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 첫 재판서 허위사실 유포 혐의 부인

613 지방선거에 앞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안승남 구리시장(54)이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이영환 부장판사)는 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피고인 안 시장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은 경기도 연정 사업 목록에 없는데도 피고인은 도의원 시절 경기도 연정 1호 사업으로 채택됐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은 경기도가 이 사업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기로 했고 자신이 이를 끌어냈다며 선거에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안 시장의 변호인은 검찰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변호인은 검찰이 경기도 연정을 지나치게 협소하게 해석하고 있다며 당시 여야뿐만 아니라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가 협력한 사업도 연정에 포함됐기 때문에 허위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안 시장의 지지율이 상대 후보보다 2배 앞섰고 개표 결과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됐다며 당선을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모험할 이유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재판은 경기도 연정의 의미와 범위 등에 대한 판단이 유ㆍ무죄를 가릴 전망이다. 한편, 다음 재판은 2월 1일 의정부지법 1호 법정에서 열리며 검찰 측 증인이 출석할 예정이다. 의정부=하지은기자

"심석희, 매일 악몽 시달려…추가피해 막고자 고소 결심"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는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자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당한 성폭행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심 선수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의 임상혁 변호사는 심 선수가 여성이자 공인으로서 밝히기 어려운 성폭행 피해 사실을 알리게 된 계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임 변호사는 "심 선수는 정신적 충격 때문에 지금도 매일같이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며 "얘기하기 어려웠을 텐데 제2, 제3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우려해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심 선수는 자신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조 전 코치가 법정에서 반성하지 않고 폭행을 정당화하는 모습에 고소 결심을 더욱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변호사는 "조 전 코치의 폭행과 성폭행은 서로 무관하지 않은데 조 전 코치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때렸다고 주장하는 등 얼토당토않은 변명을 늘어놨다"며 "심 선수는 그런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같은 짓을 또 저지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심 선수가 제출한 고소장에 담겼고 이에 경찰은 조 전 코치가 기존에 받는 폭행 혐의와 이번에 심 선수가 밝힌 수차례의 성폭행 피해 사이에 연관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에 더해 심 선수는 한 팬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음에도 선수 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큰 힘이 됐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고서 용기를 얻었다고 심 선수의 다른 변호사는 밝혔다. 심 선수 측은 이날 체육계 전수조사 등의 성폭행 근절 대책을 내놓은 문화체육관광부도 이번 사건을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임 변호사는 "심 선수는 선수촌 등지에서 코치로부터 피해를 당했다"며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황후의 품격' 장나라X최진혁, 초밀착 상처치료 스킨십

'황후의 품격' 장나라와 최진혁이 따뜻한 온기가 오가는 '상처치유 로맨스'로 안방극장의 설렘 지수를 고조시킨다. 9일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에서는 장나라와 최진혁이 밀착한 상태에서 상처를 치료하고, 목도리를 둘러주는, 애틋한 '힐링 치유 스킨십' 장면이 전파를 탄다. 극중 오써니(장나라)가 천우빈(최진혁)의 손을 꼭 잡은 채 상처 부분에 약을 바르고 입으로 호호 불어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는 장면. 자신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오써니를 아련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천우빈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빨간 목도리를 오써니에게 둘러준다. 장나라와 최진혁의 '초밀착 상처 치료 스킨십' 장면은 경기도 일산 일대에서 이뤄졌다. 이날 촬영은 사이좋게 담소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는 두 사람으로 인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던 터. 일찌감치 현장에 도착, 촬영을 위해 자리를 잡은 두 사람은 대본을 든 채로 대사를 맞춰보면서 리허설부터 꼼꼼하게 준비해나갔다. 특히 두 사람은 극중 천우빈이 오써니에게 목도리를 둘러주는 장면에서도 동작과 표정, 시선의 위치까지 디테일한 부분을 서로 조율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열정을 발산,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서로에 대해 애틋함이 돋아나는 오써니와 천우빈의 감정이 오롯이 살아난, 명장면이 완성됐다. 제작진 측은 "극중에서 오써니와 천우빈의 공조가 완벽한 팀워크를 이뤄내는 것처럼, 회가 거듭될수록 장나라와 최진혁의 연기합이 빛을 발하고 있다"며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내걸고 고군분투하는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점진하게 될지, 복수와 로맨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오늘(9일) 방송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황후의 품격' 29, 30회 분은 오늘(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장건 기자

의왕시자원봉사센터, 겨울방학 청소년 체험프로그램 운영

의왕시자원봉사센터(소장 안일님)는 이달 말까지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의 의미와 가치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청소년 원데이 체험학교와 청계울 프로그램을 비롯해 각 수요처에서 환경정화, 업무보조, 야간방범, 마을문고 일손 돕기, 사회복지시설 배식봉사 지원, 지역아동센터 및 청소년 학습지도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청소년 원데이 체험학교는 청소년들이 생명사랑교육을 듣고 양말방석을 만들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후원하며, 청계울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135 팔찌를 만들어 의왕소방서에 후원할 예정이다. 또한, 내손2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V-station에서 청소년들이 양말인형을 만들어 드림스타트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후원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센터는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통해 2천800여 명의 청소년이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일님 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원봉사를 직접 체험해보며 자원봉사의 참된 의미를 느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겨울방학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에게는 1일 27시간의 자원봉사활동 시간이 인정되며 자세한 사항은 의왕시자원봉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의왕=임진흥기자

이찬열 의원, 학생ㆍ학부모 교권침해 예방ㆍ보호 추진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갑)은 교육활동 침해행위로부터 교원을 보호하는 교원보호법(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과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교권침해 신고 현황에 따르면 전체 교육현장에서의 교권침해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만2천311건이 발생했다. 지난 4년간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는 2014년 3천938건, 2015년 3천414건, 2016년 2천510건, 2017년 2천449건으로 매년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폭행, 교사 성희롱, 학부모의 교권침해는 오히려 늘어났다. 폭행은 2014년 대비 2017년 81건에서 111건으로 약 1.4배 증가했고, 교사 성희롱은 80건에서 130건으로 약 1.6배, 학부모의 교권침해는 1.8배 증가했다. 이에 개정안은 학생?학부모로 인해 교원이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어 전문가 상담과 치료 등을 받게 될 경우, 학교 안전공제회에서 피해교원의 상담 및 치료 등의 비용을 우선 부담하고, 교육활동을 침해한 자 또는 그 보호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필요한 경우 학교안전공제회가 직접 공제급여를 지급하도록 학교안전공제회의 사업 범위를 확대하여 피해교원의 치유와 교권 회복을 돕고 교권침해에 대한 가해 학생 또는 그 학부모의 부담을 강화했다. 이 의원은 학생이 교사를 성희롱하고 학부모가 학생들 앞에서 교사의 멱살을 잡는 등 교권침해의 강도와 빈도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그러나 학생ㆍ학부모의 교권침해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피해 교원들은 신체적?정신적 상처를 외부로 드러내지 못한 채 속으로만 앓아야 했다며 추락한 교권으로 황폐해진 학교의 가장 큰 피해자는 학생들인 만큼 교권 침해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해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