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겨울이 찾아오면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새롭게 준비하는 관광명소가 있다. 포천에 위치한 허브아일랜드(www.herbisland.co.kr)다. 겨울 냉기가 엄습해 오는 이때, 이곳은 올해로 10번째 불빛동화축제를 시작했다. 산타요정, 라이팅쇼, 일루미네이션 등 매년 컨셉을 바꾸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불빛야경을 선보인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는 네버엔딩스토리라는 타이틀로 매일 밤 동화 속 세상을 밝게 밝혀주는 불빛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방문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겨울시즌 방문객의 볼거리를 위해 마련된 불빛동화축제는 해가 거듭되면서 불빛야경을 찾아 관광객이 즐겨 찾는 야간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대만이나 홍콩, 태국과 같은 동남아 국가에서도 허브아일랜드의 불빛동화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매일 밤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야간관광의 경우 여행자의 발걸음을 이끄는 묘한 매력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는 색다른 경험이기 때문이다. 허브아일랜드의 불빛동화축제는 매번 동일한 불빛을 사용하기보다는 해마다 새로운 형태의 불빛을 추가, 멋드러진 인생샷을 찍어갈 수 있는 불빛 포토존을 제격이다. 아이들에게는 동확속 세상을, 연인에게는 로맨틱한 공간을, 어르신들에게는 낭만적인 추억을 선물하는 불빛동화축제는 한겨울에 만나야 더욱 빛을 발한다. 제10회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는 지난 1일부터 내년 10월31일까지 진행된다. 행사프로그램으로는 쿠키만들기, 건강음료 뱅쇼만들기, 칠면조BBQ, 불빛방향제 만들기 와 산타복&공주옷 대여, 크리스마스 포토존이 준비돼 있다. 특히 주말이면 밸리댄스, 어쿠스틱 기타, 마술쇼와 같은 공연이 무료로 펼쳐진다. 김동수기자
'창작의 신'을 꿈꾸는 '작곡의 고수'들이 일요일 밤 안방 극장을 매력 넘치는 음악들로 물들였다. 지난 25일 MBC MUSIC과 MBC every1에서 첫 방송된 '창작의 신 : 국민 작곡가의 탄생(이하 '창작의 신')'에서는 재능 넘치는 예비 '창작의 신'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창작의 신'은 작곡가 공개 오디션으로 K-POP을 대표하는 히트 메이커를 발굴하는 취지의 신개념 예능 프로그램이다. 약 600명의 지원자 중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60여 명의 지원자가 1차 오디션을 보게 됐다. 이들은 윤일상, 라이머, 휘성, 라이언 전, 신현희 등 심사위원 5인이 모두 '플레이 버튼'을 눌러야만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었다. '창작의 신' 첫 회에서 가장 극찬을 받은 주인공은 '훈남 싱어송라이터' 유용민이었다. 훈훈한 외모가 돋보인 유용민은 "21세 감성 싱어송라이터"라며 "빛과 소금, 장원영의 음악을 듣고 자라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용민은 1980~90년대 음악의 짙은 감성이 느껴지는 자작곡으로 1차 오디션을 통과했다. 휘성은 "5초 만에 좋았다"며 "가사가 예술이다"고 칭찬했고, 윤일상은 "21살 때 나보다 곡을 더 잘 쓴다"고 치켜세웠다. 심사위원의 마음을 훔친 '비주얼 소녀' 작곡가도 있었다. "밴드 이층버스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19세 싱어송라이터"라고 자신을 소개한 윤소영은 매력적인 음색과 밀당을 하는 듯한 트렌디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자작곡 '아무 말'로 '올 플레이'에 성공했다. 윤일상은 "빨리 저작권을 보호해야 할 것 같다"며 조급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 바로 편곡해서 발표하면 히트곡된다"며 "에일리처럼 파워풀한 보컬을 가진 가수가 부르면 초대박이 날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 밖에도 '겨울 오프닝'을 선보인 '대전의 장범준' 정일호와 낮에는 의료 기기 업체에서 일하는 회사원으로 밤에는 밴드 활동을 하고 있는 임환백도 자기 색깔이 뚜렷한 음악을 선보이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또 그룹 VAV에서 활동하며 작곡돌을 꿈꾸고 있는 노윤호, 깊은 여운이 남는 서정적인 곡을 들려준 '노래하는 선생님' 권경환, 채소를 이용한 강렬한 일렉트로닉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여준 김민주 등이 심사위원 5인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한편, K-POP 대표 히트 메이커 발굴 프로젝트 '창작의 신'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MBC MUSIC과 MBC every1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장영준 기자
동료들로부터 성희롱 발언을 들은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더라도, 사망에 대한 배상책임까지 가해 동료들과 직장에 물을 수 없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법원은 성희롱 발언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인정했지만 이 때문에 자살이라는 사건이 발생할 만한 '예견 가능성'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책임을 제한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36부(황병하 부장판사)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A씨의 유족이 동료 직원과 지자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피고들은 총 3천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막내 직원이던 A씨는 동료들로부터 "연예인 누드사진을 보내주겠다"고 하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여러 차례 들었다. 일부 동료는 발언을 사과했지만, 몇 달 뒤 A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A씨의 유족이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재판부는 "동료들의 발언은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한 행위로, 망인이 정신적 고통을 입었음이 명백하다"며 성희롱 발언에 대한 배상책임을 인정했다. 이를 예방하지 못한 지자체에도 배상책임이 있다고 봤다. 그러나 A씨의 유족이 사망에 대한 배상도 요구한 것을 두고는 "이런 발언으로 망인이 자살에 이를 수 있다고 예견할 수 있었다거나, 이런 발언이 통상적으로 상대방의 자살을 초래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당한 직장 내 성희롱 사례를 전하며 스트레스를 호소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성희롱 발언을 듣기 전부터 우울과 불안을 호소하며 병원 진료를 받았고, 진료 과정에서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도 성희롱 발언들로 인한 스트레스는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인과관계를 인정하기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유족 측은 항소심에서 "지자체가 성차별적 근무환경을 방치한 탓에 우울증이 발병악화했다"며 소속 기관이 사망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지자체의 근무환경이 망인이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여성 차별적이고 권위적이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설소영 기자
깜찍함과 발랄함은 물론 넘치는 흥과 끼로 무장한 파나틱스(FANATICS)의 첫 번째 유닛 플레이버(FLAVOR)가 팬들 곁을 찾는다. 플레이버는 2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파나틱스의 첫 번째 유닛 플레이버는 '프로듀스48' 출신 김도아를 비롯해 한국인 멤버 윤혜, 대만 출신 멤버 지아이 3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유닛 그룹이다. 시청자들에게 먼저 눈도장을 찍은 김도아를 필두로 윤혜와 지아이의 특별한 매력이 밝게 어우러졌다. 플레이버의 데뷔 싱글 '밀크셰이크'는 심플하면서 중독성 있는 레트로 사운드의 리드 악기와 신스 베이스가 매력적인 댄스 팝 장르의 곡이다. 부드럽고 달콤한 사랑을 원하는 상큼 발랄한 소녀들의 마음을 '밀크셰이크'에 빗대어 표현했다. 플레이버의 데뷔를 위해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눈길을 끈다. 이른바 '프로듀싱 어벤져스'가 플레이버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 것. 이들의 하모니가 플레이버와 만나 완벽한 케미를 완성시켰다. '프로듀싱 어벤져스'의 첫 주자는 낯선이다. 혼성 그룹 KARD의 '오 나나(Oh NaNa)', '돈 리콜(Don't Recall)' 등 해외 팝 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낯선이 플레이버의 첫 작품 프로듀싱을 맡아 음악적 시너지를 이끌었다. '밀크셰이크' 뮤직비디오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세계를 호령하는 K-POP 최고 스타들과 함께한 쟈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것. 홍 감독은 통통 튀는 멤버들의 매력에 화려한 영상미를 더하며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댄스 프로듀싱 역시 그에 뒤지지 않는다. EXID '위아래', 카라 '미스터' 등을 만든 야마앤핫칙스와 배윤정 단장이 직접 디렉팅을 맡아 플레이버의 다채로운 컬러에 걸맞는 재기 발랄한 퍼포먼스를 탄생시켰다. 소속사 에프이엔티는 "플레이버가 파나틱스 최초의 유닛인 만큼, 이들이 보여줄 색깔은 무궁무진하다. 플레이버의 '밀크셰이크'가 전하는 첫 설렘에 이어 앞으로 다양한 매력을 담아 파나틱스를 완성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듀싱 어벤져스'가 함께한 플레이버의 첫 싱글 '밀크셰이크'는 26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장영준 기자
싱어송라이터 조아람이 여전히 미워하는 마음을 담은 신곡 '여전히 널 미워해'로 돌아왔다. 조아람은 26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여전히 널 미워해'를 발매한다. 조아람이 약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 '여전히 널 미워해'는 다른 사랑을 시작한 전 연인의 소식을 들은 후의 황망함을 표현한 곡으로, "커튼 사이 쏟아지는 햇살, 그 위 춤추는 먼지를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어"라는 시적인 가사와 함께 시작된다. 이내 조금도 잊지 못한 자신이 미워지고, 그 미움은 본인과는 너무 다른 전 연인에게 자연스레 옮겨간다. '여전히 널 미워해'는 이 감정선을 따라 담담하게 시작했다가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풍성하고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감정을 증폭시킨다. 후반부의 강렬한 사운드와 감성적인 멜로디의 간극은 마치 미워하는 마음과 잊고 싶어 하는 마음, 그리고 여전히 아픈 현실의 간극과 닮아 곡의 설득력을 더한다. 조아람은 그 사이에서 금세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위태로움을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감정을 토해내 듯 애절하게 노래했다. 규현 허각 에이핑크 EXID 등과 작업한 작곡가 룩원(LOOGONE)이 이 드라마틱한 편곡을 맡았다. 이전에도 조아람의 '봄과 안녕' 'LONDON' 등으로 특별한 케미를 보여줬었던 만큼, 이번 신곡에서도 남다른 케미를 발휘하며 곡의 감정과 완성도를 높였다. 뮤직비디오 역시 감정의 간극을 표현하기 위해 강렬한 사운드 위에 담담하고 쓸쓸한 영상을 담아냈다. 노을빛의 무드와 원테이크로 진행되는 영상은 곡의 가사에 좀 더 집중하게 해준다. 사진집 '유럽,사이'를 통해 특유의 감성을 뽐낸 포토그래퍼 정헌이 자켓 사진과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다. 지난 2012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조아람은 어느 순간만이 갖는 감정 또는 그 감정이 지나고 나서의 모습을 섬세하게 적어내고, 그렇게 적어낸 가사를 부드러운 목소리와 과장되지 않은 창법으로 음악으로 담아낸다. 대표곡으로는 '그러니 놓지마' '마주치다' '마주 앉아' 등이 있으며, 2012년 미니앨범 '한순간에 모든 것이', 2015년에 정규앨범 '연애의 기록'을 발표했다. 또, 다양한 장소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 등 다양한 무대에서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호흡하고 있다. 조아람은 '여전히 널 미워해' 발매 이후로 본격적인 정규 2집 작업에 돌입한다. 내년 2월 발매를 예상하는 조아람의 두 번째 정규앨범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을 통해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앨범이 될 예정이다. 장건 기자
'내 사랑 치유기' 소유진이 눈앞에서 가족을 놓쳤지만 한 걸음 더 가족을 향해 나아가는 행보로, 극 중 전개에 대한 몰입도를 증폭시켰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 연출 김성용 제작 초록뱀 미디어)는 세 가족의 얽히고설킨 스토리, 캐릭터마다 생동감 넘치는 삶들이 공감력을 끌어올리며 '시간 순삭' 드라마로 등극, 일요일 밤 시청자들을 안방극장 1열로 끌어드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소유진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잃어버린 가족들의 품으로 조금씩 스며들어 가는 모습을 보였다. 극 중 최재학(길용우)은 최진유(연정훈)의 "치우씨"라는 부름에 임치우(소유진)에게 이름을 재차 확인하며 임치우가 공주인지를 확인하려고 했던 상황. 그러나 이름이 비슷할 뿐이라는 최진유의 말과 끝까지 임치우가 공주라는 사실을 숨기려는 허송주(정애리)로 인해 임치우와 최재학은 서로를 인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임치우는 경찰로부터 실종 당시 자신이 입고 있던 옷과 비슷한 옷을 입은 아이를 잃어버린 가정이 있다는 소리를 전해 듣게 된 후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임치우가 경찰에게 자신이 어릴 적 입었던 초록색 웃옷과 빨간색 멜빵 치마를 그림으로 그려 보낸 가운데, 정확하게 매칭되면 알려 주겠다는 경찰의 말에 임치우는 작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반면 허송주의 방해 공작은 날이 갈수록 도를 더해 갔다. 임치우가 최기쁨(박예나)의 어린이집 등교를 도운 것을 알게 되자, "선 넘어오지 말아요"라고 날 서린 말을 내뱉는가 하면, 딸 최이유(강다현)와 박전승(임강성)의 불편한 만남을 빌미로, 최재학, 최기쁨, 최진유에게 옆집인 임치우네와 가까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엄포를 놨던 것. 심지어 임치우네를 찾아가 단호하게 "이사 가주세요"라고 전하는 등 임치우와 가족을 마주치지 못하게 하고, 자신만 알고 있는 비밀을 감추기 위해 악랄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와중에도 임치우가 잃어버린 공주라는 진실에 대한 힌트는 여전히 불씨를 이어갔다. 최이유가 크리스마스 에디션 프로젝트에 임치우의 그림을 사용하고 싶다고 제안하자, 임치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자신이 어렸을 적 그린 그림을 최이유에게 건넨 것. 그런데 그림을 받아든 최이유가 다급하게 회의실로 뛰어 들어가는 순간, 종합장 안에 있던 임치우의 어릴 적 사진이 복도에 떨어지게 되면서, 그곳을 지나던 정효실(반효정)이 사진을 줍게 됐다. 이어 어린 시절 공주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던 정효실이 "치유야"를 외치며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이 펼쳐졌던 상황. 정효실까지 사라진 공주가 가까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면서, 임치우의 가족 상봉이 곧 이뤄질 수 있을지. 그로 인해 어떤 충격적인 사건들이 벌어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임치우가 가족과 만나게 되는 건 시간문제인가요! 빨리 임치우가 가족들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꼬리가 길면 잡히게 돼 있죠. 허송주의 두 얼굴 밝혀주세요!" "임치우 그림에 있는 그네보고, 알게 될 것 같다" "바로 옆에 가족이 있어서 모든 상황이 흥미진진한 것 같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내 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장건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도시어부'를 비롯해 출연 중인 모든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채널A '도시어부' 측은 2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의사를 밝혀왔고 제작진이 이를 수용했다"며 "향후 제작일정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마이크로닷은 소속사를 통해 "모든 방송에서 자진하차한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의사를 밝힘에 따라 JTBC '날 보러와요 사심방송 제작기'와 tvN '국경없는 포차'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한편, 마이크로닷 부모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경찰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이다. 설소영 기자
가수 김범수가 무반주에도 끄떡없는 독보적인 보컬 실력을 자랑했다. 소속사 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5일 김범수의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Prod. 로코베리)' 무반주 라이브 티저 영상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녹음실에서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의 하이라이트 파트를 열창 중인 김범수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반주가 깔려있지 않았음에도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한 음정과 폭발적인 가창력은 '역시 김범수!'라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하는 김범수의 명품 보컬에 팬들의 기대감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오는 28일 베일을 벗을 김범수의 리메이크 싱글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Prod. 로코베리)'는 김범수의 장기 음원 프로젝트 'MAKE 20(메이크 트웬티)'와 원곡을 작곡한 밴드 로코베리의 첫 번째 프로젝트 'Prod. 로코베리'의 콜라보로 완성됐다. 김범수의 목소리로 재탄생한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남자 버전이 리스너들에게 또 어떤 감성과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김범수는 오는 12월 23일과 2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연말 단독 콘서트 '2018 김범수 콘서트 명품백: 싹쓰리'를 개최한다. 장건 기자
MBC 장인수 기자가 조선일보 손녀의 폭언을 '갑질'이 아닌 '계급질'이라고 규정했다. 26일 오전 방송된 tbs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조선일보 손녀 폭언 논란을 최초로 보도한 장인수 기자가 출연했다. 장인수 기자는 "처음 제보를 받고 사실 확인을 위해 취재를 시작했다. 만약 아이의 욕설만 있었다면 방송을 안 했을텐데, 부모들이 사건을 다루는 방식과 취재에 대응하는 방식을 보고 방송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실제 방송 전까지도 MBC 내부적으로 10살 아이의 폭언을 내보내느냐 마느냐를 놓고 치열한 내부 토론이 있었다고. 음성대역을 쓰느냐, 조선일보인지를 밝히느냐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었다. 결국 최대한 10살 소녀에게 초점을 맞추지 말고 방송해보자는 생각에, 실제 방송에 나간 폭언 분량은 20초도 되지 않았다. 장 기자는 "아이의 엄마는 다 정리했다, 별 거 더 없다고 했다가 두 번째 질문에서 대답을 안 하고 '어이가 없어서..'라고 하더라. 영화 '베테랑'이 생각났다"며 "이건 갑질이라는 표현으로는 안되고 '계급질'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왜냐하면 남양유업은 본사 영업사원이 대리점 사원에게 갑질을 한 경우다. 갑을이라는 계약관계에서 한 것"이라며 "하지만 여자 아이가 기사에게 막 하는 건 태생에서 나오는 거다. 당장 먹고 살 게 없는 가난하기 때문에 당하는 거다. 태생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갑을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양유업 영업 사원이 갑질을 한 건 판매 실적을 달성하려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의 폭언은 순수하다. 나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 대한 멸시와 혐오가 깔려 있다"며 "아마 녹취록을 다 들어보면 느껴질 거다. 이건 갑질보다 더 큰 거다. 갑질이 극단적으로 가면 마지막에는 계급 사회가 있는 거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들은 그런 세계를 만들어 사는 거다. 그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 기자는 "이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가 우습다. 운전기사를 자른 다음에 또 새로운 채용공고를 냈다.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를 조금이라고 의식한다면 과연 그런 공고를 낼 수 있을까"라고 꼬집기도 했다. 앞서 조선일보 방상훈 대표의 손녀이자 방정오 TV조선 전무의 10살 딸 방 모 양은 전 운전기사에게 반말과 폭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 때문에 방정오 전무는 공식사과문을 내고 TV조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