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내년부터 쉬운 예산서ㆍ부서별 업무계획서 공개

시흥시가 매년 방대하고 복잡하게 만들었던 예산서와 각 부서별 업무계획서를 내년부터는 보기쉽고, 이해하기 쉽게 만든 요약본으로 시민들에 공개될 전망이다. 시흥시의회 박춘호의원은 지난 25일 262회 임시회 8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시민들과 공감대 형성의 기본이 되는 것이 시 정부의 예산서와 업무계획서라고 전제한 뒤 누구나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예산서 제작과 각 부서별 업무계획서를 시민들에게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느낀 것은 시민에게 공개되는 예산서, 시정운영계획 등이 일반시민이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반복해서 생겼다면서 올해 예산서는 약 1천 페이지 분량으로 1조6천억 원 규모의 각종 사업들이 담겨져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되고 있지만 이들 예산이 어떻게 들어오고 나가는지, 또 사업명과 비용 등을 일률적으로 나열만 하고 있어 전문가가 아닌 이상 예산서를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보기 쉬운 예산서와 부서별 업무계획서를 있는 그대로 공개하는 것은 시 정부의 정책에 시민이 능동적으로 공감하고, 자율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동안 이해하기 어려운 예산서와 비공개 업무계획서 등으로 시민이 느끼는 불편함과 거리감이 결국 시정에 대한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핵심적인 요인이 돼 왔다며 이를 통해 시민 누구나 시흥시의 살림살이를 쉽게 이해하고, 더 나아가서는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앞당기기 위한 필요 조치이기도 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예산서의 요약본이나 부서별 업무추진계획을 연초에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시 정부의 살림살이를 시민들에게 공개함으로서 시민들이 시행정에 적극 동참하는 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흥=이성남기자

이천교육지원청, 특수교육 겨울방학 늘해랑학교 운영

이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지환)은 최근 특수학급학생 24명을 대상으로 2018학년도 겨울방학 늘해랑학교를 성황리에 끝마쳤다. 이천시장애인복지관이 위탁 운영한 겨울방학 늘해랑학교는 요리, 목공, 공예, 원예, 동물체험, 태권체조, 방송댄스 등 실내 프로그램과 잡월드, 아쿠아리움, 민속촌, 영화관람, 이천테르메덴수영장, 볼링장 등 실외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학생들의 사회적응 및 성취감을 느낄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사회복지사로 이뤄진 6명의 강사팀과 24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전담해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지역 내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학생활동 및 안전을 지원해 교육적 효과와 만족도를 높였다. 늘해랑학교에 참여한 중학생 김모군은 볼링장에서 처음 볼링공도 던져보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늘해랑학교 학부모들은 방학 동안이라도 자녀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직업 일과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자녀의 현장체험학습을 원하는 만큼 해주기 어려웠는데 늘해랑학교 운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지환 교육장은 이번 늘해랑학교를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교육과 보육에 큰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교육과 보육문제에 더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제보자들' 헤나 염색 부작용 논란·지역주택조합의 진실

'제보자들'에서는 헤나 염색 부작용 논란과 군산 지역주택조합 논란을 파헤친다. 28일 방송되는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천연 염색약 부작용을 막을 방법과 군산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대해 소개된다. # 검게 변한 얼굴, 천연 염색약 부작용 논란 최근 헤나 가루를 이용해 염색하는 '헤나방'이 성업 중이다. 일반 염색제와 달리 천연성분 100%라는 말에 헤나 염색을 선택한 사람들. 하지만 천연 성분으로 알려진 헤나 염모제를 사용했다 부작용을 겪었다는 피해가 늘고 있다. 염색한 뒤 이마와 얼굴 목 부위가 검게 변했다는 피해자들은 '대인기피증'은 물론 '죽음'까지 생각했다며 고통을 호소한다. 사람들이 검게 변한 피부를 보고 수군거리는 것은 물론 전염병인 줄 알고 곁에 오지 않는다는 것. 또한 하루하루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치료비도 큰 부담이라고 했다. '죽고 싶을 만큼 괴롭다'는 그들의 고통을 들어본다. 업체 측은 소비자들이 '패치 테스트'를 하지 않아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제품을 사용하기 전 48시간 동안 피부 일부에 염색약을 발라 반응을 확인했다면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피해자 중 상당수는 염색약을 사용한 지 몇 달 후에야 부작용이 나타났고 피부 접촉 검사에서도 사용한 제품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헤나방에서도 48시간 패치테스트를 제대로 지키는 곳이 드물었다. 이런 상황에서 업체 측은 패치 테스트 여부로 보상을 미루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는 헤나 부작용에 대해 합동 점검에 나서고 있다. 헤나방 실태 조사와 단속은 물론 문제가 된 제품을 수거해 성분을 분석해 원인을 밝힐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점검의 실효성이 없다며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보자들'에서는 피해자들과 업체 측 주장을 들어보고 천연 헤나 최근 급증하고 있는 헤나 염색 부작용을 막을 방법을 고민해 본다. # 내 집 마련의 꿈 앗아버린 지역주택조합 지난 5일 군산시 조촌동 제2정수장 앞. 90여 명의 '동군산지역주택조합' 조합원들이 시위를 벌였다. 조합의 주택건설사업이 무산 위기에 처했고, 조합원들은 출자금을 모두 잃게 생겼다는 호소했다. 부인과 함께 공구상을 운영하며 단칸방에 사는 오치근(53)씨는 알뜰살뜰 모은 돈 2600만 원과 함께 가입한 여동생의 2800만 원까지 한 순간에 날리게 됐다며 울분을 토했다. 2017년 조합 설립 이후 지금까지 이들이 낸 돈은 총 25억 원이라고 한다. 지역주택조합은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서 80년도에 도입된 제도로 무주택자들이 자발적으로 조합을 결성해 토지를 매입하고 사업의 주체가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고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서민 맞춤형 제도다. 문제는 토지 매입 단계에서 자금 부족 등으로 문제가 생겨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005년에서 2015년 사이 설립인가 된 조합 중 실제 입주까지 성공한 조합은 약 20%에 불과하다고 한다. 제도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2017년 6월 주택법을 일부 개정신설했지만, 여전히 많은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 모집 단계에서 토지 확보가 완전히 끝났고, 안정적인 사업이라는 말로 서민들의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동군산지역주택조합 역시 토지 매매상의 문제로 중단 위기에 처했다. 지난 2015년 군산시 소유의 토지를 낙찰받은 대행사는 2017년부터 토지 확보 96.4%라는 홍보문구로 조합원을 모집해 왔지만, 결국 지난 1월 중순 토지 매매 잔금 기일을 맞추지 못해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설상가상 조합원들이 지금까지 납부한 25억 원의 분담금마저 거의 모두 소진되어버린 상태라고 한다. 토지확보라는 표현에는 문제가 없으며 법대로 진행했을 뿐이라는 대행업체 S사와, 행정적으로 도울 방법이 없다는 군산시.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상황에서 남은 90여 명의 조합원은 납부한 분담금마저 돌려받지 못할까 봐 하루하루 불안에 떨고 있다. 시의 땅이라 안전하고, 이름 있는 시공사가 짓는다는 말을 믿고 조합에 가입한 서민들. 이들의 피해는 과연 누구의 책임일까. '제보자들'에서는 이승태 변호사와 함께 지역주택조합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서민들의 피해를 막을 방법은 없는지 취재해본다. '제보자들'은 오늘(28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설날, 원마운트에서 새해 소원 빌고 황금 돼지 뽑자!

복합문화공간 원마운트가 기해년 설날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온가족이 함께하는 설 명절 이벤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테마파크에서는 오전 10시부터 한복을 차려 입은 캐스트들이 환영인사를 위해 매표소에 나와 그리팅을 시작한다. 티켓 예매를 기다리는 동안 캐스트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이 진행되고, 준비된 한복을 입어볼 수 있는 한복 체험 행사도 이뤄진다. 스노우파크와 워터파크에서는 가족이 한 팀이 돼 민속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 윷놀이,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설날 전통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다. 주어지는 미션을 성공하면 원마운트 쇼핑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식사 상품권 등 행운이 따른다. 테마파크 광장에서는 명절 연휴인 4일부터 6일까지 설맞이 행사가 열린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떡 먹이기, 굴렁쇠 굴리기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놀이체험존이 열린다. 새해를 맞아 소원을 적은 엽서를 가족이 함께 꾸며보거나 소원의 나무에 소원카드를 거는 공간도 쇼핑몰 내에 마련된다.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황금의 행운을 기대해볼 수 있는 뽑기 이벤트도 기대해볼만 하다. 2019가 적힌 황금색 공을 에어볼 추첨기에서 잡아내면 골드바 1돈을 증정하는 추첨 이벤트가 테마파크 검표소에서 열린다. 쇼핑몰 영수증을 소지한 고객(당일 1만원 이상)은 테마파크 광장에서 보너스 복주머니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인형 뽑기 기계에 들어있는 복주머니를 랜덤으로 골라 선물을 받아갈 수 있다. 1등 상품인 황금 돼지 골드바 외 다양한 깜짝 선물들이 담겼다. 이번 설 명절 동안 원마운트 테마파크와 쇼핑몰에서 진행되는 설맞이 행사 프로그램의 보다 자세한 내용과 시간표는 원마운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