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뮤지컬 스타 페스티벌] 뮤지컬 샛별들 ‘반짝반짝’… 차세대 ‘슈퍼스타’ 예감

뮤지컬 인재의 조기 발굴과 대한민국 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열린 2018 뮤지컬 스타 페스티벌이 25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화려한 본선 무대를 갖고 막을 내렸다. 용인문화재단과 ㈔한국뮤지컬협회 경기지회, 경기일보가 주최한 이번 페스티벌은 음악과 춤에 재능을 갖고 뮤지컬 스타를 꿈꾸는 중·고등학생(해당 연령의 청소년 포함)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이날 열린 본선 무대 1부에서는 지난달 청소년부와 일반부 예선을 통과한 15팀이 각자가 준비한 자유곡을 통해 지난 한 달간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올해부터 시작된 마스터클래스에서 참가자들은 오은성 한국뮤지컬협회 경기지회 이사를 필두로 이종오 연출 및 음악 감독 (전 서울시뮤지컬단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 감독 등으로 구성된 마스터들의 지도 하에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4일까지 개별 공연 피드백을 받고, 경연 이후에 열릴 갈라쇼 준비를 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본선 무대 1부 심사에는 오 이사를 비롯해 유희성 서울예술단장, 조선아 용인대 교수, 신영숙ㆍ민영기 배우 등 5명이 참여해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본선 무대 1부 이후에 열린 2부에서는 갈라쇼가 진행돼 본선 무대 참가자 전원이 ‘Fame’과 ‘Season of Love’ 를 선보이는 등 열띤 무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이어 수상자 발표에 앞서 뮤지컬 배우 김수용과 임혜영, 지난해 페스티벌 대상 수상자인 조환지의 축하공연이 진행돼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청소년부, 일반부 가운데 1명을 선발하는 대상(경기도지사상)은 뮤지컬 배우 ‘크리스틴 체노웨스’의 앨범 ‘Let Yourself Go’ 의 6번째 수록곡 ‘The Girl in 14G’를 연기한 이윤아양(19ㆍ국립전통예술고)이 차지했다. 일반부 금상(용인문화재단 이사장상)에는 박상준씨(24ㆍ공길전 ‘살판을 넘을 때’)가, 은상(경기일보 사장상)에는 신혁수씨(22ㆍ프랑켄슈타인 ‘난 괴물’), 동상(한국뮤지컬협회 경기지회상)에는 김재현씨(24ㆍ시라노 ‘Alone’)가 각각 수상했다. 청소년부 금상(경기도교육감상)은 최지우양(19ㆍ마산내서여고ㆍ프랑켄슈타인 ‘산다는 건’), 은상(경기일보 사장상)에는 심민희양(19ㆍ한림연예예술고ㆍ드림걸즈 ‘I am changing’), 동상(한국뮤지컬협회 경기지회상)에는 송연우양(16ㆍ대방중ㆍ뉴시스 ‘Watch What Happen’) 에게 각각 돌아갔다. 상금은 대상 300만 원, 금·은·동상 각각 200ㆍ50ㆍ30만 원이다. 심사위원을 맡은 오은성 한국뮤지컬협회 경기지회 이사는 “참가자들 모두 당장 프로무대에 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며 “입상 여부를 떠나 모든 참가자들이 한층 성장한 게 눈에 보였고 앞으로도 이번 페스티벌이 숨은 원석을 찾는 데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상(경기도지사상)=이윤아양(19ㆍ국립전통예술고) ‘The Girl in 14G’, △일반부 금상(용인문화재단 이사장상)=박상준씨(24) 공길전 ‘살판을 넘을 때’, △일반부 은상(경기일보 사장상)=신혁수씨(22) 프랑켄슈타인 ‘난 괴물’, △일반부 동상(한국뮤지컬협회 경기지회상)=김재현씨(24) 시라노 ‘Alone’, △청소년부 금상(경기도교육감상)=최지우양(19ㆍ마산내서여고) 프랑켄슈타인 ‘산다는 건’, △청소년부 은상(경기일보 사장상)=심민희양(19ㆍ한림연예예술고) 드림걸즈 ‘I am changing’, △청소년부 동상(한국뮤지컬협회 경기지회상)=송연우양(16ㆍ대방중) 뉴시스 ‘Watch What Happen’. 용인 = 강한수ㆍ권오탁기자 [인터뷰] 백군기 용인시장

[경기만평] 변덕주도 협상…

경기보육재단 등 4곳 신설 일부는 폐지 추진… 경기도 산하기관 ‘지각변동’ 예고

경기보육재단 등 경기도 산하기관 4곳에 대한 추가 신설이 예고되면서 도 산하기관에 대한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재명호(號)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투명성 부족과 경영난 등을 지적받았던 기관들의 개혁과 더불어 이들 신설 기관의 설립으로, 상당수 산하기관 재편이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경기보육재단(가칭)’ 신설 관련 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치는 등 재단 설립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보육재단은 국공립 어린이집, 공공형 어린이집, 직장 어린이집 등의 종합 관리를 위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공공성을 갖춘 어린이집 원아 수용률을 현재 21%에서 2022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또 지난 24일에는 ‘경기시장상권진흥원’ 설립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1차 협의를 진행했다. 추후 2차 협의 과정을 통해 타당성 용역도 진행할 방침이다. 경기시장상권진흥원이 설립되면 권역별 경영지원센터 운영을 통한 전통시장ㆍ소상공인 경영 애로 해결, 지역화폐 허브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도는 버스준공영제 업무, 버스ㆍ택시 등 교통수단 통합관리 등을 수행하는 경기교통공사 설립을 위해 이달 내 행안부와 논의한다. 이밖에 노인복지, 장애인복지 등 민간에 위탁했던 각종 복지서비스를 직접 수행하기 위한 ‘경기도사회서비스원(가칭)’ 설립도 검토 중이다. 이처럼 현재까지 신설이 논의되는 기관만 경기보육재단ㆍ경기시장상권진흥원ㆍ경기교통공사ㆍ경기도사회서비스원 등 4곳에 이르면서 기존 산하기관 조직 개편 및 인원 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더구나 기존 독립법인 체제로 운영되던 차세대융합기술원마저 이달부터 산하기관으로 편입되면서 산하기관 지각변동에 불을 지피고 있는 형국이다. ‘경기도 출자ㆍ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기본 조례’는 도의 산하기관 수를 제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총 정원과 관련, ‘일반직 공무원(소방직 공무원을 제외한 도청 본청ㆍ북부청 인원)의 110%로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현재 도 일반직 공무원 수는 3천500여 명이며, 이에 따른 산하기관 최대 정원은 3천800여 명이다. 이와 관련 이재명 도지사는 “산하기관 통폐합을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다만 출생부터 성장 과정이 이상한 일부 기관에 대해선 재점검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는 일부 기관 폐지와 함께 기존 기관에 대한 인원ㆍ조직 개편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개혁 기관으로는 경기도주식회사,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테크노파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기관은 경영상의 이유 등으로 도지사 인수위로부터 지적을 받아왔다. 인수위 시절 경기도주식회사는 연이은 적자, 경영 투명성 부족, 중소기업 간 차별 등으로 질타받았다.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은 운영 방식ㆍ시설 등으로, 경기테크노파크는 지속적인 경영난 등으로 혹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민선 7기 출범 후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산하기관 설립이 논의되고 있다”며 “특히 이재명 지사가 공약ㆍ지시한 사항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산하기관에 대한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승구·김태희 기자

박광온·설훈 나란히 지도부 입성… 道 정치권 위상 높인다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에서 경기 출신 박광온(재선, 수원정)·설훈 의원(4선, 부천 원미을)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면서, 도내 정치권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전 당 지도부에 포진돼 있는 경기 출신은 청년부문 최고위원인 김병관 의원(초선, 성남 분당갑) 한 명에 불과했다.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는 ‘청년 최고위원’을 강조한 박주민 의원(21.28%)이 차지했고, 박 의원과 설 의원이 각각 16.67%, 16.28%를 득표해 나란히 2·3위로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박 의원의 도전은 문재인 정부 집권 2년 차를 맞아, 민생·개혁 과제를 당이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그는 이날 투표 직전 정견 발표를 통해 “제가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유는 촛불 혁명의 위대한 국민을 성공한 국민으로 모시기 위해서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국민이 성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 박광온과 정부는 결코 나라다운 나라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소득주도 성장, 혁신 성장을 반드시 성공시켜 상생 경제의 생태계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정책을 반드시 성공시켜 더불어 잘 사는 경제, 차별과 격차가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언론인 출신의 박 의원은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정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2014년 ‘7·30 보궐선거’를 통해 19대 국회에 입성한 그는 당시 문재인 대표 비서실장을 맡아 손과 발이 되었다.‘6·13 지방선거’ 당시 도당위원장으로 압승을 이끌었던 박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 ‘확실한 당원의 대변인’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워 성공을 거뒀으며, 문 정부의 국정 철학을 반영해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설 의원은 이날 경선에서 완전한 지방분권위원회 설치, 권리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시선을 모았다.설 의원은 정견 발표에서 “저는 민주당의 ‘종갓집 묵은지’ 같은 사람”이라면서 ‘4선 중진의 듬직함’을 강조했다. 그는 “당내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이 살고 죽는 문제를 논하기 위해 나왔다. 저와 함께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경남 창원 출신인 설 의원은 198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치활동을 시작해 동교동계 ‘막내’로 불렸다. 이후 15대 총선 당시 서울 도봉을 지역구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했으며 16대 재선에 성공했다. 19대 총선에서 부천 원미을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된 뒤 20대 총선까지 이어지며 4선 중진 반열에 올라 있다.한편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취임 하루 만인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정책위의장에 김태년 의원(3선, 성남 수정)의 유임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최고위원회의에는 박광온·설훈 신임 최고위원과 김 정책위의장 등 경기 의원 3명이 참석하게 됐다.김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일의 연속성을 고려해 정책위의장을 유임시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김재민·정금민기자

민주당 새 대표 이해찬… 최고위원에 道 출신 박광온·설훈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에서 7선의 이해찬 의원(65·세종시)이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최고위원에는 박주민·박광온(재선, 수원정)·설훈(4선, 부천 원미을)·김해영·남인순 의원이 당선됐다. 이에따라 여당 지도부에 경기 의원 2명이 포함돼 경기 지역 위상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날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이 의원은 대의원투표와 책임당원ARS투표, 국민·당원여론조사 합산 결과 총 득표율 42.88%를 받아 1위를 차지. 향후 2년 간 집권 여당을 이끌어가게 됐다. 4선의 김진표(수원무)·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은 선전했으나 총 득표율에서 각각 26.39%, 30.73%를 얻는 데 그쳐 분루를 삼켰다. 최고위원 선거에서 경기 지역 출신 박광온·설훈 의원은 총 득표율 16.67%와 16.28%를 각각 얻어, 박주민 의원(21.28%)에 이어 2,3위로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박정 의원(초선, 파주을)은 9.30%를 얻어, 여성인 남인순 의원(8.42%) 보다 높았으나 상위 5위에 여성이 없을 경우 여성 후보 중 최다득표자가 지도부에 진출하는 규정에 따라 아쉽게 탈락했다. 이 신임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원팀(One Team) 정신’을 거듭 강조하며, “송영길 의원은 북방경제에 관심과 조예가 굉장히 많고 김진표 의원은 경제정책으로 전문적인 식견과 열정이 많은 분”이라며 “이분들이 할 수 있는 것으로 특위를 구성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에 선출된 박광온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지켜준 이유를 잘 알고 있다. 이제 당원의 목소리는 민주당의 주류가 될 것이다”면서 “강물은 결코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 함께 강물이 돼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자”고 다짐했다. 설훈 의원도 “‘종가집 묵은지’ 같은 4선 중진의 듬직함으로 당의 중심을 잡겠다”며 “하나된 모습, 더 단단한 민주당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민·정금민기자

‘이산가족 상봉’ 마무리… 또 다시 기약없는 이별

65년만에 서로 손을 맞잡았던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모두 마무리됐다.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에 참여한 남측 상봉단 81가족 324명은 2박 3일간의 만남을 뒤로 하고 26일 귀환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금강산 호텔 2층 연회장에서 3시간 동안 눈물의 작별상봉을 한 뒤 점심을 함께했다. 이후 오후 1시 20분께 금강산에서 출발했다.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지난 상봉단은 최초 집결지인 속초 한화리조트에 도착했다. 65년만에 얼굴을 마주한 가족들은 마지막 작별의 순간이 다가오자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고, 상봉장은 눈물바다로 변했다. 북측 언니 박영희 할머니(85)를 만나러 갔던 박유희 할머니(83)는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자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언니의 다독임에도 한참을 오열한 두 자매는 전날에도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윤숙재씨(65)는 북의 삼촌에게 “만나서 감사할 일”이라면서도 “오늘 만나서 헤어지면 기약이 없는데…”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황보해용씨(58)는 북측의 이북 누나 리근숙 할머니(84)를 보자마자 눈물을 터트렸다. 누나는 한복 주머니 속 휴지를 꺼냈고, 동생들은 가져온 손수건으로 누나의 눈물을 닦아줬다. 북측의 최성순 할머니(85)는 남측 동생 최성택 할아버지(82)를 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건강해야 한다”는 누나의 말을 들은 최 할아버지도 애써 참고 있던 눈물을 터트렸다. 이번 2차 상봉 역시 첫째날 단체상봉과 환영 만찬, 이튿날 개별상봉 및 객실중식, 단체상봉, 마지막 날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 순서로 진행됐다. 지난 20~22일 진행된 1차 상봉과 마찬가지로 만남은 총 12시간 동안 이뤄졌다. 이번 상봉은 남북 정상이 4·27 정상회담 당시 광복절을 계기로 상봉 행사를 치르기로 합의하면서 성사됐다. 지난 6월 적십자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상봉 일자가 확정됐고, 1·2차 후보자 선정을 통해 최종 상봉 대상이 결정됐다.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린 것은 지난 2015년 10월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이다. 김경희기자

이원욱 “동탄 동서간 횡단 임시도로 30일 개통”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화성을)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동탄 경부고속도로 청계2교 하부통과 임시도로를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임시도로가 개통되면 동탄신도시 교통문제 중 하나인 동서간 도로횡단 교통침체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동탄2신도시 입주민이 증가돼 주민들이 출근과 퇴근할 때 기존 경부고속도로 굴다리 하부도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지역을 비롯한 인근 도로들의 정체로 주민 불편이 많았다. 이 의원은 이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LH에 올 초 경부고속도로 임시도로 개설을 제안했다. LH는 이 의원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경부고속도로 청계2교 하부통과 임시도로를 신설해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을 완료하기 전에 주민들의 교통불편 문제를 조금은 덜게 됐다. 도로의 정확한 위치는 C26단지 앞 사거리에서 리베라CC후문 사거리, 왕복 2차로, 승용차 전용으로 주민들이 편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됐으며, LH에서 6월 중 공사시행 내부방침을 결정했으며 약 3개월간 공사가 진행됐다. 이 의원은 “경부횡단 임시도로가 조속히 개설돼 다행”이라며 “이 외에도 기흥동탄IC진입로 추가개설 건, 기흥IC개량공사 건도 사업이 잘 진행돼 예정된 시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막내린 이산가족 상봉행사] 꿈같은 2박 3일… “꼭 오래 사세요” 다시 기약없는 이별

8ㆍ15 계기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차 작별상봉을 끝으로 눈물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20일부터 남측 총 170가족이 방북해 약 65년 만에 북측 가족들과 해후했으며 짧지만 뜨거운 혈육의 정을 나눴다. 26일 오전 10시부터 남북 이산가족들의 작별상봉이 진행된 금강산호텔 2층 연회장은 다시 기약 없는 이별 앞에 놓인 가족들의 울음으로 눈물바다가 됐다. 남측 가족들은 이날 작별상봉장에 30분 전부터 도착해 북측 가족이 오기를 목을 빼고 기다렸다. 작별의 아쉬움으로 만나는 순간부터 곳곳에서 울음이 터졌다. 북측 오빠 정선기씨(89)와 남측 여동생 정영기씨(84) 남매는 이날 서로의 얼굴을 보자마자 오열했다. 영기씨가 “드디어 오늘이 왔구나”하며 통곡하자 선기씨는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며 “내가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인숙씨(82)도 북측 언니 리현숙씨(86)와의 작별을 앞두고 “착잡하다. 이런 시간이 이제 다시는 안 오겠죠”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주소와 가계도를 주고받으며 다시 만날 날을 약속하는 이들도 많았고 서로를 기억하고자 함께 사진을 찍거나 손편지를 주고받는 이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거동이 불편한 편찬옥씨(76)는 북측 조카들에게 편지를 썼다. 찬옥씨는 “사랑하는 조카들에게…. 참으로 이렇게 만나 대단히 감사하다”는 글을 힘겹게 쓴 뒤 편지를 북측 형에게 건넸다. 북측 리숙희씨(90)의 남측 여동생 이후남씨(82)도 북측 조카 리영길씨(53)의 부인에게 즉석에서 손편지를 건넸다. 편지에는 “우리 큰 언니 평생동안 잘 모셔 정말 고맙네. 큰 언니 모습 뵈니 너무 좋아 보여서 정말 잘 모셨구나 싶어 많이 기쁘다네”라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리숙희씨도 전날 몸이 불편해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사촌 언니에게 “언니야. 반세기 동안 혈육 소식을 몰라 하다가 북남 수뇌 배려로 이렇게 상봉이 마련돼 이 기쁨을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구나”로 시작하는 그리움이 담뿍 담긴 편지를 써 남측 가족에게 대신 전해달라며 건넸다. 일부 가족들은 말로 다 풀어내지 못한 감격을 시로 풀어내기도 했다. 상봉단에 포함된 오세영 시인(77)은 외가에서 자라며 여덟 살 때 보고 못 본 네살 아래 북측 사촌 여동생 라종주씨(72)에게 ‘사랑하는 동생 종주야’라는 제목의 시를 지어 전날 직접 전달했다. 남측 이산가족들은 작별상봉과 공동점심을 끝으로 2박3일 간의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오후 1시20분께 버스를 타고 육로를 통해 귀환했다. 앞서 이산가족들은 첫날 단체상봉과 환영 만찬, 이튿날 개별상봉과 객실중식, 단체상봉, 마지막 날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 순서로 65년만에 만난 가족들과 총 12시간 상봉했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ㆍ27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8ㆍ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모두 마무리됐다. 앞서 1차 상봉단이 20∼22일 금강산에 가 북측 가족을 만났고 24∼26일에는 2차 상봉이 이어졌다. 강해인기자

민주당 새 대표 이해찬 “5당 대표회담 개최… 최고 수준 협치 추진”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로 7선의 이해찬 의원이 선출된 가운데, 여야가 한 목소리로 ‘협치’를 강조하고 나서 향후 협치 정국이 제대로 형성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해찬 신임 당 대표는 그동안 야당과의 ‘협치’ 필요성을 피력하면서도 보수 야권을 향해 ‘수구 세력’이라고 힐난하는 등 대립각을 세운 바 있어 그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 의원은 지난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첫 일성으로 ‘5당 대표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수락연설을 통해 “야당과 진솔한 자세로 꾸준하게 대화하겠다”면서 “주제와 형식에 상관없이 5당 대표회담을 조속히 개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국민들을 위한 최고 수준의 협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경미 원내대변도 26일 논평을 내고 이 신임 대표의 ▲민생경제연석회의 ▲긴밀한 당·정·청 협의 ▲5당 대표회담 제안 등을 언급하며 “야당의 통 큰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야당은 일단 이 대표 선출을 축하하며 협치를 당부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민생경제 정책과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피력하며 우려감도 표출했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표는 민주당 최다선인 7선 의원으로 국무총리를 지낸 풍부하고 폭넓은 정치경력을 가진 분”이라며 “여당 당대표로서 청와대와 여야의 가교역할은 물론 실종된 여야 협치도 충분히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 대표의 ‘최근 악화된 고용지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탓’이라고 하는 등 보수를 향한 날선 인식은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하며 “민생경제가 고초를 겪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여당이 경제위기를 직시하고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 역시 “고용쇼크, 소득양극화 최악의 민생경제 상황에서 집권당으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올해 안에 선거구제 개편,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막는 개헌이 국회에서 협치로 반드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도 “거대 정당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선거제도 개혁과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데 주도적으로 나서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으며,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5당 대표회담은 선거제도 개혁이 중심 의제가 된다면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강한 의지를 갖고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치권에는 여야가 일단 협치의 모양새는 갖출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사안별로 혹은 쟁점에 따라 첨예한 갈등을 빚을 우려도 제기한다. 이 대표도 “협치는 상대적이어서 민생 관련 부분은 비교적 여야 협치가 잘 되겠지만 4·27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 등은 여야 간 전면적으로 협치되기 힘들 것 같다”며 “사안에 따라 다원적인 방법을 써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재민·정금민기자

문 대통령,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등 6명 인사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ㆍ환경부 차관ㆍ해수부 차관 등 차관급 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 민원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 의장, 환경부 차관에 박천규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해양수산부 차관에 김양수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 통계청장에 강신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상청장에 김종석 경북대학교 천문대기학과 객원교수,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박제국 인사혁신처 차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정보통신 분야에 전문성과 식견을 보유한 관료 출신으로 기획력과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환경정책 전반에 능통한 환경전문가로서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은 해양수산 분야에 정통한 관료로서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여 조직과 업무 전반에 능통하다. 강신욱 통계청장의 경우 경제학자 출신으로 소득분배·빈곤정책·사회통합 분야에 정통한 통계전문가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통계청을 국가데이터 허브로 거듭나게 할 적임자라고 청와대의 설명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공군 출신으로 30여 년간 군에 몸담으며 기상분야 주요 직위를 거치고, 전역 후 기상청 산하 한국기상산업기술원장을 역임한 기상 전문가다. 박제국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은 인사행정 전문가로서 중앙과 지방에서 쌓은 풍부한 행정경험과 소통능력을 토대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소청심사을 하고, 고충사건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는 평가다. 강해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