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응급의료지원단 3일 개소, 지역 완결형 응급의료체계 강화 위한 새출발

인천광역시 응급의료지원단이 3일 구월동 인천YWCA빌딩에서의 개소식을 시작으로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개소식에는 김학범 인천시 보건복지국장 등 관계 공무원과 유경희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등 인천시의원, 남석현 인천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 임정수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부장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응급의료센터를 운영 중인 지역 의료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축사에서 “응급의료지원단이 인천 21개 응급의료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인천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혁준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단장을 맡은 응급의료지원단은 인천지역 응급의료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지원단은 지역 맞춤형 이송 지침 개발과 병원 간 협력 강화, 응급의료 자원 조사 및 데이터 시각화, 응급의료 정책 개발 및 지원, 시민 대상 응급처치 교육 및 의료 홍보사업 전개 등 역할을 수행한다. 응급의료지원단은 지역 의료기관, 소방서, 보건소 등과 협력해 응급의료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시민의 응급상황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또 응급처치 교육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 응급의료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 정책 제안을 통해 인천의 응급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양혁준 인천광역시 응급의료지원단장은 “응급의료지원단은 지역 응급의료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응급환자 이송체계의 효율화와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을 통해 인천 시민의 안전망을 더욱 강화 하겠다”라고 말했다.

“우주에서 미래를 봅니다!”…경기 서부지역 유일하게 천문대 있는 석정초교

“경기도 서부지역에서 유일하게 천문대가 있는 석정초등학교를 아시나요?” 김포시 대곶면에 있는 소규모 학교 석정초등학교(교장 강연희)는 초등학교에서 보기 드문 주돔, 슬라이딩돔, 투영실과 같은 천문대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학생들은 천문대를 이용한 특별한 수업을 한다. 지난 달 29일에도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학기 천문수업을 진행했다. 1학기 천문수업에는 태양과 태양의 활동에 따른 현상을 살펴보고 태양의 흑점을 망원경을 통해 관측했다. 또, 생일 별자리의 유래와 모습을 알아보고 생일 별자리 기념품을 만들었다. 2학기에는 지구와 달의 탄생 과정을 투영실에서 알아보고, 지구와 달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한 퀴즈게임을 가졌다. 이어 낮에 뜨는 달을 망원경으로 관측, 달의 바다와 크레이터와 같은 달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또, 목성, 토성과 같은 태양계 행성들이나 외계 행성과 외계인의 모습을 상상하며 나만의 우주 속 세상을 표현했다. 아울러, 1~2학년은 연간 4차시, 3~6학년은 연간 8차시의 천문교육을 창의적 체험활동, 과학 교과에서 별도로 재구성해 운영한다. 연간 1회 교내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가 천문 교육과 천체 관측을 도와주는 별바라기 축제를 운영한다. 이러한 활동으로 우주에 더 관심이 생긴 학생이 있다면, 그 학생들을 대상으로 두드림 수업 (천문 특화 프로그램)을 연간 20차시 진행하고 있다. 학교의 천문과학교육 특색활동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석정초는 학생들에게 우주의 신비로움을 생생하게 체험할 기회를 부여하고 과학 탐구의 즐거움을 나누는 학교로서 성장해왔다. 이날 천문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국에 천문대가 있는 학교가 몇 곳 없을 텐데, 그 학교 중 하나를 다닌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이번 2학기 천문수업 때 달을 망원경으로 직접 관측할 수 있어 좋았고 재미있는 우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행복했다”고 입을 모았다. 강연희 교장은 “인류의 우주를 향한 관심은 날로 커지고, 우리나라 또한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면서 “석정 천문대가 지역사회와 본교 학생들에게 이롭게 쓰여서 학생들에게 우주 탐구의 기초가 되는 천문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 우주 개발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의회가 제동, 안 봐도 비디오” 부천시, 심사 전 3건 공공기여 철회

부천시가 삼양홀딩스 등 대규모 개발사업들에 대한 공공기여 안건을 시의회 상임위 심사 전에 철회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 앞서 시는 공공기여 관련 기부채납협약을 맺고도 시의회 의결을 받지 않아 논란(경기일보 11월12일자 10면)을 빚고 있다. 3일 부천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시의회 재정문화위에 공공기여 3건(내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대한 안건심사가 예정됐었다. 내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관련 공공기여는 ▲삼양홀딩스 개발에 따른 소사 롯데(소사본동 134)에 용적률 98.91% 추가 부여로 수영장 및 도서관 조성 ▲지역 최초 특별건축구역 적용 소사역 힐스테이트(소사본동 65-2)에 용적률 183.06% 추가로 도로 및 광장, 업무시설 및 공영주차장 조성 ▲상동 홈플러스(상동 540-1) 개발에 상한용적률 849.9% 부여에 따른 공공기여 규모 1천662㎡, 상동 호수공원 내 다목적 복합문화시설 조성 등이다. 하지만 시는 이를 자진 철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 이미 상정된 안건을 심사 전 철회하는 사례가 흔치 않고 이례적이어서 뒷말이 무성하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의회는 시가 그동안 공공기여에 대해 패싱한 것과 최근 상동 홈플러스 공공기여를 상동 호수공원 내 다목적 복합문화시설 조성으로 결정 과정에서 시의회와 주민 모두 의견 수렴 없이 밀고 나간 것에 대해 불만이 팽배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내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상임위 통과가 불투명한 것으로 판단,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의회 관계자는 “시의원들간 시가 공공기여에 대한 ‘의회 패싱’이 도가 넘었다는 불만의 소리가 많았다”며 “시가 공공기여 안건을 철회하지 않았다면 상임위 통과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안건 철회에 대해 “시민에게 좀 더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상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대해 주민 의견 수렴 등 안을 좀 더 보완해 내년 1월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재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부천 공유재산 ‘의회 패싱’ 힐스테이트소사역…난항 예고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111580184

양주시, 20년만에 운행 재개하는 '일영역 활용 방안' 찾는다

양주시가 20년 만에 운행을 재개하는 교외선 구간 중 유인 역사로 리모델링하는 일영역을 관광홍보 1번지로 조성한다. 3일 시에 따르면 고양 대곡역~의정부역 30.3㎞를 단선으로 운행하는 교외선이 시설 개량 공사를 마치고 이달부터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교외선 역사는 고양 대곡·원릉역, 양주 일영·장흥·송추역, 의정부 의정부역 등 3개 시에 모두 여섯 곳이 설치되며 열차는 무궁화호 디젤기관차 등 5량 3편성(객차는 2량)으로 평일·주말·휴일 등 하루 20회 운행한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유인역사로 운영되는 일영역 역사를 리모델링해 예전 국민관광지로 명성을 날렸던 장흥관광지를 알리는 관광홍보 1번지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BTS의 뮤직비디오 ‘봄날’ 촬영장소로 주목받으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일영역사는 과거 교외선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기존 외관을 유지한 복고풍 컨셉으로 리모델링된다. 대합실 기능 외에도 관광홍보관과 관광시설물을 조성하고 일영역 이용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통행로도 확보한다. 강수현 시장은 최근 정정래 한국철도공사 부사장과 만나 교외선 재개통에 따른 관광연계방안 등 교외선 활성화를 위해 협조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도 정구용 한국철도공사 여객사업본부장과 일영역사 복원현장을 방문,향후 효과적인 공간 구성과 관광자원 창출방안을 건의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에 일영역이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홍미영 과장은 “앞으로 일영역이 교외선의 대표적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철도공사와의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3년 8월 개통한 교외선은 서울에서 일영, 장흥, 송추 지역으로 MT를 가는 대학생들에게 추억의 교통수단이 되기도 하는등 관광·여객·화물 운송 등에 활용됐으나 2004년 4월 운행 적자를 이유로 중단됐으며, 일부 군사용도로 이용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