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놀이할까 그림 보러 갈까…수원 화성행궁 나들이도 좋겠네

수원을 비롯한 경기도 내 시ㆍ군에서 추석을 맞아 도민들이 즐길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경기도박물관과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등 공공 문화예술기관에서의 공연과 전시는 물론, 수원 화성행궁 등으로 대변할 수 있는 문화재에서도 추석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프로그램 대부분이 무료로 진행돼 부담이 적은데다 수원, 용인, 남양주 등지에 고루 마련돼 가족단위 방문객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이에 본보는 일선 시군에서 준비한 각 테마별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다 같이 느껴봐요… 추석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 수원문화재단은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재 야간관람 프로그램 밤이 들려주는 정조이야기, 행궁야사(夜史)를 오는 21일 선보이며 ‘추석연휴’의 포문을 연다. 이번달과 다음달 총 7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연휴 기간 동안 21일과 23일, 25일, 26일에 열리며 추석맞이 관람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행궁야사(夜史)’는 한국의 행궁을 대표하는 수원 ‘화성행궁’의 곳곳을 이동하며 전문해설과 함께 아름다운 궁궐야경 관람, 관객 참여형 역사극 체험 및 수원을 대표하는 궁중 다과와 함께 전통공연을 감상하는 여정으로 구성되어 있는 고품격 야간관람프로그램이다. 하루 2회씩 각각 오후 7시와 9시반에 열리며 1코스와 2코스로 나뉘어져 있다. 1코스는 화령전과 화성행궁 후원을 잇는 길을 걸으며 도심과 어우러지는 행궁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역사체험의 시간을 제공한다. 2코스는 화성행궁 안쪽 공간에서 행궁 건물을 활용한 관객 참여형 역사극과 다과체험을 즐길 수 있게 구성돼 시각ㆍ미각적으로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한다. 남양주 소재 실학박물관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2018 추석맞이 실학한가위소풍을 연다. 이번 행사는 22일 행사를 중심으로 총 5개 프로그램을 박물관 로비에서 진행한다. 박물관 로비와 주차장에서 열리는 판화체험과 민속놀이체험는 물론 25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전통무예 공연 및 체험과 실내 작은 음악회 등 시각과 촉각, 청각은 물론 미각과 후각까지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 박물관, 미술관, 야외로 떠나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전시ㆍ공연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기획전시 무료입장으로 추석맞이에 적극 나선다. 기존 기획전시는 물론 연휴 기간 매일 오후 3시에 미술관 로비에서 팝송과 OST를 해금, 소금, 피아노로 연주하는 퓨전 국악 공연이 열려 운치를 더한다. 아울러 판화프로젝트 찍.다. 전시와 연계한 실크스크린, 동판 체험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전시실에서 진행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수원미술전시관도 25일부터 치매미술치료협회의 대한민국 청춘미술 展을 운영해 볼거리를 더한다. 치매미술치료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청춘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예술의 혼과 문화창작활동이 담겨있다. 총 138점이 입상한 가운데 공모전은 홍문순(66) 어르신, 사생대회는 김장희(91) 어르신이 대상을 수상해 이 분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가 열린다. 어르신들의 땀과 열정을 이번 추석 연휴기간을 빌어 느낄 수 있어 의미가 깊을 것이다. 수원일대에서 열리는 야외 민속 공연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25일 오후 3시에 화성행궁광장에서 열릴 2018 추석맞이 전통문화 한마당에서는 풍물한마당을 비롯한 각종 체험이 연달아 열려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3시에 열리는 풍물한마당은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풍물패들의 물판굿, 사물판굿, 설장구 공연이 펼쳐지며 만들기체험에서는 솟대만들기와 맥간아트 등 평소 접하기 힘든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어 전통문화체험은 투호놀이, 널뛰기 등 한가위를 즐길 수 있는 여러 체험이 준비돼 있으며 4시부터 펼쳐지는 전통문화한마당은 전국 각지의 풍물, 춤, 소리 분야 9명의 명인들이 2시간의 공연을 펼친다. 또 28일 오후 7시반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는 판타지 감성농악 ‘이팝 신의꽃’ 공연이, 29일 오후 3시 장안공원 중앙광장에서는 풍물굿패 공연 ‘살맛나는 우리터전 걸판지게 벌려보세’가 펼쳐져 전통음악의 묘미를 선사한다. 이외에도 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오는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세시풍속-북새통 ‘추석’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해 짚풀 공예로 곤충 만들기, 밤 꾸러미 만들기 등과 흥겨운 전통민요 공연, ‘풍속화 속 우리 옷’ 전시 관람, 한복 종이접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용인 소재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연휴 기간 동안 추석 특별 교육프로그램 우리 집에도 보름달이 열렸어요를 일 5회 에코 아틀리에에서 무료로 운영한다. 추석을 맞이해 전통놀이인 강강술래와 달맞이 풍습에 대해 알아보고, 재활용품을 활용해 보름달 조명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전문가 연계 가족 프로그램으로 바람의 다양한 소리를 탐색하고 여러 가지 바람 소리를 담은 풍경을 만드는 ‘바람의 합주’가 1회 진행된다. 마찬가지로 용인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에서도 경기천년 기념 특별전 900년전 이방인의 코리아 방문기가 진행 중이다. 1123년 중국 송나라 사신 서긍이 사절단의 일원으로 고려를 방문하고 돌아가 황제에게 올린 출장보고서인 ‘고려도경’을 주제로 한 전시다. 자세한 내용은 각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오탁기자

[경기관광공사 추천 도내 ‘힐링명소’] 경기도의 가을 속으로… 온가족 ‘한가위 추억’ 만드세요

가을빛 가득한 한가위를 맞아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는 일상 속 여행을 즐겨보자. 연휴에도 문을 열고 고속도로 IC와 통행량 많은 국도 주변에 있으니 고향 다녀오는 길에 가벼운 마음으로 들를 수 있다. 이 가을 경기도와 함께 하는 당신의 한가위는 더욱 풍요로울 것이다. ■ 풍성한 전통놀이로 가득한 ‘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은 한가위를 맞아 22일부터 5일간 ‘한가위 좋을씨고’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통풍습 체험, 다채로운 민속놀이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잔치가 열리는 놀부네선 송편 빚기와 떡메치기를 체험할 수 있고 한가위 관련 퀴즈를 맞히면 전통 떡을 선물 받는다.전통생일상을 재현한 포토존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한가위 분위기에 어울리는 세시풍속 행사와 민속놀이도 준비돼 있다. 추석을 대표하는 전통풍습으로 집안의 평화와 풍년을 기원하는 성주고사는 농악단의 흥겨운 장단과 함께 치러지고 고사에 사용한 떡과 음복주를 나누는 음복행사가 이어진다. 민속놀이인 그네뛰기, 투호, 윷놀이 등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는 자유이용권을 최대 44%까지 할인해주니 명절 느낌을 살려 한복을 입고 방문해보면 어떨까. - 주소: 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90 한국민속촌 ■ 전통공연과 편안한 휴식 ‘안성맞춤랜드’ 안성맞춤랜드는 전통공연과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다.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상설공연이 열리는 안성남사당공연장과 도심 속 천문대로 주목받는 안성맞춤천문과학관, 잔디공원, 분수광장 등 수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쳐난다. 텐트를 치고 쉬거나, 피크닉을 즐기기 좋아 휴식장소로도 인기다. 이 중 남사당공연장에선 조선 최초이자 유일한 여자 꼭두쇠 바우덕이의 생애를 중심으로 무동놀이, 버나놀이 등 여섯 놀이마당이 신명나게 펼쳐진다. 특히 외줄에 올라 걷고, 뛰고, 하늘로 솟구치다가 재담을 주고받는 바우덕이의 묘기는 감동적이기까지 하다.전통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적인 유머로 관객과 교감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공연이다. 풍물단과 관객이 함께 어울리는 뒤풀이와 기념사진 촬영이 진행돼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다. 공연과 휴식을 같이 즐길 수 있어 아이부터 부모님까지 모두의 오감을 만족하게 할 한가위 안성맞춤 여행지다. - 주소: 안성시 보개면 남사당로 198-2 안성남사당공연장 - 상설공연 : 토요일 16:00, 일요일 14:00 - 관람료 : 성인 1만 원, 청소년 5천 원, 어린이 2천 원 (만 5세 미만·65세 이상 50% 할인) - 2018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10월 3일~10월 7일 ■ 시화호에 새로 뜬 달 ‘시화호조력문화관 달전망대’ 시화호에 새로운 달이 떴다. 바로 안산과 대부도를 잇는 시화방조제의 조력발전소와 티라이트휴게소 사이에 개관한 시화호조력문화관의 달전망대. 75m 높이의 타워 끝에 달린 둥근 모양의 전망대는 이름처럼 달을 닮았다. 대부도 관광객은 물론이고 일부러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 많을 만큼 시화호의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전망대에 오르면 시원하게 펼쳐진 서해의 전망에 절로 탄성이 나온다. 360도 원형으로 이어진 유리데크를 따라 걷는 동안 세계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 티라이트 공원과 휴게소, 멀리 대부도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일부 구간은 바닥이 유리로 되어 발밑으로 나는 갈매기를 볼 수 있고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에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이 이어진다. 전망대 옆 전시관에는 시화호의 역사와 조력발전은 물론 청정에너지 원리를 소개하는 전시물이 자리해있다. 특히 에너지의 생성원리를 놀이와 함께 체험하는 ‘어린이 에너지놀이방’과 달의 요정을 찾아 떠나는 거북이와 숭어의 이야기를 담은 ‘서클영상관’이 흥미롭다. - 주소: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927 - 관람료: 무료 - 운영시간: 달전망대 - 10:00~22:00 / 전시관 - 09:30~17:00 - 휴관일: 달전망대 - 연중무휴 / 전시관 - 월요일 휴관 ■ 낯선 은하의 별빛풍경, 이천 ‘별빛정원 우주’ 최근 ‘별빛정원 우주(ooozooo)’의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별빛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우주’는 덕평자연휴게소와 연결돼 있는데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곳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늘면서 SNS 명소로 떠올랐다. 지금은 별빛데이트를 즐기며 특별한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커플을 비롯해 일부러 휴게소를 찾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해가 지기 전에 도착했다면 버스킹 공연을 감상하거나 차 한잔하면서 휴식을 취해도 좋다. 실내에 설치된 작품 ‘아트큐브’를 먼저 감상하는 것도 추천한다. 살아 움직이는 생생한 빛은 몽환적인 우주를 상징한다. 어둠이 내리면 ‘우주’에 별빛 세상이 펼쳐진다. 로맨틱가든의 화려한 무대에 잔잔한 음악이 어우러지고 눈썹달을 표현한 조형물 위로 실제 달이 떠오르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스마트폰으로 찍어도 인생 샷을 건질 확률이 높은 곳으로, 앉거나 눕거나 달 앞에 서 있기만 해도 작품이다. 단, 가장 인기 좋은 포인트인 만큼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이 밖에도 반짝이는 별빛이 꽃밭을 이루는 플라워가든, 장미모양 전구가 길게 이어지는 터널 갤럭시 등 마치 낯선 은하에 도착한 듯 몽환적인 별빛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 주소 : 이천시 마장면 덕이로 154번길 287-76- 운영시간 : 평일 11:00~23:00 / 주말 10:00~23:00 - 이용금액 : 주간 - 대인 6천 원, 소인 3천 원 / 야간- 대인 1만 2천 원, 소인 6천 원 Plus Tip 2018 추석연휴 나들이 가기 좋은 축제 추석연휴에도 가볼 만한 축제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척들과 TV 앞이 아닌 축제의 장으로 가보면 어떨까. 흥겨운 민족의 정서를 되살려 흥 넘치는 추석을 보낼 수 있다. - 안성코스목동 축제 (9월 21일~10월 28일, 안성팜랜드) : 안성팜랜드에서 탁 트인 약 9만㎡ 규모의 코스모스 경관을 조성해 장관을 연출하는 축제. - 고양 가을꽃축제 (9월 22일~10월 9일, 일산호수공원) :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 코스모스, 해바라기로 가득 찬 가을꽃정원과 화훼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실내전시관, 낭만을 더하는 다양한 공연, 농가가 직접 저렴하게 판매하는 화훼 판매장으로 구성돼 온 가족이 가을을 즐기는 축제. 최현호기자 / 사진ㆍ자료제공=경기관광공사

[‘4차 산업혁명시대’ 스타기업을 가다] 순간온수모듈 전문업체… ㈜인터텍

물 관련 생활가전에만 약 20년 매진한 업체가 있다. 업체는 쉼 없는 연구와 혁신을 통해 ‘순간온수’라는 독보적인 기술을 개발, 유럽과 중국에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화성시에 있는 순간온수모듈 전문업체 (주)인터텍(대표 김지현)의 이야기다. 1999년 설립된 인터텍은 순간온수모듈, 온수매트, 전기 순간온수 보일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업체의 핵심 제품인 순간온수모듈은 일반 수돗물을 순식간(5초 이내)에 37~38℃로 가열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비데로 예를 들면 해당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탱크식 비데로 물을 보관할 경우 세균 번식 가능성, 에너지 소모, 물 온도 수시 조절 어려움 등 문제점이 발생한다. 반면 순간온수모듈이 장착된 비데는 물을 사용할 때만 작동해 열 효율이 높으며, 에너지 절감률도 50%를 자랑한다. 이밖에 세균번식 방지, 비데 크기 축소 등의 장점이 있다. 최근 업체는 신개념 온수매트를 통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인 ‘순환수 가열방식’, 좌우매트를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전자변 분리난방’ 등 특허를 활용한 온수매트를 발매한 것이다. 해당 매트는 소음 제거 및 에너지 효율의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실제로 펌프모터의 진동을 상하ㆍ좌우로 차단하는 댐핑구조와 방진제를 적용, 24dB의 소음만이 나타나고 있다. 또 물탱크 내에 순환수 전용 유로를 별도로 구성, 매트에서 되돌아오는 순환수만 가열해 95% 이상의 효율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핵심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큰 인터텍은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업체는 비데용 순간온수모듈을 2005년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2015년 유럽 수출ㆍ2017년 중국 법인 설립 및 현지 ▲ 김지현 대표 생산의 쾌거를 이뤄냈다. 또 정수기용 순간온수모듈을 2014년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 이는 ‘무역의 날, 100만 달러 수출의 탑(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2017년), 중국시장 연간 80만 대 생산 등으로 이어졌다. 최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경기도 스타기업 육성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인터텍은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신기술이 집약된 제품은 내년께 소비자를 맞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활가전의 새 강자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김지현 대표는 “국내 대기업 연구소(삼성전자) 출신인 기술진은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유효특허를 조기 발굴하고 권리화해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을 능동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설립 후 19년간 물 관련 생활가전에 전념한 만큼 관련 핵심기술을 다방면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대표 제품인 순간온수모듈을 중심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 스타기업을 가다] ‘첨단 자동문 시대’ 활짝… ㈜코아드

단순히 손으로 밀어서 열고 닫는 문이 아니다. 돌돌 말아 올려 공간 제약이 없는 실용적인 문, 지나가는 사람을 구분 지어 인식해 작동하는 똑똑한 문까지 자동문에도 ‘첨단문 시대’가 열렸다. 화성시에 위치한 (주)코아드(대표 이대훈)는 차고 자동문과 스피드도어 분야에서 남다른 기술력과 서비스 제공을 자랑하는 업체다. 지난 2014년 9월 설립된 코아드는 산업용 자동문과 주택 차고문 등을 제조, 판매, 시공, 사후관리(AS)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자동문 토탈솔루션기업이다. 표준가격 정찰제를 통해 투명한 가격을 내세우고 있고, 7개 전국 지사를 갖춰 어디서나 문의해도 주문을 받아 설치할 수 있다. 또 초음파 센서인 허큘리스 센서 기술을 단독 도입, 코아드의 컨트롤러를 연동시켜 장애물과 사람 등을 구별해서 작동하는 문을 생산 중이다. 이 같은 서비스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연매출은 국내 70억 원과 해외 판매수출 800만 달러(직수출 100만 달러 포함)였으며, 올해 국내 매출 9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업체의 대표 제품은 유럽형 프리미엄 차고자동문인 COAD-40 차고용 오버헤드도어다. 우레탄판넬(실버, 화이트, 우드)과 목재(적삼목) 등의 재질로 만들어져 일반 차고문, 주택 및 상가, 산업용 채광도어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설치가 간편하고 잔고장이 적은데다 개폐속도가 빠르며 사고의 위험도 적다. 고장이나 정전 시 수동으로 간편하게 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 스피드도어 중 자동복구형인 COAD-03은 충돌사고가 발생하면 자체 자동복구 메커니즘에 따라 스스로 문을 복구하는 고급화된 제품이다. 지퍼타입(TOOTH)으로 완전밀폐가 가능하고 유연한 재질의 하단바로 안전성도 확보했다. ▲ 이대훈 대표 코아드는 일본과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6개의 해외법인도 갖춰 세계시장에서도 활약 중이다. 또 제53회 무역의날 수출의탑 수상과 소비자가 뽑은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등의 성과도 거뒀다. 이와 함께 경기도형 강소기업 발굴을 위한 스타기업 육성 사업(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주관)에 선정돼 홍보지원과 일본 전시회 참가 지원을 받았다. 이를 통해 일본에서 직접 홈페이지를 제작하게 돼 일본 측의 문의가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이대훈 대표는 “장기적으로 자동문 하면 코아드가 생각날 만큼 글로벌 브랜드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나아가 뛰어난 제품 개발과 고객 만족을 넘어 직원들이 만족하는 회사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평양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北 통한 백두산 관광시대 열 것… 남북 국회회담 가까운 시일 내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북한에서 백두산 관광을 할 수 있는 시대를 하루 빨리 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계기 2박3일 방북 관련 대국민보고를 갖고 “북한이 우리와 비핵화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한 것은 지난 날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 의지 표명하는 것 외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미국과 협의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이며 우리와 논의하는 것을 거부해왔다”면서 “북한이 우리에게 북미 대화 중재를 요청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하며 북한과의 조기 대화를 조기 제기할 것을 희망한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도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 거듭 확약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 구상을 추진하기 위해 양국은 ‘남북 국회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지자체 간의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평양ㆍ서울공동취재단=강해인ㆍ정금민 기자

[고향가는 길] 3천664만명 민족 대이동… 23일 오전·24일 오후 가장 혼잡

올 추석 연휴기간 동안 전국 주요 고속도로 귀성길은 23일 오전시간대,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4일 오후 시간대가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추석은 연휴가 지난해 10일에서 5일로 짧아짐에 따라 고향 방문 전후 나들이 차량이 줄어들어 귀성귀경 모두 총 소요시간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한국도로공사는 오는 21일부터 26일(6일간)까지를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고속도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3천664만명 민족 대이동, 전년보다는 줄어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 총 이동인원은 3천664만 명으로 예측됐다. 이 기간동안 하루평균 611만 명이 이동하고 추석 당일인 24일에는 최대 76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 추석연휴기간 3천766만 명보다 2.7% 감소하고, 하루평균 이동인원은 지난해 추석(628만명/일) 대비 2.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평시에 비해서는 90.3% 증가한다. 또 전국 주요 고속도로의 하루평균 교통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468만대/일)에 비해 2.8% 감소한 455만대로 예측됐다. 최대 1일 교통량은 추석 당일 575만대로 지난해 추석(588만대/일)보다 2.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고속도로 노선별 이용비율은 경부고속도로 29.6%, 서해안고속도로 14.5%, 중부내륙고속도로 8.4%, 중부고속도로 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6.1%로 가장 많고, 버스 9.0%, 철도 3.7% 등으로 나타났다. 귀성길은 추석 연휴 첫 날인 오는 23일 오전 시간대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6.7%로 가장 높았다. 귀경길은 추석 당일 오후 시간대에 출발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26.3%로 가장 높았다. 추석 다음날인 25일 오후 출발도 25.6%로 나타나 추석 당일부터 다음날까지 귀경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공과 경찰청은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89개 구간(994.9㎞)과 국도 6개 구간(107.0㎞)에는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전광판과 안내표지판을 통해 우회정보를 제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35개 구간, 246.1㎞)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를 11개 구간, 34.0㎞에서 운영하고, 고속도로 나들목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5개 노선 8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운행속도에 따라 4개 노선 23개 영업소의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차량의 과도한 진입으로 인한 고속도로 본선의 교통 혼잡을 완화할 예정이다. 도로 안전을 위해 드론은 하루평균 10대, 암행 순찰차는 21대 운영하며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와 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계도ㆍ적발할 계획이다. 추석 전ㆍ후 3일동안(23~25일) 전국 주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주요 도시간 귀성·귀경 최대 소요시간 예상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 시간은 전년대비 줄어들 전망이다. 귀성방향은 최대 1시간50분 감소하고, 귀경방향은 최대 20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승용차 기준 △서울∼대전 2시간50분 △서울∼부산 6시간 △서울∼광주 4시간40분 △서서울∼목포 5시간 △서울∼강릉 3시간4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당일 오후 혼잡 시간에 귀경길에 오를 경우 △대전∼서울 3시간50분 △부산∼서울8시간20분 △광주∼서울 7시간 △목포∼서서울 8시간20분 △강릉∼서울 4시간2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버스전용차로제 연장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나들목(IC)구간 141㎞ 양방향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여주분기점 구간(41.4㎞) 양방향에서 버스전용차로제(22~26일)가 평시보다 4시간 연장돼 오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된다. 통행대상은 9인승 이상 승용ㆍ승합차량(9~12인승은 6인 이상 탑승 시)이다.■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우회도로 이용법 과거 명절 연휴기간 교통 분석 결과, 정체가 심한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일부구간에서 우회도로 이용 시 최대 30분에서 1시간30분 정도 단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도공은 4개 고속도로에 대한 효과적인 우회도로를 내놨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상습 정체구간인 양재~안성 구간은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헌릉IC에서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타고 311 지방도로를 경유, 오산IC에서 다시 경부고속도로를 타면 최대 50분 단축된다. 또 중부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인 하남~오창 구간은 하남시 천현삼거리에서 국도 43호선과 45호선, 42호선, 17호선을 거쳐서 오창IC로 진입하면 최대 45분 절약된다. 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은 안산 양촌IC에서 빠져 국도39호선에 진입, 화성 율암 교차로에서 국도82호선→77호선의 이용이 가장 바르게 고향을 가는 길로 추천된다. 최대 1시간30분 단축이 가능하다.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39호선과 국도38호선을 이용할 경우 서평택IC까지 최대 29분 단축되는 방법도 유용하다. 영동고속도로 신갈~여주 구간을 피해기 위해서는 신갈오거리에서 국도 42호선을 갈아타고 여주까지 가면 최대 30분 단축할 수 있다.■고속도로·국도 교통정보 고속도로ㆍ국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무료앱(고속도로 교통정보, 통합교통정보)이 제공되고 국토교통부누리집(www.molit.go.kr),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한국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및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가 운영한다. 도공은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팀을 운영, 고속도로 주요 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등 교통예보를 교통방송, 고속도로 대표전화(1588-2504) 등을 통해 제공한다. 특히, 최적출발ㆍ추천경로ㆍ최대정체정보 안내 등 고속도로 이용시간 추천 서비스 및 시간대별 8대 도시간 예상 소요시간 차트 제공 등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컨텐츠를 확대 운영한다. 하남=강영호기자

조정식, “배곧·정왕 주민의 강남 가는 길 여유로워 질 것”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시흥을)은 20일 “국토부가 3400번 광역버스 2대 증차를 최종 확정했다”면서 “이로써 배곧·정왕주민의 강남 가는 길이 여유로워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개설된 3400번 광역버스는 배곧·정왕주민이 강남 진입을 위해 이용하고 있는 유일한 버스노선으로, 평균 혼잡률이 136%(출퇴근 시 159%)에 달해 그 동안 증차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에 증차가 확정됨에 따라, 버스운행 횟수가 현재 34회에서 44회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광역버스 증차 결정과정에서 5602번 광역버스도 3대 증차돼 정왕동 주민의 서울 진입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번 시흥시 광역버스 노선 증차 성과는 조 의원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조 의원은 3400번, 5602번 광역버스 증차를 비롯해 3200번, 3300번 등 시흥에서 서울로 향하는 광역버스 노선의 대대적인 증차를 위해 국토부에 강력하게 요구했고, 그 결과 3400번 광역버스 2대, 5602번 광역버스 3대 증차를 비롯해 총 9대 증차를 이끌어 냈다. 조 의원은 “시흥갑·을 지역구를 떠나 시흥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노력했고 성과를 만들어 냈다”면서 “배곧·정왕 주민을 비롯해 시흥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우수한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정성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정금민기자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실질적 지원 나서

경기도가 ‘선감학원 인권유린 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경기도의회는 20일 원미정(민주당ㆍ안산8) 의원이 낸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들의 생계 지원, 생활자립 지원, 심리치료, 보금자리 쉼터 조성, 구직활동 지원 등의 사업을 직접 시행하거나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을 하도록 했다. 원 의원은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들이 정신적ㆍ육체적 트라우마는 물론 가난과 빈곤에 시달리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국가 차원에서의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여의치 않아 우선 경기도에서 가능한 지원방안부터 모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조례가 제정되면 도가 발견한 선감학원의 퇴원아대장과 ‘선감학원 아동 국가폭력 피해대책협의회’가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피해자들을 선별하고 나서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인 1942∼1945년 안산 선감도에 설립·운영된 시설로, 8∼18세 아동·청소년들을 강제 입소시켜 노역·폭행·학대·고문 등 인권을 유린한 수용소다. 1946년 경기도로 관할권이 이관돼 1982년 시설이 폐쇄될 때까지 지속해서 인권유린이 행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초 경기도기록관에서 모두 4천691명의 퇴원아대장이 발견되기도 했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