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자영업자, 카드수수료 완화 추진…1천억원 절감 예상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가 카드수수료 완화 등 소상공인 지원책을 마련했다.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2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당정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우선 카드수수료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카드수수료 종합개편방안을 통해 담배 등 일부 품목의 제외 여부 등 판매업체의 수수료 부담 완화방안을 연말까지 추진한다.또 결제대행업체(PG)를 이용하는 온라인 판매업자에 대해 매출규모에 따라 우대카드수수료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약 1천억 원의 수수료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개인택시 사업자도 기존 1.5%의 카드수수료를 1.0%로 인하하는 우대 수수료가 적용된다.소상공인·자영업자의 세금 부담도 완화된다. 음식점 등이 면세농산물 구입시 적용하는 의제매입세액공제의 공제한도를 한시적으로 5%p 확대하고 신용카드 매출세액 공제한도를 상향조치한다.아울러 근로장려금 소득요건·재산기준 완화를 통해 자영업 가구 지원대상 범위를 대폭 넓히고 자영업자 지원 규모도 3배 이상 확대하고 일자리 안정자금 및 사회보험료 지원도 강화된다. 지역신보는 보증공급을 1조 원 확대하고 소상공인시장기금은 5천억 원 늘어난다.정부는 “앞으로도 현장 소통을 지속해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직면한 경영애로를 계속해서 발굴하고 추가적인 지원 대책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능 원서접수 23일 시작…시험은 11월 15일

오는 11월 15일 시행되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를 전국 86개 시험지구 교육청과 고등학교에서 23일부터 접수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9학년도 수능 원서접수를 23일부터 9월 7일까지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접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수험생은 응시원서를 접수했더라도 접수 기간에는 시험 영역(과목) 등 접수 내역을 바꾸거나 접수를 취소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이 지나고 나서는 변경이 불가능하다.. 응시원서는 본인이 직접 접수하는 게 원칙이다. 다만, 고교 졸업자 가운데 장애인, 수형자, 군 복무자, 입원 중인 환자, 해외 거주자(여행자는 제외)는 대리 접수를 할 수 있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졸업예정자는 해당 학교에서 일괄 접수하고, 졸업자는 출신 고교나 현주소지 관할 시험지구 교육청(주소지와 출신 고교 소재지가 다른 경우)에서 접수할 수 있다. 제주도 고교 졸업자와 주민등록상 제주에 주소를 뒀지만, 제주 외 지역에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9월 6∼7일 서울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접수할 때는 여권용 규격 사진 2장과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준비해야 한다. 졸업자 가운데 교육청에서 접수하는 수험생은 졸업증명서와 주민등록초본을 내야 한다. 응시수수료는 본인이 선택한 영역 수에 따라 4개 영역 이하는 3만 7천 원, 5개 영역은 4만 2천 원, 6개 영역은 4만 7천 원이다. 정부는 저소득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 포함)의 응시수수료를 면제한다. 천재지변, 질병, 수시모집 최종합격, 입대 등으로 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은 원서를 접수한 곳에 11월 19∼23일 신청하면 수수료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수능 성적은 12월 5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강해인기자

'라이프' 숨겨둔 발톱 드러낸 문소리 새 시대 열었다

2막의 문을 강렬하게 연 '라이프' 가 시청률 6%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지난 21일 방송된 JT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라이프(Life)'(극본 이수연 연출 홍종찬 임현욱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AM 스튜디오) 10회는 전국 5.2%, 수도권 6.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경신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오세화(문소리)가 병원장에 선출된 이후 급속하게 화정그룹에 잠식되어 가는 상국대학병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세화는 주경문(유재명)과 맞붙은 2차 투표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병원장에 당선됐다.의료진 대신 싸워달라는 센터장의 기대에 미적지근하게 반응한 오세화는 숨겨뒀던 발톱을 드러냈다. 구승효(조승우)가 설립한 자회사의 문제점을 은근슬쩍 떠넘기려는 김태상(문성근)의 속내를 간파했고, 구승효의 화정생명보험 상품 판매 계획과 3D 바이오 시뮬레이터를 맞바꾸는 거래를 제안하기도 했다.한편, 주경문 교수를 아느냐는 질문에 고백으로 답한 예선우(이규형)에게서 이상함을 감지한 이노을(원진아)은 의료 기록을 열람했다. 예선우는 혈전후증후군 만성후기로 시한부의 삶을 살고 있었다. 수술조차 소용이 없다는 주경문의 말에 이노을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예진우(이동욱)에게 조차 숨긴 예선우의 충격적인 비밀을 두고 엇갈리는 마음이 안타까움을 더했다.응급의료센터에 급히 다른 병원에서 이송된 환자가 들어오며 긴박한 상황이 펼쳐졌다. 예진우와 의료진이 최선을 다했지만 환자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예진우가 자리를 비운 찰나, 시신이 사라졌다. 예진우는 병원 곳곳을 샅샅이 뒤진 끝에 수술실에서 시신을 발견했다.미처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 등장한 오세화는 눈을 시퍼렇게 뜨고 나가라고 소리쳤다. 잔뜩 날 선 오세화와 이를 이해할 수 없는 예진우의 대립은 또 다른 숨겨진 진실의 등장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높였다.대의보다 실리를 택한 오세화가 병원장 자리에 오르며 상국대학병원의 풍경이 달라졌다. 암센터, 검진센터, 장례식장, 동물의료센터 등 수익 극대화를 위한 상국대학병원 의료센터 기공식부터 병원 곳곳을 차지한 화정생명, 화정보험 포스터까지 자본주의가 곳곳에 자리 잡았다.그리고 "성과급제는 마약 같아요. 중독성이 있어요"라는 이노을의 걱정도 현실이 됐다. 성과급제 시행에 분노하던 이동수(김원해 분)마저 할당량을 맞추기 위해 비싼 처방을 내리라고 부탁했다. 상국대학병원은 숫자 위주로 재편된 현실에 무감각해지고 있었다.이보훈(천호진)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주경문에게 출마를 제안했던 예진우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손 쓸 방법도 없이 변해가는 상국대학병원의 모습은 우직하게 신념을 지켜나가던 예진우에게 한발 더 나아갈 모습을 요구했다. 구승효에게서도 변화가 감지됐다.자신이 병원을 바꿀 수 있을 거라는 예선우와 이노을의 기대, 계열사 전체를 먹여 살리라는 조남형(정문성) 회장의 압박 사이에서 고민했다. 명확한 해답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예진우와 오세화의 사이에 놓인 죽음이 어떤 진실을 드러낼지 궁금증을 증폭됐다.'라이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장건 기자

심재철, “박영수 특검도 특수활동비 6억6천만원 사용”

행정부와 국회의 2017년도 특별활동비 규모가 예산현액 기준 9천29억여 원(집행규모 8천167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국가정보원이 가장 많은 4천958억 원(집행규모 4천460억)의 특활비를 배정 받아 전체 특활비 집행액의 55%를 차지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도 법무부로부터 특수활동비 6억여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을)이 23일 기획재정부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보레인)을 분석한 결과 국회를 포함한 정부부처의 특수활동비 예산규모는 2017년 회계연도 기준 9천2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도 예산 중 특수활동비를 배정받은 부처의 예산현액 규모는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124억8천만원), ▲대통령경호실(107억원), ▲국회(88억원), ▲대법원(3억2천만원), ▲민주평통자문위원회(7천900만원), ▲감사원(34억6천만원), ▲국가정보원(4천958억), ▲국무조정실 및 국무총리비서실(12억3천만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54억6천만원), ▲외교부(8억9천만원), ▲통일부(21억7천만원), ▲법무부(291억원), ▲국방부(1천865억원), ▲공정거래위원회(3천950만원), ▲국민권익위원회(4억2천만원), ▲국세청(54억5천만원), ▲관세청(7억원), ▲방위사업청(3천300만원), ▲경찰청(1천294억원), ▲행정자치부(4억5천300만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18억8천만원), ▲해양경찰청(87억8천만원) 등이다. 부처별 특수활동비의 집행내역을 살펴보면, 국회는 특수활동비가 기관운영지원(11억원), 예비금(6억5천만원), 위원회활동지원(15억5천만원), 의원외교활동지원(5억5천만원) 입법활동지원(15억5천만원), 국제회의(6천279만원), 입법 및 정책개발(13억8천만원), 의원연구단체활동(5억원), 국정감사 및 조사(4억7천만원), 예결위 지원(2억3천만원), 윤리특위 지원(7천885만원), 특별위원회 지원(6억6천만원) 등에 각각 배정됐다. 법무부의 경우, 25개 분야에서 특활비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가장 많은 특활비를 사용하고 있는 분야는 수사 분야로 113억원을 사용하고 있었다. 국방부는 7개 분야에서 특활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군사정보 분야에 가장 많은 특활비가 배정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박영수 특별검사도 특검 출범 직후인 2016년 12월 4억4천300만원의 특활비를 수령해 이 중 1억5천만 원을 집행하고, 이듬해인 2017년 이월액을 포함해 5억1천400만원의 특활비를 지급받아 전액 집행해 총 6억6천400만원의 특별활동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정부도 큰 규모의 특수활동비를 집행하고 있어,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와 함께 행정부의 특수활동비에 대한 폐지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면서 “수사, 정보, 안보분야와 무관한 곳에 배정되어 있는 특수활동비는 일반회계로 이관해 투명하게 집행하든지,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경제계 “中企 44% 이자 못갚아, 효율적 구조조정 지원해야”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경제계가 부실징후 중소기업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하 기촉법)의 재입법을 건의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재입법에 대한 경제계 의견’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경제계는 “최근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증가하는 가운데 워크아웃으로 경영정상화가 가능한 중소기업이 기촉법 부재로 파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촉법 재입법을 촉구했다.기촉법은 ‘워크아웃’을 통해 부실 징후가 있는 기업의 회생을 지원하는 제도로 2001년 한시법으로 제정된 이후 네 차례 연장돼, 올해 6월 30일로 일몰 폐지됐다. 현재 기촉법 제정안 3건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경제계에 따르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기업 비율이 지난해 30.9%에 달했으며 또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금융비용)이 1.0 미만인 중소기업은 44.1%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10곳 중 4곳 이상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한 셈이다.경제계는 “▲워크아웃(기촉법 근거) ▲법정관리(통합도산법 근거) ▲자율협약 등 국내기업 구조조정제도 세 가지 가운데 중견·중소기업에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워크아웃’”이라며 “올해 6월 일몰로 기촉법이 부재한 현 상황에서 중소·중견기업의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대한상의 박재근 기업환경조사본부장은 “기업 간 편중화가 심화하고 부실징후가 늘어나고 있다”며 “시장 자율의 기업구조조정 관행이 정착되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 조속히 기촉법을 재입법해 기업들의 효율적 구조조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러블리' 박시후, 로맨틱 낭만 미용사 변신…여심 '흔들'

KBS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가 이번엔 '로맨틱 낭만 미용사'로 변신, 시시각각 변하는 범우주적 톱스타 유필립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여심을 뒤흔들었다.지난 21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극본 박민주 연출 강민경 지병헌) 7, 8회 분에서 필립(박시후)은 의안점쟁이에 의해 을순(송지효)과 모순적인 운명공동체임을 직시하게 됐던 상황. 시간이 지날수록 을순에게 먼저 마음을 열고 자신의 속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극중 사과나무 목걸이를 손에 쥔 후 을순과 자신의 옛 인연을 알게 된 필립은 그 뒤 을순의 행방을 쫓았던 상태. 하지만 으슥한 무덤 앞에서 을순이 "이걸 쓰면 그 사람이 죽을 것 같아"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목격, 충격에 빠졌다. 이어 그곳에서 필립은 자신에게 불운한 점괘를 남겼던 의안점쟁이로부터 을순과 자신이 운명을 나눠 갖는 사이임을 듣게 된 터. 필립이 "제 액운을 그 여자가 가지고 가면..그 여자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라고 묻자, 의안점쟁이가 "죽을 놈 액운을 가지고 가면 어떻게 되겠어. 죽는 거지"라고 말해 필립을 놀라게 했다.이후 안 좋은 마음에 다시 을순을 찾은 필립은 집 마당에서 아이들과 놀고 있던 을순이 넘어지는 모습을 보게 됐다. 결국 필립이 나서 을순을 의자에 앉혔고, "얼굴에 커튼을 치구 다니니까 앞을 못 봐서 부딪치는 거에요"라며 조심스레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이어 동네 개보단 이뻐야 된다며 까칠하게 말을 내뱉으면서도, 움직이는 손은 다정하게 머리카락을 다듬어주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심쿵 하게 했다.무엇보다 필립은 "나 어떻게 죽어요?"라고 묻는데 이어, 을순의 작품에 출연하겠다고 전해 을순을 감동하게 했다. 필립이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피할 수 없다면 미리라도 알아야겠다며, 대신 대본이 완성되기 전 먼저 내용을 알려주고 상의하는 조건을 붙인 것. 이어 필립은 "걱정은 셀프로 하자구요. 알려만 줘요. 내가 위험할 때만 알려줘요"라며 을순을 걱정하는 마음을 애써 감춘 채 앞머리를 잘라주면서 "입술도 이쁘구만 여태 가리고 다녔네"라고 진심 어린 달콤한 말을 건넸다.뿐만 아니라 필립은 자신의 집에 들어와 대본 작업을 하기로 했던 을순이 성중(이기광)의 방해로 오지 못하게 되자, 을순의 집을 매매하고 건물주로 나타나는 역발상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필립이 다 무너져가는 건물 3층을 호화롭게 고쳐 살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도 잠시, 이내 바닥이 무너져 2층 을순의 방 천장에 몸이 낀 채 "살려줘"를 외치는 모습은 반전 웃음을 터지게 했다.그런가 하면 을순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여유롭게 자신의 방에서 텐트를 치고 생활에 돌입한 필립은 2층과 3층의 뚫린 구멍을 통해 을순과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상처 많은 과거를 되짚었다. 이어 왜 배우가 됐냐는 을순의 질문에 처참했던 어린 시절, 어렵사리 엄마를 찾으러 갔지만, 이미 다른 가족과 화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목격한 후 무작정 도망쳤던 장면을 회상했던 것. 동시에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아들 보면서 죽을 때까지 평생 그리워만 하라고,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말도 못 걸고, 만져보지도 못하고, 평생 그리워만 하라고"라는 독백으로 찬란한 겉모습 뒤에 숨겨져 있던 깊은 상처를 드러내 애잔함을 더했다.이날 방송에서 박시후는 섬세, 박력, 로맨틱, 유치 질투로 중무장한 유필립의 모습을 오롯이 담아내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녹이는 매력을 폭발시켰다. 한편 이날 엔딩에서는 드라마 기자회견이 열리던 중 을순이 갑작스레 필립의 결혼 상대가 자신이라는, 예상치 못한 깜짝 발표를 하는데 이어 입을 맞추는 모습으로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또한 필립이 엄마를 찾아갔을 행복한 모녀 사이를 자아냈던, 당시 뒷모습으로 보이던 딸이 을순이라는 것이 드러나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장영준 기자

'플레이어' 정수정 "첫 장르물 도전, 잘 어울린단 이야기 듣고파"

배우 정수정이 '플레이어'를 통해 첫 장르물 연기에 도전한다. 작품을 끝내면 "장르물도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것이 그녀의 바람이다.정수정은 오는 9월 29일 첫 방송되는 OCN 새 오리지널 '플레이어'(극본 신재형 연출 고재현 제작 아이윌 미디어)에서 전국구 베스트 드라이버 차아령 역을 맡았다.어릴 적 보육원에서 도망 나와 가족도 친구도 없이 닫힌 마음으로 밑바닥 세계에에서 각종 기술을 익혔고, 그중 가장 특출난 재능을 보인 것이 바로 운전이었다. 경찰의 추격도 순식간에 따돌릴 정도로 빼어난 실력이었던 것. 그러나 밑바닥 인생에 염증을 느낄 때, 본투비 사기꾼 강하리(송승헌), 해킹 마스터 임병민(이시언), 주먹요정(태원석)과 만나 플레이어 4인방을 이루게 된다.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차곡차곡 연기 경력을 쌓아온 정수정에게 '플레이어'는 첫 장르물이다. "우선 대본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고 운을 뗀 그녀는 "평소 장르물을 해보고 싶었고, 안 해봤던 캐릭터라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차아령 역을 맡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또한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들과도 많이 다르다. 누구에게도 사랑을 받아 본 경험이 없고 배신만 당하며 살던 아령을 연기 하기 위해 깊은 외로움을 가진 인물이 되보려 한다"며 색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무엇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직접 액션에도 도전했다. 이미 공개된 티저영상을 통해 화려한 오토바이 실력과 카리스마를 선보인 정수정. 역할 특성상 자주 등장하는 자동차 액션 촬영에도 능숙해지기 위해 연습을 거듭하며 공을 들였다. 또한 플레이어 4인방 중 유일한 여성이지만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당찬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화려한 액션과 시원한 걸크러쉬 면모를 선보일 예정. 정수정만의 차별화된 매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에 "많이 배우고 고민하며 촬영하고 있다"는 정수정은 끝으로, "정말 재미있게 촬영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그 에너지가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 될 것 같다. 열심히 불법 재산을 찾아내 통쾌한 재미를 선사할 '플레이어' 기대 부탁드린다"는 당부를 전했다.'플레이어'는 사기꾼, 드라이버, 해커, 파이터까지, 각 분야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뭉쳐 가진 놈들이 불법으로 모은 더러운 돈을 찾아 터는 유쾌·통쾌 머니 스틸 액션 드라마다.'보이스2' 후속으로 다음달 29일 오후 10시 20분에 첫 방송된다.장건 기자

'서른이지만' 양세종, 신혜선 향한 사랑 자각…기분좋은 설렘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이 신혜선을 좋아하는 마음을 자각했다. 한층 짙어진 신혜선-양세종 사이의 핑크빛 기류가 기분 좋은 설렘을 안기며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꿈틀거리게 했다.지난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 제작 본팩토리)(이하 '서른이지만') 17-18회에서는 떨어져 있어도 서로만을 생각하는 서리(신혜선)와 우진(양세종)의 모습이 그려졌다. 더욱이 서리가 자신도 모르게 진심을 고백한 데 이어, 우진이 서리에 대한 마음을 깨닫는 모습이 관심을 집중시켰다.이날 우진의 누나이자 찬(안효섭)의 엄마인 현정은 서리를 가사도우미로 착각했고, 우진-찬은 현정에게 서리의 정체를 숨기려 필사적이었다. 하지만 죄책감을 느낀 서리는 현정에게 자신이 얹혀사는 처지임을 고백했다. 이에 우진을 밝게 변화시킨 사람이 서리임을 알게 된 현정은 동거를 승낙한 데 이어, 우진에게 "맞지? 너 그 여자분 좋아하는 거"라고 물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알지 못했던 우진은 당황한 듯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우진은 말도 없이 어디론가 사라졌다. 알고 보니 집을 팔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임병기)에게 다녀온 것이었고, 서리는 고마움과 안도감에 우진을 와락 껴안았다. 특히 이때 "어디로 사라져 버렸을까 봐, 무서웠어요"라며 눈물짓는 서리에게 우진은 "안 사라질게요. 난, 절대"라며 약속해 이목을 집중시켰다.이후 우진은 늘 꽂고 다니던 고장 난 이어폰을 버리는 것을 시작으로 눈에 띄게 달라졌다. 서리가 달아준 단추를 보며 웃는 등 온통 서리 생각뿐이었다. 무엇보다 섬에 간 서리가 풍랑주의보 때문에 돌아오지 못하자 침대 밑으로 들어가버린 휴대전화로 전화를 해보겠다고 필사적으로 행동하는가 하면, 휴대전화만 쳐다보느라 모형에 바를 물감을 자신의 손에 바르는 등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서리 또한 우진이 잠들었을까 전화조차 하지 못한 채, 우진을 생각하며 잠 못 드는 모습이 이어져, 물씬 풍기는 쌍방 로맨스의 기운이 설렘을 선사했다.이윽고 우진은 서리에 대한 마음을 깨달았다. 섬에서 돌아온 서리는 자신도 모르게 "보고 싶었어요!"라며 진심을 고백했고, 이에 순간 멈칫하던 우진은 이내 "(좋아하는 거) 맞는 거 같아서요"라고 말해 심쿵을 유발했다. 이후 우연찮게도 찬과 제니퍼가 없는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서리-우진. 더욱이 나방으로 하여금 자연스런 스킨십까지 하게 된 두 사람의 심쿵 투샷이 이어져, 서리-우진의 하룻밤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한편, 찬은 서리에 대한 우진의 마음을 알아채고 고민에 빠졌다. 무엇보다 같은 사람을 좋아하게 됐다는 사실에 충격에 빠져 하염없이 뛰는 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서리와 어릴 적 자신의 능력을 높이 샀던 지휘자 명환(박종훈)과의 재회, 제니퍼(예지원)와 노란 하이힐(이영은)과의 만남, 서리 외숙모(심이영)의 등장까지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서른입니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장영준 기자

이찬열, “청소년 자살 방지 학생정신건강센터 지원 확대해야”

-청소년 자해 인증샷 게시물 2만 6천 건, 2015년 이후 학생 자살 증가 추세. - 응급심리지원 확대하여 청소년 자살 예방하고 학교 구성원 정서적 충격 최소화 국회 교육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갑)은 22일 “나날이 증가하는 10대 자살 예방 및 학생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학생정신건강센터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의 2005년 발표에 따르면, 우울 등 정신질환이 처음 발발하는 주 연령대는 10대 후반이며, 발병 후 평생 지속되는 만성적 특성을 보이는 만큼 조기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OECD 자살률 세계 1위의 자살공화국으로, 10대 인구의 10만 명 당 자살률은 4.9명에 달한다. 교육부가 제출한 ‘최근 5년간 학생자살사건 발생 현황’에 따르면 학생자살은 2013년부터 2년간은 감소 추세를 보여 왔으나 2015년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했다. 학생 자살사건 이후 학교 구성원들이 충격에서 되돌아오려면 보통 1개월에서 수개월이 소요되는데 이 기간에 시도교육청의 학교응급심리지원팀 담당자가 학교로 파견되어 학교 구성원들과 전체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지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도교육청 학교응급심리지원 담당인력은 1~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들이 학생 자살 사건 발생 시 학교에 나가 정신과 전문의, 심리상담가 등 관련 전문가와 함께 학교 구성원 심리검사, 애도반응 돕기, 자살 사안에 대한 정보수집, 전문기관 연계지원, 유족 면담, 학생 및 학부모 교육지원 등의 절차를 총괄하고 있어 최근 3년간 업무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고 SNS에 올리는 ‘자해 인증샷’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으며 업로드된 게시물 숫자만 2만 6천 건에 달한다”며 “자해가 더 큰 비극으로 번지기 전에 학생들이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먼저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학생을 선별하고, 위험 수준별로 관리해야 불행한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살 및 자해 사건 발생 시 학교 구성원들의 정서적 충격을 최소화하려면 전문가의 신속한 개입과 심리치료가 절실하지만, 담당 인력 부족 및 업무 특성상 오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사업 담당자마저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응급심리지원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강해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