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1일 “민생 경제 특별위원회를 당 차원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우리는 ‘국민 모두가 민생이 조금씩 나아지는 현실적 우상향 성장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서 그 성장의 과실을 복지로써 누리게 해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민생 경제 특위를 구성해 국민이 민생정책을 더 체감할 수 있게, 우선순위를 국민이 원하는 순위로 정할 수 있게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올해가 40여일 남았는데 그동안 정책 했던 점을 돌아보고, 부족했던 점을 집중적으로 점검하자”며 “주식시장이나 신성장 사업, 노동 약자 등 사회적 격차, 지역 격차 등의 정치적 카테고리를 넘어 꼭 필요한 현실 문제들을 민생 경제 특위에서 논의하고 실천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아울러 “지난 14일과 15일 민주당에서 기묘한 법률안이 발의됐다”며 “14일에는 공직선거법상에 허위사실공표죄를 아예 삭제하겠다는 법안이 발의됐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이어 “지난 15일 이 대표 선고 당일에는 민주당이 당선 무효 및 피선거권 박탈 기준을 벌금 1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바꾸겠다는 법률안도 냈다”고 언급했다. 한 대표는 끝으로 “대한민국은 이런 허위사실공표 가짜뉴스 때문에 정권 자체가 바뀌었던 경험이 있어 국민도 허위사실공표를 무거운 죄로 알고 있다”며 “이 법률안은 사법 시스템을 망가뜨리더라도 이 대표를 수호하겠다는 아부성 법안이고, 이 대표 판결 결과를 국회의 힘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철도노조가 다음 달 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21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이날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월 총파업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열차의 안전, 정당한 노동을 인정받기 위한 철도노동자의 투쟁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25일부터 28일 전국 주요 역 앞 광장 등에서 지구별 야간 총회를 열고 26일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공동투쟁 기자회견도 열 계획이다. 한편 철도노조 태업이 4일차에 접어든 이날 9시 기준 수도권 전철 전체 470여대 중 14대에서 20분 이상 지연이 발생했다. 1호선 일부 열차에서 지연이 발생하고 있으며 고속열차(KTX)와 일반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
법원이 오는 25일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공판을 생중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관련 법익과 사건의 진행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판결선고 촬영 및 중계방송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여권 인사들은 선고 공판의 생중계를 주장하며, 국민의 알 권리를 강조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는 이에 따라 지난 20일 법원에 생중계 허용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은 생중계가 이 대표에 대한 '망신 주기'와 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민주당 측은 "정치적 의도를 가진 생중계 주장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법원은 앞서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 공판 생중계 요청에 대해서도 "법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이번 위증교사 사건에서도 동일한 결정을 내렸다.
승용차 한 대가 청와대 분수광장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21일 오전 0시15분께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으로 10대 후반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 한 대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사고를 낸 차와 보행자 방호울타리가 일부 파손됐다. 운전자는 운전면허를 보유하고 있었고,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노면이 젖어 차가 미끄러졌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 경기가족친화 일하기좋은기업’에 선정돼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가족친화 일하기좋은기업’ 인증 사업은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고자 경기도가 2017년부터 진행해 온 사업이다. 한 번 인증을 받으면 3년간 자격이 유지된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그동안 직원들의 워라밸 향상과 가족친화적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유연근무제 활성화, 자녀돌봄 지원 확대, 주니어보드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왔다. 현재 직원의 85% 이상이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경험이 있으며 올해엔 육아시간, 모성보호시간, 자녀입영휴가, 새내기도약휴가 등 다양한 가족친화 복무제도를 도입·확대했다. 또한 재단은 근무 자율성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복무혁신TF’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세심한 근무환경 조성 노력이 인정받아 이번에 ‘경기가족친화 일하기좋은기업’으로 선정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허용구)는 21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모씨(22)에게 이 같은 형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20년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고작 19일간 교제한 사이인데 이별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했다”며 “피고인은 목격자에게 발견되자 범행 후 도망가던 중 붙잡혔다. 범행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고씨가 이 사건 당시 과거 편집성 조현병 등을 앓아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우발 범행이었다는 주장도 계획적 범행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정신적 장애가 있어도 정상적인 사물 변별력이 있다. 제시된 증거를 보면 범행 당시 정신질환 등으로 통제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있었다고 보여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심신미약 등을 주장하면서 피해자가 모욕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피해자와 유족에게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족들은 극심한 후유증을 겪고 있고, 이들은 피고인이 사회와 영원히 격기되길 바라고 있다”며 “피고인은 피해 회복 노력도 없이 오히려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피해자에게 전가하기도 했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평생 격리해 참회할 수 있도록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수의를 입고 법정에서 재판부 판결을 들은 고씨는 선고가 내려지기까지 약 20분간 고개를 숙이고만 있었다. 피해자 유족들은 고씨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눈물을 훔쳤다. 고씨는 지난 6월7일 피해자 A씨가 살던 하남시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흉기로 여러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학교 1학년이던 피해자 A씨는 고씨와 약 3주간 교제하다 이별을 통보했는데, 고씨는 이에 앙심을 품어 A씨를 불러낸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경기아트센터가 오는 30일과 12월 1일 오후 3시 이틀간 오페라 ‘라 보엠’을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푸치니의 ‘라 보엠’은 젊은 시절 예술가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보엠(인습에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운 젊은이) 그 자체였던 푸치니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19세기 프랑스 파리 라탱지구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과 낭만이 생생히 묘사돼 그 시대로 함께 몰입할 수 있다. 주인공 ‘로돌포’와 ‘미미’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 속 청춘의 고통과 낭만이 그려진다. 오페라 팬들에게 익숙한 명곡 ‘그대의 찬 손’과 ‘내 이름은 미미’, 오페라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이중창으로 평가받는 ‘오! 사랑스러운 아가씨’ 등 대표 아리아를 들을 수 있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와 서울시오페라단이 함께한다. 박혜진 예술감독과 김덕기 지휘, 엄숙정의 연출이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독창적인 미장센으로 돋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한국 오페라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서선영, 황수미 두 성악가가 한 작품에 캐스팅 돼 화제를 모은다. 미미역엔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서선영’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황수미’가 등장한다. 로돌포 역에는 시즈오카 국제 콩쿠르 우승 등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활동 중인 ‘문세훈’과 영국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의 ‘라 보엠’에서 로돌포 역으로 관중들을 사로잡았던 ‘김정훈’이 출연한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연주로 푸치니의 선율을 전할 예정이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기를 기대한다”며 “광역 공공예술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순수예술의 문화적 가치를 보전하고 다양한 장르의 우수 공연들을 기획해 예술적 경험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누리집과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지난 1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당시 부산일보 기자의 질문을 두고 "무례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21일 사과의 뜻을 밝혔다. 홍 수석은 이날 대통령실 공지를 통해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관련 답변 과정에서 정무수석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점에 대해 기자분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무수석으로서의 본연의 자세와 역할을 가다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하자 해당 기자가 윤 대통령에게 "국민들은 대통령이 무엇에 대해 사과를 했는지 어리둥절할 것 같다. 보충 설명을 해달라"고 질문했다. 이후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 중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의원이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당시 기자의 질문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의 답변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회의에서 홍 수석은 해당 질문에 대해 "대통령에 대한 무례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고 욱일기를 자랑스레 찬양하는 등 온갖 기행을 일삼아 국내에서 큰 논란이 된 미국 국적의 유튜버 조니 소말리(24)가 한국계 미국 갱들의 분노를 샀다. 이들은 소말리를 향해 살벌한(?)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21일 해외 커뮤니티와 유튜버 등에는 한국계 미국 갱들이 소말리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들이 확산되고 있다. 자신을 갱이라고 소개한 한 남성은 "너는 잘못된 사람들을 화나게 했다. 미국으로 돌아올 생각은 접는 것이 좋다"라며 "너와 동료들의 목숨을 원한다. 가족들도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남성은 "우린 장난칠 만한 민족이 아니다. LA 옥상에 올라가서 너를 총으로 조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한국에서는 독도와 위안부는 건드리면 안 된다" "미국에 사는 한국인들은 한국에 사는 우리보다 애국심이 더 강하다" "한국 교포들 말하는 거 보니 속이 다 시원하다" "남의 나라 상처나 아픔을 건드리면 안되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말리는 지난 9월 한국에 들어와 서울 도봉구 창동 역사문화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거나 소녀상 앞에서 외설적인 춤을 추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일삼고 이를 라이브로 방송까지 내보냈다. 또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는 물이 담긴 컵라면을 아무 이유 없이 테이블에 쏟아 업무를 방해하는 가 하면, 위안부 피해자들을 향해 "매춘이었다"는 망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결국 시민들의 분노를 산 그는 지난달 24일, 27일, 31일 세 차례에 걸쳐 보복 폭행을 당했으며, 현재 폭행과 마약 등의 혐의로 출국 금지를 당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된 것과 관련해 "그저 망신주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한 보도 내용을 봤다"며 "절반이 관용차 개인사용 혐의였고 그외 식사대금이 대부분이었는데 그걸보고 상황이 이런데 꼭 이런 것도 기소했어야 옳았나하는 정치부재 현장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적었다. 홍 시장은 이어 "곧 국정쇄신의 일환으로 총리 인준을 받아야하는데 이렇게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는데 민주당이 예산국회, 총리인준을 해줄 수 있을까"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나는 주말이나 휴일에 관용차는 일체 사용하지 않고 내 개인 차량을 늘 사용하고 내 아내도 개인차를 사용하고 있는지 오래이고, 시장 정책추진비도 공무상 이외에는 단돈 1원도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간혹 공무인지 사적인 일인지 불명할 때가 있고 차량 이용도 그럴 때가 많다. 그걸 어떻게 입증하려고 기소했는지 그저 망신주기 기소가 아닌지 아리송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꼭 영화대사에 나오는 한 장면 같다"던 홍 시장은 "이미 기소된 여러 건 내용만으로도 중형이 불가피한데 이 시점에 그런 것까지 기소해서 오해살 필요가 있었는지, 정치는 간 데 없고 양자 모두 수사와 재판으로만 얼룩진 2년 반이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화와 소통, 협치는 간데 없고 끝없는 상살(相殺)만이 대한민국 정치 현주소가 되고 있다"며 "트럼프 2기에 닥칠 대한민국 위기 대책이 다급한데 이럴 시간이 있나"라며 되물었다. 검찰은 지난 19일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법인카드 등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업무상 배임 혐의로 그를 재판에 넘겼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허훈 부장검사)는 이 대표와 함께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A씨,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배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