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공범 2명 첫 구속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출범 한 달 만에 ‘드루킹’ K씨(49·구속) 일당이 벌인 댓글조작의 공범들을 처음으로 구속하고, K씨를 재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28일 드루킹 K씨를 서울 강남역 사무실로 출석시켜 그가 제출한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긴 자료의 작성 경위와 의미에 대해 조사했다. USB에는 김경수 경남지사 등 정치권 인사의 사건 연루 정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루킹 K씨가 특검 조사에 임하는 것은 지난 18일 이후 10일 만이다. 앞서 특검은 드루킹을 ‘전략적 이유’에 따라 소환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특검팀은 지난 27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인 ‘초뽀’ A씨와 ‘트렐로’ B씨를 구속했다. 이들은 드루킹과 함께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을 개발·운용하고 이를 통해 방대한 댓글조작을 벌인 혐의(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를 받는다. 또 지난 3월 드루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압수수색 과정 등에서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있다. A씨와 B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특검은 드루킹 K씨가 제출한 USB 분석 내용 등을 바탕으로 정치권 인사의 사건 개입 의혹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계획이다. 특히 법조계에서는 드루킹의 댓글조작을 보고받거나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특검의 공개 소환 조사가 곧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호준기자

한국지엠 부평2공장 ‘1교대 전환’

한국지엠 노사가 공장 가동률이 낮은 부평 2공장 근무체계를 현행 2교대에서 1교대로 축소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그동안 1교대 축소를 반대해 사장실까지 점거해온 비정규노조 측의 반발이 불가피해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한국지엠 등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7일 부평 2공장 운영 관련 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열어 현행 2교대를 1교대로 전환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합의안을 보면 노사는 오는 2019년 말까지 부평 2공장 1교대를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이후 2교대로 다시 전환하기로 했다. 또 1교대 전환에 따른 인력 배치 등에 대해서는 근로자 본인 의사를 존중하되 공정 특성과 변경인원 등을 고려해 각 부서에서 원만히 협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사는 교대제 변경과 관련해 근로자 고용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력하기로 했으며, 부평 2공장 1교대 운영기간 중 천재지변이나 예정된 공사 등의 요인을 제외하고는 휴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사측은 가동률이 30% 수준인 부평 2공장 생산물량 확보 전까지 1교대 운영을 요구했다. 반면 노조는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한 뒤 공장이 폐쇄된 군산공장의 전례를 들어 확실한 생산물량 확보계획이 나와야 받아들일 수 있다며 입장차를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한국지엠이 최근 부평공장에 모두 5천만달러 규모의 신규투자와 차세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설비증설 추진 등의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양측의 합의가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사는 연구분야 신설법인 설립문제를 놓고 또다시 이견을 보이고 있어 노사갈등의 불씨는 아직 남아있다. 더욱이 이번 1교대 합의를 두고 최근까지 카허카잼 사장실 점거까지 나섰던 비정규직지회가 반대 입장을 보여 논란이 확산될 조짐이다. 비정규직지회는 “고용안정특별위원회가 부평 2공장 1교대 전환에 합의하면서 정규직으로 전환되어야 할 2공장 근무 비정규직 노동자 300명이 해고의 위협에 빠졌다”며 “비정규직노동자를 희생양으로 삼는 위원회 합의는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광범기자

경제 해결 시급한 文정부… ‘김진표 경제정당론’ 탄력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3인으로 압축된 가운데 ‘8ㆍ25’ 전당대회에서 ‘경제정당론’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경제 사안 해결이 시급한 문재인 정부와 호흡을 맞춰나갈 집권 여당 대표로 누구보다 경제통 인사가 적임자라는 의견이 나온다. 당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한 민주당 김진표(4선, 수원무), 송영길(4선, 인천 계양을), 이해찬(7선) 후보들이 29일 표심 잡기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당권 경쟁이 시작됐다. 3인 후보들은 주말을 맞아 기자간담회와 지역대의원대회에 참석하고 당권주자로서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벌였다. 당내 대표적인 경제전문가인 김진표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유능한 경제 정당을 내세우며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주말 동안에는 부천, 성남, 서울 등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의 부인도 수원, 고양, 과천에서 개최된 대의원대회를 찾아 지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세 후보 중, 경제를 살려내는 당이 주도해서 경제 살리는 데 앞장설 수 있는 리더십 갖춘 후보는 저밖에 없다”라면서 “막연한 경제 살리기가 아니라 구체적 전략과 해법을 제시하면서 정부를 설득하고 일체감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재정경제부 출신인 김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를 지낸 경제 전문가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맡아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한 문 정부가 안정적 국정운영을 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해냈다. 김 후보는 무엇보다 경제정당을 최 우선으로 내세웠다. 그가 내세운 ‘유능한 경제정당’은 문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슬로건이다. 이를 다시 내세운 데는 대통령의 경제정책 기조와 궤를 함께하면서 동시에 김동연 경제팀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경제 전문가’라는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조폭 연루설 논란이 일어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괴로운 일이지만 이 시점에서 이 지사가 결단을 내려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탈당을 권고했다. 이어 “(이 지사의 여러 의혹이) 우리 당 지지율 하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본인이 정말 아무 근거 없는 일이라면 명백히 밝히고 그렇지 않으면 본인이 스스로 결단을 내려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지사측 관계자는 “조폭몰이의 허구를 밝혀야 한다는 김 후보의 원론적인 말씀 아니겠냐"며 “의혹의 진상이 가장 명백히 밝혀지길 원하는 사람은 이 지사 본인”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당권 주자인 송영길 후보는 이날 여의도의 모 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포부를 밝혔다. 오전에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에 분향했다. 이어 서울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고 청년정치스쿨 강연을 펼쳤다. 송 의원은 당내 386그룹의 표심이 자신에게 향해 있다며 다음 달 25일 열리는 전국대의원대회, 즉 본선전에서의 승리를 확신했다. 이해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년 집권계획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10년으론 정책이 뿌리내리지 못해 불과 2, 3년 만에 뽑히는 것을 경험했다”라면서 “개혁정책이 뿌리내리려면 20년 집권하는 계획을 세워야 하며 이는 공적 생활을 오래 한 제 마지막 소임”이라고 밝혔다.정금민 기자

이준혁·성하원, 문체부장관기육상 나란히 남녀 고등부 2관왕 질주

이준혁(안산 경기모바일과학고)과 성하원(용인고)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39회 전국시ㆍ도대항육상대회 남녀 고등부서 나란히 2관왕을 질주했다. 이준혁은 28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남고부 100m 결승서 10초58의 대회신기록(종전 10초61)으로 우승한 뒤, 400m 계주서도 경기선발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경기도가 41초07의 대회최고기록(종전 41초13)으로 강원도(42초17)에 앞서 1위를 차지하는 데 앞장섰다. 성하원은 첫 날 최종 주자로 나선 여고부 400m 계주 결승서 경기선발이 48초06으로 부산시(48초75)에 앞서 1위로 골인하는 데 앞장선 뒤 이틀째인 29일 200m 결승서 25초15의 기록으로 한서정(서울체고ㆍ25초41)을 꺾고 금메달을 보태 2관왕이 됐다. 남고부 200m 결승서는 임병수(부천 심원고)가 21초8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고 110m 허들 손우승(인천체고)과 멀리뛰기 심지민(경기체고)도 각 15초07, 7m29로 정상에 동행했다. 또 여중 100m 결승서는 김수연이 12초59로 1위를 질주했으며, 200m 김태연과 100m 허들 김솔기(이상 인천 인화여중)도 각각 25초37, 14초82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남초 800m 박민규(하남 신장초)와 같은 종목 남중부 정우진(연천 전곡중)도 각 2분13초52, 2분04초24로 우승했다. 여중부 멀리뛰기서는 김아영(광명 철산중)이 5m29를 뛰어 1위를 차지했고, 여초 투포환 김민서(내혜홀초ㆍ9m93), 400m 계주 남중부 경기선발(43초47)과 여초부 경기선발(51초47)도 금빛질주를 펼쳤다.황선학기자

제2회 경기도 어울림 컬링대회, 장애·비장애인 하나된 한마당 축제

장애인 컬링선수와 비장애인 컬링선수가 하나되는 ‘2018 제2회 경기도 어울림 컬링대회’가 28일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렸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장애인컬링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휠체어 컬링 선수와 비장애인 컬링 선수 등 150여 명이 참가해 도전과 노력, 화합의 스포츠정신으로 하나가 됐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 소속 휠체어 컬링선수와 인천 상록수, 강원 바우스톤, 충북장애인컬링, 상군 보훈(서울), 신인선수(대한장애인컬링협회) 등 여러 지역팀이 참여했고, 비장애인 컬링선수에는 경기도청, 경기도 남자컬링팀, 경기도 믹스더블팀, 의정부고, 송현고, 민락중, 의정부중, 회룡중 등 경기도 내 팀, 춘천시청 여자 팀이 참가했다. 송현고 김유나 선수는 “장애인 컬링팀과 처음 해보는 시합이었지만 너무나도 재미있었다”라며 “장애인 컬링팀과 비장애인 컬링팀이 하나된 마음으로 허물없이 어울리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최종길 대한장애인컬링협회 회장과 윤여묵 경기도장애인컬링경기연맹 회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컬링을 통해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었다”라며 “이번 행사가 더욱 활성화돼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에선 스킵 정영석, 정영기, 강제분, 임서린,김지수로 구성된 인천B팀이 우승를 차지 했고, 상군A팀과 스콜피언스A팀은 각각 2,3위에 입상했다.이광희기자

AG 단일팀 북측 선수단, 밝은 표정으로 입경 “반갑습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남북 단일팀 북측 선수단이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경했다. 여자농구(4명), 카누 드래곤보트(18명), 조정(8명), 지원 인원(4명) 등 총 34명으로 구성된 북측 선수단은 이날 중국 베이징발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북측 선수단을 이끌고 입경한 한호철 조선올림픽위원회 사무국장은 소감을 묻는 말에 밝은 표정으로 “반갑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북측 선수단 구성원들은 푸른색 계열의 단복을 맞춰 입고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남자 선수들은 분홍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여자 선수들은 같은 계열의 투피스를입어 눈길을 끌었으며, 가슴엔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달고 있었다. 북측 카누 대표팀 김광철 감독과 따로 인사를 나눈 대한카누연맹 조현식 부회장은 “함께 힘을 합해 좋은 성적을 거두자고 덕담을 나눴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곧바로 미리 준비된 버스 두 대와 검은색 승용차에 나눠 타고 숙소인 충청북도 충주 A연수원으로 이동했다. 북측 선수단은 이날 단일팀 유니폼 제작을 위한 신체검사 등을 한 뒤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남북 단일팀 합동 훈련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 대한카누연맹, 대한조정협회 등에 따르면, 카누ㆍ조정 남북 선수단은 30일 충주탄금호 경기장 인근에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첫 합동 훈련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농구 단일팀은 남측 선수단이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윌리엄 존스컵 국제대회에 참석하고 있어 다음 달 1일 이후 진천선수촌에서 합동 훈련을 할 예정이다.연합뉴스

청소년들의 위험천만 ‘자해놀이’ 인증 논란… 제재 수단 필수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자해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것이 일종의 놀이처럼 유행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인스타그램 등 SNS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8억 명이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SNS인 인스타그램에서 ‘자해’를 검색하면 약 2만여 건에 달하는 ‘인증샷’이 쏟아진다. 해당 게시물들은 커터칼을 이용해서 자신의 팔을 그은 다음, 피가 흐르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게시한 것들로, 누구나 검색만 하면 여과없이 인증샷을 볼 수 있다. 특히 ‘자해계(자해하는 사람의 계정)’라는 단어를 해쉬태그로 걸어 자해 게시물을 올린 사람들과 댓글을 주고받거나, 쪽지를 보내면서 자살, 자해 등의 관련 이야기도 나누는 것으로 확인돼 자살시도에 이어 자살이라는 2차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도 학생 자살 현황 및 정책 분석’ 자료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도내 청소년 자살시도 129건의 사례 중 방법으로 손목 긋기가 48사례(37.2%)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가 하면 최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청소년의 자해 전파, 자해 확산을 막아주세요’라는 글까지 올라왔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자해의 경우 단순 장난으로 그치지 않고 심하면 극단적 선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SNS 특성상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청송 경기대 청소년학과 교수는 “SNS에 자해 관련 게시물이 게재되면 그것을 본 청소년들은 자해를 모방할 가능성이 있다”며 “자해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시스템적으로 제재 수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자해 게시물과 관련해서는 복합적인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스템적으로 유해 게시물이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 정신질환 관련 기관 등 여러 기관과 협업, 전문가의 자문도 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승수기자

경기도, ‘명찰패용 논란’ 관련 공개 여론조사 실시…압도적 찬성 속 ‘이재명표 책임행정’ 탄력

경기도가 ‘명찰패용 논란’과 관련, 공개 여론조사를 하면서 정면돌파에 나섰다. 29일 도에 따르면 도는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경기도 명찰 디자인 및 패용방식 선호도 의견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8일 오후 6시 기준 1천601명이 응답을 마친 가운데 ‘명찰을 패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찬성(41.4%)’, ‘대체로 찬성(35.6%)’ 등 약 80%의 도민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대 의견(대체로 반대, 매우 반대)은 368명에 불과했다. 명찰패용을 찬성한 도민(1천233명)은 그 이유로 ‘행정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향상될 수 있기 때문에(36.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가장 쉽게 공직자의 신상과 업무를 알릴 수 있기 때문에(27.8%)’, ‘도민들에 대한 행정 서비스 친절이 향상될 수 있기 때문에(17.4%)’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명찰패용을 반대한 도민들은 절반가량이 ‘추가 예산 소요(49.7%)’를 반대 사유로 꼽았다. 이와 함께 명찰패용과 행정신뢰도 향상의 연관성을 묻는 말에 약 80%의 도민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여론조사와 별도로 진행된 ‘댓글참여’에서 아이디 ee*** 네티즌은 “공무원들이 공익을 위하는 자리에 있는 만큼 떳떳하고 책임감을 다하는 자세로 임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반면 아이디 ta*** 네티즌은 “공무원의 정보가 현재 공개되지 않는 상황이 아니라 공무원증, 사무실 명패 등으로 이미 공개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재명 도지사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여름휴가를 떠난다. 이 기간 이 지사는 도정 업무 준비ㆍ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여승구기자

더큰수원기획단, 100개 사업 ‘민선 7기 100대 과제’로 제안

민선 7기 수원시가 나아가야 할 시정운영 방향과 철학을 제시하는 ‘더큰수원기획단’이 수원특례시 추진, 수원시민청 조성, 다자녀(셋째 자녀부터) 학자금 지원 등 100개 사업을 ‘민선 7기 100대 과제’로 제안했다. 지난 27일 더큰수원기획단은 권선구 더함파크에서 ‘민선 7기 더큰수원기획단 활동성과 보고회’를 열고 지난 한 달여 간의 활동을 통해 선정한 약속 사업(공약) 77건과 희망 사업(시민제안) 23건 등 100건의 사업을 민선 7기 중요 과제로 제안ㆍ발표했다. 먼저 더큰수원기획단의 지방정부 분과는 수원특례시 추진을 비롯해 ▲수원시민청 조성 ▲주민자치회 전면 확대 ▲협치 기본조례 제정 ▲공공시설 개방 확대 등 15개 사업을, 활기찬 경제 분과는 ▲수원시 신산업융합센터 기반 조성 ▲혁신기업 기술 플랫폼 구축 ▲서수원 종합병원 건립 ▲수인선 상부 공간 조성 등 수원시가 경제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힘이 될 25개 사업을 제안했다. 탄탄한 복지 분과는 ▲무상급식·무상교복 실현 ▲공동체 기반 돌봄 모델 개발 ▲치매 안심 선도도시 추진 ▲신설학교에 주민편의시설 복합건물 조성 등 시민 삶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는 29개 복지사업을 제언했다. 매력도시 분과는 ▲수원생태 랜드마크, 수원수목원 조성 ▲자전거 친화도시 인프라 구축 ▲북수원 생태-녹지 연계 축 조성 ▲초미세먼지 민감군 건강 보호 등 31개 사업을 제의했다. 더큰수원기획단이 제안한 100대 과제는 수원시 관련 부서 검토와 수원시좋은시정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더큰수원기획단장을 맡은 김흥식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장은 “선거기간 염태영 수원시장이 공약한 내용과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에 대해 실현 가능한지, 꼭 필요한 사업인지 등을 꼼꼼하게 검토했다”면서 “이번 100대 과제를 통해 수원시 내 취약계층을 돕는 것은 물론 수원의 특징을 살린 경제 발전도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민선 7기는 특례시 입법화, 지방분권 실현 등으로 수원의 위상과 품격을 찾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이 도시의 주인이 되는 ‘사람 중심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수원시는 다음 달 16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민선 7기 비전과 정책 방향을 알리는 ‘비전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승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