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키즈, 신곡 라이브 선공개…'컴백 D-2'

가수 먼데이키즈(이진성)가 콘서트를 통해 선보인 신곡 라이브 영상을 선공개했다. 먼데이키즈는 9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겨울이라 이런거면 좋겠다'의 콘서트 선공개 라이브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해 12월 단독 콘서트 '너라는 세상 romantic miracle' 서울 공연을 통해 신곡 '겨울이라 이런거면 좋겠다'를 선공개한 먼데이키즈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오는 11일 발매를 확정지었고, 신곡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콘서트 라이브 영상을 선공개 하기로 결정했다. 공개된 영상 속 먼데이키즈는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와 완성도 높은 밴드 사운드에 맞춰 '겨울이라 이런거면 좋겠다'를 라이브로 선보였고 겨울에 빗대어 표현된 쓸쓸한 남자의 마음을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깊은 감성으로 노래했다. 특히 먼데이키즈는 후반부로 갈수록 깊어지는 감정선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현장에 있던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며 이번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올 겨울 리스너들의 귓가를 사로잡을 먼데이키즈의 신곡 '겨울이라 이런거면 좋겠다'는 오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먼데이키즈는 지난해 서울에서 3천명의 관객을 동원한 콘서트 '너라는 세상'에 이어 오는 27일 청주, 2월 16일 창원에서 잇따라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2019년에도 활발한 음악적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장건 기자

"접는 폰 구경해볼까"…CES 로욜 부스 '북적'

미중 무역 전쟁 등 여파로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에 중국 업체의 참여가 예전만 못한단 얘기가 나온다. 그렇지만 중소 업체들이 주로 모인 남쪽 전시장에선 여전히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액션 카메라,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 업체들의 활발한 전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기업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로욜'이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을 내놓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로욜은 이번 CES에 정식 부스를 차리고 자사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8일(현지시각) 찾은 로욜의 부스는 스마트폰 '플렉스 파이'를 보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플렉스 파이는 19.8㎝(7.8인치) 크기의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마치 지갑처럼 바깥쪽으로 접히는 형태로, 접어도 기기에 무리가 가거나 화면이 일그러진다거나 하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접으면 390*1440픽셀, 펼치면 풀HD보다 조금 더 넓은 1920*1440픽셀의 화면이 나온다. 부스 안내원은 "하나의 제품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며 "20만번 이상 접었다 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CPU와 구글 안드로이드 9.0을 각각 채택하고 2천만 화소 후면1천6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다만, 접히긴 잘 접히는 데 이 기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물음표로 남았다. 전시된 기기들은 인터넷 연결이 돼 있지 않아 동영상 재생 등을 해볼 수도 없었다. 로욜이 스마트폰 제조 업체가 아니라 디스플레이 업체란 점을 고려할만한 대목이다. 실제로 로욜은 이번 CES에서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제품을 다수 선보였다. 안내 화면 용도로 만들어진 곡면 터치 디스플레이 제품이 여러 형태로 전시됐고, 손가방의 윗면에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부스 안내원은 "얼마든지 맞춤형으로 곡면 디스플레이 제품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조들호2' 박신양 고현정, 일촉즉발 심리전…안방극장 압도

진실을 향한 박신양과 고현정의 대립이 시작됐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연출 한상우 제작 UFO프로덕션 이하 '조들호2') 3, 4회 시청률은 각각 5.9%, 6.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실종된 윤정건(주진모)이 변사체로 발견된 가운데 조들호(박신양)와 이자경(고현정)의 팽팽한 신경전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엔딩을 장식했다. 이날 이자경과 납치된 윤정건의 독대 장면이 시작부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오랜만이에요"라며 아는 체한 그녀와 달리 이자경을 알지 못하는 윤정건의 반응은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 물음표를 키웠다. 여기에 이자경이 윤정건에게 독이 든 차 한 잔을 내준 뒤 의미심장한 말과 질문을 던지는 장면은 대사 하나도 놓칠 수 없을 만큼 촘촘하게 긴장감을 쌓아올렸다. 독이 퍼지고, '딸이 있다'며 '살려 달라' 애원하는 윤정건의 외침을 짓밟고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을 자극하는 이자경의 모습은 서늘한 공포마저 자아내며 고통에 몸부림치는 윤정건을 더욱 처절하게 보여주었다. 이 사이 같은 장소인 듯 폐건물을 살피는 조들호의 조심스러운 발걸음은 마치 같은 시간 한 공간에 있는 것 같은 느낌마저 자아내 이입을 더했다. 가족 같은 형의 죽음으로 오열하는 조들호와 살인을 저지르고도 빈소를 찾아온 이자경의 뻔뻔함은 극단의 슬픔과 분노를 선사, 이자경의 악랄함을 더욱 극적으로 보여주었다. 설상가상으로 경찰은 윤정건을 단순 실종에 이어 단순 자살로 치부해 조들호의 인내심도 한계를 넘어선 상황. 윤정건 죽음을 향한 조들호와 이자경의 본격 진실게임이 시작됐다. 여기에 조들호와 이자경이 사법 연수원 선후배 사이란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새로운 긴장감이 안방극장을 잠식했다. 방송 말미 윤정건의 죽음과 무고한 시민의 폭행사건까지 국일 그룹의 행패에 분노가 머리끝까지 차오른 조들호와 이자경의 독대가 펼쳐졌다. 상대의 수를 치밀하게 계산하면서도 담담하고 의연하게 맞받아치는 두 사람의 심리전은 방송이 끝날 때까지 극강의 몰입과 긴장감을 유지하며 역대급 엔딩을 탄생시켰다. 방송 직후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박신양, 고현정 연기는 넘사벽" "대작이다 이것은...소름" "쫄깃하게 재밌다" "드라마야 영화야" "이제 시작이다" 등 열띤 반응이 줄을 이뤘다. 이렇듯 박신양과 고현정의 결이 다른 연기는 조들호와 이자경이 서로의 존재를 직감한 찰나부터 대립각을 세운 갈등의 순간까지 기민한 감정의 서사를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풀어내 시청자들을 극 속으로 이입시키고 있다. 조들호와 이자경의 본격 대립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질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4살 딸 몸 차갑고 축 늘어져도 방치…찌그러진 프라이팬 발견

4살 딸을 화장실에서 벌 세우다 숨지게 한 어머니는 딸이 쓰러진 후 의식을 못 차리고 몸이 차가워져 축 늘어지는 등 이상 징후가 있었음에도 병원비를 아끼기 위해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구속된 A(33)씨에 대해 보강수사를 한 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네 살배기 딸 B양이 오줌을 쌌다는 이유로 약 4시간 화장실에 가두고 벌주는 등 학대해 결국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후에 긴급 체포된 A씨는 "벌을 세운 것은 맞지만, 때리거나 학대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부검 결과 B양은 두부에서 발견된 심한 혈종(피멍)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이 나왔고, A씨는 결국 구속됐다. A씨는 부검 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프라이팬으로 머리를 툭툭 치기는 했지만, 세게 때리지는 않았다"고 진술했으며 현재까지 사망에 이를 정도의 강한 폭행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프라이팬이 폭행의 도구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해당 프라이팬은 강한 충격을 받아 찌그러져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을 강하게 때린 가해자 관련 진술 조사에 있어서, 첫째 아이와 어머니의 진술이 엇갈리며 둘 다 자신이 폭행하지 않았다고 진술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프라이팬이 찌그러진 정도 등과 진술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현재까지 어머니가 가해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프라이팬을 국과수로 보내 손잡이 등에 묻은 지문과 유전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7시께 B양이 쓰러진 후에도 병원에 보내지 않고 방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의 몸이 축 늘어지고, 차가웠지만, 비용이 걱정돼 병원에 보내지 않고 대신 온수로 몸을 씻기고 옷을 갈아 입혔다"고 진술했다. 당시 아이가 숨졌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진술했다. A씨는 B양의 몸에서 발견된 화상 자국에 대해서는 "뜨거운 음식을 쏟아 생긴 상처이며 치료를 해 줬다"고 진술했다. 또래보다 유독 마른 B양에 대한 영양실조 여부를 조사한 결과 영양실조는 아니라는 국과수의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또, A씨의 다른 두 자녀에 대해서도 전문기관과 협조해 수사했지만, 외상이나 학대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남은 두 자녀는 외조모가 보호 중이며,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지속적으로 보호 관찰을 할 예정"이라며 "검찰에 사건 송치는 했지만, 통신자료를 조사하고 국과수 소견 등을 받아 보강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