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에 20대 여성 많아"...박구용 전남대 교수, 시위 독려 발언 '뭇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전국에서 퇴진 요구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 대학 교수가 "집회에 젊은 여성이 많다"고 말해 뭇매를 맞고 있다. 남성들의 집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발언이었지만,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비판이다. 지난 8일 방송된 팟캐스트 '매불쇼'에 출연한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는 집회 현장 핵심 연령층이 20, 30대 여성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20, 30대 남성들에게 정보를 알려주려고 한다. 여자들이 (집회에) 많이 나온다고"고 언급했다. 이를 들은, 진행자 최욱은 "철학 교수님"이라며 자제를 요구했으나 박 교수는 "얼마나 철학적이냐"고 반응했다. 방송 직후 박 교수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박 교수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해당 채널 유튜브 창 역시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져 9일 오후 5시 기준 댓글이 1만2천개를 넘어섰다. 누리꾼들은 "여성으로서 시위에 참가한 목적은 내가 이 나라의 국민이고 주인이기 때문이다. 내가 남자들 참여 독려용 도구냐", "내 딸이 왜 누군가에게 보상이 되고 유인책이 되어야 하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후 매불쇼 측은 논란이 된 박 교수의 발언 부분을 영상에서 삭제했다. 또 박 교수는 "오늘 방송에서 제가 한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2030 남성들이 집회 현장에 보이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깨어있는 여성들을 쫓아서라도 시위 현장에 나타나길 바란다는 내용의 사르카즘을 던진 것이었는데 상처를 드렸다"라며 "물의 빚은 부분에 대한 용서를 구하며 시위를 축제의 장으로 바꿔주신 용기 있는 여성분들게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4년 경기도 브랜드 홍보 콘텐츠 공모, 역대 최다 855점 참가

경기도가 개최한 ‘2024년 경기도 브랜드 홍보 콘텐츠 공모전’ 통합 대상에 그림·일러스트 분야의 ‘보고 또 봉공! 경기도로 오세요!’가 차지했다. 9일 도에 따르면 ‘2024년 경기도 브랜드 홍보 콘텐츠 공모전’은 도의 매력을 담은 참신한 홍보 콘텐츠 발굴을 위해 개최한 공모전으로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보고 또 봉공! 자꾸 보고 싶은 경기도 자랑하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공모 결과 ▲그림·일러스트 ▲웹툰·인스타툰 ▲숏폼 영상 ▲캐릭터 상품 등 4개 분야에 역대 최다 기록인 총 855개 작품이 참여했다. 접수된 총 855작품은 1차 전문가 심사, 2차 대국민 심사 및 최종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총 41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통합대상을 수상한 그림·일러스트 분야의 ‘보고 또 봉공! 경기도로 오세요!’ 작품은 경기도와 도정 캐릭터 봉공이를 창의적으로 연계하고 높은 활용성과 완성도를 보여준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도는 공모전 수상작을 대상으로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오프라인 전시회를 개최한다. 대상을 포함한 41개 작품은 수원역 AK플라자 6층 이벤트존에 전시될 예정이다. 또 도 공식 SNS 채널을 통해서도 수상작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원일 도 홍보기획관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분들의 관심 덕분에 공모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여, ‘尹 조기 퇴진 로드맵’ 격론…“조속한 하야” vs “임기 단축 개헌”

국민의힘이 9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체적인 퇴진 시기와 방법 등 이른바 ‘조기 퇴진 로드맵’을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결론은 내지 못했다.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 간 의견 격차로 내홍이 벌어지면서다. 이날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와 중진 회동, 비상의원총회를 잇달아 진행했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다. 현재 친한계는 윤 대통령의 조속한 하야를 통한 조기 대선 국면 진입을 촉구하고 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친윤계 상당수가 조기 퇴진에 반대하고 있고 일부 의원들은 1~2년 뒤를 얘기하는데, 이는 국민 정서와 전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경태 의원도 “특수본부에서 한 달 안에 결론을 내겠다고 했으니 윤 대통령의 퇴진은 그 시점보다 빨라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친윤계를 비롯한 대다수의 중진 의원들은 임기 단축 개헌을 통한 퇴진에 힘을 싣고 있다. 윤 대통령의 퇴진 시기를 내후년 지방선거 혹은 그 이후로 하자는 주장이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중진 회동에서는 “우리끼리 조기 퇴진이냐, 탄핵이냐를 얘기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불만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현 의원(인천 동⸱미추홀을)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부 의원들이 조기 대선을 하자고 하는데 그러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이양수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정희용·김소희·박수민·서지영·안상훈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슬기로운 의정생활] 15. 최병선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

“도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고 도민 삶을 개선해 더 나은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의정부를 지역구로 두고 의정부는 물론 북부 도민들의 대변자를 자청하며 맹활약 중인 최병선 의원(국민의힘‧의정부3)은 세무사로 일하면서 누구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잘 아는 사람 중 하나다. 그가 정치를 시작한 것 역시 경기북부 지역의 발전을 막는 각종 규제와 정책적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서였고, 전반기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세무사로서의 전문성을 십분 발휘, 도의 재정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했다. 공공기관의 출연금 및 위탁사업비 정산에 관한 조례안을 통해 도민의 세금이 올바르게 사용되도록 관리‧감독 기준을 만들었고, 민간위탁 사무의 예산 집행 투명성 및 적법성 강화, 경기북부 재정 불균형 해소를 위한 예산 배분의 공정성 및 형평성 향상 등에 주력했다. 최 의원은 이 같은 경험을 후반기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으로서도 십분 발휘하며 경기북부 주민들의 삶을 위해 노력 중이다. 무엇보다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게 핵심 역할이라는 믿음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최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경기침체, 물가상승, 인건비 부담 등으로 많은 상인들이 생존 위기에 처했고, 특히 경기북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디지털 전환 지원, 상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지역경제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들이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도민 삶을 개선하는 첫걸음인 만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실질적 정책과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무엇보다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북부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의정부는 그동안 수도권 규제, 군사시설 보호구역, 개발 제한 등으로 많은 제약을 받아온 지역”이라며 “의정부가 더 나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주거 환경 개선, 교통 인프라 확충,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회복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정부와 경기북부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의 응원과 지지가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이어가면서 도민 여러분과 함께 더 나은 경기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경과원, AI·DX 글로벌 리더 37명 배출…‘월드클래스 최고전략 아카데미’ 수료식 개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인공지능과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강화할 글로벌 리더를 배출하는 데 앞장섰다. 경과원은 지난 5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성균관대학교와 공동 주관한 2024년 ‘월드클래스 최고전략 아카데미’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는 김길아 기업성장본부장, 최민희 미래인재양성팀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해 도내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CEO, 차세대 리더, 공직자 등 총 37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지난 9월부터 진행된 월드클래스 최고전략 아카데미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 시대를 맞아 선도적인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표로 추진됐다. 프로그램은 ▲AI·DX 글로벌 혁신 생태계 ▲법적 리스크 관리 ▲정부의 AI 국가 전략 등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 등으로 구성됐다. 김광수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장이 과정 설계와 교육을 총괄했으며, 조별 전담교수제와 팀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교육생들의 학습 효과와 실질적인 성과를 극대화했다. 또 베트남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IT지원센터에서 진행된 현지 연수를 통해, 참가자들은 글로벌 디지털 전환 성공 사례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가졌다. 아울러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과 경영인사이트를 제공했다. 김길아 본부장은 “이번 아카데미가 참여자들에게 AI와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며 “교육 이후에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참가자들의 비즈니스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2024년 농식품 수출탑 시상식’ 개최

경기도가 도내 농식품 수출 우수 기업에 수출탑을 수여, 글로벌시장 도약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도는 화성 푸르미르호텔에서 ‘2024년 경기도 농식품 수출탑 시상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시상식에서는 뛰어난 품질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서 높은 수출 실적을 기록한 농식품 수출 유공 11개 단체를 대상으로 시상이 진행됐다. 수상한 단체는 ▲농업경영체 부문: 농업회사법인 ㈜남양농산, 농업회사법인 리뉴얼라이프㈜, 농업회사법인 우일팜㈜ ▲생산자단체 부문: 농업회사법인(유) 화성알피시, 동경기인삼농협, 장호원농협, 평택원예농협, 김포파주인삼농협, 안성인삼농협, 안성원예농협 ▲농식품 제조·가공업체 부문: 정남농협화성웰빙떡클러스터사업단 등 11개다. 시상식 이후 수상자와 관계자들은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도는 농식품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며 국내외 시장에서의 균형 잡힌 발전을 이룰 것을 계획했다. 또 농식품 수출의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해 도를 글로벌 케이푸드(K-Food) 허브로 성장시킬 것을 다짐했다. 공정식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도내 농식품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케이푸드의 입지를 넓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亞 여자핸드볼 결승행…7연패 도전

한국이 제20회 아시아 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결승에 진출, 대회 7연패 달성을 놓고 ‘숙적’ 일본과 격돌한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8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4강전에서 서아루(광주도시공사)가 가장 많은 8골을 기록하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이란을 33대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2023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결승서 19대29로 참패를 안겨준 일본을 상대로 설욕과 함께 대회 7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정지인(대구시청)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서아루, 전지연(삼척시청)이 양 측면에서 득점하며 3대0으로 초반 기선을 잡았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하던 한국은 중앙 돌파를 적극 활용한 이란에 6대4까지 쫓겼다. 하지만 이란의 실책이 잇따른 틈을 타 전지연의 사이드 슛과 김지현(광주도시공사)의 중거리 슛, 피봇 송해리(부산시설공단)의 득점 가세로 점수 차를 12대6으로 벌리며 안정을 찾은 한국은 전반을 16대8로 앞선 채 마쳤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김민서(삼척시청)와 차서연(인천시청)의 사이드 득점을 앞세워 18대8, 10골 차까지 달아났지만 중앙 돌파 만을 고집한 이란에 추격을 내주면서 8골 차로 격차가 좁혀졌다. 이어 골키퍼 정진희(서울시청)의 활약으로 8분 동안 한 골도 내주지 않고, 서아루가 연속 5골을 몰아쳐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