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왕’ 인천, 파죽의 4연승으로 9위…1부리그 잔류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파죽의 4연승으로 9위를 마크하며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해 생존왕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일 인천 전용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2018 하위스플릿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 25분 남준재, 30분 무고사, 후반 10분 문선민의 릴레이 골로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전남에 3대1로 승리를 거뒀다. 파죽의 4연승으로 시즌 대미를 장식한 인천은 10승12무16패, 승점 42로 최종 9위를 차지, 지난 2013년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 단 한번도 2부리그 강등 없이 1부 잔류에 성공해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했다. 인천은 경기 시작부터 전남을 볼아 붙였다. 전반 12분 무고사의 강슛이 골포스트를 때려 아쉬움을 남긴 인천은 25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서 리바운드된 볼을 남준재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발리 슛으로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5분 뒤 인천은 추가골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30분 남준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번엔 무고사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2대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전남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9분 중원에서 한찬희가 내준 스루 패스를 허용준이 멋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2대1로 인천이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전남은 후반 유고비치를 빼고 김평래를 투입해 반격을 펼쳤고, 2분 허용준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려 인천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분위기가 전남쪽으로 흘러가던 후반 초반 인천은 승리 메이커 문선민이 무고사의 전진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칩샷으로 자신의 시즌 15호 골을 만들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인천은 수비를 강화하며 역습작전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더이상 골을 넣지 못하고, 정산의 선방 속에 2골 차 승리를 거두며 1부 잔류를 자축했다. 한편,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위스플릿 수원 삼성-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는 수원이 제주의 외국인 듀오 찌아구와 알렉스에게 전반 연속골을 내주며 0대2로 패했다. 이로써 수원은 스플릿라운드 5경기에서 1무 4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승점 50을 기록하며 시즌을 6위로 마감했다. 황선학기자

운명의 12월 맞은 이재명, 대동법ㆍ갑질 근절 등 도정 구상 쏟아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정치 명운이 걸린 12월을 마주한 가운데 각종 도정 구상을 쏟아냈다. 검찰 수사 등 정치 인생 최대 고비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도정을 이끌겠다는 개혁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달 30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갑질 근절 방안 등 도정 운영에 관한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특히 이 자리는 직권남용ㆍ공직선거법 등 혐의를 받는 이 지사에 대한 검찰의 기소 결정(오는 8일께)을 앞두고 진행돼 더욱 관심이 쏠렸다. 오는 13일은 6ㆍ13 지방선거 당시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일인 만큼 이 지사에게 12월은 운명의 달이기도 하다. 이 지사는 확대간부회의에서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를 대동법과 비교하며 역사에 남는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대동법은 세금을 사람이 아닌 재산과 이익에 부과하기로 한 법으로 토지면적에 따라 세금을 매기면서 공평과세가 됐다며 기득권자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대동법 시행으로 조선은 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대한민국은 불평등과 격차가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상황이라며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는 이런 격차 확대 속도를 줄이기 위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수원 광교에 건립될 예정인 경기도 대표도서관 공사비 절감 방안을 소개, 대표도서관을 둘러싼 논란의 해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앞서 경기도 대표도서관 사업은 필요성이 부족하고 높은 공사비가 부담된다는 도의회의 지적으로 보류된 바 있다. 이 지사는 도서관 건립 문제를 놓고 논쟁이 있었지만, 관련 부서에서 공사비 절감 방안을 연구해 평당 건축비를 많이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본소득 TF 운영 및 불공정 갑질 종합 대책 등의 정책 추진을 당부했다. 또 저소득층 자녀생활지원금 사업 등은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대상이 되는 도민 모두가 알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대체 나를 왜 이렇게 미워하는가라며 (이는) 우리 경기도가 하자고 하는 것이 기득권 체제에 도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농사를 지으려면 햇빛에 얼굴이 타야 한다. 물에 안 젖고 어떻게 고기를 잡을 수 있겠는가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 지사의 기소 여부 결정시기(8일께)와 공소시효 만료일(13일)은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심의가 진행되는 시기(3~13일)와 겹친다. 이에 도의회와 예산 줄다리기 속 이 지사의 공백 우려가 나오고 있다. 만약 이 지사의 검찰 기소가 현실화되면 향후 도가 추진할 각종 사업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앞서 도의회 상임위원회는 이 지사의 핵심 공약인 생애 최초 청년국민연금 사업예산 147억 원을 모두 삭감하기도 했다. 여승구ㆍ김태희기자

연말 앞두고 도내 호텔업계 호캉스족 공략한 패키지 잇따라 선보여

진정한 휴가는 여행이 아니라 휴식이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경기도 내 호텔업계가 호캉스족을 공략한 겨울 패키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황금개띠해인 2018 무술년의 마지막 달을 맞아 잠시 동안 일상을 탈출해 편의시설을 갖춘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며 한 해의 마무리와 새해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은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체크아웃 시간을 오후 2시로 늦춘 웜 그리팅 윈터 패키지를 출시했다. 비즈니스 디럭스 룸 1박 및 조식 뷔페 2인 제공, 객실 내 네스프레소 커피 3잔, 노보텔 수원 로고 담요, 피트니스&사우나 무료이용으로 구성됐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의 포커스 카자흐스탄-유라시안 유토피아전 관람권을 포함한 유라시안 유토피아 패키지와 와인과 디저트를 함께 제공하는 크리스마스 패키지도 준비했다. 라마다프라자 수원도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되는 겨울 한정 패키지 Take your time을 내놨다. 역시 오후 2시 레이트 체크아웃을 적용했으며 슈페리어룸을 디럭스룸으로 변경하는 객실 업그레이드 혜택도 제공한다. 스낵 및 주류를 즐길 수 있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도 이용 가능하다. 이밖에 화성 롤링힐스 호텔은 오는 22~24일 롤리스 마스(Rollis Mas) 패키지를 통해 크리스마스 쿠키 세트와 곰 인형 등을 증정하고 투숙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마술쇼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관계자는 최근 호캉스가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어 연말연시를 맞이해 기호에 맞는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객실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VR콘텐츠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성남산업진흥원(원장 장병화)과 가천대학교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성남모바일앱센터는 지난달 29일 킨스타워 21층 Coonect21에서 VR콘텐츠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및 사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나선 가천대학교 게임대학원 오석희 교수는 지난 6개월간 약 40여 명의 임상 시험을 통해 검증한 결과, VR콘텐츠를 이용해 사람이 느끼는 강한 자극이나 집중도, 편안함, 불쾌감 등을 측정해 정량화하는 분야에서 일정부분 성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인간의 생체신호(뇌파, 심박) 측정을 통해 이뤄진 이번 연구에서는 VR콘텐츠의 재미를 느끼는 구간 측정과 집중력 향상 구간에 대한 연구도 함께 이뤄졌다. 연구내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인간의 생체신호 분석을 통해 VR콘텐츠의 몰입도, 피로도, 편안함 정도, 현존감 등의 상관성에 대해 연구한 것으로, 사용성과 안정성 관련 정량화 측정 모델 수립, VR콘텐츠 품질 평가 방법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연구를 총괄 진행한 오석희 교수는 기존 교육이나 의료용 VR콘텐츠는 멀미 저감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겠지만, 게임과 같은 콘텐츠는 오히려 멀미를 느낄 정도로 강한 자극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VR콘텐츠가 확산돼 가고 있는 지금은 이에 대한 다양한 방향의 측정 방법과 정량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발표에서는 오큘러스코리아 한국 지사장이었던 볼레크리에이티브 서동일 대표가 VR콘텐츠의 시장 현황과 멀미저감기술표준화에 대해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고,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진 교수는 정신건강 의학에서 가상현실적용이라는 주제로 VR콘텐츠와 인체 반응의 관련성에 대해 발표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한편, 성남산업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이뤄진 이번 연구를 통해 성남모바일앱센터는 내년부터 VR콘텐츠 특화 FGT (Focus Group Test) 지원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기자

평택 정장선 시장-일조시 리융훙 시장 우호교류 협력 구축

평택시는 시를 방문한 중국 일조시 리융훙 시장을 단장으로 한 우호교류 대표단과 함께 평택-일조시간 우호교류 활성화와 협력관계 구축 의지를 다졌다고 2일 밝혔다. 리융훙 일조시장은 지난 9월 시장에 취임한 후 해외 첫 방문일정으로 이번에 평택시를 찾았다. 리융훙 시장과 사절단은 평택항 마린센터를 시찰한 뒤 평택항 안내선을 타고 정장선 평택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 시장은 간담회에서 일조시장의 평택방문은 평택에 대한 이해는 물론 평택시와 일조시 간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양 시간 교류가 활성화되고 돈독해 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리융훙 시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기업이 입주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평택과 평택항을 직접 보게 되어 뜻깊다면서 향후에도 교류 분야를 확대해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평택시와 일조시는 2002년 7월 11일 우호교류합의서를 체결하고 문화, 관광, 스포츠, 경제 분야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교류를 해 왔으며, 지난 7월 정장선 시장 당선시에는 일조시에서 당선 축하 사절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장덕천 부천시장, “인사철, 외롭다”

능력 뿐만 아니라 조직 내의 신망이 두터우면 금상첨화입니다 장덕천 부천시장이 정기인사를 앞두고 어려운 결정을 한다는 것은 외로운 일이라면서 결정단계에서는 외로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사와 관련한 외로움의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장 시장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인사철이 다가와 부천시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를 해야 한다면서 직원 명단은 퇴근할 때 늘 집으로 가져가 시간 날 때마다 들쳐본다고 직원 인사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결재서류(전자결재)가 올라오면 누가 기안한 것인지 살펴보고 여기저기서 일 잘한다는 애기를 듣고 확인하기도 한다. 직원들에게 보고 받으며 이런저런 질문도 하고, 지시한 내용의 이행 상황도 점검해보고, 부하직원들의 평이 어떤지 확인도 해본다고 꼼꼼한 자신의 인사스타일을 드러냈다. 장 시장은 지금까지 대면하지 못한 직원들도 있지만 알아서 잘하는 직원들이 많다. 그래서 부천시가 상도 잘 받는다며 시민에게 이익이 가는 새로운 정책을 하자고 제안하는 직원에게는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능력뿐만 아니라 조직 내의 신망이 두터우면 금상첨화라는 말로 능력과 조직 내 신망이 승진인사의 기본원칙임을 확인시켰다. 그는 인사는 만사라고 한다. 경쟁자 중에 승진하지 못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며 인사결정권자로서의 고뇌를 재차 드러냈다. 이 같은 글이 게시되자 황종배 팀장은 댓글을 통해 시정기여, 실적우수, 인품, 발전가능성 등을 두고 순위 매기자면 외로움이 수반될 수 밖에 없다면서 외로워야 한다는 멘트에 공감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시스템이 정착되고 있는 시점에 어려운 작업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승진후보자 명단을 보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놓고 있는 장 시장의 이 같은 메시자가 이번 인사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다. 부천=오세광기자

정하영 김포시장 김포문화재단 평화문화재단 명칭변경 역점 시책 제동

김포문화재단에 평화문화본부를 신설,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며 김포문화재단 명칭을 김포평화문화재단으로 변경하려던 정하영 김포시장의 역점 시책에 제동이 걸렸다. 김포시의회(의장 신명순)가 문화재단이란 명칭이 보유한 고유의 가치를 훼손하고 평화와 관련, 무슨 사업을 할 건지 구체화하지 못한 채 막연히 재단 명칭만을 변경하는 부실한 접근을 지적하고 나섰다.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한종우)는 지난 30일 열린 조례안 심의에서 집행부가 김포문화재단을 김포평화문화재단으로 기관 명칭 변경을 골자로 상정한 김포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재단 명칭을 기존 명칭으로 되돌리는 평화를 삭제, 수정 의결했다. 사실상 부결이다. 이날 심의에서 대다수의 행정복지 위원들은 개정조례안을 마련한 집행부의 의도와 배경에 대해 집중 질타했다. 김인수 의원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은 구별돼야 한다. 평화와 관련된 사업들은 중앙정부가 추진해야 할 상위개념이다며 지방정부는 시민이 안고 있는 현안과 욕구, 인프라 구축 등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영숙 의원은 문화재단은 오랫동안 지속돼 왔다. 자칫 시민들은 평화문화재단이 새로이 신설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며 특히 문화는 모든 부분을 포용하는 개념인데 평화가 이를 훼손할 수 있고 문화가 평화에 속하는 하위개념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계순 의원도 평화문화에 이념은 있는가라고 묻고 모든 시민이 전쟁없는, 분쟁없는 삶이 평화일텐데 이것도 문화다. 문화로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재단 사업의 중복 논란과 사업계획의 부재도 제기됐다. 오강현 의원은 시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포시협의회에 지원키로 한 조례에도 나와 있듯이 평화를 주제로 민주평통이 하고자 하는 일을 재단도 하는 중복과 상충의 우려가 있다며 한 지역에서 다른 기관이 같은 개념의 사업을 할 수 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하관 경제국장은 기존 문화업무에 평화업무를 추가하는 것으로, 문화와 평화는 독립적으로 각각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명칭을 변경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종우 위원장은 문화재단의 명칭변경은 대부분의 의원들이 부정적이었다며 사업의 중복성, 문화재단 고유의 목적이 평화에 치우쳐 변질될 우려, 평화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 부재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수정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