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볼링이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녀 6인조를 동반 석권했다. 강희원(36·울주군청), 김종욱(32·성남시청), 최복음(31·광양시청), 홍해솔(28·인천교통공사), 구성회(29·부산시청), 박종우(27·성남시청)가 팀을 이룬 한국 남자 볼링 대표팀이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볼링센터에서 열린 남자 6인조 경기에서 총점 8천540점으로 홍콩(8천175점), 대만(8천166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여자 6인조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 볼링은 이로써 남녀 6인조를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전에 시작한 1∼3게임에서 4천378점으로 선두를 달린 우리나라는 이때 2위 홍콩(4천139점)을 200점 이상 따돌렸고, 오후 4∼6게임에서도 한국은 줄곧 200점 가까운 격차를 벌리며 이 종목 3회 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한편, 강희원은 전날 여자 6인조에서 우승한 이나영(32·용인시청)과 함께 이번 대회 부부 금메달리스트라는 진기록을 만들었다.이광희기자
문유라(28·보성군청)가 8년 만에 나선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문유라는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69㎏급 결선에서 인상 101㎏, 인상 130㎏, 합계 231㎏으로 3위에 입상했다. 지난 2015년 손목 수술을 받고 재기에 성공한 문유라는 이번 대회 동메달을 수확하며 건재를 알렸다. 또, 이 체급 우승은 북한 림은심(22)이 차지했다. 림은심은 인상 109㎏, 용상 137㎏, 합계 246㎏의 압도적인 기록을 들어올려 2위 훙완팅(대만·합계 233㎏)에 13㎏ 차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김수현(23·인천시청)은 인상 97㎏, 용상 130㎏, 합계 227㎏으로 4위에 올랐다
여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개인전 결승 탈락의 충격을 극복하고 단체전 결승에 올랐다. 장혜진(31·LH), 강채영(22·경희대), 이은경(21·순천시청)으로 팀을 구성한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리커브 단체 준결승에서 일본에 세트 승점 6대2로 승리했다. 첫 세트를 3점 차로 뒤져 일본에 세트 승점 2를 먼저 내준 대표팀은 2세트에서 승리하며 2대2로 따라붙었다. 이후 3세트에선 강채영과 장혜진이 두 발 모두 10점을 기록하며 승점 2를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 4세트에서 일본의 실수를 틈타 여유롭게 승리하며 결승진출을 이뤘다. 이로써 우리 여자 대표팀은 1998 방콕 대회를 시작으로 6개 대회 연속 패권에 도전하게 됐다. 또, 남자 단체 준결승에선 오진혁(37·현대제철), 김우진(26·청주시청),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이 ‘난적’ 중국을 상대로 접전 끝에 세트 승점 5대3으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 첫 발을 8점에 꽂으며 상대에 승점 2를 내준 대표팀은 2세트를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3세트에서 비긴 뒤 마지막 4세트에서 마지막 3발을 한가운데 명중시키며 승리를 따냈다.이광희기자
남북 단일팀이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해 한반도기가 시상대에 게양되는 감동적인 장면이 나왔다.남북 카누 단일팀은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의 조정 카누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여자 200m 결선에서 56초851로 중국(56초161)과 인도네시아(56초 817)에 이어 3위로 골인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로써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종합 스포츠대회 사상 두 번째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남북은 종합대회 최초의 메달을 만들어냈다.이 경기에는 한국의 변은정(20·구리시청), 김현희(26·부여군청), 조민지(21·전남도청), 이예린(19·한국체대), 장현정(20·한국체대) 등 5명이 출전했고, 북측에서는 김수향, 정예성, 차은영, 윤은정, 허수정 5명 등 10명이 함께 노를 저었다. 또 키잡이 리향, 북을 치는 북재비는 도명숙 등 북측 선수들이 담당했다쾌속 질주를 선보이며 레이스 중반까지 선두로 치고 나간 남북 단일팀은 막판에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추월을 허용하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한편, 남자 단일팀은 같은 종목 준결승에서 53초 006으로 조 4위로 밀리면서 아쉽게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이광희기자
국내 주짓수 ‘최강 여전사’ 성기라(21)가 기대한 대로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패권을 차지했다. 성기라는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주짓수 여자 62㎏급 결승에서 싱가포르의 티안 엔 콘스탄스 리엔을 4대2로 꺾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167cm의 큰 신장을 바탕으로 강한 힘을 뽐낸 성기라는 시작한 지 1분도 안 돼 2점을 따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2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지만 1부 30초에 다시 2점을 추가하며 재차 리드를 잡은 후 남은 시간 상대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한국 주짓수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황명세(32)는 4강에서 아랍에미리트 파이잘 알케트비를 만나 0대0 동률을 이뤘지만, 어드밴티지 점수에서 0대2로 뒤져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라마잔 쿠사이노프(카자흐스탄)에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광희기자
김준홍(28ㆍKB국민은행)이 속사권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준홍은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JSC 사격경기장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29점을 쏴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오전 예선에서 589점을 기록해 1위로 통과한 김준홍은 결선에서 한 차례 아쉬운 실수가 나오며 34점의 야오자오난, 33점의 린쥔민(이상 중국)에 이어 3위로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 부분에 함께 출전한 송종호(28·IBK기업은행)는 예선에서 7위를 기록해 결선 진출이 실패했다.이광희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로 7선의 이해찬 의원(세종시)이 선출됐다. 이 의원은 25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대의원투표와 책임당원ARS투표, 국민·당원여론조사 합산 결과 총 득표율 42.88%표를 받아 4선의 김진표(수원무)·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을 누르고 새로운 집권 여당 대표로 선출됐다. 김 의원은 26.39%, 송 의원은 30.73%에 각각 머물러 분루를 삼켰다. 최고위원에는 박주민·박광온(수원정)·설훈 의원(부천 원미을)·김해영 의원(이상 남성)과 남인순 의원(여성)이 선출됐다. 박정 의원(파주을)은 아쉽게 탈락했다. 경기 의원 중 박광온·설훈 의원은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지만 김진표 의원이 당대표 도전에 실패하고, 박정 의원이 최고위원에 선출되지 못해 ‘절반의 성공’을 거두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대의원 현장투표를 실시했으며, 20~22일 권리당원 대상 ARS (자동응답전화) 투표와 재외국민 대의원 이메일 투표를 완료했다. 23~24일에는 국민 및 일반당원 여론조사를 마무리했다. 이해찬 의원은 당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먼저 촛불혁명의 현장을 지키고 정권교체와 지방선거 압승까지 완벽한 승리를 거둔 지도부 여러분 수고 많았다”면서 “일하는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 강한 민주당으로 역사적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쟁을 펼친 김진표·송영길 의원에 대해 “아쉽지만 좋은 경쟁을 해준 두 후보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한달, 동지들의 헌신과 노고에 보답할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129명의 국회의원, 2천441명의 광역·기초단체장과 등 민주정부 20년 연속 집권을 위해 우리는 하나가 될 것”이라며 “철통같은 단결로 문재인 정부를 지키자”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향후 당 운영 방향과 관련, ▲민생경제연석회의 가동 ▲포용적 복지국가 건설 ▲5당 대표 회담 추진 등 여야 협치 주력 ▲지방정부·지방의회 정책역량 제고 ▲민주연구원을 씽크탱크로 발전 ▲연수원 설립 통한 인재 발굴 ▲투명하고 객관적인 상향식 공천 도입 등을 약속했다.김재민·정금민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영상축사를 통해 “올바른 경제정책 기조로 가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현실과 동떨어진 경제상황 인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일자리가 급감하고, 소득 양극화가 사상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경제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 집권여당 지도부, 정부부처의 경제 인식은 국민고통을 가중시키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난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년4개월여간 54조 원의 일자리 예산을 투입하고도 일자리 증가는 9만여개에 불과하다”며 “4대강 예산 22조 원이면 2천200만 원 연봉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 수 있다는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호언장담은 어디로 갔는지 행방이 묘연하다”고 비꼬았다. 이어 그는 “지금부터라도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 정부는 현실을 정확히 직시하고 소득주도성장을 폐지하고 기업과 소상공인을 살리는 경제정책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한 “한국당은 규제혁신과 노동시장 개혁을 통해 기업과 자영업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 창출과 국민 소득 증가로 경제가 활성화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민들은 물론 야당들이 정부의 경제정책 변화를 촉구했지만 결국 대통령은 옹고집과 아집의 수렁에 몸을 담그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의 인식이 이러한데 누가 바른 소리를 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아무리 지지자들을 결속하기 위한 말이라고는 하나 국민들의 눈에는 눈멀고 귀먼 정부의 어두운 터널로 가고 있다는 사실이 개탄스런 사실 뿐이다”고 지적했다. 김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