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고… 음주수영은 50대 이상, 수영미숙은 10대 많아

여름철 물놀이 사고 유형중 음주수영은 50대 이상, 수영 미숙은 1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여름철(6월~8월)에 발생한 물놀이 인명피해 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는 총 169명이며, 8월에만 81명(48%)이 숨져 월별 대비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서도 월별 물놀이 인명피해는 6월 25명, 7월 63명, 8월 81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47명(28%)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10대가 44명(26%), 20대가 34명(20%)이었다. 원인별로는 수영미숙 53건(31%), 안전부주의 44건(26%), 음주수영이 26명(15%)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발생 원인을 자세히 보면 음주수영은 20대 이후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사고 발생도 많아진다. 특히 50대 이상은 음주수영으로 인한 사고가 많아 더욱 주의를 요한다.수영 미숙은 10대 이하에서 26명(49%)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행안부는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음주 후에는 절대 물에 들어가지 않고, 식사 직후 물놀이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하천이나 강, 계곡은 해수욕장과 비교하면 다양한 위험요인이 상존하기 때문에 주변에 위험요소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8.15 광복절 전후로 여름휴가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계곡과 해수욕장 등에서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음주 후 물놀이를 금하고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한 무모한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원유철, “반상위의 삼국지 동북아 3국의 미래, 수담을 통해 소통”

대한민국 국회 기우회(회장 원유철)가 주관하는 ‘제 1회 한·중·일 의원 친선 바둑교류’가 8일 부터 10일까지 3일간 국회 사랑재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한·일간(8회), 한·중간(3회) 의원친선 바둑대회는 개최됐으나, 3국이 모두 참여하는 대회는 사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등과 같은 외교·안보적인 이슈로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한국 기우회의 적극적인 물밑 접촉에 일본, 중국 측이 동의하며 3국 모두가 참여하는 제 1회 한·중·일 의원 친선 바둑교류가 이뤄지게 됐다. 이번 대회는 한·중·일 3국의 국민들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모여 ‘반상위의 수담’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우의를 돈독히 하는 계기로 마련됐다. 그동안 3국이 과거사와 외교·안보적인 이슈로 ‘가깝고도 먼 이웃’이었던 과거를 딛고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으로, 특히 최근 남북 관계 개선을 통한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이번 대회가 동북아에 평화·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첫날 개인전을 벌이고, 9일에는 단체전을 벌일 예정이다. 대회 3일차에는 각 의원별 자유 대국이 이어진다. 국회 기우회 회장인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5선, 평택갑)은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중·일 의원 친선 바둑교류’가 승부를 떠나 좋은 벗과 수담을 나누며 우의를 다지는 ‘화합과 소통의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회 기우회는 원 의원이 회장을 맡고 총 28명의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내 친목 모임이다. 김재민기자

경기지역 폭염 피해 가축 60만9천마리 돌파

6월 말부터 폭염이 이어지며 경기지역 가축 폭염 피해가 지난해 대비 4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7일까지 올해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315개 농가의 가축 60만9천698마리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닭이 201개 농가 58만7천443마리, 돼지 110개 농가 1천255마리, 메추리 4개 농가 2만1천 마리 등이다. 폭염 피해 가축은 2015년 73개 농가 20만6천 마리, 2016년 158개 농가 43만1천 마리, 지난해 276개 농가 41만1천 마리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폭염이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것을 감안하면 가축피해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폭염으로 3천24개 농가가 457만 마리 가축피해를 봤다. 이같이 올해 폭염에 따른 가축피해가 늘어난 것은 폭염 일수(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 수)가 벌써 지난해의 2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경기도 5개 도시의 지난해 폭염 일수는 수원 13일, 동두천 18일, 이천 12일, 양평 11일, 파주 9일 등 평균 12.6일이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7일까지 수원 26일, 동두천 23일, 이천 27일, 양평 28일, 파주 19일 등 평균 24.6일이다. 지난해와 단순 비교하면 폭염 일수가 2배가량 늘었다. 경기도와 각 시·군은 폭염 취약시설인 양계장을 대상으로 환기·냉방 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등 폭염에 따른 가축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황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낮 최고기온이 35∼40도에 달하는 등 폭염의 위세가 꺾이지 않아 가축피해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며 “축산농가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선호기자

'맘마미아!2', 개봉 기념 '댄싱퀸' 싱어롱 뮤직비디오 전격 공개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2'가 오늘(8일) 개봉을 기념해 세기의 명곡이자 영화의 가장 강렬한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음악 'Dancing Queen' 싱어롱 뮤직비디오를 전격 공개했다.이번에 공개한 'Dancing Queen' 싱어롱 뮤직비디오에는 금방이라도 휴가로 떠나고 싶게 만드는 광활한 지중해의 풍광과 도나의 호텔을 배경으로 영화 속 최대 규모의 출연진이 모두 출연해 황홀한 명장면을 보여준다.특히 영화 속 백미인 'Dancing Queen' 롱 테이크 장면은 그야말로 뮤지컬 영화만이 느낄 수 있는 음악, 춤이 어울려지는 최고의 기운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한여름의 썸머 파티를 즐기는 듯한 이번 영상은 극장 스크린에서 오롯이 느낄 충만한 즐거움을 미리 엿볼 수 있다. 이같이 '맘마미아!2'는 오늘부터 관객들 모두 영화 속 썸머 파티의 화려한 댄싱퀸이 되는 기분을 즐기고 만끽하게 될 영화가 될 것이다. 한편 '맘마미아!2'는 513만 8,330명 관객을 동원한 디즈니 뮤지컬 영화 '미녀와 야수'(2017)및 천만 영화 '겨울왕국'(2014)와 유사한 수치와 함께 '라라랜드'(2016)의 예매량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3년 연속 뮤지컬 영화 흥행 불패 신화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맘마미아!2'의 전편 '맘마미아!'(2008)는 누적 관객 수 457만 8,239명을 기록한 저력을 과시한 작품으로 이번 영화가 전편을 뛰어넘는 폭발적 오프닝을 기록, 전세계 흥행에 이어 대한민국에서도 흥행 돌풍을 예고한다.'맘마미아!2'는 엄마의 모든 것이 담긴 호텔 재개장 파티를 앞두고 특별한 손님들을 초대한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의 찬란했던 추억과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웃음과 감동의 뮤지컬 영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장영준 기자

'한끼줍쇼' 윤도현 "방탄소년단 진 덕분에 딸에게 인정받아"

가수 윤도현과 김윤아가 매력 넘치는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오늘(8일) 방송될 JTBC '한끼줍쇼'에는 가수 윤도현과 자우림의 김윤아가 출연해 마포구 서교동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 윤도현은 중학교 1학년인 딸이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임을 밝혔다. 윤도현은 "얼마 전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이 제 노래를 리메이크했는데 그 곡이 나에게 큰 선물이 되었다"고 진의 리메이크로 인해 딸에게 처음 인정받게 된 사연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이날 한 끼 도전에 나선 윤도현은 "한 방에 들어가도 되겠냐"고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김윤아의 인기에 밀려 굴욕을 맛봐야 했다. 도전에 나선 집의 주인이 초인종 화면에 비친 김윤아를 발견하고는 팬임을 밝힌 것. 이에 당황한 윤도현은 "아... 저는 김윤아와 함께 온 윤도현"이라고 소심하게 답하며 민망해했다는 후문이다.팬들의 응원과 함께 도전에 나선 김윤아는 떨리는 첫 벨 도전을 시도했다. 김윤아는 특유 차분하고 청아한 목소리로 "저녁 진지 드셨나요?"라고 물었다. 이경규는 "'저녁 진지'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김윤아의 공손한 모습에 흐뭇한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윤도현과 김윤아의 각기 다른 매력은 8일(수) 오후 11시에 '한끼줍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소영 기자

안젤리나 졸리 폭로 "브래드 피트, 양육비 외면"

미국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전 남편인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소송 서류에서 "브래드 피트가 자녀 양육비를 외면해왔다"고 주장했다.지난 7일(현지 시간) 피플 등 할리우드 연예매체와 NBC 뉴스에 따르면 졸리의 법정 대리인인 새먼서 블레이 드진은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피트는 아이들을 지원할 의무를 지고 있지만, 결별 후 지금까지 의미 있는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졸리 측대변인은 피플에 "제출한 서류의 목적은 소송 당사자들이 다음 단계의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혼인 관계를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기에는 졸리와 피트가 아이들의 부모로서 다시 헌신할 수 있게끔 하는 것도 포함된다"라고 말했다.졸리의 대변인은 "아이들의 양육 비용에 관한 비공식적 조정에 비춰볼 때 피트는 1년 반 동안 정기적으로 지원한 것이 없다"면서 "아이들의 양육비 지원에 관한 소급 명령을 위해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이라고 전했다.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2003년부터 교제해 2014년 결혼했으나 2016년 화해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결별했고, 이후 둘 사이의 소송이 진행됐다.현재 졸리와 피트 사이에는 매덕스, 팩스, 자하라, 실로, 쌍둥이 비비앤과 녹스 등 여섯 자녀가 있다. 이들은 런던과 로스앤젤레스를 오가며 살고 있다.장건 기자

국회도서관, PaaS-TA기반 공공데이터 활용 응용서비스 개발 경연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국회도서관(관장 허용범)은 학생, 일반인, 기업개발자 등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제1회 국회도서관 해커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해커톤(Hackathon)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한 팀을 이뤄 마라톤 하듯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해 프로토타입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나 경연을 뜻한다.이번 대회는 국회도서관이 4차 산업혁명시대 국가중심도서관으로서 도서관의 미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고 이용자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국회도서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상용SW협회, NHN 등이 공동 주관한다.참가자는 9월 7일까지 국회도서관 클라우드 시스템과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 접수를 받고, 본 대회는 오는 9월 1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특히 이날 행사는 해커톤 참가팀들이 개발한 결과물을 직접 시연하고 도서관 이용자들의 호응도가 심사에 반영된다.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제1회 국회도서관 해커톤 대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3대 핵심 키워드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 기술이 반영돼 실제 국민들의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다양한 정책, 데이터셋, 프로그램, 모바일 앱 등의 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스타기업을 가다] ㈜가스트론

산업현장에서의 가스누출은 폭발이나 화재 등으로 이어져 자칫 대형사고로까지 번질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각 산업현장에는 가스누출을 대비한 가스감지기가 곳곳에 설치돼 노동자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가스감지기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강소기업이 있다. 가스감지기 전문 제조 업체 (주)가스트론이 그 주인공. 가스트론은 ‘글로벌 시장 탑 5위’를 목표로 약진을 이어가고 있다. 군포시에 위치한 가스트론은 가스감지기 전문 제조 업체다. 지난 1992년 설립된 가스트론은 현재 점유율 1위로 국내 가스감지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300만 불 수출탑(2017년 기준)’을 받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의 가스트론이 있기까지는 기술 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와 노력이 있었다. 업계 후발주자로 경쟁에 뛰어든 가스트론은 독보적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수익 대부분을 R&D에 쏟아 부었다. 때마침 반도체 시장을 시작으로 퀄리티 높은 가스감지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일어났고, 가스트론은 다양한 방식의 센서 조합을 통해 오작동을 없앤 세계 최초의 반도체 공정용 멀티 가스경보기 GTM-1000ㆍ2000 개발에 성공하며 지금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 가스트론은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10건의 특허를 취득했으며 최고 등급의 국제 안전기기 인증 SIL2와 유럽 방폭 인증 ATEX, 국제방폭 인증 IECEx, 계측장비 국제표준 송수신 인증 HART, 선박(선급협회) 관련 인증 MED 등 세계 규격의 다양한 인증들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역시 꾸준히 개발, 출시되고 있다. GTD-2000Tx, GTD-2000Ex, GIR-3000 등 기존 주력 제품들의 인기 역시 뜨겁다. 그 중 내압방폭 구조로 설계된 적외선 가스감지기 GIR-3000의 경우, 5년 이상의 긴 수명을 바탕으로 CO₂, CO, N2O 가스를 연속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특히 인기가 높다. 해당 제품은 국내 굴지의 기업들에 보급되고 있으며 설치 후 특별한 유지 보수가 필요하지 않아 해외에서도 수요가 많은 편이다.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시스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론과정은 가스감지기의 이해, 제품교육, 가스감지기 시스템, 관련법규 이해 등으로 진행되며, 실습과정은 유지·보수, 독성가스 제조 및 칼리브레이션, 가스감지기 Assembly, 현장실습(시운전) 등의 과정으로 구성된다. 가스트론은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남미와 아프리카, 중동 등 국내 가스감지기 업체가 개척하지 못한 시장에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 해외에 설치된 25개 대리점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활용, 보다 유기적인 판매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와 같은 계획들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오는 2020년까지 1천500만 불의 수출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가스트론이 성장만큼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바로 직원 복지다. 구조부터 남다르다.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고용, 비정규직 없는 탄탄한 사내 구조를 자랑한다. 이와 함께 매출액에 비례한 높은 상여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전 직원 대상으로 해외여행도 매년 지원 중이다. 올해 이 같은 일환으로 태국 여행을 다녀왔으며, 내년 역시 직원 모두가 함께 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최동진 가스트론 대표는 “지난 26년의 세월동안 자사는 국내 최고, 최대의 가스감지기 제조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그간 쌓아올린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 대한민국 가스감지기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스트론은 설립 이후 한국산업안전공단 우수 방폭 제품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3회(우수 국산화 장비 개발업체), 국무총리상, 성실납세자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난달 14일에는 ‘2018 상반기 수출유망 중소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박준상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 스타기업을 가다] ㈜제이솔루션

소위 ‘잘 나가는 중소기업’을 지칭하는 경제용어들이 몇가지 있다. 대중적 인지도는 낮지만 한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의미하는 Hidden Champion(히든 챔피언),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을 뜻하는 Small Giants(스몰 자이언츠) 등이 그것이다. 이들 강소기업들은 혁신적인 전략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누비는 스타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자신만의 차별화 전략을 확보해 국내는 물론 세계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강소기업들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 도내 강소기업들의 성공 전략을 알아보고 경기도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본다. 편집자주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진공배관 내부에 쌓인 부산물은 장비의 성능 저하는 물론 자칫 대형 폭발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주)제이솔루션은 이러한 배기라인 막힘 문제를 해결하는 반도체 부대설비 제조 업체다. 지난 2009년 8월 설립된 제이솔루션은 9년여 간 배기라인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개발에 집중, 해당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제이솔루션은 복잡한 추가 장치 없이 진공배관 내 부산물이 쌓이는 것을 방지, 안전한 공정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PMS(Powder Moving System)와 히팅 자켓(Heating Jacket) 등이 있다. PMS는 배기라인 내부에 쌓인 부산물을 고온의 질소가스를 분사해 제거하는 방식의 제품이다. 히팅 재킷은 진공배관을 고온 상태로 유지시켜 부산물 생성을 최소화하는 제품으로 설비 및 사용 목적에 따라 제작 변형이 가능하며 제품의 탈부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제이솔루션은 올해 신규 제품으로 3중 배관을 개발했다. 배관 내부에 열선을 설치해 열 손실을 최소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시킨 제품이다. 이와 함께 고장 감지기를 추가 개발해 육안으로 간편하게 고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제이솔루션은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 12건, 해외 10건 등 총 22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질소가스 분사장치, 가스 가열용 히팅장치, 전기히터 제어 장치 및 방법 등에 대해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관련 기술력으로 중국과 일본, 미국 등에서도 특허권을 따냈다. 이와 함께 유럽 CE UL, 미국 SEMI S2 등의 인증도 취득했다. 특히 (주)제이솔루션은 모든 제품에 대해 일반적인 샘플링 테스트가 아닌 전수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작동 오류 등에 따른 컴플레인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제품을 직접 테스트한 뒤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생산라인에는 별도의 테스트룸이 마련돼 있다. 설립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해온 제이솔루션은 최근 영국과 프랑스, 중국, 대만, 미국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기업 성장과 함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5년 58억 원에서 2016년 118억 원, 지난해 172억 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주)제이솔루션은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한적십자의 위기 가정을 돕는 기업 참여형 정기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취약계층 위기가정에 필요한 물품과 생계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기 위한 정기 후원금을 기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아프리카 수자원개발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가나, 말리, 우간다, 말라위, 카메룬 등에서 시범식수개발 및 보건위생 환경 개선, 우물개발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이승룡 대표이사는 “혁신적인 기술과 전문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부대설비를 개발,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시장경쟁력 확보, 경영기반 안정화, 제품경쟁력 향상 등을 지속적으로 도모해 해당 분야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평화의 시대 ‘新한반도’] 깊이 잠든 ‘개성공단’을 깨우다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개성공단’. 가깝고도 먼 북한의 문이 굳게 닫힌 지 2년 6개월이 흘렀다. 폐쇄된 공단을 뒤로하고 돌아와야 했던 입주 기업들은 올해 잇따라 개최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이후 재가동에 대한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남았다. 유엔(UN)의 대북 제재가 지속하는 상황에 시설점검을 위한 기업들의 방북도 허가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에 다시 불을 밝히고, 한반도 전역에 남북교류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북한은 새로운 한반도의 무궁무진한 성장 동력으로 비쳐지고 있다. 남북경협이 북한을 비핵화로 이끌고, 남한의 저성장에 반전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앞서 발을 뗀 개성공단은 남북협력시대의 중요한 거점이자 상징인 만큼 개성공단 재개 역시 남북경협의 주요 동력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에 따르면 지난 2016년 2월 가동 중단 전까지 개성공업지구는 전체 종합개발계획 66㎢(2천만 평) 중 1단계인 330만㎡(100만 평)에 섬유ㆍ봉제(59%), 기계ㆍ금속(19%), 전기ㆍ전자(10%), 화학(7%), 종이ㆍ목재(2%), 식품(2%), 비금속ㆍ광물(1%) 등의 업종 124개사가 입주해 운영됐다. 또 지난 2006년 1만 1천160명의 근로자가 2015년까지 5만 4천988명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2015년 말까지 32억 3천만 달러 규모의 생산과 2억 6천9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특히 개성공단에는 이미 10만 ㎾의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KEPCO)를 비롯해 통신시설(KT), 정배수장(관리위원회ㆍK-water), 폐수처리장(관리위원회ㆍ환경공단), 소방서, 버스차고지, 폐기물처리장, 의원 등의 주요 기반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우리 기업이 다시 개성공단에 진출해 기존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공단을 확대하면 북한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LH 토지주택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남북개발협력 대비 북한 건설인프라 상세현황 분석 및 LH의 참여전략 도출’ 보고서에 따르면 개성공단과 같은 규모의 공단 3개를 개발하면 북한 국내총생산의 10% 이상의 생산 효과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보고서에선 북한지역 산업단지 개발순서로 개성→남포·평양→신의주·원산→금강산 지역을 제시해 제2, 제3의 개성공단 설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초창기에는 원가의 공업용지 위주로 공급하고 후반엔 시장가를 반영한 상업용지 공급을 점차 늘리는 단계적 개발을 시행하면 개발이익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의 가능성은 단순히 기업 입주를 넘어 경협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한이 지난 2011년부터 경제개혁조치를 취하고 있고, 사적소유를 인정하거나 국가계획생산 초과시간에는 개인 노동까지 인정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어 남북의 접점인 개성공단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의 분석이다. 따라서 남북 경협 재개 시 개성공단 내에서 남북 신뢰구축에 필요한 북한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는 등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현호기자 [인터뷰]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남북경협 발상의 전환을 미래를 위한 용단 내려야”“남북경협에 대한 그림을 우리 스스로 못 그리고 주춤한다면 70년 분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남북협력 동력도 잃게 됩니다”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국제 제재를 이유로 남북경협에 대한 추진을 미루고, 미국의 눈치만 본다면 이전과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이사장은 “예를 들어 북측은 이미 2013년부터 전 세계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였다. 우리도 보내야 할 것 아닌가. 이산가족도 인원을 제한할 것이 아니라 남측에서 평양으로 올라가서 고향을 보도록 하면서 북측의 여행사업도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라며 “발상의 전환을 하지 않으면 남북단절 시절에 머물러 폭발적인 남북교류를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의료지원도 남측에서 올라가 현황을 파악하고 유엔(UN)에 조사한 실태를 보고한다면 UN까지 나서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통일부를 비롯한 전 부처가 개별로 북과 접촉해 교류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덧붙였다.김 이사장은 “비핵화 실현을 위한 제재는 실패”라면서 “제재로 경협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불편한 조항들이 있을 뿐인 만큼 극복할 방안을 찾아 경협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김 이사장은 “개성공단 내 금융기관 제재 문제 역시 북측 계좌를 여는 것이 아닌 남측에 송금하려는 것이라는 설명을 UN 안보리에 설명할 수 있다”며 “벌크캐시(Bulk Cash·대량 현금)에 대한 문제도 제재를 풀기 어렵다면 임금을 현물로 제공하거나 국가가 생활을 책임지는 사회주의인 만큼 우리가 총 임금에 준하는 선에서 도로를 닦아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구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밖에 임진강 이남에 존재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공동수역을 제재 없이 공동으로 개발하면서 사업을 키워나갈 필요도 있다는 것이 김 이사장의 주장이다.김 이사장은 “경협은 기업 개별 접근보다 국가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가 경쟁력을 키우고 경협을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