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원, 농업농촌문화 확산 위한 언론 간담회 개최···“경기도 먹거리광장으로 오세요”

“먹거리의 소중함을 알리고 체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하 농진원)은 10일 수원시 경기도먹거리광장에서 경기도청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농업·농촌문화 확산을 위한 언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관 비전 미션과 경영목표를 달성을 위한 기관장 노력 표명 및 언론인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마련했다. 최창수 농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농진원의 2024 성과 공유 및 먹거리광장 소개 ▲원장 인터뷰 ▲먹거리광장 쿠킹클래스 참여 및 네트워킹 등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경기수향미로 만든 식혜, 경기미로 만든 유부초밥, 화성쌀떡으로 만든 치킨꼬지, 용인백옥미쌀과자 카나페 등 경기지역에서 나고 자란 먹거리로 만들어진 다양한 음식들이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쿠킹클래스에 앞서 최창수 농진원장과의 질의가 시작됐다. 먼저 먹거리광장을 만든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최 원장은 “현재 경기도 도심에서 지역내 먹거리와 관련한 프로그램이 없다”며 “따라서 도내 우수먹거리를 체험, 경험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내년도 경기도 먹거리광장 운영 계획과 관련해서는 “경기도 먹거리광장은 단순히 농업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넘어 소통의 공간, 배움의 공간, 휴식공간의 역할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먹거리에 대한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의를 마친 뒤 본격적인 쿠킹클래스 체험이 시작됐다. 이날 준비된 체험은 화성 지역에서 나고 자란 쌀과 포도를 이용한 케이크 만들기다. 쿠킹클래스는 경기지역에서 자란 우수한 농산물을 사용해 빵을 만들고 있는 장예원 ㈜일공일오컴퍼니 대표가 설명했다. 도청 기자단은 화성에서 자란 쌀로 만든 쌀시트 위에 생크림을 올리며 탑을 쌓기 시작했고 어느덧 그럴듯한 케이크의 모습을 갖췄다. 이후 화성에서 자란 포도로 장식하자 시중에서 파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의 화려한 케이크가 완성됐다. 체험이 끝난 뒤 최 원장은 기자들에게 “우리가 추진한 ESG 경영과 사업 혁신은 조직뿐 아니라 지역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며 “농진원은 내년에 먹거리광장을 중심으로 친환경, 안전 먹거리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고 농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가뜩이나 어려운데”…‘계엄 사태’에 묻힌 연말 특수 [현장, 그곳&]

“이미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상태에서 연말만 바라보며 기대했는데 계엄령 선포가 작은 희망마저 앗아갔습니다.” 10일 오전 11시께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근처 한 식당. 연말을 목전에 둔 사장 김모씨는 최근 계엄 사태 이후 잡혀 있던 단체 예약 2건에 대한 취소 통보를 받았다. 김씨는 “워낙 불경기다 보니 예약 하나하나가 소중한데 취소되면 힘이 쭉 빠진다”며 “그나마 몇개 남은 예약마저 추가로 취소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같은 날 오후 2시께 수원특례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고깃집의 상황은 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현재까지 잡힌 단체 예약은 0건. 이 곳에서 13년째 가게를 운영 중인 권영숙씨(가명·60대)는 “올해 연말처럼 송년회 등 단체 예약 자체가 들어오지 않은 적은 처음”이라며 “경기 불황에 계엄 선포 등 악재가 겹치니 서서히 말라 죽어가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불경기로 인해 식당 단체 예약이 감소되는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계엄 사태 이후 연말 단체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며 도내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이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 소상공인들의 체감 경기 지수(BSI)는 10월 70.9와 비교해 8.3p(포인트) 하락한 62.6를 기록, 전국 17개 시도 평균인 70.6에 미치지 못했다. BSI는 100보다 낮으면 경기악화 예상 기업이 경기호전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로 인해 혼란한 정국이 조성,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소비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연말인데도 계엄 사태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잠긴 상황”이라며 “소상공인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국립 인천대학교 제4대 총장예비후보자 선정

인천대학교가 제4대 총장 선출을 위한 총장예비후보자 4명을 선정했다. 인천대학교 총장추천위원회는 검증소위원회를 열고 총장후보대상자를 대상으로 제출서류 심사 등 자격심사를 거쳐 검증요건의 심사를 통과한 4명에 대해 총장후보대상자 확정과 동시에 이들 모두를 총장예비후보자로 선정했다. 총장후보대상자가 5명을 초과하지 않아 총장예비후보자 정책평가는 따로 열지 않았고, 4명을 모두 총장예비후보자로 선정했다. 총장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기호추첨 결과, 기호 1번 최병길(인천대 도시환경공학부 교수), 기호 2번 이인재(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기호 3번 강현철(인천대학교 명예교수), 기호 4번 임경환(인천대 생명과학부 교수) 순으로 결정됐다. 총장후보대상자 확정공고일부터 홍보가 가능해 이날부터 후보자들은 자신을 홍보할 수 있다. 후보자들은 오는 2025년 1월, 총장예비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학교 운영 방안 및 비전, 공약 등을 발표할 전망이다. 또 이어지는 정책토론회를 거친 후 교원·직원·조교·학생·동문으로 구성한 정책평가단으로부터 정책평가(투표)를 받으며, 정책평가 결과에 따라 총추위는 3명을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는 3명 중 최종 후보자 1명을 택해 교육부로 추천하고, 교육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총장을 최종 임명한다.

‘벽서에 오물 투척까지’…尹 탄핵안 표결 불참한 경기 국힘 의원 ‘화’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하면서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에게까지 파장이 일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지역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성남분당갑), 김은혜(성남분당을), 김선교(여주양평), 송석준(이천) 등 4명이다. 안 의원은 탄핵소추안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했으나 다른 3명의 의원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로 인한 화살은 결국 의원들에게 향했다. 이날 오전 9시26분께 양평군 양평읍 김선교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사무실에 누군가 오물을 투척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물은 김 의원 사무실 1,2층 사이 계단 부근에서 발견됐는데, 음식물 쓰레기가 담긴 검은색 비닐봉지였다. 공개적인 항의도 이어졌다. 신고 접수 이후인 오전 11시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이천여주양평지부는 김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사퇴를 촉구했다. 전날 오후 5시30분께는 성남시 분당구 김은혜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사무실 주변의 경계를 강화해달라”는 요청이 경찰에 접수했다. 이날 민주노총 성남하남광주지부가 오전 10시30분께 김 의원 사무실 앞에서 ‘김은혜 의원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까지 송석준 의원 측으로부터 별다른 피해 신고나 경계 강화 요청이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민주노총 이천여주양평지부는 이천 송 의원실 앞에서 이날 대통령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또한 송 의원 사무실 앞에는 ‘내란 동조’라고 쓰인 근조 화환이 놓여지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2시50분께 수원특례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사에 ‘김용현 XX’, ‘내란’, ‘탄핵’ 등 비방 낙서가 적혔다. 당시 낙서를 적은 40대 남성은 “뉴스를 보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에서 시작된 ‘12·3 비상계엄 사태’ 집회가 경기지역까지 번지고 있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전날부터 수원역 일대에서 경기시민 촛불문화제를 개최, 이날 오후 6시부터 다시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탄핵 또는 체포될때까지 매일 같은 시간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수원오산화성 촛불행동 역시 이날 오후 7시부터 수원역 일대에서 정권퇴진 촉구 집회를 열었다.

'4.1조 감액 예산안' 본회의 통과…673조3천억 규모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정부와 여야의 막판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삭감한 감액 예산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이 야당 단독 수정을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를 열고 민주당 등 야당이 4조1천억원을 삭감한 ‘단독 감액예산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183표, 반대 94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전 민주당이 감액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3조4천억원은 증액할 것을 요청했지만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예산안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늘(10일) 민주당이 단독 강행처리하려고 하는 일방통행식 예산안은 이재명 대표 방탄용이자 국가마비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며 “민생이 희생돼도 이 대표만 있으면 된다는 식의 국민 겁박용 예산안 처리”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점점 확실해지고 있는 이 대표를 향한 법의 심판이 무섭긴 무서운가 보다”며 “민주당은 검찰, 경찰 수사비를 전액 삭감하면 이 대표의 죄도 함께 삭감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민주당은 차라리 재판이 이뤄지지 않도록 사법부 예산을 삭감해 이 대표의 정치생명을 연명하는 것이 옳았는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반면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감액된 예산을 복원하려면 복원 규모에 맞는 민생 예산이 증액돼야 하는데, 이 입장을 기획재정부가 수용하지 않았고, 국민의힘도 동의하지 않았다”며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언급했다. 다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증액이 필요한 부분은 민생예산 추경으로 확충돼야 한다”며 정부는 내년도 예산집행이 시작되는 즉시 추경 편성 준비에 착수해달라”고 말해 추경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한건축사협회 화성·오산지역건축사회, 취약계층 위해 후원금 1천만원 전달

대한건축사협회 화성·오산지역건축사회가 연말을 맞이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협회는 지난 9일 푸르미르호텔에서 정명근 화성시장, 이계철 화성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화성·오산지역건축사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재생건축환경전시회, 회장 이·취임식,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전달된 후원금 1천만원은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해 이용될 예정이다. 김선익 제13대 회장은 “건축사들의 작은 뜻을 모아 취약계층과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라며 “앞으로 취임하는 전영식 제14대 회장이 그려가는 화성시 건축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그간 김선익 회장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신임 회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건축사회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해주신 많은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에서도 건축사회와의 활발한 소통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시민의 안전한 건축행정 구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화성·오산지역건축사회는 매년 시를 통해 취약계층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