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를 저지르는 경찰관들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포천·가평)이 6일 최근 5년간(2014~2018년 7월) 경찰관 성비위(성폭행, 성매매, 성추행, 성희롱 등)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4년 23명에서 2015년 50명, 2016년 57명, 2017년 78명으로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7월까지 24명을 기록하는 등 5년간 총 232명이 성비위로 징계를 받았다. 유형별로 보면 성희롱 혐의자가 1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추행 75건(몰카 2명 포함), 성매매 23명, 성폭행 9명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성폭행자를 비롯해 성비위로 42명이 파면됐으며, 49명이 해임, 21명이 강등, 110명이 정직·감봉, 10명이 견책의 징계를 각각 받았다. 계급별로 보면 경위가 9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정 18명, 경감 37명, 경사 39명, 경장 22명, 순경 1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청이 89명, 경기청(경기청, 경기남부청, 경기북부청)이 39명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성폭행을 단속하고 예방해야할 경찰의 성비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면서 “경찰 및 공직자의 자정노력과 함께 공직사회에 대한 도덕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정치일반
김재민 기자
2018-09-06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