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과원, ‘2018 G-FAIR 호치민’ 성료…7천853만 달러 규모 수출상담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달 28~29일 베트남 호치민시 젬 센터(Gem Center)에서 대한민국우수상품전(G-FAIR) 호치민을 개최하고 4천743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참가기업들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3천986건, 7천853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했다. 이중 1천894건 4천743만 달러는 향후 실제 계약 추진이 예상된다. 이번 G-FAIR 참가기업들은 전기ㆍ전자(25개사), 산업ㆍ건축(10개사), 소비재ㆍ식품(25개사), 뷰티ㆍ헬스(29개사), 공동관(13개사)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저마다 전략제품을 공개해 베트남 바이어들을 공략했다. 동남아 지역(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에 주로 수출하고 있는 수원 소재 주식회사 바이오나인은 현지 화장품 유통기업 L사와 필러 제품에 대한 상담을 통해 대리점 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 용인 소재 에어덕트 제조기업인 ㈜대한후렉시블은 베트남 C사와 새로운 공조 기계 생산을 협의하고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을 검토하기로 했다. 추가로 판매기술 지원 및 5만 달러규모의 초도계약도 추진키로 약속했다.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베트남 시장 공략에 경기도가 최전방에 설 것이라며 베트남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G-FAIR 호치민 등 다양한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기고] 다문화가 다문화를 위한 다문화인가

▲ 박세윤 인천시청 보훈다문화과장 얼마 전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인천지역에서 발생했다. 중학생 4명이 동급생 한 명을 집단폭행하여 추락사(현재 수사중)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후 이 사건은 우리 대한민국 사회에 커다란 이슈로 떠올랐다. 이는 청소년시기에 일어날 수 있는 단순한 폭행사건으로 볼 수도 있었지만, 언론을 통해 사건 내용이 이슈화되고 점차 다문화학생 문제로 전환되고 있다. 사망한 학생은 러시아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부모는 현재 이혼하고 엄마와 단둘이 사는 한부모 가정이며 다문화 가정으로 어려운 생활속에서 우리와 어우러져 살아가는 평범한 이웃사촌이었다. 통상적으로 다문화라 함은 다양한 문화와 인종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하나의 사회나 국가 안에서 서로 다양성과 차이를 존중하면서 공존하는 것을 말한다. 이주노동자가 증가하던 1990년대에는 우리나라 정부에서 다문화라는 용어가 공식적으로 등장하지 않았으나 국제결혼이주여성의 수가 급격히 증가한 2000년대 중반 사회적으로 다문화라는 용어가 사용됐다. 다문화주의(多文化主義)의 다문화라는 뜻은 많을 다(多)자에 문화(文化)라는 말이 붙어서 여러 나라의 생활양식이라는 뜻이다. 다문화주의 이념은 1970년대에 서구 민주주의 사회에서 전면적으로 등장했고, 대한민국은 1980년대 말 이후에 다문화주의의 민족국가와 소수집단 현상이 등장했다고 한다. 세계화가 진행됨에 따라 단일한 민족 국가들이 가지고 있던 다양한 문화를 서로 인정하고 교류하고자 여러 문화를 존중하고자 하는 이론으로 여성문화, 소수파문화, 비서양문화 등 여러 유형의 이질적인 문화의 주변 문화를 제도권 안으로 수용하자는 입장을 이르는 말이다. 그러나 상호존중과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자는 뜻과 달리 다문화라는 인식은 점차 변화하고 있다. 이후 정부는 이러한 다문화에 대한 관심 속에 2008년 다문화가족지원법을 제정하고 다문화가족에 대한 다양한 시책과 정책을 개발하면서 다문화가족을 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언어발달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다문화 가족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다문화가족이란 우리나라 사람이 미국이나 유럽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의 사람과 결혼을 하거나 서로 문화를 공유하며 살아가는 구성원을 칭한다. 하지만 10여년이 흐른 요즈음 우리의 다문화에 대한 인식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외국인과 결혼한 가족은 외국인 가족이라 부르고, 베트남 등 동남아나 중앙아시아 등 아시아권 외국인과 결혼하여 사는 사람들 즉,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족을 다문화가족으로 사람들 머릿속에 각인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인식이 다문화가족에 대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노력에도 다문화라는 용어 자체가 차별적 의미를 내재하여 오히려 사회통합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다문화가족은 우리 생활에 다양한 문화를 전파하는 매개체로서 우리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대한민국의 하나의 가족 형태이기 때문에 이제는 다문화라는 용어를 지양하고 외국인가족 나아가서는 우리 가족, 대한민국 가족으로 편견이 없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진정한 다문화가족을 끌어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진정 다문화가 다문화를 위한 다문화인지 고민해 볼 일이다. 박세윤 인천시청 보훈다문화과장

NH농협생명, 70대도 가입 가능 ‘백세시대NH치매보험’ 출시

NH농협생명(대표이사 서기봉)이 3일 최대 75세까지 가입 가능한 백세시대NH치매보험(무해지환급형,무배당)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백세시대NH치매보험은 농협생명 출범 이후 최초로 선보이는 주계약 치매보험으로, 경도치매부터 중증치매까지 폭넓은 보장을 최대 100세까지 보장하는 치매보장 특화상품이다. 이 상품은 치매 초기증상인 경도치매 진단 확정시 200만 원, 중증도치매 600만 원, 중증치매는 1천만 원의 진단급여금을 단계별로 보장한다. 예를 들어 경도치매로 200만 원을 지급받은 계약자가 중증치매 진단 확정을 받으면 800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또한 중증치매 진단 확정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며, 매월 120만 원씩 종신토록 간병생활자금을 받을 수 있다. 치매보장 특화상품답게 특약 역시 차별화했다. 총 4가지 특약 중 안심케어 특약은 치매환자의 부양자(자녀)가 먼저 사망할 경우 피부양자(부모)에게 일시금 500만 원과 매월 생활자금 100만 원을 10년 확정 지급한다. 이 외에도 중증알츠하이머치매보장특약, 파킨슨병보장특약, 11대성인병치료특약에 선택 가입할 수 있다. 가입은 20세부터 최대 75세까지 가능하며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납입기간 동안 해지환급금이 없는 무해지환급형 가입 시 보험료가 표준형보다 약 25% 보험료가 저렴하다. 보험료는 40세 남자, 20년납, 100세 만기 기준으로 월 5만9천500원, 40세 여자는 6만7천400원이다. (가입금액 1천만 원 기준) NH농협생명 서기봉 대표이사는 이번 치매보험 신상품은 올 한해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회사의 DNA를 변화하고자 노력이 집약된 상품이라며, 특히, 치매보장의 사각지대에 있는 고령층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민현배기자

인천시, 제36회 문화상 수상자 문학·미술·공연예술·체육 4개 부문 선정

인천시는 제36회 인천시 문화상 수상자로 문학미술공연예술체육 4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문학 부문 수상자인 작가 구경분씨(68)는 1992년 등단해 8권의 동화책과 5권의 시집 출간 등 아동문학 발전에 기여했으며, 교직생활 38년간 24권의 학급문집 발행했다. 또한, 퇴직 후 8년간 13개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교육에 힘썼다. 미술 부문에서는 서양화가 고윤씨(74)가 선정됐다. 그는 1980년대부터 화가로 활동하며 현대개념 미술 발전에 힘써 왔으며, 1991년 남동구 문화예술회를 창립환경미술협회인천원로작가회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했다. 공연 예술 부문 수상자인 강혜은(42) 인천무용협회 부지회장은 2008년 제17회 전국무용제, 2013년 인천춤 길, 2016년 제물포 예술제 등 다양한 대회에 참가해 인천 무용예술 발전과 전통무용 계승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체육 분야에서는 남달우(77) 인천게이트볼 연합회 회장이 선정됐다. 남 회장은 회장 재임시절 제16회 대통령기 전국 생활체육 게이트볼 대회에서 8전 전승으로 우승하는 등 인천 생활체육 발전에 기여했으며,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인천시 게이트볼 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올해로 36회째를 맞은 인천시 문화상은 인천의 문화예술발전과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시민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1982년부터 2018년까지 총 192명이 문화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4일 개최된다. 이민수기자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 피해 보상 2조 9천여억 원 사업, 중앙정부에 요구한 것으로 밝혀져

포천시가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로 말미암은 피해 보상 차원에서 2조9천여 원에 달하는 사업지원을 중앙정부에 요구, 각 부처가 검토ㆍ심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검토되고 있는 철도유치 사업이 제1순위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반영 여부에 대한 지역내 관심이 주목된다. 2일 시에 따르면 시는 박윤국 시장 취임 이후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미군 훈격장) 등 군 관련시설로 말미암은 피해 보상차원에서 지난 10월29일 국방부 영평사격장 갈등관리 협의회를 통해 15건, 2조9천227억 원에 달하는 사업지원을 중앙정부에 요구했다. 이 중 기반시설인 국철 연장 등 항공, 도로 사업에 2조8천282억 원을 요구, 전체 금액에 96%를 차지했다. 또 지역주민들을 위한 도시가스, 상수도설치 사업에 586억 원, 환경ㆍ지역경제 활성화ㆍ교육 등에 179억 원, 문화ㆍ관광사업에 18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해 국방부는 영평사격장 주변지역 피해조사 용역에서 최근 10년간 1조3천500억 원의 손실규모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올해 경기연구원의 포천ㆍ철원 군 관련시설 주변지역 피해조사 용역에서는 사격장 주변 5㎞ 이내 지역 공시 시가 손실규모가 6천841억 원에 달한다고 보고됐다. 포천에는 군사시설보호구역 면적이 222.823㎢(약 6천740만 평)로 시 전체 면적에 24.2% 달한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77배이며, 이 가운데 영평사격장(13.52㎢)과 승진사격장은 (19.83㎢)은 각각 아시아 최대 규모로 6ㆍ25 전쟁 휴전 직후 설치돼 65년 동안 국내외 군인들이 이곳에서 사격을 이어오며 주변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지만, 정부 지원은 전혀 없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로 인해 수도권이면서도 낙후된 도시로 전락, 상대적 피해를 본 시에 균형발전 측면에서나 피해보상 차원에서도 이 정도의 요구는 들어주리라 믿는다면서 한때 시의회에서는 11조 원의 피해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부터 우선 중앙정부에 요구, 현재 각 부처에서 검토ㆍ심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그동안 타 시ㆍ군 군 관련시설 피해로 말미암은 주변지역에 대해 지원을 해왔다. 군산 직도사격장 이전 설치에 3천437억 원, 성주ㆍ김천 사드배치 관련해 성주군은 22개 사업에 12조3천억 원, 김천시는 19개 사업에 7조6천억 원 규모를 각각 정부에 지원을 요구해 놓은 상태다. 또 평택 주한미군 이전 관련해 정부는 특별법 제정 및 각종 도시개발 지원을 약속했다. 포천=김두현기자

안산시 책읽는 도시 협의회 가입

안산시가 전국 20여 지자체가 참여한 전국 책읽는 도시협의회 창립 총회에 참석, 회원 도시로 가입하는 등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해 나가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안산시는 최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 창립총회에 참석, 창립 회원 도시에 가입했다. 책 협의회는 2018년 책의 해를 계기로 독서문화 확산의 지속성과 파급을 위해 구성됐으며 안산을 비롯, 전국 29개 도시가 가입했다. 총회에는 도종환 문체부장관을 비롯해 29개 가입 자치단체장 및 도서관 행정담당자와 출판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책 협의회는 독서의 생활화를 위한 전국 시ㆍ군ㆍ구 단위의 네트워크 조직으로 앞으로 정보 교류와 협업 등을 위한 연수 등 공동 발전을 위한 사업을 통해 독서 진흥과 책 생태계의 지평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안산시는 지난 2011년부터 시민과 함께 안산의 책을 선정, 읽는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을 중심으로 책 읽는 도시, 안산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안산시 도서관 설치 운영 및 독서문화진흥 조례를 제정해 독서 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 이번 책 협의회 가입을 통해 전국적인 협력망을 활용,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독서 진흥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며, 내년에는 안산시 독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안산의 책 독서 감상작 공개 모집도 전국 대회로 확대ㆍ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책 협의회 가입을 계기로 안산시 도서관이 전국에서 제일 좋은 도서관, 가장 가보고 싶은 도서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안산이 독서지수 1등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김포시, 내년 4월까지 한강하구 접경지역 생태조사…12월 착수

김포시는 한스자이델재단(Hanns Seidel Foundation)과 함께 오는 12월부터 한강하구 접경지역에 대한 생태조사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대한 생태적, 환경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남북교류협력, 한강하구의 평화적 이용 등을 위한 생태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조사구간은 유도 등 월곶면 보구곶리 일원의 갯벌과 해안이며, 조사기간은 내년 4월까지다. 한스자이델재단은 1967년 설립된 국제재단으로, 한국에서는 DMZ(비무장지대) 등 접경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고 북한에서는 환경 분야의 국제적 협력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ESP(Ecosystem Services Partnership 생태계 서비스 파트너쉽) 세계총회 비무장지대 세션에 참가해 평화의 섬, 유도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유도의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북한을 마주보고 있는 김포의 최북단 한강하구는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야생동물의 천국으로 세계 환경단체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한스자이델재단의 최현아 박사와 새와 생명의 터 대표 나일 무어스 박사는 지난달 27일 사전답사에서 한강하구의 생태학적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시는 내년 4월께 한강하구 중립수역의 유도(留島ㆍ머무루섬)를 직접 조사한 뒤 북한에 공동조사와 협력방안도 제안할 예정이다. 또 내년 10월 ESP총회에 참가해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전 지구적 관심도 환기시킬 계획이다. 정하영 시장은 김포는 유도, 시암리 습지, 철새 등 엄청난 생태자산의 보고, 한강하구가 있다며 굴뚝없는 미래산업, 평화문화생태관광으로 반드시 김포의 100년 먹거리를 담보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가평 뮤직빌리지 브랜드 네임으로‘음악역 1939’로 선정

가평군이 폐철도 부지인 가평역사내에 조성한 가평 뮤직빌리지의 차별화된 이미지 구축과 대내외적 홍보를 위해 브랜드 네임과 BI(Brand Identity)를 개발하고 대한민국 최초 음악도시로 새롭게 출발한다. 내년 1월 정식개장을 앞둔 가평 뮤직빌리지 브랜드 네임은 음악역 1939로 정해졌다. 1939는 1939년 7월25일 교통과 관문으로 개통된 가평역의 역사성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역동적이고 개방된 음악중심,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상징성을 결합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음악역 1939 로고 마크는 심볼과 함께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핵심적인 요소로서 적용매체의 레이아웃이나 공간에 따라 해당관리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적절한 한글로고 마크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브랜드 디자인은 명함, 방문증, 종이컵, 쇼핑백, 티셔츠, SNS페이지, 현판, 티켓 등 다양한 홍보물 및 행사 디자인에 사용하게 된다. 군은 오는 14일 오후 6시 뮤직빌리지 내에서 음악역 1939 오픈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색소포니스트 손성제가 이끄는 재즈 밴드 니어이스트쿼텟, 프로듀서 송홍섭 앙상블, 가수 장필순백지영, 밴드 잔나비, 소리꾼 강권순이 함께하는 등 재즈, 국악, 대중가요, 인디 음악의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가평 뮤직빌리지는 샘 도요지마가 설계한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이 있는 뮤직센터 및 스튜디오, 연습동, 레지던스 등 음악관련 4개의 시설과 레스토랑, 로컬푸드매장, 숙박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전체면적 3만7천257㎡ 규모의 복합문화 공간이다. 대중이 사계절 내내 음악축제의 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한편 군은 음악역 1939를 독일의 ECM레이블같이 음악성을 최우선에 두고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재즈앙상블 및 클래식 음악가들의 공연이나 오케스트라와 솔리스트들의 연주회, 유명 아티스트의 단독공연, 신인 아티스트 오디션 프로젝트, 음악적 색채가 뚜렷한 레이블의 옴니버스 공연, 음악 관련 이벤트 등 연 70여 회의 공연을 진행, 대한민국 최초의 음악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가평=고창수기자

안성 농민들 새벽시장 운영으로 20억 매출 올렸다

안성지역 새벽시장에 수도권과 충남지역 시민들이 무려 14만 명이 방문하면서 20억1천5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안성시에 따르면 안성 농업인 새벽시장 운영협의회는 지난 4월부터 지난달 말께까지 아양동 일원에서 당일 수확한 제철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했다. 그 결과 222회의 새벽 장터 운영으로 20억1천5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을거리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민들은 직접 생산한 제철 농산물을 당일 수확해 새벽시장을 통해 매일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소비자들에게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다. 또 새벽시장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156건의 농약안전성 검사를 의뢰하는 등 안전과 신뢰도를 높였다. 이런 소식이 입소문이 나면서 안성 새벽시장의 위상은 지역 주민을 비롯해 서울, 분당, 수원, 충남 천안 등 수도권과 안성시 경계 지역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안성농민들과 장터를 찾아주신 시민들께 시장으로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열악한 기후 조건속에도 상당한 매출을 올린 것은 농민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안성새벽시장의 명소를 만들어 어려운 농민들에게 희망의 보금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농업인 새벽시장 200여 회원을 보유한 운영협의회는 30일 폐장식을 갖고 내년에도 소비자를 위해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할 것을 약속했다. 안성=박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