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 축제’ 과천토리배 전국3on3농구대회 11일 점프볼

길거리 농구의 최강자를 가릴 ‘바스켓 축제’가 과천시에서 펼쳐진다. 한여름 코트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제13회 과천토리배 전국3on3농구대회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과천시민회관 체육관과 관문체육관, 과천고 체육관 등에서 열린다. 과천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과천시체육회와 과천시농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중·고등부와 대학ㆍ일반부에 걸쳐 143개 팀, 7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중등부는 지난해 우승팀인 퍼스트와 코난 A. B, C, 성남 금광, 여자들, 퍼펙트, 코난 D, 용산 어벤저스, 과천, SBBC, Cross Over, GYC-A, 그루트 등 43개 팀 200여 명이 출전하며, 고등부는 수원 칠보고, YM, 신우성, 코난 1, 트리플, 링담, DOD, 팀 퍼스트, 안양, 신우, 프라잉 참치, 마에, 피트리아 B, Away, 윌클, 제스트, 케패우스, 등 총 57개 팀 300여 명이 참가한다. 또, 대학ㆍ일반부는 하피이글, 트리플 H, 허스키, 기린, 서농회, 무궁화, 헌팅, 독립군, 심쿵, 포맨, 안양, 의왕 95, 강훈정, 페가수스, 전주, 삼일재단, 핑크퐁, ABEX, 2NE1, 백운, 세계최강 하준호 등 총 43개 팀 20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지역별로는 서울시 42개 팀, 경기 69개 팀, 전주 3개 팀, 익산 2개 팀, 충남 3개 팀, 강원 4개 팀, 인천 9개 팀, 과천 11개 팀 등이다.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친 뒤 16강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며, 경기방식은 예선전은 전·후반 구분없이 8분, 본선은 전·후반 10분간 경기를 갖고 정규 시간 내에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각 팀당 3명씩 자유투로 승패를 결정한다. 한편, 대회 우승팀에게는 고등부 70만 원(준우승 50만 원, 3위 30만 원), 중등부 우승팀 60만 원(준우승 30만 원, 3위 20만 원)의 상품권이, 부별 최우수선수(MVP)상에는 10만 원의 상품권이 수여된다. 대학ㆍ일반부는 우승팀 100만 원, 준우승 60만 원, 3위 30만 원, 페어플레이상 20만 원의 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과천=김형표기자

2018 안산 세계외발자전거대회, 짜릿함과 감동의 열전

‘2018 안산 세계외발자전거대회’인 UNICON 19가 지난달 29일부터 8월 10일까지 안산 와스타디움을 비롯한 9개소에서 13일 동안 펼쳐져 스릴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외발자전거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개최국 한국과 일본, 독일을 비롯 총 34개국 1천194명이 참가해 트랙, 산악, 프리스타일, 구기종목(농구, 하키) 등 7개 세부 종목 37개 경기에 참가해 기량을 뽐내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외발자전거의 꽃 ‘프리스타일 단체전’에선 의상, 음악, 안무로 혼연일체가 된 화려함으로 피겨스케이팅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몸놀림과 군무를 보는 듯한 절도있는 동작으로 2천여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 6일에는 ‘트라이얼’ 경기가 열려 고난도 점프와 턴동작 등으로 여러 섹션의 장애물을 타고 넘는 환상적인 광경을 선보이며 보는이로 하여금 짜릿한 쾌감을 불러 일으켰고, 7일에는 내리쬐는 태양아래 42.195㎞의 마라톤 풀코스 거리를 외발자전거로 완주해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가족과 함께 관전한 김준형(34)씨는 “외발자전거에 올라타는 것도 힘들 텐데 자전거 위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는 선수들을 보며 감동했다”라며 “외발 자전거만의 다이내믹함과 스릴있는 모습에 반해 앞으로 외발자전거 배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외발자전거대회 조직위원장 코니카터(Connic Cotter)는 “많은 사람이 UNICON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를 오랜 시간 동안 원했고 그 꿈이 실현돼 이번 대회가 개최됐다”라며 “참가자 모두가 위대한 경험과 안산시의 모든 것에 대해 좋아하고 있으며, 우리는 모두 커다란 추억과 위대한 우정을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외발자전거의 간판 박윤성(수원농생고 3년)은 이번 대회 ‘30m 휠워킹 파이널’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트랙 종목인 ‘천천히 뒤로 파이널’, ‘스틸스탠드 파이널’, ‘다운힐 글라이딩 파이널’ 등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르며 7일까지 대회 11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구재원·이광희기자

[휴전선 없는 한반도] 평화와 공존으로 가는 ‘꽃길’ 경기도가 이끈다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이뤄진 역사적인 만남이다. 이날 남북 양 정상은 회담의 성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공동 발표했다.양 정상은 판문점 선언 서두에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천만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했다. 판문점 선언을 통해 사실상 종전 및 평화를 선언한 것이다. 한반도는 분단과 대립의 시대를 벗어나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제 판문점 선언을 기반으로 경기도 등 남북교류협력 인프라가 조성된 지방자치단체가 앞장 서 한반도에 그어진 휴전선을 없애야 할 시점이다. ■ 역사적인 남북 정상의 만남과 판문점 선언 지난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했다. 2000년 6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1차 남북정상회담, 2007년 10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11년만에 이뤄진 세번째 남북정상회담이다.3차 정상회담은 평양에서 열리던 이전의 정상회담과는 다르게 최초로 군사분계선에서 열렸고, 김정은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땅을 밟은 첫 북한 최고지도자가 됐다. 이날 군사분계선을 가운데 두고 손을 맞잡은 양 정상은 한반도를 나누고 있던 경계선을 가볍게 넘었다. 양 정상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성 설치, 각계각층의 협력과 교류 활성화, 이산가족 상봉,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등을 약속했다.5월 26일 4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6·12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협력,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 재확인,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다짐했다. 또한 6월 12일 싱가폴에서 북미의 새로운 관계 수립과 평화체제 조성, 한반도 비핵화 등을 합의하는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한반도 평화의 길이 이어지고 있다.불과 수개월 전 북한과 미국이 핵단추를 두고 설전을 벌이는 등 한반도에 전쟁의 긴장감이 감돌던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판문점 선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 남북정상회담을 가질 것을 약속했다.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한반도 평화와 협력을 위해 어떤 성과를 보여줄 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판문점 선언은 냉전시대에서 평화시대로의 역사적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한반도 질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판문점 선언이 이행된다면 정전협정에 기초한 소모적인 분단 체제가 청산되고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방자치단체 인프라를 이용한 남북 사회문화 교류협력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 사회문화 교류협력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정부와 민간 및 지방자치단체들은 나름의 방법을 통해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정보와 경험부족 등의 이유로 단기성 행사로 끝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지는 못했다.이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이를 수정·보완해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교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분위기 속에서 전개될 사회문화 교류는 민·관이 각 영역에서 유기적으로 협조하며 장기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전영선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는 “단기적으로 정권 내에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조급함보다는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변화된 남북관계는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차원으로의 전환을 의미하고, 이는 원점에서 새롭게 준비하고 세팅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전 교수는 사회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해 △북한 사회문화에 대한 정보화 △사회문화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인프라 구축 △사회문화 교류 관련한 체계적인 전문 인력 양성 △북한 사회문화에 대한 정보 개방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교류협력에 대한 제도화 등의 과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경기도와 강원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의 남북교류 협력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북한과 접경지역을 두고 있는 경기도와 강원도는 현재 통일기반조성담당관과 남북교류담당관을 각각 두고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사회문화 교류협력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평화적 통일 기반의 토대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 및 계층으로 심화 확대될 필요가 있다.전 교수는 “양적인 교류협력을 넘어 제도화되고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안정적으로 한반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인프라를 갖춘 지자체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적극적인 지자체의 교류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반도 평화시대 경기도의 역할 한반도에 유례없는 평화의 훈풍이 불어오면서 경기도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한반도 평화의 바람은 파주와 연천, 김포 등 북한과 접경을 마주한 경기도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은 분명하다. 이에 경기연구원은 7월 1일 남북교류협력에 따른 경기도의 대응 전략과 사업을 제안하는 ‘남북평화협력시대와 경기도의 역할’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 및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평화체계 구축 등이 이뤄질 경우 한반도는 남북평화협력시대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기도와 경기북부는 지정학적 특성상 남북협력의 전진기지로 지역발전과 더불어 한반도의 중심지로서 재도약할 것을 예상했다. 그러나 남북경제협력의 중심으로 부상할 기회와 함께 통과지역으로 전락할 수 있는 위기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북평화협력시대가 본격화될 경우 한국과 국제사회의 투자는 북한지역에 집중돼 경기북부는 경의선, 경원선 등의 철도와 여타의 남북 간 도로들이 지나가는 단순 ‘통과지역(Bypassed Zone)’으로 머무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경기북부가 미래 통일 한반도에서 수도권의 변두리 또는 남북경협 신개발 루트에서 방치된 지역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자신의 역할과 모습을 제대로 그려내야 한다. 이에 연구원은 남북평화협력시대에 대비한 경기도의 주요 전략사업으로 △한반도 통합에 대비한 경기북부 ‘신 종합발전구상’ 수립 △경기도 남북교류협력 컨트롤타워 및 플랫폼 구축 △한강하구 남북공동 활용 △임진강수계 공동 관리 △통일경제특구 유치 및 한반도 국제협력지대 추진 △남북 농업협력시스템 구축 및 북한 지역개발 참여 △접경지역 공동 방역·방제 강화 △비무장지대 생태평화안보 관광지구 조성 △북한 내 ‘옛 경기도’ 지역과 교류협력 강화 △남북 사회문화 및 인적교류 확대 △경기북부 남북연결 철도·도로망 강화와 경원선 복원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남북경제협력사업 참여 등을 제안했다. 김동성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남북평화협력시대의 최대 수혜지가 될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통일경제특구, 국제협력지대 등 인프라를 구상·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정부=박재구기자

[통일 한반도, 길을 묻다] 홍순직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수석연구위원

‘통일’이라는 단어에 유독 한(恨)과 서러움을 느끼는 한반도지만 지난 4월과 6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열려 화해무드가 조성되는 등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8천만 남ㆍ북한 국민들이 분단 이래로 ‘통일’이라는 단어에 심리적으로 가장 가까워진 시대가 도래한 만큼 통일 한반도 시대를 염두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사회ㆍ경제적으로 많은 문제가 산재한 대한민국에 통일 한반도 시대에 대한 준비는 피할 수 없는 과제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갈피를 잡기 힘든 상황이다.이에 대해 홍순직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이제 남ㆍ북한은 경제적 교류 이상으로 문화ㆍ관광 교류까지 신경써 다가오는 통일 한반도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경기도는 새 시대 속에서 민관 가릴 것 없이 모든 분야에서 선두주자이자 좋은 선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 화해 분위기 뚜렷…문화ㆍ관광 분야 교류 가능성 높은 가운데 과거 사례 참고 필요 남북 관계는 지난 두 차례의 정상회담 뿐만 아니라 2월에 있었던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통해 화해 분위기가 뚜렷히 조성됐다. 특히 분야별로는 사회, 문화, 관광, 경협 순으로 화해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는데, 경협과 달리 사회, 문화, 관광 분야는 남북의 상호 제재가 보다 더 빨리 풀릴 가능성이 높고 양측 국민 간 교류시 공감대가 훨씬 빨리 형성되기 때문이다. 홍 위원은 대표적인 예로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 등을 들었다. 그는 “당시 남북의 벽이 일시적으로나마 허물어지면서 민족 의식이 고취된 만큼, 문화ㆍ관광 분야의 교류 가능성을 높게 점치며 교류 이후의 긍정적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남북 간의 관광 분야 협력 사업이 사회 전반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동반한 점을 강조했다. 금강산 관광은 지난 1998년 11월18일 시작해 2008년 7월 중단됐으며 중단 당시 연 관광객 40만 명, 누적 관광객 200만 명으로 큰 규모를 자랑했다. 경제적 효과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관광객 및 관광 매출액 증가로 남북의 지역 경제활성화가 이뤄졌고 북한에게도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아울러 대규모 물적ㆍ인적 교류로 남북한 신뢰 형성의 단초와 민족통일의 시발점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그 중 동해와 DMZ 등 군사적 측면에서 예민하던 지역들이 개방되면서 긴장감이 해소됐고 군사분계선을 관통한 관광객의 출입과 왕래가 이어져 화해ㆍ협력 무드가 조성되는 등 상호 이질감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금강산관광 19주년의 의미와 과제’ 조사에 따르면 통일ㆍ외교ㆍ안보 분야 전문가 90여 명 중 약 91%가 금강산 관광이 단순 관광 상품이 아니라 남북한 화해 및 교류의 출발점으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 금강산 관광 재개와 맞물려 개성 관광 재개도 가능성 높아…경기도도 교차 관광 앞세워 관광자원 개발 기회 맞을 것 홍 위원을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이 금강산 관광 재개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며, 금강산 관광 뿐만 아니라 개성 관광 재개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개성 관광은 문화자원인 태조왕건릉, 박연폭포, 고려 성균관, 선죽교 등이 당시 큰 인기를 끌었으며 누적 관광객이 12만 명에 이르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광 재개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전망이다. 특히 개성은 서울에서 불과 70~80㎞만 떨어져 있어 당일관광이 가능한데다 북한 관광 경험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다시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응답이 약 90%에 이를 정도로 유망 관광지역이다. 홍 위원은 “금강산과 개성 관광 재개 가능성은 높다고 보여지며 관광 재개 시 남북경협 기업들의 사업재개와 강원도 고성의 지역경제 재활성화 등으로 남북 모두에게 윈-윈인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홍 위원은 북한과 인접한 지역이 많은 경기도도 관광 분야 교류로 현재의 관광자원을 활용ㆍ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파주, 연천, 포천 등 인접지역의 단순 방역ㆍ방제 교류를 시작으로 관광 분야로의 교류 확대 시 교차 관광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과거 동ㆍ서독은 서로 관광객이 방문하면 숙박 및 쇼핑에 있어서 특가를 제시하거나 현금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교차 관광을 유도해 원활한 교류를 한 바 있다.이런 사례를 바탕으로 도 차원에서 북측의 양해를 전제로 문화ㆍ관광 자원이 적은 접경지역이더라도 교차 관광을 통해 상호 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하나의 옵션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기존 방안인 DMZ 생태평화공원을 평화ㆍ자연 측면에서 하나의 관광자원화 하는 것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홍 위원의 생각이다. ■ 경제ㆍ문화ㆍ관광 교류만큼이나 보건ㆍ의료도 중요…경기도가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의 선례 돼야 현재 만월대 발굴사업과 겨레말큰사전 작업 등 민족혼과 역사를 강조한 사업은 지난 보수정권에서도 관심을 갖고 진행해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경제ㆍ문화ㆍ관광 교류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홍 위원은 보건ㆍ의료 부문의 교류도 하루 빨리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지난 연말 이국종 아주대 교수가 진료한 북한군은 북한 내에서 출신 성분과 영양상태가 좋은 편이었지만 국내에서 진료 받던 당시 건강상태가 열악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아울러 도내 진보 성향을 가진 지자체장들이 많이 등장한 만큼 남북 교류가 시작되면 이전 세대보다 더 원활한 움직임을 보일 예상이 일고 있다. 특히 홍 위원은 “도가 맡아야 할 역할은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라며 “타 지역보다 경제ㆍ인구 규모가 큰 만큼 북한과 열띤 교류를 할텐데 남북 균형 발전과 산업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최고의 복지는 최고의 일자리 마련’ 이라는 말처럼 남북 경협이 시작되면 일자리가 늘어나고 내수 경제가 활성화 돼 복지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 볼 때 도 차원에서 신성장 동력, 남북한의 균형 발전 및 동북아에서의 입지 강화 등을 위해 지금부터 NGO, 국제 기구와 연계한 남북 교류 시작을 준비해 좋은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다만 모든 교류ㆍ협력을 정부와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보니 민간 차원에서의 활동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직 대북 제재가 풀린 상태가 아니지만 NGO단체의 인도적 지원ㆍ활동 등이 예고된 가운데, 이 같은 민간 기관에 대한 정부와 도의 절차 간소화 및 대북 교류 허가가 미리 준비돼야 한다. 남북 교류의 열쇠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이가 없을 정도로 중요한 요소인데 이를 위해 NGO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다. 홍 위원은 “NGO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정부가 챙기지 못하는 소규모 대북 지원 활동 및 현장 방문, 봉사 활동 등”이라며 “정부보다 더욱 자주, 세밀하게 할 수 있는 만큼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있어서 도와 NGO가 협업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오탁기자 홍순직 위원 주요 약력중앙대 경제학 박사 (경제정책, 북한경제 전공)현대경제연구원 통일경제센터장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경제분과 정책위원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객원연구위원현(現) 북한연구학회 부회장, 중앙대대학원(동북아학과)ㆍ숭실대대학원(안보공익경영학과) 강사

산림청-카카오, 고대산 산촌마을 등 숲속 여행지 14선 선정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산림청과 카카오가 휴가철을 맞아 숲속 여행지 14선을 선정했다.산림청(청장 김재현)은 8일 카카오와 함께 산촌생태마을과 국립자연휴양림 각 7곳을 선정해 카카오맵에서 테마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추천 여행지는 ‘내게 지금 필요한 힐링, 산촌생태마을’과 ‘동화 속을 거니는 듯한 경험, 국립자연휴양림’이라는 주제로 선정됐다.이번에 선정된 산촌생태마을은 ▲고대산 산촌마을(경기 연천) ▲달빛 소리마을(강원 인제) ▲곤드레 한치마을(강원 정선) ▲산채 건강마을(충북 제천) ▲세동리 웅치골마을(전북 진안) ▲축령산 편백숲 치유마을(전남 장성) ▲산달뱅이마을(전남 광양)이다.또 국립자연휴양림은 ▲유명산 자연휴양림(경기 가평) ▲대관령 자연휴양림(강원 강릉) ▲덕유산 자연휴양림(전북 무주) ▲상당산성 자연휴양림(충북 청주) ▲황정산 자연휴양림(충북 단양) ▲오서산 자연휴양림(충남 보령) ▲변산 자연휴양림(충남 변산) 등이 뽑혔다.산촌생태마을은 8일, 국립자연휴양림은 10일부터 ‘카카오맵’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테마지도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산림청 박종호 기획조정관은 “민간플랫폼과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산림청이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산림콘텐츠를 국민에게 폭넓게 제공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위치기반의 참여형 서비스를 통해 양방향 소통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