X고 땡, X고 땡 많잖아, 그런데 ‘연’ 자라는 여자애가 약간 미련이 있어. 맞아?”라고 물었다. 이어 “솔직하게 말해봐, 있으면 있다, 없으면 없다”며 “이 오빠가 여자가 많은데 여자가 잘 따라, 인기가 많아. 그리고 또 잘해줘, 왜냐면은 우리가 딱 봤을 때 군인처럼 이렇게 약간 좀 그럴거 같지만 여자한테는 되게 섬세하게 잘해줘서, 이 오빠가 한 번 여자가 만나잖아 ”라며 이 기자의 손금을 봐줬다. 이후 김 여사는 주변 직원들에게 “얘들아 근데 이 오빠가 또 여자들한테 섬세하게 잘하는 게 있어서 여자들이 좋아해, 힘도 좋고”라 말했고, 자리에 있던 이들은 폭소했다. 이 기자는 해당 영상을 공개한 배경에 대해 “불법적인 계엄령 선포를 도발한 윤석열 정권의 비상식과 무모함을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상기시키기 위해서”라며 “윤석열 정권이 탄핵이라는 파국 앞에 서게 된 것은 김건희 여사와 무관치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여사의 배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위기를 맞았다. 국회는 오는 14일 오후 5시 윤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할 예정이다.

이재명 “12월14일, 새로운 국민 승리의 날로 기록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3일 “매일 밤 여의도를 가득 메운 촛불의 행렬을 바라보며 생각한다”며 “12월14일, 새로운 국민 승리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12월 3일 ‘내란의 밤’ 이후 잠들지 못하는 저항의 밤이 이어지고 있다”며 “해가 뜨고 지지만 국민의 마음속에 12월3일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침이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고단한 노동을 마치고 집으로 향했을 시민들이 광장으로 퇴근한다”며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탄핵을 외치는 ‘주경야탄’(晝耕夜彈)을 반복하면서도 ‘몸은 피곤해도 이래야 마음이 편하다’고 말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어 “시험기간, 한참 ‘열공’하고 있을 청년들은 아이패드와 노트북을 들고 광장을 독서실로 삼았다”며 “나의 ‘최애’를 비추던 소중한 빛들을 모아 내란의 어둠을 걷어내고 세계만방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5천만 국민은 무도하고 광기 어린 ‘내란 세력’에 맞서 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회복할 장엄한 싸움을 시작했다”며 “무뢰배가 짓밟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국민 여러분이 지켜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나라를 되찾으러 나선 위대한 국민 앞에서 정치의 본령은 무엇인지, 국가의 책무는 무엇인지 거듭 되새긴다”며 “어제(12일) 대통령 윤석열은 국민을 향해 광기의 ‘선전포고’를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추악한 거짓말로 범죄를 덮으려 했다”며 “한시도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음을, 한시도 직무를 수행해서는 안됨을 ‘셀프 인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특히 “국민의 명령은 초지일관 한결 같고 또 분명하다. ‘내란수괴’ 윤석열은 지금 당장 물러나라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댄 권력자는 단 1분 1초도 국민을 섬기는 1호 머슴 대통령의 자리에 않아 있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은 그 준엄한 명령에 따라 내일(14일) 대통령탄핵소추안 두 번째 표결에 돌입한다”며 “대한민국은 국민 뜻을 거역한 위정자들이 사리사욕과 당리당략에 눈 멀어 무너뜨리고, 또 무너뜨려도 기필코 국민이 다시 일으켜 세운 위대한 대한민국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계속해서 “외세의 침략으로 나라를 잃은 적도 있다.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온 몸으로 견뎌내기도 했다”며 “곤봉과 군홧발에 짓이겨져 무시무시한 군부독재 권력에 고개 들지 못했던 시절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대표는 “이 땅에서 역사가 시작된 이래 많은 환란이 반복됐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은 ‘더 나은 나라를 물려주겠다’는 열망을 한 번도 포기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국민은 역사의 분기점마다 늘 현명한 선택으로 나라를 구했다. 단호하고 빠른 행동으로 국가 위기를 극복해 냈다”며 “12월 3일 계엄군의 군홧발을 온 몸으로 막아주신 것도 우리 국민이다. 철옹성처럼 견고했던 여당의 ‘탄핵 반대’ 연대를 하나 둘 뚫어주신 것도 우리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24년 12월 14일, 우리는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다시 선포할 것이다. 우리 국민은 역사의 새로운 장을 써내려갈 것”이라며 “정치란 정치인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 국민이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이 만들어갈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앞에서 도도한 흐름을 막아서려는 자, 소소한 계산으로 잇속만 챙기려는 자, 거짓으로 자기 살 길을 도모하려는 자,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며 “국회의원은 한 명 한 명이 모두 독립된 헌법기관이다. 여야, 진보, 보수를 떠나 헌법을 준수하고 주권자의 명령에 따라야할 책무가 있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또 “어제의 선전포고를 통해 확인됐다. 탄핵만이 혼란을 종식시킬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라며 “부디 내일은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해 달라, 역사가 여러분의 선택을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나아기 “이 자리를 빌려 일관되게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지해주시는 미국과 우방국들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국제사회의 성원이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자유민주진영의 일원으로 성장과 발전의 혜택을 누렸고 그 일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덧붙여 “제1야당 대표로서 약속드린다. 대한민국은 조속히 국정 공백 상태를 매듭지을 것이다. 국가 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다. 그것이 우리 국민의 하나 된 뜻이기 때문”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또 “역사란 시계추와 같아서 전진과 후퇴를 반복한다. 당장의 절망이 온 몸을 휘감을 때도 있다. 그러나 역사는 늘 전진하다”며 “단 한 명의 오판이 역사적 오점을 남겼다. 그러나 우리는 국민의 올바른 판단으로 이를 바로잡을 수 있음을 전 세계에 증명하였고, 다시 한 번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한 명의 권력자가 이렇게 큰 위험을 조장할 수 있다면 수많은 주권자의 의지가 모여 만들 꿈과 미래는 얼마나 장대하고 굳건하겠느냐”라며 “국민이 밝힌 촛불의 길을 따라 거침없이 가겠다. 흔들림 없이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