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사라진 임대보증금 127억, 집중 취재

'제보자들'에서는 휘문재단과 세입자들의 이야기, 10년째 동고동락하는 할머니들의사연이 전파를 탄다. 10일 방송되는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휘문재단과 그룹홈에 대해 집중 취재한다. ■ 보증금이 사라졌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강남의 사립명문 휘문 중고등학교. 이 학교를 운영 중인 학교법인 휘문의숙이 보유한 주상복합건물 세입자 123세대가 보증금 127억 원을 되돌려 받지 못하고 쫓겨날 위기에 처해있다. 임대 관리회사의 신모씨가 세입자들의 보증금으로 사업을 하다 모두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 세입자들은 휘문의숙 측에 보증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휘문의숙 측은 재단도 피해자라며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123세대가 전 재산을 날릴 위기에 처했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상황. 3대가 함께 사는 40대 가장부터 결혼을 앞둔 사회초년생까지, 평생을 성실하게 살아온 죄밖에 없다는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 휘문 재단과 세입자들의 엇갈린 주장, 그 진실은? 임대차 계약 당시 임대관리회사와 공인중개사 모두 "휘문의숙이 임대인이고 휘문의숙이 망하지 않는 한 보증금은 보장된다"고 말했다는 세입자들. 임대 관리회사의 신 모씨는 휘문의숙을 대행해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라며 관련 서류까지 보여주며 안심시켰다고 세입자들은 주장한다. 하지만 휘문의숙 측은 세입자들과는 어떤 계약 관계도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관리업체 선정부터 입주자 공고, 계약과정을 꼼꼼히 살펴볼수록 수상한 점이 눈에 띄는데 평생 모은 재산을 하루아침에 잃게 된 사람들, 과연 이들을 구제할 보호책은 없는 것일지, '제보자들'에서는 민간건설임대주택 운영의 문제점부터 지자체의 관리감독 부실까지 보증금에 우는 세입자들의 실상을 집중 취재한다. ■ 10년째 동고동락하는 할머니들의 사연 홀몸 노인이 무려 140만 명을 넘은 시대. 경제적인 어려움에 외로움까지 더해 마음의 병을 얻는 경우가 많은데 전북 김제 월성동에는 한 지붕 아래 동고동락하며 외로울 틈 없이 지내 특별한 할머니들이 있다. 삼시 세끼를 함께 챙겨 먹고 잠드는 것은 물론, 겨울철에는 대대적으로 김장을 하는 등 여느 가족 못지않게 끈끈하게 생활하고 있다. 76세부터 최고령 91세까지로 이루어진 월성동 할머니들은 방 1칸, 거실, 부엌의 작은 공간에서 옹기종기 모여 의지하며 산 지 벌써 10년째. 소수영(80) 할머니는 치매를 앓았던 남편과 사별한 후 찾아온 우울증을 다른 할머니들과 함께 지내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마을회관에서 사는 할머니들은 모두 남편과 사별한 홀몸 노인들이다. 내 집을 바로 옆에 두고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이유는 공동생활을 하면서 웃음과 건강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 막내인 황광자(76) 할머니가 무릎 연골 파열 수술을 받아야 해서 더는 마을회관에서 지낼 수 없게 되었다. 몸이 불편해 집에 있다 보니 점점 우울해지는 할머니. 올겨울에는 유독 할 일이 많아 바쁘다는 월성동 할머니들의 겨울나기를 담아본다. ■ 늘어나는 홀몸노인, 함께 사는 건 어떤가요? 통계청에 따르면 2035년에는 홀몸 노인 가구 수가 300만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노후 준비를 못 하고 있으며 연령이 올라갈수록 노후 대비책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난다. 홀몸 노인이 겪는 문제들은 대화의 단절과 사회로부터의 고립이 주된 원인이다. 이러한 문제를 지역사회의 힘으로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새롭게 나온 복지 형태가 바로 '그룹홈'이다. 전문가들은 혼자 사는 독거노인들이 공동생활을 함으로써 노인 빈곤 문제뿐만 아니라 치매와 고독사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월성동 할머니들도 10년 전 김제시의 지원 사업으로 그룹홈에 함께 모여 살기 시작했다. 월성여성그룹홈은 현재 5명의 할머니가 남아 마을 회관을 지키고 있다. 노인 복지 전문가인 스토리 헌터 이호선 교수가 직접 월성동 할머니들을 만나 홀몸 노인들이 함께 살면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알아본다. '제보자들'은 오늘(10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장건 기자

성남시의료원 놓고 시와 갈등 빚는 시민단체, 오는 12일 문제 진단하는 토론회 개최

성남시의료원의 운영방식 등을 놓고 성남시와 시민단체가 첨예하게 대립(본보 12월4일 12면)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오는 12일 성남시의료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10일 성남시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12일 오후 2시 성남시의회 4층 회의실에서 민선 7기 성남시, 성남시의료원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는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이 주최하고, 더불어민주당 신한호 성남시의원이 후원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문정주 전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교수와 김용진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대표가 주제 발표하며 박응철 성남시의사회 고문, 김재천 건강세상네트워크 운영위원,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공동대표가 토론자로 나선다. 토론자들은 ▲공공병원으로서 성남시의료원의 역할 ▲성남시의료원이 갖는 의미와 문제점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관계자는 이날 토론회에서는 성남시의료원에 대한 문제는 물론 해결 방안도 함께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열리는 토론회에 성남시가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반쪽 토론회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열리는 토론회는 사전 일정으로 참석을 못하게 됐다며 현재 시민단체가 질의한 5개 안에 대해 답변을 작성 중이다고 밝혔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기자

“금융보안은 내가 최고” 금융보안관리사 29명 선발

금융보안원(원장 김영기)은 금융보안관리사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검정시험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 29명에 대해 지난 7일 여의도 교육센터에서 금융보안관리사 자격증을 수여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융보안관리사(CFSE, Certified Financial Security Expert)는 IT, 보안, 금융서비스 간의 균형과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올해 처음 실시한 금융보안 자격제도다. 제1회 금융보안관리사 과정에는 은행, 증권, 보험, 전자금융업 등 금융업권에서 IT보안 실무경력 3년 이상 담당자 60명이 참가해 7월부터 10월까지 총 100시간의 교육 수료 후, 11월 17일 48명이 검정시험에 응시해 29명이 최종 합격했다. 자격증 수여식에는 은행,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업권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들도 참석해 자격증 취득을 축하했으며, 강희구 ABL생명보험 차장, 엄상두 DGB생명보험 과장, 이대로 신한생명보험 과장 등 성적우수자 3명에게는 금융보안원장 표창을 수여했다. 김영기 원장은 인사말에서 일선 현장에서 급변하는 금융IT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금융보안전문가로서 자긍심을 갖고 금융보안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라면서 금융권 정보보호 실무자들과 CISO들의 역할이 금융의 디지털 혁신의 필수 성공요소임을 강조했다. 금융보안원은 앞으로도 정보보호 인력의 IT보안 역량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금융보안관리사제도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함은 물론, 금융보안관리사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민현배기자

"카카오 카풀 서비스 반대" 50대 택시기사 차에서 분신 사망

10일 오후 2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경비대 앞 국회대로에서 택시기사 최 모(57) 씨가 자신의 택시 안에서 몸에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질러 분신을 시도했다. 중상을 입은 최씨는 주변에 있던 경찰관과 소방관 등의 구조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오후 2시49분 결국 숨졌다. 영등포경찰서와 주변 인물 등에 따르면 그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가 소속됐던 A교통 노동조합 관계자는 "오늘 아침 최씨에게 전화가 와서 카카오 카풀 서비스 때문에 여의도에서 분신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하기에 그러면 안 된다고 말렸다"며 "나중에 차하고 같이 분신하겠다는 전화가 다시 왔다"며 안타까워했다. A교통 관계자는 "최씨는 회사 노조 대의원으로, 지난번 카카오 카풀 서비스 반대 집회에도 참석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최씨가 이처럼 분신을 예고함에 따라 여의도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후 1시59분 경찰이 최씨의 택시를 발견했을 당시 택시 조수석에는 인화 물질이 실려 있었으며, 기름 냄새가 심하게 났다. 이에 경찰이 검문을 시도했으나 최씨는 이를 거부하고 도주를 시도했다. 교통 상황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워지자 최씨는 택시 안에서 불을 질렀다. 차량이 즉시 화염과 연기에 휩싸였고 경찰관이 앞유리와 조수석 유리 등을 소화기로 깨고 최씨를 차에서 꺼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현재 유서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유족 등을 통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광주시, 2018년 겨울철 제설대책 보고회 개최

광주시는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겨울철 원활한 교통소통과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2018년 겨울철 폭설대비 제설대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이석범 부시장을 비롯해 국ㆍ소장과 읍ㆍ면ㆍ동장 등 관련 공무원 30여명이 참석했으며 보고회는 제설제 및 제설장비의 확보 현황 등 제설대책 준비상황, 주요 간선도로 및 취약지역 제설 추진계획과 기상 상황별 실무반 운영, 제설 취약구간 담당제 추진, 내 집점포 앞 눈 치우기 운동에 대한 시민참여 홍보방안, 유관기관 협조체제 구축 등을 논의했다. 특히, 강설 예보시 CCTV모니터링을 통한 자동염사살포장치 등을 활용한 선제적 제설과 제설제 사전살포 및 제설장비 사전 배치를 통해 신속한 제설작업을 하게 되며 기상상황에 따라 사전대비, 비상Ⅰ, Ⅱ, Ⅲ 단계로 운영해 단계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아울러, 각 읍ㆍ면ㆍ동에서는 지역의 겨울철 제설 취약도로와 주민생활 공간에 대한 제설계획을 마련했으며 시에 제설 관련 개선요구 및 지원 사항을 건의했다. 이 부시장은 제설대책이 실제 폭설 때에도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현장행정을 공고히 할 것을 지시하며 소방서 및 군부대 등 유관기관 및 인근 시ㆍ군과의 협조체제를 강화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한상훈기자

'2018 MAMA' 최종 라인업 공개…오늘(10일) 한국서 시작

'2018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가오늘(10일) 막을 올린다. Mnet은 10일 '2018 MAMA' 개막을 앞두고 한국, 일본, 홍콩 3개 지역의 최종 라인업을 공개했다. 오늘(10일) 한국에서 펼쳐지는 '2018 MAMA PREMIERE in KOREA'에는 공원소녀, 김동한, 네이처, 더보이즈, 빈첸, 스트레이 키즈, 아이즈원, (여자)아이들, 이달의 소녀, 프로미스나인, 형섭X의웅 등 국내 아티스트들을 비롯, Dean Ting(딘 팅), HIRAGANA KEYAKIZAKA46(히라가나 케야키자카46), Marion Jola(마리온 조라), Orange(오렌지), The Toys(더 토이즈) 등 아시안 아티스트들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정해인은 한국 MAMA의 호스트로 나서게 되며 강승현, 김소현, 김유리, 배윤영, 이기우, 정채연, 지수, 홍종현 등 셀러브리티들이 시상자로 참석한다. 오는 12일 '2018 MAMA FANS' CHOICE in JAPAN'에는 뉴이스트W, 마마무, 몬스타엑스, 방탄소년단, 스트레이 키즈, 아이즈원, 워너원, 트와이스 등 내로라 하는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며, 마츠시게 유타카, 양세종, 장혁, 정소민, 하석진 등은 시상자로 나설 예정으로 일본 MAMA의 호스트는 박보검이 출연한다. 올해 MAMA의 마지막을 장식할 14일 '2018 MAMA in HONG KONG에는 갓세븐, 나플라, 더 콰이엇, 로이킴, 마미손, 모모랜드, 방탄소년단, 비와이, 선미, 세븐틴, 스윙스, 아이즈원, 오마이걸, 우주소녀, 워너원, 창모, 청하, 타이거JK&윤미래, 팔로알토, 헤이즈와 중화권 인기가수 임준걸(JJ LIN) 등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레전드 팝 아티스트 자넷 잭슨도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며, 안젤라 베이비, 김동욱, 김사랑, 서현진, 이요원, 차승원, 한예슬 등도 글로벌 음악 팬들을 찾아간다. 호스트로는 배우 송중기가 나선다. 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