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제10대 인천유망기업연합회장 취임…“지원 협력체계 구축”

김미경 미젤라 화장품 대표가 제10대 ㈔인천유망기업연합회장에 취임했다. 11일 ㈔인천유망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인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2024년 임시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했다. 김 신임 회장은 2026년까지 회장으로 활동한다. 김 회장은 회원사 유대 강화와 인천시 및 각종 기업지원 단체들과의 협력체계 구성을 강조했다. 또 소외계층 지원 프로그램 확대, 인적 네트워크 및 국제 비즈니스 네트워크 강화, 여성위원회 신설 등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활발한 대내외 활동을 통해 인천유망기업연합회의 존재를 널리 알리겠다”며 “추진 과제들을 시의적절하게 조절해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 및 각 지원 단체와 함께하는 연합회, 소통하는 연합회, 화합해 하나되는 연합회를 지향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임식과 함께 김재환 제9대 회장의 이임식도 열렸다. 김 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녹록지 않은 경제 여건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기술·신제품 개발에 힘쓰며 위기 상황을 슬기롭고 현명하게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천유망기업연합회는 인천시자립지원센터와 인하대, 인천대, 인하공전 등에 1천200만원을 기부했다. ㈔인천유망기업연합회는 인천시가 선정한 지역 유망중소기업단체로서, 1999년 출범했다. 현재 약 350개 정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찬란한 고대 문명과 콜로니얼 문화가 공존하는 멕시코 여행 에세이] 23-④ 관광 대국 칸쿤에서 느낀 친절함

카페에서 옆자리 외국인 부부와 인사를 나누다 그들이 우리나라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 깜짝 놀랐다. 그들은 주한미군으로 복무할 때 우리나라 동두천에서 2년간 근무하며 한국에 대해 조금 알고 있다고 한다. 그에게 현금인출기 위치를 확인하고 아내와 함께 가려 하자 “당신 아내는 우리 부부가 잘 지켜줄 테니 걱정 말고 혼자 다녀오라”고 한다. 그가 알려준 대형 마트 2층 후미진 곳에는 10여대의 인출기가 있고 그중 한 대에 작은 씨티은행 마크가 새겨져 있다. 우리나라처럼 현금인출기의 통합 거래가 되지 않아 거래 은행 인출기에서만 현금 인출이 가능한 듯하다. 인출기 화면은 대도시와 달리 에스파냐어로 돼 있다. 호출 버튼을 눌러 직원에게 영어 화면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도움받아 한국 계좌에서 약간의 페소를 인출하고 카페로 돌아간다. 부부는 농담으로 “우리가 당신의 아내를 잘 지켜줬으니 여행을 즐기라”며 인사하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는 떠나면서 “칸쿤 같은 국제 휴양도시는 외국인이 즐기기에 불편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아직 외국 관광객을 맞을 준비가 덜 된 것 같다”며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기고 떠난다. 우리도 관광 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경청해야 할 대목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호텔 체크인 시간이 될 때까지 와이파이 사용이 자유로운 스타벅스에서 마야문명 자료를 정리하고 여행 떠날 때 준비해 온 자료를 읽으며 그동안 돌아본 여행지를 되새김해 정리한다. 박태수 수필가

‘가상화폐로 90억대 비자금 조성’…한컴 회장 차남, 항소심도 실형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자산으로 90억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차남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1부(고법판사 원익선 김동규 허양윤)는 1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 김모씨(35)에 대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또 같은 혐의를 받는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씨(48)에 대한 항소도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의 판결이 기록, 양형 조건 등을 고려하면 재량이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판시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김씨에게 징역 3년을, 정씨에겐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또 지난 3월 보석 석방돼 불구속으로 재판을 받아온 이들은 1심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됐다. 한컴그룹 계열사 이사 김씨와 이 계열사 대표 정씨 등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국내 가상자산 컨설팅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1천457만1천여개 매도를 의뢰해 수수료 등을 공제한 정산금 80억3천만원 상당의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김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았다. 또 2022년 3월 해외 가상자산 관련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400만개의 운용과 매도를 의뢰한 후 운용수익금 15억7천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김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은 혐의도 있다. 이처럼 김씨가 조성한 비자금이 약 96억원에 달하며 그가 비자금으로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구매, 주식매입, 신용카드 대금 지급, 백화점 물품 구매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한컴그룹 측 자금으로 인수된 아로와나테크는 아로와나토큰 총 5억개를 발행하면서 이를 디지털 6대 금융사업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라고 홍보했다. 아로와나토큰은 2021년 4월2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됐으나, 2022년 8월9일 거래소는 이 가상화폐 상장을 폐지했다.

흥국생명, 탄탄한 ‘창과 방패’ 앞세워 팀 최다연승 도전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2024-2025’ 여자부에서 인천 흥국생명이 최강의 전력을 뽐내며 구단 사상 최다 연승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선두 흥국생명(13승·37점)은 지난 10일 광주 페퍼저축은행에 3대0 완승을 거두면서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13연승을 달렸다. 14연승 신기록 달성은 물론 수원 현대건설이 두 차례(2021-22, 2022-23) 기록한 V리그 여자부 단일 시즌 최다 연승기록(15연승) 경신도 바라보고 있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은 ‘공·수 다 되는 집’의 전형을 보이며 득점(1천190개), 블로킹(세트당 2.71개), 서브(세트당 1.37개) 등 모든 부문에서 리그 수위에 올라있다. 공격의 중심에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있다. 김연경은 공격성공률 1위(48.95%), 팀내 최다 득점(258점)을 기록하며 막강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연경은 V리그 통산 득점 4천987점으로 13점만 보태면 5천득점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오는 13일 열릴 화성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세울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인 정윤주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팀에 기여하고 있다. 파워있는 공격으로 득점(133점)과 공격성공률(37.42%)서 팀내 3위로 김연경이 막히면 반대 자리에서 공격 옵션에 다양성을 더하고 있다. 공격만큼이나 돋보이는 흥국생명의 ‘높은 장벽’은 상대팀을 압도하는 또 다른 무기다. 지난 시즌 세트당 블로킹 득점(2.136개) 3위였는데, 이번 시즌은 1위(2.714개)다. 블로킹서 투트쿠는 2위(세트당 0.830개), 피치는 6위(0.694개)를 마크 중이다. 특히 직전 페퍼저축은행전에서 피치는 블로킹 4개, 투트쿠가 3개를 잡아냈다. 김연경은 “투트쿠와 피치가 블로킹에 강점을 보이면서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다”고 칭찬했다. 이처럼 창과 방패 모두 겸비한 흥국생명이 팀 최다 14연승 기록 수립을 넘어서 V리그의 새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인천 계양구, 해마다 늘어나는 고독사 예방 나서

인천 계양구에서 고독사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구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11일 구에 따르면 지역 고독사 건수는 지난 2022년 6건, 2023년 10건, 2024년 1월1일~12월1일 20건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전체 36건 중 27건(75%)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고독사다. 특히 구가 1인 가구 308명을 대상으로 생활실태를 조사한 결과, 73명(23.7%)이 고독사 위험군에 해당했다. 이에 구는 최근 ‘2025년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구는 중장년층 1인 가구 중심의 고독사 위험자 발굴과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구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고독사 위험자 생활 개선 지원, 노인 위험군에 대한 의료 지원,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등 12개 단위 과제, 28개 세부 사업을 정했다. 우선 구는 고독사 위험군을 찾기 위해 900명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활용한다. 공무원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복지 위기 가구 발굴을 위해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구는 또 고독사 위험군의 외출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유도한다. 반찬 등 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식생활 지원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구는 가구 1곳당 1개월에 3만원씩 필요한 반찬을 직접 구입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구는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에게 재가 돌봄·가사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상돌봄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사업비 1억9천여만원을 들여 질병 등으로 독립적 일상이 어려운 청·중장년에게 이같은 특화서비스를 제공, 고독사를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은 “계양지역에 노인 인구와 기초생활수급자인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고독사 예방 사업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란군 자식들아 꺼져라"…식사 도중 '계엄군 자녀'가 들은 비난

‘12·3 비상계엄 사태’에 투입된 계엄군의 자녀들이 선 넘은 비난을 들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움직인 일선 병력들의 사기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상현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장은 지난 10일 진행된 국회 국방위 긴급현안질의에 참석했다. 이날 이 여단장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아니"라며 “어제 부하가 가족을 데리고 식사를 하러 가는데, 주민이 그 딸에게 '반란군 자식들아 꺼져라'라고 욕을 해 딸이 집으로 들어갔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특전사는 절대 복종, 절대 충성의 마음으로 등에 화약을 메고 국가가 부여한 임무에 과감히 뛰어 들어가 순직하는 집단들"이라며 “누군가 군의 위치를 잘못 갖다 놓았을 뿐 그들은 뛰어들 준비가 돼 있는 전사들”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그들에게 반란군 오명을 씌워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들의 손을 잡아주시고, 그들을 격려해 주신다면, 그들은 기필코 국가가 부여한 현장에 가서 목숨을 다 바쳐 죽을 것이고, 그의 자녀와 가족들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야를 떠나서 많은 국회의원 그리고 국민 여러분, 현장에 투입된 우리 특전사 대원들을 무능한 지휘관을 만난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의 손을 잡고 격려해 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야 의원들 역시 계엄 사태에 일선 배치된 장병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방에 있는 군단급 부대들도 다 가담이 된 것으로 법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병력이 출동한 부대로 국한하는 노력을 국방부가 해달라"고 했다. 김 의원은 "병사들 그리고 초급 간부들은 명령에 의해 따라가 억울하게 된 사례가 많다"며 “이런 인원들은 선처가 될 수 있게 노력해달라. 정치권에서도 그런 범위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또한 "특전사 장병을 비롯해 절대다수 장병들은 피해자"라며 “트라우마에 당분간 시달릴 가능성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국방부 차원에서도 병영생활 전담 상담관을 최대한 가동하든지 다른 어떤 특단의 노력을 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종훈 프로덕션 고금 대표 “뮤지션과 팬 위한 새로운 음악 생태계 만들 것”

“뮤지션과 팬들이 직접 평가하는 새로운 음악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싶습니다.” 조종훈 프로덕션 고금 대표(45)는 인디뮤지션과 신인가수 등에 대중들에게 평가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을 열어주기 위해 음반, 음원 유통 플랫폼 ‘사운드 프레스(sound press)’를 설립했다. 조 대표는 “저 역시 국악을 했던지라 인디뮤지션과 신인가수들에게 음원을 알리는 일이 얼마나 힘든 과정인지 알고 있다”며 “대형 레이블과 유통사들의 문턱을 넘지 못해 대중들에게 소개되지 못하는 음악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가 운영 중인 ‘사운드 프레스’는 대형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지 못한 뮤지션들에게 음반 제작, 발매 전 과정에서 필요한 인증 및 행정처리를 도와준다. 또 기존에 레이블(음반사)이나 유통사를 통해 발매됐던 시스템에서 이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뮤지션들의 음악을 소개하기도 한다. 현재 산업구조상 최종 리스너가 듣기 위해서는 중간 유통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영화산업의 배급사와 유사한 역할이다. 조 대표는 음악에 대한 평가는 유통사가 아닌 리스너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리스너가 듣기 전에 유통사가 평가해 사장되는 음악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 그는 “음악을 리스너가 평가해야하는데 유통사가 먼저 평가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며 “우리는 음악을 평가하지 말고 유통만 해주자라는 신념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음원을 유통하는 ‘사운드 프레스’에서 나아가 팬들이 뮤지션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사운드 파우치(sound pouch)’를 운영할 계획이다. ‘사운드 파우치’는 음원 소유관계 가운데 배급사, 대형엔터사들이 소유하는 ‘지적인접권’에 투자하는 것으로 팬들의 투자금이 이들의 영역을 대신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팬들은 무명가수, 신인가수, 팬덤이 있는 인디뮤지션, 해외에 팬덤이 형성됐지만 국내에서는 무명인 1~3년차 신인아이돌, 과거 히트곡 리메이크 등의 음원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저작인접권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형 유통사나 엔터사들이 거래하는 시장이 형성돼 있다. 현재 스트리밍 서비스 기준 음원 수익의 배분은 작곡가 등이 가진 저작재산권이 10% 내외. 유통플랫폼 35~40%, 실연자 7~8%, 나머지 50~55%가 저작인접권으로 나눠져 있다. 기존에도 음악 저작권 투자 플랫폼은 있었지만 저작재산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수익률이 생각보다 낮고 리스크는 크고 수수료도 많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또 저작재산권의 90%가 저작권협회에 신탁이 돼 있어 거래 시 여러 허들이 발생하지만 저작인접권은 별다른 허들이 없다. 조 대표는 “사운드 프레스와 사운드 파우치 모두 뮤지션과 팬을 위한 플랫폼으로 대형엔터사나 레이블과 경쟁하지 않는다”며 “대형엔터사들의 시장을 목표로 하지 않고 그 시장에 가지 못하는 중간단계의 다양한 뮤지션들이 활동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사운드 파우치의 경우 투자를 받는 것도 목표이지만 음악을 알리는 마케팅의 역할도 하나의 방향으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