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오는 3월22일 '제1회 구리시 국가유공자의 날' 개최

구리시는 지난해 12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국가유공자의 날 조례 제정에 이어 오는 3월22일 제1회 구리시 국가유공자의 날 행사를 구리시 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축하공연과 북 콘서트, 3.1만세 운동 재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현재 구리시에 생존해 있는 6.25 참전용사들로부터 직접 그날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는 구리시 국가유공자 기록화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기록화 사업은 구리시 토평도서관 어린이 책 작가교실에서 배출한 동화작가와 구리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각 10명이 참여해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 작품을 완성해 나가게 된다. 또한, 동화작가들은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해 소설이나 에세이 혹은 편지글로 담아낼 예정이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등학생들이 교과서로만 배웠던 한국전쟁에 대해 직접 참전했던 당사자들로부터 생생하게 이야기를 전해 듣는 시간을 마련해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실향민 출신인 아버님의 이야기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 못내 한으로 남아 이번 사업을 제안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6.25를 잘 모르는 젊은이들에게 목숨을 담보로 이 나라를 지켜낸 참전용사들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리=유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