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디스플레이용 발광 소재의 난제 해결

박동혁 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이 디스플레이용 발광 소재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구현에 성공했다. 10일 인하대 등에 따르면 박 교수가 교신저자로, 최진호 화학공학융합학과 박사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연구팀이 유기물과 전이금속 디칼코게나이드(TMD)의 혼합을 통해 마이크로초 단위의 인광을 만들었다. ‘빠른 인광 특성’은 빛이 발광한 뒤 소멸까지의 수명 시간이 짧다는 의미로, 수명 시간이 길면 잔상이 생기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용 재료로 적합하지 않다. 현대 디스플레이 기술은 외부에서 주입한 전자의 구성 중 25%에 해당하는 단일항 스핀의 전자와 75%에 해당하는 삼중항 스핀의 전자를 모두 사용한 것이 소자 효율의 핵심이다. 75%의 전자를 활용하기 위해선 발광 형태 중 형광과 인광 중 인광 소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순수 유기물 형태에선 상온에서 발현이 어렵고, 수명 시간이 길어 잔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재 사용하는 디스플레이용 발광 재료는 백금, 이리듐과 같은 희귀 금속 원자를 결합한 형태의 유기금속착화합물 등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유기금속착화합물은 합성이 어렵고 값이 비싸며, 유기·금속 결합의 특성상 수명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TMD는 탄소 원자들이 모여 2차원 평면을 이루는 그래핀 이후 각광 받는 2차원 재료로 자연에서 발견되는 암석에서 얻을 수 있는 반도체 물질이다. 연구팀은 TMD의 무거운 전이금속이 유기물에 강한 스핀-궤도 상호작용을 유도해 순수 유기물의 단일항과 삼중항 상태 사이 전이 속도를 가속시킨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팀이 관측한 마이크로초 단위의 인광 특성은 두 물질 간 화학적 결합 없이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인접하는 효과만으로도 상온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은 기존 인광 소재가 가지는 긴 지속 시간으로 인한 잔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고효율 디스플레이 소재로 응용이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 연구에서는 중금속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적 인체에 덜 유해하고, 일반적인 유기 인광 물질과는 달리 희귀 금속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상업적으로 큰 의의를 가진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연구팀의 연구는 최근 국제 저명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 승인됐다. 박동혁 교수는 “마이크로초 단위의 인광 소재의 발견은 고효율 디스플레이 소재로의 응용뿐 아니라 센서, 광통신 등 다양한 관련 분야로 적용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며 “연구진과 함께 다양한 소재와의 조합 가능성을 확대하고 관련 응용 연구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미국 미시건대학 김진상 교수, 성균관대 김선국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매장 오픈

글로벌 명품 아울렛으로 유명한 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여주에 첫 매장을 열었다. 이번에 문을 연 ‘아웃백 여주신세계아울렛점’은 연간 1천만명 이상의 고객이 찾는 여주프리미엄아울렛 내에서 쇼핑과 외식을 동시에 즐기려는 방문객들에게 편리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매장은 387㎡(약 120여평) 규모로, 32개의 테이블과 144석을 갖추고 있어 소규모 모임은 물론, 대규모 단체 방문객들도 수용할 수 있다. 아울렛 내 쇼핑과 외식의 편리한 결합을 통해 다양한 고객층을 유치할 예정이다. 아웃백 여주신세계아울렛점은 호주 대자연을 테마로, 울룰루, 스타라이트, 그레이트빅토리아 사막 등 호주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자연 요소를 공간 디자인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마치 호주를 여행하는 듯한 독창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 연출과 매장 인테리어는 아웃백만의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리며, 고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매장은 오전 10시30분부터 운영되며, 특별히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방문은 물론 포장 주문이 가능하며, 배달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아웃백 관계자는 “여주에 첫 매장을 오픈함으로써 프리미엄 F&B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여주프리미엄아울렛 관계자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입점으로 아울렛의 외식 선택지가 더욱 풍성해지고, 고객들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쇼핑 및 외식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아웃백의 첫 여주 매장은 여주프리미엄아울렛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외식 옵션을 제공하며, 가족 단위 고객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흔들림없는 365일 작전 대비태세 완벽 구비”…최영길 제19대 해병대 제2사단장 취임

제19대 해병대 제2사단장에 최영길 소장이 취임했다. 해병대 제2사단은 지난 9일 부대 내 청룡관에서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제28·29대 해병대 제2사단장 이·취임식을 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훈시를 통해 “오늘 지휘권을 인수한 최영길 장군은 주요 지휘관과 참모를 역임하며 탁월한 군사적 식견과 인품을 인정받은 지휘관”이라며 “해병대 제2사단이 더욱 강하고 하나로 뭉친 부대로 발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영길 신임 사단장은 취임사에서 “한 치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안보 상황 속에서 적이 언제, 어디서, 어떠한 방식으로 도발하더라도 흔들림 없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365일 작전 대비태세를 완벽하게 구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뢰받는 해병대상’을 정립해 역대 지휘관들과 청룡부대 장병들이 김포·강화 시민과 국민 모두로부터 쌓아올린 ‘믿음과 신뢰’를 더욱 견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사단장은 백령도와 김포·강화 등 전방지역의 작전지휘 경험이 풍부하다. 해병대 제2사단 작전부사단장과 해병대 교육훈련단장, 합참 합동전투모의실장 등을 역임한 최 사단장은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솔선수범의 자세로 상하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한편 정종범 전 사단장은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영상] 이재명 “여야정 3자 비상경제 점검회의 구성 요청”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일 정부·여당을 향해 “여야정 3자 비상경제점검회의 구성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예견한 대로 탄핵 무산 블랙먼데이가 현실화하고 말았다”며 “어제 코스닥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만에 최저로 추락했고, 코스피도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나흘간에 시가총액 140조가 증발했고, 하루에 무려 수조원씩의 국민 재산이 허공에 날아가고 있다”며 “환율 역시 1천430원 중반까지 급등해서 원화 가치가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의 무모한 계엄 때문에 그리고 여당 인사들의 탄핵 반대로 온 국민이 두고두고 대가를 치르게 생겼다”며 “이 같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그리고 집권당의 탄핵 반대가 빚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과거 두 차례 탄핵 때와는 다르게 우리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고 공식 경고했다”며 “주권자를 망각한 채 한 줌 권력으로 사적 이익을 취하려던 사람들의 폭거가 대한민국 전체의 운명을 일순간 시계 제로 상황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그래서 제안한다. 여야정, 3자가 모여서 최소한 경제만큼은 함께 대안 만들어가야 한다”며 “현재 상황이 어떤지 정확하게 점검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관련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 예산안 처리를 끝내겠다”며 “예산은 국민 삶과 직결돼 있다. 신속한 예산안 처리가 현재의 불안과 위기를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4년 중임제 지지"… 국민 여론 뚜렷한 변화 감지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한양경제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 대다수가 대통령제 개편에 대해 '4년 중임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9.0%가 4년 중임제를 지지했으며, 이는 현행 5년 단임제 선호 응답(24.0%)을 크게 앞질렀다. 의원내각제(7.7%)와 이원집정부제(7.6%)를 선호하는 비율은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6.8%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수도권과 강원·제주, 4년 중임제 지지 강세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강원·제주 지역에서 4년 중임제 지지가 두드러졌다. 인천·경기 지역의 응답자 중 53.3%, 강원·제주 지역은 63.0%가 4년 중임제를 선호하며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부산·울산·경남(42.9%)과 대구·경북(43.5%)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를 기록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기타(11.0%) 응답이 높아 지역 내 의견 분산이 뚜렷했다. 40·50대, 정책 연속성 고려해 중임제 선호 연령대별 분석에서는 40대(58.2%)와 50대(54.1%)가 4년 중임제를 가장 강하게 지지했다. 이들은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이유로 중임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반면, 18~29세(43.6%)와 70세 이상(40.2%)은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를 보였다. 특히 18~29세는 '현행 5년 단임제' 선호 비율(30.7%)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남성, 여성보다 4년 중임제에 더 적극적 성별 분석에서는 남성 응답자의 57.8%가 4년 중임제를 지지하며 여성 응답자(40.4%)보다 더 높은 지지를 보였다. 여성은 '현행 5년 단임제' 선호 비율(26.6%)과 '잘 모르겠다' 응답 비율(10.0%)이 상대적으로 높아 제도 변화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개혁신당 지지층 80.6% "중임제 도입 찬성" 정당 지지도별로는 개혁신당 지지층에서 80.6%가 4년 중임제를 지지하며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53.3%가 4년 중임제를 선택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은 36.5%만이 이를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현행 5년 단임제' 선호 비율(31.5%)이 상대적으로 높아, 제도 개편에 대한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국정 운영 평가에 따라 의견 차이가 확연했다.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현행 5년 단임제'를 가장 선호(39.4%)했으나,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 55.9%는 4년 중임제를 선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58.3%)이 4년 중임제를 가장 많이 지지했으며, 진보층(50.3%)과 보수층(40.4%)은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 응답은 보수층에서 높게 나타나 제도 변화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민 대다수가 4년 중임제를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연령·성별·지역에 따라 의견 차이가 존재함을 확인시켰다. 전문가들은 "4년 중임제 도입 논의는 국민의 요구를 반영하는 한편, 제도적 안정성과 정치적 연속성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이를 바탕으로 제도 개편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 방식과 신뢰도 이번 조사는 한양경제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4년 12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조사 표본은 총 1,002명이다. 통화 시도 16,319명 중 응답률은 6.1%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를 기록했다. 림가중 방식을 통해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이 부여되었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의로 ‘쾅’… 교통사고 보험사기 ‘광란의 질주’ [보험이 샌다②]

② 판치는 공갈단 피해 눈덩이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보험금을 편취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교통사고를 악용한 보험사기의 주요 수법은 경미한 사고를 과장하거나 허위 입원, 허위 진단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의료쇼핑’의 일환으로 악용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분석이다. 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2020년 3천829억원에서 지난해 5천476억원으로 4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적발된 인원도 5만6천418명에서 6만5천356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비급여 진료를 수십 차례 받고 보험금을 부정 수급하거나, 실제 치료 목적과 무관하게 미용 시술 비용을 청구하는 ‘의료쇼핑’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3년간 이와 관련해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은 연평균 2천100억원에 달한다. 더불어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해 보험금을 타내는 사기 행위도 급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2월 실시한 자동차 고의사고 보험사기 상시 조사 결과, 2023년 기준 1천825건의 보험사기가 적발됐다. 적발된 155명이 고의 사고로 지급받은 보험금은 총 94억원에 이르며, 1인당 평균 지급 보험금은 6천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기범의 약 80%는 20~30대 젊은 층으로, 생활비나 유흥비 마련을 목적으로 가족이나 지인과 사전에 공모한 뒤 고의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직업군은 일정한 소득이 없는 운송업자, 자영업자, 자동차 관련 업종 종사자 등이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진로 변경 시 차선 미준수(62.5%)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11.7%) ▲일반도로 후진(7.0%)이 주를 이뤘다. 주로 상대 차량의 교통법규 위반을 노려 과실 책임을 떠넘기는 방식이 악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렌터카를 이용한 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렌터카 사고는 차량 소유주가 렌터카 업체로 돼 있어 보험 처리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자기 부담금이 적기 때문에 사기 행위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는 평가다. 이런 이유로 주로 대학생이나 젊은 층에서 사기 수법이 퍼지고 있으며, 적발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고의 사고 다발 구역과 위험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특히 최근 증가하는 렌터카를 악용한 고의 사고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며 “사전 예방 활동을 통해 고의 교통사고 발생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3년간 적발 3조 육박… 손해보험 사기 ‘천국’ [보험이 샌다①]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208580173

최순호 수원FC 단장 “올해 최고의 성과…젊고 역동적 구단 만들 것”

“성과를 놓고 볼 때는 최고의 한 시즌이었습니다. 하지만 구단의 정체성 확립과 인프라 개선 등 앞으로 가야할 길은 멀기만 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국내 유일의 남녀 프로축구단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수원FC 최순호 단장은 재임 2년째인 올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수원FC 위민이 WK리그서 14년 만에 챔피언에 오르고, 수원FC가 K리그1서 역대 두 번째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A 진출을 이룬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최 단장은 “시민구단으로서 최고의 성과를 낸 것은 감독과 스태프들이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구단 직원들의 적극적인 지원 또한 잘 이뤄진 결과라 생각한다”며 “역동적이고 젊은 선수단 구축이 필요하다. 숫자가 아닌 생각의 나이가 젊은 팀을 꾸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구단주께서 많은 배려를 해주셨는데도 인프라 개선을 제대로 이뤄내지 못해 아쉽다”면서 “관중 편의시설 및 여러 시설들의 개선이 시급하다. 훈련장을 빌려쓰다보니 어려움이 많다. 이러한 것들을 하나 하나 개선해 나가는데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 단장은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데뷔 첫 해 5위로 이끈 것에 대해 “당초 목표는 7~9위 정도로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성적을 기대했다. 처음 6경기는 솔직히 불안했는데 한 바퀴를 돈 이후 ‘이제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차분하고 상황에 맞게 선수단을 잘 이끌어줬다. 특히 마지막 5경기는 아주 좋았다. 강원과의 37라운드(4-0 승) 경기는 완벽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는 구단 안팎의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상위권 도약을 이루기란 여러가지 여건으로 볼 때 쉽지가 않다”라며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고 안정적으로 1군에 잔류하는 구단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최 단장은 여자팀 수원FC 위민에 대해 “현대제철과 경주한수원 등 우리보다 예산 규모나 여건이 좋은 팀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최고의 성적을 냈다. 당초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았는데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이 감독·선수들에게 큰 자극제가 돼 우승을 했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운영 목표에 대해 그는 “정체성 확립이 필요하다. 남녀 모두 시민구단으로서 예산의 한계가 있기에 비싼 몸값의 선수를 많이 데려오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육성’을 기조로 젊고 역동적인 팀을 만드는 것을 감독들에게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취임 후 1년 동안 지역 조기축구회 등을 돌며 수원FC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고 수원시내 다중 운집 장소에서의 홍보를 통해 관중 영입에 신경을 썼다”는 최 단장은 2년 차인 올해는 선수단 운용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관리에 신경을 썼다고 소개했다. 한 때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렸던 최 단장은 스타 출신임에도 전략이나 전술 등 감독의 고유 권한에는 일체 간섭하지 않고 전적으로 믿고 맡기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 단장은 “구단의 수익 창출을 위해 클럽 후원제를 도입하고 스폰서 유치에 힘쓰고 있다”면서 “현재 경기당 평균 5천300여 명인 관중을 단계적으로 늘려 1만 관중시대를 이뤄내고 싶다. 내년에는 서포터즈의 확대와 그라운드 가변석도 1천석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민과 팬들께서 많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고 성원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