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동산 실거래가 거짓신고자 색출한다

경기도가 부동산 업ㆍ다운 계약 등 실거래가를 속인 거짓신고자 색출에 나선다. 도는 다음 달 31일까지 시ㆍ군과 합동으로 부동산 실거래가 거짓신고 의심자에 대한 특별조사를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특별조사는 부동산거래 신고내용 가운데 업 혹은 다운 계약 등 거짓신고가 의심되거나 민원이 제기된 건에 대해 진행된다. 이와 함께 도는 과천ㆍ성남 분당ㆍ광명ㆍ하남 등 투기과열지구의 3억 원 이상 주택 거래에 대해 자금조달계획서도 집중 조사한다. 조사는 미성년자의 3억 원 이상 주택 취득, 30세 미만자의 9억 원 초과 고가주택 매입, 대출 없이 기타 차입금으로 거래한 건 등에 대해 이뤄진다. 도는 허위신고 의심자로부터 소명자료를 받은 뒤 불충분하면 출석조사를 하고 이 중 탈세 혐의가 짙은 경우에 대해선 국세청에 통보하거나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실거래가 거짓신고자는 최고 3천만 원 이내의 과태료, 자금조달계획서 거짓신고자는 부동산 취득가액의 5%에 해당하는 과태료 처분과 함께 탈루 세금추징 등을 할 수 있다. 앞서 도는 지난 1∼7월 423명의 부동산거래 거짓신고자를 적발해 43억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 11일 관련 시ㆍ군 관계 공무원 대책회의를 갖고 거짓 신고자 적발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며 “조사 기간 거짓 신고 사실을 자진 신고한 사람에 대해선 과태료를 경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4일 부동산 거래 거짓신고에 대한 강력한 처벌규정 마련을 위해 법령 개정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개정안은 현행 과태료 규정을 형사처벌로 강화하고 부동산 분야 특별사법경찰 권한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승구ㆍ김태희기자

K리그, AGㆍ벤투호가 키운 ‘흥행 불꽃’ 리그서 꽃 피운다

프로축구연맹과 프로축구 구단들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효과와 새롭게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인기에 편승한 축구 열풍을 K리그로 확산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상 첫 월드컵 4강 신화를 쓰며 ‘붉은 함성’이 울려 퍼진 2002년 한ㆍ일 월드컵 이후 다시 한번 축구 붐이 뜨겁게 일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걸고 금의환향한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에는 아이돌 콘서트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고 벤투감독 데뷔전인 7일 코스타리카전과 2차 경기인 11일 칠레전에는 12년 만에 A매치 2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이에 프로구단들은 이번 기회를 살려 축구 열기를 K리그로 옮겨 오겠다는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13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K리그 구단마케팅 실무자회의를 통해 대표팀의 인기를 K리그로 이어갈 마케팅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태극전사 20명 가운데 K리거는 ‘철벽 수문장’ 조현우(대구)를 비롯해 15명으로, 그 중 전북이 김민재와 이용, 송범근 등 3명으로 가장 많고, 홍철(수원), 문선민(인천), 윤영선(성남), 황인범, 주세종(이상 아산), 윤석영(서울), 김문환(부산)이 ‘벤투호 1기’ 멤버로 소집돼 코스타리카전(2-0 승)과 칠레전(0-0 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기여했다. 각 구단은 이 같은 요소를 바탕으로 이번 주말 열리는 K리그1(1부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전북의 ‘아시안게임 트리오’ 김민재와 이용, 송범근은 15일 전주월드컵구장에서 열리는 제주와의 경기에서 홈팬들의 환영을 받을 전망이며, ‘동해안 더비’를 치르는 울산과 포항은 비록 A대표로 차출된 선수는 없지만 미디어데이 행사로 축구 붐을 잇겠다는 각오다. 축구대표팀의 인기로 부흥을 노리는 K리그가 관중을 끌어모으는 적극적인 노력으로 프로축구의 흥행 불꽃을 피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광희기자

트로트 귀공자 차현, ‘사랑의 스파이’로 김포한강금빛축제 나선다…15일 무대 공연 준비 완료

트로트 가수로의 변신에 성공해 데뷔 첫 해를 무난히 치르고 있는 ‘차현’이 제6회 김포한강금빛축제에 전격 출연해 도민들의 관심이 쏠린다. 오는 15일 열릴 이번 축제는 한강신도시연합회가 주관한 행사로 차현은 여기에 초청가수로 출연한다. 차현은 지난 6월 타이틀곡 ‘사랑의 스파이’를 발표해 인상적인 데뷔를 해냈고 이번 행사에서도 사랑의 스파이를 앞세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랑의 스파이는 귓가에 맴도는 친근한 멜로디, 중독성 넘치는 가사, 차현 특유의 남자다운 목소리가 어우러져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층에게도 대중성을 갖춘 트로트곡으로 자리잡고 있다. 무엇보다도 사랑의 스파이가 큰 인기를 끌게 된 원동력으로 유튜브와 SNS 등에서 화제가 된 안무가 지목돼 이번 무대를 통해 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기획 안무는 007 스파이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띄고 있어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과거 인순이, 신화, 라붐 등 인기 가수들의 안무를 담당했던 YJBaBa 팀이 맡아 화려한 퍼포먼스를 더했다. 차현은 “매일 3시간씩 안무팀과 손을 맞추고 있으며 기존 트로트 가수와 차별화 된 모습을 어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가수는 결국 라이브 실력으로 승부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라이브 무대에 많이 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김명연, “정원미달 국공립어린이집 경기 545, 인천 133개소”

대기자 명단에 들어가는 것조차 힘들다고 알려진 국공립어린이집이 실제로는 정원도 못 채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안산 단원갑)이 1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3천456개 국공립어린이집 중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곳이 무려 2천713개소로 전체의 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545개소, 인천은 133개소로 각각 집계됐다. 자료에 따르면 국공립어린이집 전체 정원은 약 22만 3천여 명인 가운데 12.1%에 해당하는 약 2만 7천여 명이 미달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민간을 포함한 전체 어린이집의 평균 정원 충족률인 80%에도 미치지 못한 국공립어린이집이 670곳에 달하며, 심지어 정원의 50%도 못 채운 곳도 135개소에 이른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국공립어린이집 정원미달 문제가 보육의 수요가 많은 대도시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대도시 소재 국공립어린이집에서조차 정원미달이 발생하는 것은 국공립어린이집들에 대한 보육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정부와 지자체의 허술한 관리감독 때문이라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김 의원은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정부의 보육의 질을 높이지 않는 한 정원미달 사태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단순히 국공립어린이집의 개소수를 늘릴 것이 아니라 보육의 질을 높여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오완석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신임 사무처장 “재가 장애인 생활체육 여건 마련 위해 최선”

“도내 재가(在家)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여건 마련과 장애인ㆍ비장애인이 체육활동을 통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3일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7대 사무처장으로 취임한 오완석(51) 신임 사무처장은 “31개 시ㆍ군 실내체육관 86개를 순차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로 완비해 장애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겠다”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체육활동을 통해 함께 어우러지는 행복한 경기도 만들기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도와 협의해 장애인체육진흥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장애인의 체육활동 시간 보장 등 다양한 내용을 구체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면서 “궁극적으로는 ‘장애인 전용 체육센터’를 건립해 재가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또 오 사무처장은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과 1년에 한 번 정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체육인의 자리를 만드는데 합의했다”라며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 처장은 “전국에 가장 많은 53만 명의 장애인이 있는 경기도 장애인체육을 담당하는 체육회의 규모가 작아 직원들의 업무량이 많고 근무여건이 좋지 않다”면서 “인원 증원과 처우 개선을 통해 장애체육인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32개 가맹단체의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오 처장은 “아직 4개 시ㆍ군에 장애인체육회가 결성되지 않았지만, 전임자께서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고 해당 지자체장과 장애인체육회 설립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문 체육 선수들의 연령이 많이 높다고 들었다. 학교체육을 통한 전문 장애인선수 발굴을 위해 교육청과 논의, 인재들을 육성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또한 유관단체와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예산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방법을 모색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처장은 “도장애인체육회장인 이재명 지사께서는 장애인체육의 현실을 바로 알고 계시고 활성화 방안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신다”며 “공약 이행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리는 체육활동의 기회를 마련하고 시ㆍ군의 체육관을 도와 매칭으로 유니버설 체육관으로 전환하는 지원 계획을 갖고 계신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장애인체육의 발전은 무엇보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장애인과 함께 어우러져 스포츠 활동을 즐기고 배려하는 스포츠 문화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광희기자

[덕아웃 야그] 김진욱 KT 감독 “부진한 마무리 김재윤, 심리 안정 시급”

프로야구 KT 위즈의 마무리투수 김재윤(28)의 최근 잇따른 부진에 김진욱 감독이 심리적인 안정이 급선무라는 진단을 내렸다. 김 감독은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에 앞서 가진 덕아웃 미팅에서 최근 잇따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부진에 대해 “심리적인 부담을 떨쳐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윤은 탈꼴찌 싸움을 하는 팀에 절대적인 존재지만 최근 9월 들어 4경기에 마무리 투수로 나서 3⅔이닝을 던져 5실점, 평균자책점 12.27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전날인 11일 선발 투수인 더스틴 니퍼트가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친 덕에 팀이 3대1로 앞선 9회말 등판,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후 김성현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승리를 날려버렸고, 결국 팀은 연장전서 3대4로 역전패했다. 이에 NC와 피말리는 탈꼴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 감독은 “김재윤에게 볼넷을 두려워하지 말고 힘껏 던지라고 주문하고 있는데, 심리적으로 위축되다보니 자신만의 투구를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김 감독은 그가 경기 전 불필요한 롱토스 훈련을 많이 한다고 지적하면서 “필승조면 가벼운 캐치볼 후 5회쯤에 등판을 준비하면 되는데 롱토스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 또한 심리적인 불안감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김재윤의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는 것이 본인은 물론 팀으로서도 절대 필요함을 재차 강조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