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선수] 전국종별농구선수권 여초부 MVP 이재은(성남 수정초)

“실력을 열심히 갈고 닦아 프로농구 진출의 꿈을 이룬 뒤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지난 2일 제73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서울 서초초와의 경기에서 168㎝의 그리 크지 않은 키로 상대 장신 선수들 사이에서 1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팀을 대회 3연패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파워포워드 이재은(성남 수정초 6년). 한국 여자농구의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재은은 농구에 입문한 지 채 1년도 안돼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처럼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평범한 초등학생이었던 그는 지난해 8월 ‘될성부른 떡잎’을 찾던 수정초 농구팀 이미정 코치의 눈에 띄어 운명 같은 농구 선수의 길에 접어들었다. 9월 수정초로 전학해 패스와 드리블, 리바운드 등 기본 기술을 익힌 이재은은 올해 4월 전국소년체전 경기도대표 선발전에 주전으로 나서 골밑 장악 능력을 과시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의 훈련 모습을 지켜본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여자농구 국가대표이자 대선배인 김진영(KB 스타즈)은 “팀에 헌신하는 마음가짐과 리바운드에 필요한 위치선정, 박스아웃 능력 등에서 내 어린시절 모습을 쏙 빼닮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위의 기대처럼 이재은은 전국소년체전(5월) 결승전에서 상대팀 전체 리바운드 수(18개)와 맞먹는 16개의 리바운드를 홀로 따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농구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내년 성남 청솔중에 진학할 예정인 이재은은 자신의 강점인 리바운드와 골밑 장악능력에 더해 슛 능력을 강화시켜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 차세대 기대주로 더욱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이미정 수정초 코치는 “처음에 농구공을 제대로 잡아본 적도 없던 재은이가 성실성과 투지, 근성을 바탕으로 스펀지처럼 빠르게 농구를 습득하며 놀라운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라며 “점프력과 순발력, 지구력 등을 타고난 만큼 앞으로 성장과정에서 볼 컨트롤 능력과 중거리 슛 능력을 보강해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친다면 미래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 대형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은은 “골밑에서 상대와 몸싸움을 벌이고 리바운드를 잡아 팀 승리에 보탬이 될 때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 더욱 성실히 훈련해 태극마크를 달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이광희기자

[FA컵 축구 16강전] 양평FC, 대구 상대 또한번의 반란 도전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꿈꾸는 K3리그(4부리그) 양평FC가 또 한번의 ‘언더독 반란’에 도전한다. 양평FC는 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릴 2018 KEB하나은행 FA(대한축구협회)컵 16강전에서 프로팀인 K리그1(1부리그) 대구FC와 격돌한다. 양평FC는 지난 달 25일에 열렸던 32강전에서 역시 K리그1 소속의 상주 상무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16강에 오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인 양평FC는 FA컵 사상 첫 K리그팀 8강 진출을 꿈꾸고 있다. K3리그팀의 역대 최고 성적은 16강 진출로, 포천시민축구단이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 화성FC가 2015년, 경주시민축구단이 2016년 각 한 차례 씩 기록했다. 하지만 8강 그라운드를 밟은 팀은 아직 한 팀도 없다. 이에 하늘을 찌를 듯 사기가 충천한 양평FC는 여세를 몰아 더욱 간절함으로 대구마저 꺾고 새역사를 계속 써내려가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편, 2년 만에 FA컵 정상 탈환에 나서는 K리그1 3위 수원 삼성은 내셔널리그 소속의 천안시청을 상대로 같은 날 오후 7시 천안축구센터에서 일전을 벌인다. 지난 2016년 대회 우승팀인 수원은 막강 화력을 바탕으로 낙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져도 크게 잃을 것이 없는 천안시청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내셔널리그 3위인 천안시청은 후반기 4경기 무패(3승 1무) 행진을 벌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수원으로서도 부담스러운 상대다. 또한, 안데르센 감독 부임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는 오후 7시30분 인천 홈에서 내셔널리그 목포시청을 상대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인 인천의 낙승이 예상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황선학기자

줄 잇는 'BMW 화재' 공동소송…수백명 규모로 늘듯

차량 화재와 관련해 BMW를 상대로 한 소비자들의 공동소송이 줄을 잇고 있다. 7일 법무법인 바른에 따르면 BMW 차량 화재를 겪은 피해자 4명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BMW코리아와 딜러사 도이치모터스[067990]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BMW코리아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에 대한 보증책임을 위반했고 결함 사실을 알고도 은폐한 정황이 있다"며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재로 차량이 손상된 정도와 정신적 피해 등을 산정해 원고 1인당 2천만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소장에 따르면 원고 4명은 모두 리콜 대상인 BMW 차량(320d, 520d)을 주행 중이었거나 정차를 하는 과정에서 차량 일부가 타거나 아예 전소하는 사고를 겪었다. 임신부인 원고 A씨는 조수석에 타고 있다가 화재를 목격하고 차량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기도 했다. 또 다른 원고 B씨는 차량 화재로 인근 건물의 외벽과 오토바이 1대, 다른 승용차 1대 등에 불이 옮겨붙는 바람에 주변 피해까지 보상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소송을 대리하는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BMW코리아가 이들 피해자에게 보험처리를 강요하거나 외부 정비 이력 등을 이유로 제대로 배상하지 않았다"며 "결함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충분한 배상을 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를 상대로 한 소비자들의 공동소송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바른에 따르면 화재를 겪지 않은 BMW 차주 30여명이 오는 9일 손해배상 소송을 내고, 다음 주에는 350여명 규모의 추가 소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협회는 아예 차량 및 법률 전문가들로 구성된 소송지원단을 꾸려 BMW 동호회 회원 100여명과 공동소송을 진행 중이며, 오는 13일부터 2주간 참여자를 추가로 모집한 뒤 2차 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뉴스

'식샤3' 윤두준 백진희, 여전히 속 마음 말 못하는 두 사람

윤두준과 백진희, 밥은 평생 같이 먹자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지난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극본 임수미 연출 최규식 정형건 기획 tvN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7회는 몇 가지 사건을 통해 스무 살 당시와 서른넷 현재의 구대영(윤두준)과 이지우(백진희)의 감정 변화를 디테일하게 보여주며 몰입을 높였다.대학 시절, 구대영과 함께 공부하고 싶었던 이지우는 시험 기간에 일찍 등교해 치열한 도서관 자리 잡기 싸움에서 승리했다. 새로운 그녀의 먹팁에 감탄한 그는 "우리, 평생 밥은 같이 먹자"는 말로 풋풋한 설렘에 정점을 찍기도 했다.그런가하면 그동안 지우의 설렘과 감정이 은근히 드러났던 가운데 어제 방송에선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전환점이 등장했다. 이서연(이주우)이 둘의 행동을 관찰, 분석해 심리 과제에 활용, 대영이 지우를 좋아하고 있다는 흥미로운 결론을 낸 것.하지만 혀똑똑이인 지우가 과연 10년이 지나도 그 사실을 알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말이 한층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다. 정말로 십여 년이 흘러 다시 만난 지금도 지우는 대영에게 솔직한 마음을 표현할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대영은 성주(서벽준)의 결혼식 날 지우와 찍은 사진을 받고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지우는 마음을 확실히 정리하기 위해 사진을 단번에 지웠다. 또 같이 밥을 먹자는 연락에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피하자 대영은 점점 서운해졌다.이후 지우의 집 근처를 배회하는 침입자를 발견한 그는 이를 블랙박스로 확인하자마자 표정이 돌변, 다른 일을 제쳐두고 지우에게 달려갔다. 오로지 걱정스러운 마음에 괴한을 제압했지만, 오히려 대영이 가해자로 몰리게 된 상황에 지우는 미안한 마음 대신 일부러 모진 말을 뱉으며 둘은 어긋나버렸다.14년 전도 지금도, 여전히 진짜 속마음을 말하지 못하는 두 사람은 언제쯤 서로를 이해하게 될 수 있을까. 또 곤란에 처한 이들은 과연 이 사건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오늘(7일) 오후 9시 30분,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 8회에서 계속된다.장영준 기자

김예원, '흉부외과' 캐스팅 확정…고수·엄기준·서지혜와 호흡

배우 김예원이 '흉부외과'에 출연한다.김예원이 7일 SBS 새 수목드라마 '흉부외과'(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에서 심장내과 펠로우 안지나 역으로 캐스팅됐다.드라마 '흉부외과'는 '두 개의 목숨 단 하나의 심장',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의 이야기로, 2017년 히트작인 '피고인'의 조영광 감독과 최수진, 최창환 작가가 다시 뭉치면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으로 김예원과 함께 고수, 엄기준, 서지혜 등 믿고 보는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캐스팅되면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김예원이 맡은 안지나 역은 남자 전공의들 속에서도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며 지기 싫어하는 심장내과 열혈 펠로우 역할. 여자 박태수(고수)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심장내과에서 깡과 근성으로 버티는 악바리 캐릭터다.SBS '질투의 화신' '수상한 파트너', tvN '내일 그대와' '변혁의 사랑', MBN '리치맨'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에 존재감을 각인시켜 왔던 김예원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의사 캐릭터인 만큼 어떤 의사 캐릭터가 탄생할지 기대를 모은다.특히, 김예원은 새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에 둥지를 튼 뒤 드라마 '흉부외과'를 통해 본격적인 첫 행보에 나서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한편, '흉부외과'는 '친애하는 판사님께' 후속으로 오는 9월 말 방송 예정이다.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