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수원무)은 국회의장의 경호권 행사를 질서유지의 개념에서 국회 경호의 개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현행법은 국회의장이 국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회기 중에’, ‘국회 안에서’만 경호권을 행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의장의 지휘를 받아 경호 업무를 하되 국회 사무처 소속의 경위는 회의장 건물 안에서, 국회에 파견된 서울경찰청 소속의 국회경비대는 건물 밖의 경호를 담당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지난 3일 계엄 선포 당시 국회경비대는 국회의장이 아닌 경찰 지휘를 받아 국회의원들의 국회 경내 진입을 저지, 계엄 선포 후에도 헌법에 의해 보장돼 있는 입법부의 독립성을 크게 훼손했다. 이에 개정안에는 경호권 행사의 시기와 장소에 대한 제약을 없애기 위해 ‘회기 중’, ‘건물 안에서’라는 표현을 삭제해 상시적인 경호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에 국회경비대를 국회 소속으로 변경하되 기존처럼 경찰공무원의 파견은 유지하고, 파견된 경찰공무원이 국회의장 지휘를 받도록 명확히 규정했다. 염 의원은 “국민들께서 이번 내란 사태를 통해 불안과 공포를 겪고 있는 만큼, 참담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조치가 필요하다”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헌법이 부여한 기능을 실질적으로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법 체계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모교로 알려진 서울 충암고등학교가 경찰에 순찰 강화를 요청했다.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충암고는 최근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학교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졌다고 밝혔다. 이에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순찰 강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경찰에게 보냈다. 충암고는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의 모교다. 일부 시민들은 해당 이유를 들어 충암고 구성원들에 대해 과격한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충암고 스쿨버스 운행을 방해하거나 행정실·교무실로 전화해 학생과 임직원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충암고 관계자는 "주말 사이에도 100통이 넘는 부재 중 전화가 온 상황"이라며 “막무가내로 전화해 '인성 교육을 제대로 안 해서 이런 사람을 배출했다'며 쌍욕까지 한다”고 밝혔다. 또 “대입도 걸려 있어서 전화를 걸러 받을 수가 없는데 받자마자 욕설을 하니까 멍하고 힘들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 앞도 안전하지 않다고 들었다"며 “학생과 교직원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 이들의 안전을 위해 자제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철도파업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10일 오전 경강선 광주역사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경기 광주역사는 이번 파업으로 배치된 열차 2대가 운행을 못하게 되면서 시민들의 철도 이용 불편이 커진 곳이다. 오 부지사는 이날 기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길게 늘어져 있는 대기열을 확인하고 국토부, 행안부, 코레일 등에 출근시간만이라도 평시 경강선의 운행수준 회복을 요청했다. 또, 시민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역사 혼잡 완화를 위해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에 경찰배치를 요청했다. 오 부지사는 “경강선 경기도 광주역의 혼잡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2024년 보건복지부 지역복지사업 평가’ 5개 분야에서 복지행정상을 10년 연속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복지행정상은 보건복지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복지사업을 평가해 우수 시군에 수여하는 상이다. 군은 촘촘한 인적안전망을 구축해 군민들의 복지 욕구에 대응하고, 적극 소통하며 소외지역이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이번 수상의 의미를 부여했다. 양평군은 평가에서 ▲장애인정책 대상 ▲민관협력·자원연계 최우수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제공 우수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우수 ▲아동학대 공공대응체계 운영 우수상을 받았다. 또 기초연금사업과 드림스타트사업이 보건복지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전진선 군수는 “10년 연속 복지행정상을 수상한 것은 군민과 함께 만들어낸 성과다. 앞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보다 촘촘하고, 안전하고 스마트한 군민의 복지체감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경기도 복지사업 평가에서도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결과 최우수상 ▲위기이웃 발굴 및 민관협력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 연구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이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혁신적인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며 미래 의료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9일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통합연구공간 개소식을 연 뒤 심포지엄을 통해 의료혁신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통합연구공간은 첨단재생의료, 오가노이드, 유전자 치료 등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종합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특히 연구자 간 협업을 촉진하고, 의약품 개발의 초기 연구부터 임상 적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환경을 구축해 실험결과의 신속한 산업화를 지원하는 최적의 연구환경을 제공한다. 개소식에는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과 이학종 의생명연구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와 바이오 산업계 및 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새로운 연구 공간의 비전과 의의를 공유했다. 송정한 병원장은 축사에서 “첨단재생의료와 미래 의학은 기존의 치료법에서 벗어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분야”라며 “이번 통합연구공간은 우리가 추구하는 미래 의료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이학종 의생명연구원장은 오가노이드 뱅크와 같은 최첨단 연구 플랫폼을 통해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과 임상 연구를 지원하며, 다학제적 연구 협력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한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곳에서 연구자들이 협력하여 실제 임상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도출해내고, 세계적인 연구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개소식에 이어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혁신적 치료제 개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재생의학센터 주관으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연구자들에게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은 이번 통합연구 개소식과 심포지엄을 통해 첨단 바이오 약품 개발의 선두주자로서의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송정한 병원장은 “새로 마련된 연구 공간과 심포지엄이 연구자들에게 협력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연구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10일 오전 수원시연화장에서 열린 ‘사랑나눔 도시락 반찬 봉사활동'에서 연화장 임직원들이 소외계층에 전달할 도시락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신변보호 조치를 나섰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탄핵이 무산된 다음 날인 지난 8일 오전 김 의원 자택 앞에서 흉기가 발견됐다. 당시 김 의원의 서울 집 앞에는 탄핵 찬성 문구가 담긴 팻말과 커터 칼이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의원실 측은 "서울 도봉경찰서에 이 사실을 신고하고, 김 의원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김 의원에 대한 신변보호를 강화한 상태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탄핵 표결에 불참하면서 탄핵안은 폐기됐다. 김 의원 또한 당론에 따랐다. 또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야, 재섭아. 나도 박 대통령 탄핵 앞장서 반대했어. 나, 끝까지 갔어. 근데 그때 나 욕 많이 했어. 나, 욕 많이 먹었어. 그런데 1년 후에는 '야, 윤상현이 의리 있어 좋아' 그다음에 무소속 가도 다 찍어 주더라. 너 봐라. 내가 16년, 20년 계속 무소속 가도 살아온다. 그래서 지금 당장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내일, 모레, 1년 후에 국민은 또 달라져, 우리가 어떻게 하기 나름이야"라며 충고한 바 있다. 해당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 김 의원을 향한 부정적 여론이 거세졌다. 실제로 일부 시민들은 김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 달걀, 밀가루, 케첩을 던지거나 근조화환을 세우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김 의원은 "제 이름이 언급되고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 나간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이라며 입장을 전했다.
HS화성이 LH 고객품질대상 공공분양 건설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우수한 품질관리 역량과 고객 만족 성과를 인정받았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고객품질 대상은 고객품질 평가 결과를 반영해 LH 공공주택의 주거 품질 향상에 기여한 업체를 선정·시상하는 행사로, 공공주택 입주 고객이 직접 평가하는 주택 품질 부문은 물론 업체의 하자 처리율 및 하자처리 기간, 친절도 등이 반영된다. HS화성이 시공한 창원가포 LH 3단지(총 402세대)는 경상남도 창원시 가포동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23년 9월에 준공돼 입주를 시작했다. 주거 품질 및 디자인 등 입주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끌어낸 점이 이번 수상의 주된 이유로 꼽혔다. 장진극 건축지원팀장은 “이번 수상은 HS화성 임직원이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며, 앞으로도 HS화성은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과 체결한 비밀유지계약(NDA)을 어겼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선 MBK와 영풍이 NDA가 유효했던 올해 초부터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준비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법적 처벌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는 지난 2022년 5월 고려아연과 NDA를 체결하며 내부 정보를 제공받는 대신 계약 종료 전까지 기밀 유지와 함께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에 서명했다. 계약에 따르면 주식 매입이나 M&A 시도 등은 고려아연의 사전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일각에서 MBK와 영풍이 NDA 종료 시점인 올해 5월 이전부터 M&A를 준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9월 MBK와 영풍이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를 시작했을 당시, “올해 초부터 고려아연을 다음 타깃으로 삼아 준비해 왔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MBK 김병주 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인수 실패 이후 칼을 갈았다며 의혹이 제기됐다. MBK는 이에 대해 ‘차이니즈 월’을 근거로 NDA 체결 부문과 M&A 추진 부문이 분리돼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업계 내부에서는 주요 경영진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겸직하는 구조상 정보 교류 차단이 실질적으로 어렵다고 목소리가 나왔다. 투자심의위원회에서도 핵심 경영진이 모든 안건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정보 유출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법조계에서도 MBK가 NDA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법적 책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MBK 구조상 비밀 유지가 실질적으로 지켜졌는지 검증이 필요하다”며 “소송이 진행될 경우 MBK의 신뢰도와 명분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교과 연계 교육연극이 어느덧 10년을 맞았습니다. 앞으로도 예술을 교육현장과 연계해 학생들의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하겠습니다.” 성남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지역 자원 연계 문화예술교육 확산과 학교 간 수업 나눔을 위해 진행 중인 ‘교과연계 교육연극’이 10주년을 맞으면서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재단은 최근 성남장안초에서 ‘2024 교과연계 교육연극’ 하반기 수업나눔을 진행하고, 관련 사업이 10년을 지속해서 이어왔다고 10일 밝혔다. 성남장안초에서 진행된 교과연계 교육연극에는 성남지역 교원과 예술강사 등 50여명이 참석해 초교 5학년 교과 내용 중 ‘역사 속 탕! 탕! 탕!’이란 주제로 학교 교사와 예술강사가 협업한 교육연극 수업을 공개하고 협의회를 진행했다. 수업나눔에 참여한 김태임 예술강사는 “교육연극은 역사 교과서에 기록된 사실과 인물,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을 ‘지금, 바로 여기’ 교실 안으로 옮겨오는 만큼 학생들이 암기가 아닌 실제 그 시대를 이해할 수 있어 단순 교과 교육보다 훨씬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교과연계 교육연극 수업은 지난 2015년부터 재단과 성남교육지원청이 운영해 온 문화예술교육 협력사업이다. ‘교육과정 연계 학교 연극 시범학교’로 출발한 이 수업은 연극 공연을 발표하는 연기 수업이 아닌, 학년 교육과정에 맞는 수업 주제를 선정하고 같은 학년 단위의 프로젝트 수업을 기획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도 대면, 비대면, 블렌디드 러닝 등 학교별 상황에 따른 수업을 지속한 결과 지난해 기준 누적 학생 수 2만6천673명이 교과연계 교육연극을 경험했다. 올해도 3월부터 11월까지 성남의 19개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2천여 명과 함께하며, 예술을 통한 교과 이해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수업 환경의 변화 등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또 오는 11일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성남꿈꾸는예술터)에서 진행하는 ‘2024 성남문화예술교육주간’에서는 교육연극 10년 기념행사로 학교문화예술교육을 위한 제언의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2024 성남문화예술교육주간’은 올해 성남문화예술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교육연극 10년 기념행사 외에도 워크숍과 네트워킹 파티, 성과공유 라운드 테이블, 학교예술교육 성과 전시 등이 이어진다. 서정림 재단 대표이사는 “교과연계 교육연극은 지난 10년간 새로운 학습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다”며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의 교육 현장과 협력해 지역 학생들이 창의적 사고의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문화예술교육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