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혁신의 중심, 유망중소기업] 유망중소기업 인증제, 글로벌 기업으로 날개단다

우수한 기술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경기지역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인증하는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인증제도’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뛰어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경영상의 애로사항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유망중소기업 인증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역량 강화 지원을 받는 등 성장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 중심에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운영 중인 경기도 대표 인증사업인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이 있다.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인증제도는 도내 성장 잠재력이 큰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중소기업으로 육성하고자 진행되는 사업으로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중소기업 총 7천41개사의 인증 기업을 지원했고 경기도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경과원은 지난 8월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인증을 유지하는 기업 950개사를 대상으로 성과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인증 지원 후 1년 동안 총 6천685억원의 매출 증가와 699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유망중소기업 인증기업의 최근 3개년 매출액 증가율이 평균 14.3%로, 전국 평균 10.3% 및 경기도 평균 10.0%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총 자산 증가율은 19.2%, 영업이익률은 7.8%, 부채비율 93.4%로 비교적 안정적인 경영 상태를 유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이 확인됐다. 선정 1년 전부터 선정 1년 후까지 3개년 시계열 추이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 및 총 자산 증가로 인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진행 중이며 미래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투자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기술혁신 및 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음이 확인됐다. 또 유망중소기업 인증 기업 중 경기도 스타기업 보유 114개사, 글로벌 강소기업 지정 90개사, 코스닥 상장법인은 26개사로 나타나 인증사업이 기반이 돼 글로벌 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 지원 효과를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유망중소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들의 종합 만족도는 87.5점으로 조사돼 인증 절차 및 지원 혜택 등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인증을 통해 얻게 되는 기업 이미지 제고 및 브랜드 가치 효과는 기업당 약 3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응답했다.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면 ▲경기도지사 명의의 인증서 및 인증현판 교부 ▲경기도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 부여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 ▲유망중소기업 브랜드 확산 지원 ▲개발생산판로 맞춤형 지원사업 ▲수출멘토링 지원사업 ▲경기도 해외전시회 단체관 지원사업 ▲중소기업 지원자금(C2자금) 전략지원 부문의 ‘경기도 추천기업’으로 인정 ▲경기도 지원 ‘품질경영개선사업’ 신청 시 우선 선정 ▲무역기금 융자사업 ▲경기신용보증재단 보증료 및 수출보험보증료 할인 ▲일자리플랫폼 ‘잡아바’ 내 기업채용콘텐츠 제공 등 총 66종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또 현재 유망중소기업을 유지한 기업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성장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인증 마크 활용과 포장재, 홍보 콘텐츠 제작 등 브랜드 확산도 지원된다. 이 같은 성과를 냄에 따라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인증은 매년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고 있다.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인증받고자 하는 기업은 2022년 3.8 대 1, 지난해 5.0 대 1, 올해 894개사가 지원해 4.4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인증에 대한 도내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도 도와 경과원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심의위원회 등의 과정을 거쳐 경기도를 대표할 유망중소기업 212개사를 선정해 지난 10월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경기도의 스타트업 발굴 의지를 이어갈 수 있도록 평가지표를 개선한 결과 기존과 달리 스타트업을 50개사 더 선정했고 업력 기준 또한 3년 미만에서 7년 미만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혁신성을 갖춘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투자유치실적, 연구개발인력 등 지표를 신설해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이 경기도 대표 혁신기업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올해는 ‘유망중소기업 인증’ 30주년을 맞이해 30년간 인증의 발자취를 확인하는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중소기업에서 대기업 및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기업 211개사, 코스닥 및 코넥스 상장기업 219개사이며 평균 매출액과 고용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도 혁신의 중심에 ‘유망중소기업’이 있음이 확인됐다. 도와 경과원은 앞으로도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기도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우수한 기술과 혁신성을 보유한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이 지역경제를 이끌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경기도 혁신의 중심에 유망중소기업들이 자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수능 끝’ 꿈 향해 나아가는 수험생들 위한 책…‘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外

수년간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는 ‘수능’이 지난주에 끝났다. 잠못 이룬 시간, 치열한 자신과의 싸움을 겪어낸 수험생들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해방감을 즐기는 시간이다. 수능과 스무살의 틈에서 꿈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 수험생들이 읽기 좋은 책을 모아봤다. ■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퍼스트펭귄 刊) “네가 포기하지 않으면, 미래는 결국 너의 편이다.” 방송과 기업, 대학의 러브콜을 받으며 강연해 온 인문교육 전문가 김종원이 청소년을 위한 인생철학 에세이를 펴냈다. ‘나’라는 존재와 친구와의 관계, 공부와 성적, 꿈과 진로 등에 관한 고민이 커지는 청소년기는 어둡고 막막한 터널을 처음으로 마주하는 시기다. 책에는 이들에게 필요한 자존감, 관계, 꿈, 가치관, 지성에 관한 70가지의 다정하고 단단한 문장들을 담았다. 청소년 뿐 아니라 직장인, 학부모 등이 찾는 책으로 꼽히기도 한다. 책에서 저자는 ‘하루 5분’을 강조한다. “그 하룻밤, 그 책 한 권, 그 한 줄이 인생을 바꿀지도 모른다”고 했던 니체의 말에 따라 책에는 5분 안에 가능한 필사 문장이 수록돼 있다. 저자는 책을 읽으며 하루 한 문장씩 필사해 사색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 온 마음을 담았다는 저자의 책을 통해 스스로를 믿는 마음, 힘들어도 꺾이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키우는 방법을 알 수 있다. ■ ‘현명한 이타주의자’ (페이지2북스 刊) “이타적인 사람은 언제나 마지막에 이긴다.” 시간, 힘, 돈을 남이 아닌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라고 평가하는 시대다. 그러나 우리 주변엔 다정한 태도로 타인을 존중하며 조용히 존재감을 빛내는 다정한 사람들이 있다. 유럽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철학·과학 등을 공부한 저자 슈테판 클라인은 “이기주의자가 단기적으로 볼 때는 훨씬 잘사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볼 땐 타인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이타주의자가 훨씬 앞서간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뇌과학, 경제학, 사회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에서의 실험 결과를 들며 ‘이기심이 만연한 세상을 포용하는 이타주의자의 삶’이 우리에게 왜 필요한지 설명한다. 특히 우리의 뇌는 남을 돕고 관용을 베풀 때 초콜릿을 먹거나 성행위를 할 때 활성화되는 두뇌 회로가 자극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이타주의자가 이기주의자보다 더 자주 행복감을 느끼고 건강하다는 의미다. 책은 남을 돕고 사는 것이 나를 위해 훨씬 유익하다는 진리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다정한 사람들은 많이 주면서도 절대 잃지 않는다”는 저자는 미래의 승자가 되기 위해 ‘작고 사소한 친절’부터 베풀어 볼 것을 권유한다.

초록의 자연, 흰빛 비생명과의 호흡…이명희 시집 ‘희고 맑은 무늬가 된 세계’ [신간소개]

시간과 자연은 때로 원형으로 돌아가기도, 직선으로 흘러가기도, 점처럼 끊어져 있기도 하다. 지난달 말 출간한 이명희 시인의 시집 ‘희고 맑은 무늬가 된 세계(더푸른출판사刊)’에는 중년이 된 시인의 내면에 사는, 아직 다 자라지 못한 또 다른 어린 아이 ‘루시’가 등장한다. 그는 “나와 루시는 그린에서라면 못할 게 없다/ 맨땅에다 대고 헤딩을 한다지만 그린은 그린하다는 것만으로 푹신함을 선사했다”(‘루시’)고 말한다. 지난 2020년 ‘열린시학’ 신인작품상을 통해 등단한 이명희 시인은 총 3부, 58편의 시로 이뤄진 이번 작품에서 ‘그린’과 ‘흰빛’, 자연과 비생명체 사이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냈다. 그는 인간과 자연이 서로를 ‘곁’을 지켜주는 존재로 바라보면서 동시에 고유의 영역을 존중한다. “색이 과하게 진하거나 연한 연두는 아니죠/ 나는 올리브를 좋아해서 그린이 되었어요…나는 어디에 있나요/ 나는 거기에 없나요…한 떨기 살아있는 그린 속에/ 올리브…나는 떠도는 계절 속에 살아요/ 쓰고 쓰지만 단단한 씨앗을 품고”(‘올리브그린’) 시인은 매일 아침 올리브 나무에 물을 주며 하루하루 모습을 바꿔가는 사계절의 모습을 바라봤다. 초록빛의 자연에서는 단단한 생명력이 느껴지기도, 인내의 힘이 전해지기도, 자기 자신을 찾지 못한 방황이 느껴지기도 한다. “불 속에 넣는다/ 차츰 분명해지는 가닥가닥/ 어쩌면, 처음부터 선명하게 태어났을지도 모른다…두려움 같은 건 필요 없다/ 아우라가 문득, 단단해진다…눈앞에 하얗게 펼쳐지는 단아함/ 희고 맑은 무늬가 된 세계/ 고여드는 생의 각진 흐름들…” (‘백자를 읽다’) 조선의 백자에 대한 감상은 삶의 순환으로 이어졌다. 이 시인은 “우리는 그림을 그릴 때, 아무것도 없는 흰색 도화지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재가 되어 다 타고 남은 가루 역시 흰빛”이라며 “흰빛은 바탕색이면서도 동시에 최후의 빛깔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효숙 문학평론가는 “이명희 시인은 생명의식을 관념에만 가두지 않고, ‘자연’다운 비인간 생명체들과 호흡을 나누면서 살아갈 힘을 얻는다”고 평했다.

[영상] 조국혁신당, 윤석열 탄핵안 초안 공개…“정권 종식 골든타임”

조국혁신당은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했다. 초안에 담긴 탄핵 사유는 모두 15가지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불기소 관여 행위, 명품백 수수 논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대통령 집무실·관저 신축비리 의혹 등이 포함됐다. 또 혁신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남용, 채해병 사건 축소수사 외압 및 은폐 의혹,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등을 직권남용 탄핵 사유로 들었다. 조국 대표는 회견에서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 초안은 2년 반 동안 쌓인 윤 대통령의 위헌, 위법 행위에 대한 국민의 울분을 차곡차곡 담은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을 조기종식할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김건희 정권이 개선될 가능성을 도무지 찾지 못했다"며 "이제 헌법을 지키기 위한 최후수단으로 탄핵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 사실과 논리를 탄탄하게 쌓고 갖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은 국민과 함께 탄핵소추 의결 정족수 확보를 위한 의원들의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이날 공개한 초안에 더해 향후 국민 제보 등을 종합해 최종안을 만들 계획이다. 다만 헌법 제65조에 따르면 대통령의 탄핵소추 발의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이 발의해야 하기 때문에 12석의 조국혁신당 단독으로는 발의가 불가능하다. 영상출처ㅣ 유튜브 ‘조국혁신당’

중부지방해경청, 군부대와 협력해 기동훈련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 지난 19일 인천 덕적도 인근해상과 영종도항 포구에서 밀항 등 국경범죄 예방을 위한 실제 기동훈련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중부해경청 주관으로 육군 17사단, 해군 2함대사령부, 왕산레저개발, 현대요트 등과 민관군 합동훈련으로 했다. 중부해경청은 최근 조직화 하는 국경범죄 사건에 대비, 기관 간 공조와 협력 능력을 높이기 위해 훈련을 계획했다. 특히 실제 상황과 최대한 유사한 훈련 환경을 구성했다. 신원미상자가 선박을 이용해 해외로 도주하는 상황과 육상에서 밀항 알선책들이 도망가는 상황을 가정하고 훈련했다. 훈련 중 집중 점검 사항은 첩보의 입수·분석·검증, 상황전파, 장비활용능력, 수색·검거·조사 등 단계별 조치사항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다. 훈련에 참가한 군관계자는 “사전 정보 없이 불시에 훈련을 시작해 매우 긴장감이 높았다”며 “수색, 검거, 조사까지 기관들과의 원활한 협력이 이뤄져 실효성 있는 훈련을 했다”고 평했다. 중부해경청 관계자는 “해상을 통한 경제사범들의 국외도피와 외국인 밀입국 등 국경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관계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밀항 관련자나 의심선박을 신고하면 최대 1천만원의 신고포상금도 지급하니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 겨울철 폭설 대비 적설취약구조물 안전 점검 나서

인천 계양구가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눈이 쌓이면 무너질 수 있는 ‘적설취약구조물’ 안전 점검에 나선다. 20일 구에 따르면 2025년 3월15일까지 적설취약구조물을 순찰 점검한다.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적설취약구조물이 안전한지 점검하고, 추가적인 안전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다. 적설취약구조물이란 쌓인 눈의 무게로 인해 구조물이 무너질 우려가 커 자칫 사람이 다치는 피해가 생길 수 있는 시설이다. 구 조사 결과, 지역 안 적설취약구조물은 계산시장길 일대와 병방시장로 일대, 평동 46의 15, 다남동 42의8 등 4곳이다. 이 중 계산시장길 일대와 병방시장로 일대는 ‘시장 비가림’ 시설물이고, 평동 46의 15는 노후주택 등 건축물이다. 또 다남동 42의 8은 아치판넬로 운동시설 위 지붕역할을 하고 있다. 구는 적설취약구조물 실태조사를 마쳤고, 순찰 점검을 하고 있다. 또 점검표를 통해 위험 여부를 확인한다. 구는 안전관리과와 지역경제과, 건축과 소속 공무원으로 점검반을 짜 정기적으로 순찰한다. 점검반은 현장에서 안전사고 예방 및 조치를 위한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점검표를 작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옥상 마감과 철재 손상 여부, 균열 여부 등도 확인한다. 이 밖에도 구는 적설취약구조물 관리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겨울철 안전사고에도 대비한다. 폭설 피해 우려가 있는 다중밀집시설과 주거용 비닐하우스를 점검하는 등이다. 앞서 지난 2월22일엔 작전동에서 대설로 인해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고, 같은 날 둑실동에선 폭설로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다. 구는 이 점검으로 구조물 관리 책임자가 적설취약구조물을 보수·보강할 수 있도록 한다. 구는 관리 책임자의 안전관리 및 안전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폭설에 취약한 건축물의 안전점검을 통해 겨울철 사람이 다치는 사고를 예방하겠다”며 “겨울 폭설 시, 신속한 제설 작업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양강 굳히기’ 현대건설 VS ‘선두권 추격’ IBK기업銀 ‘빅뱅’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에서 7연승을 질주 중인 수원 현대건설과 4연승의 화성 IBK기업은행이 ‘승점6 대결’을 펼친다. 2위 현대건설(7승1패·승점20)은 21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3위 IBK기업은행(6승2패·승점16)을 불러들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은 선두 인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간 ‘양강 체제’ 지속 여부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전 승리를 발판 삼아 오는 24일 맞대결을 벌이는 흥국생명에 개막전 패배를 설욕하고 선두로 도약하겠다는 각오이고,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을 꺾고 선두권 추격의 도약대를 놓겠다는 계산이다. 지난 10월23일 시즌 첫 맞대결에선 현대건설이 3대1로 꺾고 승점 3을 챙겼으나 경기 내용을 놓고 볼 때 IBK기업은행으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걸출한 외국인선수 빅토리아(IBK기업은행)와 모마(현대건설)의 화력 대결 못지 않게 이날 경기는 IBK기업은행의 공격력과 현대건설의 견고한 블로킹 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빅토리아는 리그 득점 선두(246점)로 공격 성공률 42.72%(3위)로 맹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토종 공격수 육서영(94점)과 황민경(76점)이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 모마도 득점(197점)과 공격 성공률(42.52%) 리그 2·4위로 활약하고 있지만, 현대건설은 리그 1위인 블로킹(세트당 평균 2.839개)이 강점이다. ‘트윈 타워’ 양효진과 이다현의 높은 장벽을 어떻게 뚫어내느냐가 IBK기업은행은 승리의 관건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IBK기업은행은 공격 삼각편대인 빅토리아, 육서영, 황민경이 돋보인다. 우리팀 중앙은 양효진과 이다현이 버티고 있어 공·수 대결이 흥미로울 것”이라며 “중앙 라인은 두텁기 때문에 측면 블로킹 수비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우리 팀이 상승세지만 현대건설은 더 분위기가 좋고 가장 완벽한 팀이다. 즐기면서 도전한다는 자세로 경기하자고 했다”면서 “양효진과 이다현이 견고하지만, 빅토리아가 잘 해주고 있고 중앙의 이주아와 최정민이 터져주면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양강 체제의 여자부 시즌 초반 구도는 이번 2·3위 팀간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 판도가 굳어질 수도 있고, IBK기업은행의 약진이 새로운 판도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김혜경 공직선거법 위반' 1심 판결에 검찰도 항소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 등에게 식사를 제공(공직선거법 위반)한 혐의로 기소, 벌금 150만원형을 선고받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 배우자 김혜경씨의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수원지방검찰청 공공수사부(부장검사 허훈)는 20일 수원지방법원 형사13부(부장판사 박정호)의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김씨는 그보다 앞선 지난 18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이날 취재진에 “피고인이 대선 경선 과정에서 국회의원의 배우자 등에게 기부행위를 해 선거에 미친 영향이 큰 점, 정치적 중립을 준수해야 할 공무원들을 동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항소 취지를 밝혔다. 앞서 김씨는 이 대표가 대선 경선 후보로 출마한 직후인 2021년 8월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3명, 자신의 운전기사와 수행원 등 모두 6명에게 도 법인카드로 10만4천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기부행위)한 혐의로 올해 2월14일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4일 “피고인 수행비서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배모씨가 피고인을 위해 식사 예약, 결제 등 행했으며 공모 관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다만 그러면서 “기부 행위에 따른 이익이 작고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 않은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검찰 구형량인 벌금 300만원보다 낮은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 변호인은 선고 직후 "추론에 의한 유죄판결"이라고 반발, 지난 18일 항소했다. 한편, 양측의 항소장이 접수되면서 2심 재판은 수원고법에서 진행된다. ● 관련기사 : 김혜경, 1심 150만원 벌금형 불복…항소장 제출 https://kyeonggi.com/article/20241118580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