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구제역 이동제한 해제…이개호 "방역·소독에 최선"

올겨울 경기도 안성과 충북 충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지난달 31일을 이후 13일째 추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14일 이동제한 조치가 풀린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동제한 해제를 하루 앞둔 13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각 농가에 대해 마지막까지 방역과 소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구제역 상황점검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아직 철새 위험시기인 만큼,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에도 만전을 기해달라"며 "오늘 전국 '일제 소독의 날'에 소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아직 철새 다수가 이동하지 않고 우리나라에 체류 중"이라며 "가금 농장 등을 대상으로 예찰과 소독 등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또 "오늘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을 맞아 군 제독 차량과 광역방제기 등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구제역 발생 시군의 농장도축장 등 축산시설을 집중적으로 소독해 달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추가 발생이 없다면 발생 농장 3㎞ 이내를 제외한 곳의 이동제한을 안성은 14일, 충주는 15일 각각 해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날 구제역 발생 지역인 안성과 충주에서는 더 집중적인 소독이 계획돼 있다. 이 장관은 또 이날까지 전국 집유장 62곳과 가금 도축장 50곳에 대한 생석회 도포 작업도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동안 구제역 발생 지역과 인근 농장 등 1만1천715곳에 생석회 뿌리기 작업이 마무리됐다. 이 장관은 "전국 포유류 도축장 83곳에 파견배치된 시군 소독전담관을 통해 도축장 계류시설과 생축운반차량 등이 꼼꼼히 소독되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달라"며 "구제역이 13일째 추가 발생이 없지만, 이동제한이 아직 해제되지 않은 만큼 소독과 백신 접종에 집중해달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공공기관 2천명 추가 채용할 것"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공공기관 채용 규모를 2천명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1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1만9천명 증가해 2개월 연속 한 자릿수 증가에 머무는 등 엄중한 상황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정운영의 최우선 순위를 일자리여건개선에 두고 일자리 창출 목표 15만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월 실업률이 4.5%로 1월 기준으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아진 것과 관련해 "올해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예년보다 일찍 시작하면서 모집과정에서 고령층구직활동이 크게 증가했다. 실업률 상승에는 고령층 실업자 증가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일자리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일자리 확대에 나서 당초 신규채용 규모 2만3천명은 착실히 추진하고 추가로 2천명 이상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공공기관 시설 안전 및 재난 예방 등 안전분야 필수인력을 우선적으로 다음 달까지 확충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 밖에 민간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 신청과제20건에 대해 다음 달 초까지 심의를 끝내고, 광주형 일자리를 모델로 노사지자체주민 등 지역 내 경제주체 간 협력을 통한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 확산방안을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 1분기에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확정하는 등 대규모 기업투자 프로젝트 조기착공을 지원해 투자고용 창출 효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내에 주력산업, 신산업, 서비스산업 등 산업별 경쟁력 제고나 활성화 대책을 시리즈로 발표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방안과 관련, 추가협의를 거쳐 정부안을 확정하고 입법해 내년 최저임금은 새 제도에 따라 결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밝혔다.

'눈이 부시게', 한지민 사라지고 70대 김혜자 남았다

단 2회 만에 명품 드라마의 품격을 입증한 '눈이 부시게'를 향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1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드라마하우스) 2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3.2%, 수도권 기준 3.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상승했다. 이날 아버지(안내상)를 살리기 위해 운명을 걸고 시계를 거꾸로 돌린 혜자(김혜자/한지민)의 시간이 뒤엉키기 시작했다. 지극히 평범한 혜자의 일상을 유쾌하고 따뜻한 웃음으로 그려냈던 '눈이 부시게'가 예측 불가한 시간 이탈 로맨스를 본격화하며 시청자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설레는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 혜자와 준하(남주혁)에게 예기치 못한 시련이 닥치며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증폭했다. 이날 방송에서 혜자는 준하의 시간을 돌려주겠다던 호언장담과 달리 숙취에 시달리며 눈을 떴다. 시간을 채 돌리지 못하고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쓰러진 혜자. 준하의 등에 업혀 머리채 운전까지 감행한 혜자의 흑역사였지만, 준하는 말도 안 되는 소리인 줄 알면서도 자신을 위해 시간을 돌려준다고 한 혜자의 마음이 고마웠다. 그렇게 두 사람 사이에는 설레는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한편 아나운서의 꿈을 접었다는 사실을 부모님께 들킨 혜자. 자신보다 더 실망할 거라는 사실을 알기에 마음이 아팠지만, 그럼에도 자신을 믿어주는 부모님 덕분에 금세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불행은 한순간에 찾아왔다. 혜자의 아버지(안내상)가 교통사고를 당한 것. 혜자는 대가를 알면서도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시계를 거꾸로 돌린다. 하지만 혜자의 노력에도 사고는 막을 수 없었다. "꼭 구해야 하는 사람인데, 구할 수가 없다. 너라면 어떻게 하겠냐"라는 혜자의 절망에 "몇 억 번을 시도해서라도 구할 거다"라는 진심 어린 준하의 위로에 마음을 잡고 시간을 다시 돌리기 시작했다. 다시 시작된 운명의 날, 몇 번이나 같은 차에 부딪혔지만 혜자는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운명을 바꿔 아버지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혜자는 아버지가 살아있는 평범한 일상에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가족들의 눈빛은 낯설었다. 스물다섯 혜자는 사라지고 한순간에 늙어 버린 혜자만 남은 것. 시계를 돌린 대가로 혜자의 시간은 뒤엉켜버렸다.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대가를 치렀지만, 변한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절망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혜자가 사라지고 준하에게도 시련이 닥쳤다. 집을 찾아와 할머니에게 돈을 요구하는 아버지의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준하는 자해를 하고 폭행으로 아버지를 신고했다. 하지만 불행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만 것. 장례식장에 찾아온 아버지는 할머니의 죽음이 준하의 탓이라고 비난하며 그를 더욱 고통 속으로 밀어 넣었다. 스물다섯 청춘이었던 혜자가 한순간에 70대로 늙어버리면서 '눈이 부시게'의 본격적인 이야기도 시작됐다. 평범하지만 소소한 행복을 누리던 혜자와 준하에게 닥친 시련들은 애틋하고 가슴 아프게 시청자들의 감성을 두드렸다. 한순간 늙어버린 자신의 낯선 모습에 혼란스러워하는 김혜자의 연기는 묵직한 여운과 함께 시청자들을 울렸다. 아버지를 구하려는 혜자의 절절함을 한지민이 풀어내고 그 위에 김혜자가 감정을 폭발시켰다.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가 되어주던 혜자와 준하에게 닥친 시련은 풋풋했던 감성을 단번에 애틋하게 바꿔놓았다. 한순간 늙어버린 혜자는 가족들에게 편지를 남기고 준하와 함께 야경을 봤던 옥상에 올랐다. 그 시간 상복 차림의 준하는 혼자 소주를 마시고 있었다. 더 이상 희망도, 미래도 사라진 혜자와 준하의 시간은 그렇게 아프게 흐르고 있었다. 예측이 불가능한 먹먹한 엔딩은 같은 공간이지만 다른 시간에 놓여있는 듯, 변화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눈이 부시게'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전해철,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 관련 특별법 대표발의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은 13일 국민의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및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전기통신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 범죄는 다양한 전기통신수단을 통해 재산에 손실을 끼치는 사기범죄로, 전화문자는 물론 메신저SNS 등의 새로운 수단까지 이용하는 등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어 피해예방 및 사후제재 강화를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 최근 들어 전기통신금융사기에 따른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되고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중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3천3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9%(+1천524억원) 증가했고, 보이스피싱 범죄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되는 대포통장도 전년 대비 35.2%(+1만 2천365건) 증가했다. 이에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및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은 ▲대포통장 양수도대여유통행위 및 이를 중개하거나 대가를 전제로 권유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 ▲범죄에 이용될 것을 알면서 계좌 정보를 대여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근거 마련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전자금융거래 제한 강화 ▲채권소멸절차 개시 기준액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전 의원은 보이스피싱은 피해자에게 재산적 피해를 입힐 뿐만 아니라, 사회적 신뢰를 저하하는 등 2차 피해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범죄라며 법안을 통해 국민들이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불의의 피해를 입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세계 3대 판타지 문학의 거장, 어슐러 르 귄의 사색이 담긴 에세이 ‘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

세계 3대 판타지 문학의 거장, 어술러 르 귄 저자의 사색이 담긴 에세이 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황금가지刊)가 한국에 출간됐다. 휴고 상 5회, 네뷸러 상 6회 등 세계 유수 문학상을 휩쓸고 어시스의 마법사로 세계 3대 판타지 소설에 이름을 올린 거장 어슐러 르 귄 작가가 보다 폭넓은 주제로 독자들을 만난다. 책은 지난 2010년부터 5년 동안 저자가 블로그를 통해 남긴 글 40여 편을 담은 생애 마지막 에세이다. 여든을 넘긴 저자의 노년의 삶과 현대의 문학 산업, 그리고 젠더 갈등과 정치적 이슈 등 주요한 이야기를 담았다. 일상에서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사사로운 소재부터 사회 주요 이슈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폭넓은 식견과 혜안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다. 1장 여든을 넘기며에서는 저자로서의 고뇌를 담아내는 한편 노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대해 항변한다. 특히 3장에서는 사회적 주요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담아냈다. 20세기 후반의 페미니즘, 미투 운동을 다루기도 하며, 군대의 제복 문화, 종교적 신념 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에서는 최근 정치적 이해타산에 따라 수상자가 결정되는 문학 시상식에 대한 비판도 주목할만 하다. 저자는 책에서 상의 진정한 가치는 작가에게 명예를 주는 데에 있다. 하지만 기업 자본주의의 마케팅으로 혹은 시상자의 정치적 선전 도구로 그 가치가 훼손됐다. 그렇게 상의 권위와 평가가 높아질수록 상의 가치는 더욱 떨어졌다라며 현대 문학 시상식을 정면 비판키도 했다. 책은 대중과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이끌어 냈다. 존 스타이벡과의 일화, 미국의 도덕성과 자본주의에 대한 풍자적인 비유, 흥미로운 독자들의 편지와 욕설 문화에 관한 노작가의 세심하고 담백한 유머, 늙음과 삶에 대한 사려 깊은 사색 등 시종일관 예리한 관찰력과 짜임새 있는 문장들을 책을 통해 선보인다. 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는 지난 2017년 12월에 출간돼 휴고 상과 PEN/다이아몬스타인-슈필보겔 상을 수상했다. 저자 어슐러 르 귄은 지난해 1월22일 8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값 1만3천 원 허정민기자

부천문화재단, 오는 15~28일 판타지아극장서 서울어린이연극상 작품상, 최고인기상 등 4개 부문 수상한 신통방통 물체놀이극 ‘평강공주와 온달바보’ 선보여

부천문화재단이 겨울방학을 맞아 일상 속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사물로 물체놀이극 평강공주와 온달바보를 오는 15일 선보인다. 평강공주와 온달장군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매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각색돼 소개된만큼 이번 물체놀이극도 기존 공연과 차별화된 점이 눈에 띈다는 평이다. 오는 28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 1층 판타지아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삼국사기에 나오는 고구려의 평강공주와 온달장군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구려의 제25대 왕인 평원왕의 딸로 태어난 평강공주는 어린 시절부터 울 때마다 아버지에게 넌 너무 울어서 탈이니 바보 온달에게 시집 보내야겠다 라는 핀잔을 들으며 자랐다. 시간이 흘러 혼기가 다다르자 평강공주는 바보 온달에게 시집 가겠다며 고집을 부리고 기어이 그에게 시집 가 철저한 내조로 바보 온달을 장군으로 키워낸다. 극단 이야기꾼의 책공연 은 이 같은 내용을 기존의 연극 방식이 아닌 물체를 사용한 창작 놀이극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일반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붓, 빗자루, 휴지, 주전자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물을 주인공 삼아 경쾌한 라이브 연주로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그 결과 이 작품은 제23회 아시테지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작품상과 최고인기상을 비롯해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골고루 인정받았다. 재단 관계자는 지난 3~4년 간 경기지역 외에도 김해, 광양, 제주 등지에서도 널리 사랑받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 라며 일반적인 공연과 다른 색깔을 지닌 이번 작품을 통해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느낌을 안고 돌아가시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공연 관람료는 일반 1만 2천원, 유료회원 8천원, 10인 이상 단체 8천원이다. 만 24개월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와 공연기획부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오탁기자

"5kg 감량"…홍현희 몸무게 감량 공약

'아내의 맛' 홍현희가다이어트 공약을 걸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산부인과를 찾은 홍현희 제이쓴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체검사에서 홍현희는 키 155.1에 66.4kg의 몸무게로 측정됐다. 홍현희는 "집에서 잰 거랑 너무 다르다"며 안경과 시계, 양말을 벗고 다시 체중계에 올랐으나 몸무게는 변함이 없었다. 이에 제이쓴은 "나 고 3때 몸무게 같다"고 말했고, 의사는 "체중계는 정확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진 채혈 시간에서 제이쓴은 "혈관이 왜 이렇게 안 보이냐"며 의사에게 "살 찌면 안 보이냐?"고 물었고 의사는 "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초음파 검사 때는 "(살이 쪄) 보일 수 있을까요?"라며 의문을 표했고, 의사는 "초음파가 지방을 싫어한다"며 "지방이 갑옷 같은 거다. 초음파가 통과를 못하고 뿌옇게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의사는 "문제는 내방지방"이라며 "뿌옇게 보이는 게, 배 거죽에 있는 지방층이고, 나머지는 내장지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현희에게 "비만지수가 28정도의 과체중으로 나왔고, 중성지방의 평균치는 150인데 385의 고위험군으로 나왔다"며 "비만은 임신중에 생기는 모든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관련이 있다"며 다이어트를 권했다. 스튜디오에서 홍현희는 출연진들에게 "무조건 살 빼겠다. 한달 후에 5kg 감량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공약을 걸었다. 이어 "100만원을 걸겠다"고 덧붙였다. 장건 기자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 경기도 역사성과 고유성 보여주는 ‘조선후기 도성방어체계와 경기도’ 발간

경기도 역사성과 고유성 보여주는 조선후기 도성방어체계와 경기도가 발간됐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이 출간한 이 책은 조선후기 도성관방체계 속에서 경기도가 차지하는 위상을 재조명하기 위하여 기획된 학술서로, 국방대학교 군사전략부의 노영구 교수가 집필했다. 노 교수는 조선후기의 전술 영조 대의 한양 도성 수비 정비 등을 저술하고, 연병지남-북방의 기병을 막을 조선의 비책, 미야지마 히로시의 양반 등을 번역한 전문가로, 우리나라 군사학 관련 최고 권위자다. 경기도의 정체성은 경기(京畿)라는 지명에 강하게 투영돼 있다. 여기서 기(畿)를 분해하면 과(戈, 창)와 전(田, 전답)으로 나누어지는데, 이는 곧 경기도가 우리나라 군사와 경제의 중심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처럼 경기도는 국가의 마지막 보루이자 왕실의 보장처였다. 경기도의 군사전략적 위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방유적인 화성, 남한산성, 북한산성, 문수산성이 대변해 주며, 책은 그런 이유를 학술적으로 설명한다. 특히 18세기 들어서면서 나타나는 도성수비론과 유수부 강화 등 이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군사전략과 국방정책 등의 여러 양상을 국내외 정세 변화와 아울러 밝힌다. 구성은 서론과 본론을 제외하고 크게 10개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임진왜란과 경기 일대 방어체계 정비, 17세기 전반 북방 위협과 도성 및 경기 방어체계, 17세기 중반 북벌 추진과 수도권 방어체제, 숙종 전기 도성 수비론 대두와 경기 방어체제, 숙종 후기 도성수비체제의 확립, 영조대 도성과 경기 방어체제, 18세기 후반 중앙 군영 정비와 유수부 체제의 정립, 조선후기 도성 수비의 구체적인 모습, 19세기 전반기 도성 및 경기 일대 방어체제 정비, 19세기 중반 서양 세력의 대두와 경기 일대 방어체제 등이다. 이달 말부터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고,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도 원문으로 만날 수 있다. 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