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수뇌부 투톱 배출?… 인천 ‘대한민국 정치 1번지’ 급부상

인천 정가가 중앙 정치 변방에서 중심 시대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부평을)이 5월 원내대표로 선출된 데 이어, 송영길 의원(계양구 을)이 지난 16일 당대표 예비 경선에서 컷오프를 통과하면서 인천 정치권이 사상 처음으로 집권여당의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함께 맏게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송 의원 측은 김진표, 이해찬 후보와 함께 통과한 예비경선 컷오프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만큼 8월 25일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당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의 본선결과도 낙관하고 있다. 송 의원 측의 한 관계자는 “송 의원이 예비 경선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예선 표심과 본선 경선 방식, 현재의 상황과 변수, 본선 표심 작용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자체 분석한 결과에서도 본선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젊은 피 수혈론과 호남권과 윈외 당협위원장, 386그룹 등의 지지를 바탕으로 본선 승리를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송 의원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DJ) 묘역을 참배한 자리에서 당내 386그룹의 표심이 자신에게 향해 있다며 본선 승리를 확신했다. 송 의원은 “우상호 의원이 공개 지지 선언을 한 데 이어 예비경선에 나섰던 이인영 의원도 나를 지지할 것으로 본다”라며 “특히 1만여 명의 대의원 표 싸움에서 우세를 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선출되는 당대표와 지도부는 2020년 열리는 20대 총선 공천권 등 막강한 당내 권한을 행사한다. 야당에서도 인천지역 출신으로는 22년 만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된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중동, 강화, 옹진)을 비롯해,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서구 갑), 정의당 대표인 이정미 의원(비례·연수구 을) 등이 중앙 정치권에서 맹위를 떨치며 인천 중심의 대한민국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은 중앙정치 중심권에서 멀어져 있었다”라며“이번 기회에 인천 출신 집권여당 대표와 원내 대표가 배출되고, 야당 의원들도 함께 약진해 지역 발전을 이뤄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인천공항~서울역行 KTX 운행 폐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인천 서구 검암역을 거쳐 서울역으로 향하는 KTX의 운행 폐지가 사실상 확정됐다. 정식 개통 후 약 4년여 만에 인천 서북부 KTX 운행이 폐지되면서 주민들의 교통불편은 물론, 검암역 일대에 계획된 각종 개발사업에 줄줄이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29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코레일은 인천공항 KTX 운행 중단을 담은 철도 사업계획변경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토부는 현재 이달 말 결정을 목표로 인가신청서를 검토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국토부 내부에서는 전국 KTX 효율 운영과, 철로를 같이 쓰는 공항철도㈜의 안정적인 운영 등을 이유로 인천공항발 KTX 폐지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코레일은 올 초 평창동계올림픽이 폐막한 직후 차량정비를 핑계로 지난 3월말부터 인천공항행 KTX 운행을 잠정 중단했으며, 순차적으로 노선 폐지 신청서를 접수하는 등 인천 지역사회와의 소통 없는 막무가내 행보를 보였다. 끝내 국토부가 코레일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검암역 일대에 계획된 각종 개발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가 계획 중인 인천 서북부터미널 개발사업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X 이용 수요가 감소하면서 철도교통과 연계한다는 시너지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또 도시공사가 계획 중인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성에 필요한 주상복합, 편의시설, 컨벤션센터, 상업시설 등은 민간자본 유치 구상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서구·계양구 등 인천 서북부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서구의회는 최근 인천공항 KTX 운행 즉각 재개, 인천공항 KTX 신노선 개발 등 이용률 증가 방안 마련, 검암 역세권 개발사업 협조 등을 담은 촉구 결의안을 국토부에 보낸 바 있다. 국토부가 코레일의 요구를 받아 인천공항 KTX 노선 폐지를 결정할 경우 지역 정치권을 비롯한 주민들의 집단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인천공항행 KTX 폐지 여부는 현재 검토 중인 사항”이라며 자세한 내용을 함구하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해 기준으로 인천공항 KTX의 이용객이 하루 평균 3천433명으로 해당 구간의 공급좌석 1만4천970석의 23%에 불과하다는 점을 노선 폐지사유로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올 초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라 강릉행 KTX를 무리하게 운영한 여파를 엉뚱하게 인천공항 KTX 폐지로 돌리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양광범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도입해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를 도입해야 한다며 전국 민주진보교육감 공동공약 이행위원회를 제안했다. 2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감은 27일 발표한 입장서에서 “오늘과 미래를 살아갈 역량을 갖춘 시민을 길러내는 것이 공교육의 본질인데, 공교육을 거꾸로 규정해온 것이 입시경쟁, 즉 수능이었다”고 했다. 도 교육감은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인 수능을 바로잡기 위한 첫 단추가 바로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라며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후보 공약이자 6·13교 육감 선거에서 입시경쟁교육 해소를 제1 공동공약으로 내세운 교육감 후보들을 당선시킨 국민의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시확대와 수능 상대평가는 교육부의 다른 정책과 모순되며 미래 역량을 갖춘 시민을 길러내는 방향에도 맞지 않는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3일간 중학교 3학년인 학생들이 적용받을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마련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진행했다. 550여명의 시민참여단이 참여한 위원회는 이날 숙의를 마무리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최종의견을 내놓게 된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토론의 결과가 2022년 대입개편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앞으로 공교육 전체의 향방을 가름 짓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교육감은 “수능 절대평가가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궁극적 처방은 아니지만, 중요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입시경쟁 해소와 수능 절대평가에 부응하는 구체적인 추가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민주진보교육감 공동공약 이행위원회를 제안한다”며 “숙의 과정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막 오른 ‘송도해변 여름대축제’… 첫날 4천여명 낭만바다에 ‘풍덩’

“올여름 피서, 멀리 갈 필요 없습니다.” 연일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멀리 바닷가에 가지 않아도 시원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곳이 인천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았다. 인천 연수구 송도 달빛공원에는 인공 모래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물놀이까지 가능한 ‘제3회 인천 송도해변 여름대축제’가 열렸다. 본보와 연수구 축제추진위원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인천시와 연수구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지난 28일 개막해 다음 달 12일까지 16일 동안 진행된다. 수도권 시민의 대표 여름휴양지였던 옛 송도유원지 백사장의 낭만을 되살리고 송도 수변공간에서 해변의 매력을 경험해볼 수 있는 문화행사 ‘인천 송도해변 여름대축제’에는 행사 첫날에만 4천여 명의 시민이 찾아와 도심 속 물놀이를 즐겼다. 중간 중간 진행된 깜짝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은 물론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훌라후프 돌리기는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불꽃 튀는 경쟁이 돋보였던 아빠들의 제기차기 대결도 현장을 찾은 시민의 눈을 사로잡았다. 훌라후프 돌리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권은수양(9)은 “엄마랑 친구들이랑 같이 왔는데, 훌라후프 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며 “집 앞에 물놀이장이 마련돼 앞으로도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해양레저 체험장에서는 카약체험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10살 딸과 함께 카약체험에 참여한 최정환씨(45)는 “아이가 집 앞 축제장에 가보자고 해서 같이 나왔다”며 “처음에는 더울까 봐 걱정했는데, 평소 하기 힘든 카약을 타니 더위는 싹 다 잊게 되더라”고 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바다가 있는 도시임에도 물과 접촉하는 시간이나 시설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수도권의 명물이었던 송도유원지에 대한 추억을 되살리고, 아이들에게 폭염에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축제를 준비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같은 날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에 개장한 ‘2018 인천 시민 워터풀’에도 주말동안 가족단위 물놀이객 4천200여명이 줄을 이었다. 오전 11시께 7살, 5살짜리 딸들과 함께 워터풀을 찾은 동구 주민 김모씨(35·여)는 “날씨가 많이 더워도 사정상 가족 물놀이를 가지 못해 아이들에게 미안했는데 바로 집 앞에 무료 물놀이 시설이 생기니 너무 반갑다”라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이모 군(6)은 “물 미끄럼 타기가 가장 재미있고 신난다”라며“우리 집에서 가까워서 매일매일 올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늘막과 일광욕 시설 등이 함께 마련돼 가족단위 피서객의 즐거움을 더한 ‘2018 인천 시민 워터풀’은 인천시 주최,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 공동 주관으로 마련돼 다음달 11일까지 계속된다. 김경희기자

재난대책 공무원 “폭염에 왜 돌아다녀서” 망언

“무더위 속에 돌아다니는 도민들이 문제다” 경기도의 ‘폭염 늑장 대응’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본보 27일자 1면) 가운데 경기도 재난대책 총괄담당자가 온열질환자 발생 원인으로 당사자들의 안전 불감증을 지목,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경기도 폭염 대처 상황보고’에 따르면 올해 경기지역 온열질환자는 지난 25일까지 253명이 발생한 데 이어 26일 21명이 추가로 발생, 올해 누적 질환자만 274명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폭염 사태’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도 재난대책 담당자 A씨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는커녕 피해자들의 인식을 문제 삼으며 비난을 자초했다. A씨는 지난 26일 ‘도의 폭염 늑장 대응’을 지적하며 관련 추가 대책을 묻자, “(대책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이 안전 불감증”이라며 “(무더위 속) 아침부터 운동하고, 어르신들도 자꾸 돌아다니시는데 밭에서 풀 뽑다가 돌아가신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의 발언과 달리, 실제로 온열질환자의 절반 이상은 어쩔 수 없이 외출하거나 실내에서 최대한 조심한 상황에서 발생한 생계형 질환자 및 실내 발생 질환자로 나타났다. 도 폭염 대처 상황보고 내 ‘증상발생 장소’를 보면 전체 274건 중 작업장 32.8%(90건), 실내 21.8%(60건), 논밭 7.3%(20건) 등이 약 60%를 차지했다. 결국 단순 인식 전환보다는 무더위를 불가피하게 견디면서 생활하는 공사장 인부, 밭일하는 노인, 냉방용품 없는 곳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등을 보호하기 위한 작업장 관리 감독 강화, 취약계층 대상 냉방용품 지급 등 대책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에 A씨는 “(26일 발언은) 도에서 폭염 대책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도민들 역시 안전에 유의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 말”이라고 뒤늦게 해명했다. 이와 관련, 김정훈 도 안전관리실장은 “(A씨의 발언은) 도의 공식 입장이 아닌 잘못된 발언”이라며 “도 폭염 TF팀은 도민 안전을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승구ㆍ김태희기자

[인천과 함께 달리는기업] 6. 정연수 ‘강화 농가의부엌’ 영농조합법인 대표

“농산물 생산부터 가공·판매까지 농민들이 직접 담당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사진왼쪽정연수 ‘강화 농가의부엌’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청정지역 강화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농산물을 가공해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새로운 수단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농산물 자체에 대한 소비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농산물 가공식품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농민들이 직접 농산물 가공과 판매에 나서는 것이 의미있는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농민들이 직접 농산물 가공(요리)에 나선다는 뜻을 담은 ‘강화 농가의 부엌’은 강화군 농업기술센터 내에 각종 가공기기와 포장기기 등 제조시설은 물론 강화지역 농산물 판매점과 제휴를 맞어 안정적인 판매망까지 갖추고 있다. 정 대표는 “센터의 지원으로 지난 2016년부터 농민들에게 농산물 가공 교육과 제품 생산·판매를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화 농가의부엌에서는 강화 특산물인 쌀, 약쑥과 함께 참기름, 블루베리 잼 등 모두 28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판매 비중을 강화하고 백화점과 프리미엄아웃랫 등 새로운 판로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소량 생산체계의 한계를 넘어 가격경쟁력 강화는 강화 농가의부엌 측의 숙제다. 정 대표는 “단가가 높다보니 시장 접근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다른 농산물 가공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장 규모는 작지만, 그만큼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농가의부엌 브랜드를 강화해 강화지역 로컬푸드 가공품을 대표하는 굳건한 이미지 구축할 것”이라며 “보다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시흥 지역화폐 ‘시루’ 모바일 충전도 가능

시흥시가 지역화폐 ‘시루’의 9월 본격 유통을 앞두고 모바일 사용 편의 증진을 꾀한다. 시흥시는 시흥화폐 시루 유통을 앞두고 지난 27일 ‘시흥화폐 시루 판매대행점 및 모바일시스템 구축 협약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전국 최초로 한국조폐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시루 사용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스마트폰 앱으로 시루를 충전하고 QR코드 등을 통해 가맹점에서 물건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시루 및 골목상권 매출 향상을 위한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판매대행점인 농협은 시루의 보관ㆍ판매ㆍ환급ㆍ정산과 유통한 시루의 회수ㆍ폐기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협약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 판매대행점 대표로 NH농협 김성현 시흥시지부장과 시루의 활성화를 위한 모바일 시루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한국조폐공사 함수학 기술ㆍ해외이사 등이 참석했다. 모바일 시루는 2019년 설 명절 시기부터 종이화폐와 병행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루의 유통은 오는 9월14일 제13회 시흥갯골축제 현장 사전판매를 시작으로 17일부터 관내 농협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출시 기념 한 달 동안 10%의 선할인 혜택(평시 5%)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선할인은 월 40만원, 연 400만원까지 가능하며 구매한도에는제한이 없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루 판매 및 가맹점 환급 창구를 만들고 더 쉬운 사용을 위한 모바일 시스템 개발에 들어가는 등 시루 유통 활성화의 기반을 만들었다”며 “9월 시행에 맞춰 사용자가 불편함이 없도록 가맹점 확보와 홍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흥=이성남기자

[우리사회를 비추는 ‘희망 등대’_이달의 모범 소방관] 의왕소방서 최지원 소방장

“안전체험교육 담당자로서 안전문화확산과 정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하는 ‘학습 소방관’이 되겠습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본부장 이재열)가 선정하는 ‘2018년 7월 이달의 모범소방관’에 최지원 의왕소방서 안전체험교육담당 소방장이 선정됐다. 지난 2005년 1월 소방에 입문해 어느덧 13년차 베테랑 소방공무원인 최지원 소방장은 총 659회 1만 6천272명의 시민들에게 안전체험교육 서비스를 제공한 안전문화의 전도사이자 의왕시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방관이다. 특히 최 소방장은 기존 이론 위주의 소방안전교육을 탈피, 다양한 체험을 통해 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교육과 연령에 맞는 눈높이 교육으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교육에도 열정을 가지고 관내 장애인들을 초대해 소방안전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안전취약자를 위해서도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최 소방장은 안전체험교육 담당자로서 스스로 끊임없는 배움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 소방장은 “세상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고정된 지식으로는 위급한 현장에서 제대로 된 대응을 하기가 힘들다”며 “계속 공부를 하고 안전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소방장은 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최 소방장은 “어린이와 노약자들은 재난 발생 시 성인들에 비해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어서 안전교육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며 “저희도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보호하는 시설 관계자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교육 등을 통해서 계속 힘을 보태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승수기자

군포시 복지관·청소년수련관 셔틀버스 9월부터 운행 ‘스톱’

군포시가 수십년간 운영해오던 복지관ㆍ청소년수련관ㆍ평생학습원 셔틀버스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저촉된다는 이유로 오는 9월1일부터 전면중단하겠다는 안내문을 게시해 회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시는 셔틀버스가 위법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수십년간 운영해오다 갑작스럽게 운행중단을 결정하자 일부 시민들은 일반 학원 셔틀버스와 비교하면서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29일 군포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시는 최근 청소년수련관 셔틀버스를 비롯해 근로복지관, 평생학습원 등 수천여명 회원들의 복지차원에서 운영해 오던 셔틀버스를 오는 9월1일부로 전면중단한다고 고지했다. 그동안 시는 시민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전세버스운송업자와 운송계약을 맺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일정노선을 정해 전세버스를 이용한 셔틀버스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시는 이같은 셔틀버스 운영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 제3조의 전세버스 업종범위를 벗어난 영업행위로, 동 법 85조에 의해 전세버스 운송업자가 더 이상 운송을 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중단하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회원들은 또 다른 방안을 강구해 줄것을 시에 요구하고 있다. 특히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학습원을 다니는 시민들이나 고령의 노인들이 일반 버스나 택시 등 대중 교통을 이용할 경우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며 일반 학원 등에서 운영하는 방식 등 대안을 마련할 것을 주장했다. 회원들은 “신임 시장이 들어서면서 수십년째 운영했던 셔틀버스가 전면중단 되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냐”며 “시민이 먼저라는 생각이라면 대안을 만든 후 셔틀버스의 전면 중단을 발표해야 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셔틀버스 중단은 지난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과 현재 건립 중인 국민체육센터 준공 등 단기간에 내린 결정이 아니라 법령 검토와 관련기관 질의 등의 근거로 마련된 것인 만큼 양해해 달라”며 “앞으로 다른 방법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헌법재판소는 백화점, 대형마트, 병원 등에서 무료셔틀버스를 무분별하게 운영하자 대중교통 보호를 이유로 무료셔틀버스 운행을 금지했다. 군포=김성훈기자

[100세시대 효자칼럼] 치매란 무엇인가?

‘치매(Dementia)’라는 용어는 “de out of mens mind ia state of”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정신이 없어진 상태”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후천적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기억력을 포함한 다발성의 인지 기능 장애가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상태를 치매라 일컫습니다. 반면 태어날 때부터 지적 능력이 모자라는 경우를 ‘정신지체(Mental retardation)’라고 부릅니다. 정상적인 생활을 해오던 사람이 인지 기능의 상실이 직업적 업무 수행이나 사회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정도여야 하고, 의식의 혼탁이 동반되지 않아야 합니다. 이와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증상 혹은 증상군이 치매입니다. 따라서 치매는 병명이 아니고 70~90여 가지의 다양한 병리적 원인에 의해 발생되는 ‘증후군(Syndrome)’입니다. 치매 환자를 볼 때에는 4가지 영역 즉, ▲인지기능 평가 ▲일상생활능력 평가 ▲이상행동 및 심리증상 유무 평가 ▲치매의 원인 질환 평가를 염두에 두면 환자를 진찰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네 가지 항목을 A : 일상생활수행능력(ADL. activities of daily living; ), B : 행동증상(Behavior), C : 인지기능(Cognition), D : 감별진단(Differential diagnosis)의 첫 글자를 따서 ABCD 라고 하기도 하지요. 1. 평가항목 - 기억장애 ; 언제부터 생겼는지, 경과가 어떤 지, 최종 현재 상태는 어떤 지 물어 보아야 합니다.- 언어장애 ; 말을 잘하는지, 이해하는지, 단어연상이 잘되는지 물어보아야 합니다.- 시공간능력 ; 길을 잘 찾는지 등을 질문해야 합니다. - 계산능력 ; 일상적인 계산(돈 계산 등)이 가능한지 물어보아야 합니다. - 전두엽기능 ; 성격의 변화, 행동의 변화를 물어보아야 합니다. 2. 원인질환 찾기 - 전문 의사를 찾아 혈액검사, 신경심리검사, 뇌파검사, 뇌영상검사 등을 통하여 원인 질환을 찾아가야 합니다. 3. 치료 치매의 원인이 되는 병명을 찾으면 병명에 따른 치료를 진행합니다. 다만 치매의 원인에 따라서는 완치가 되는 치매도 있고 완치 자체는 불가능한 치매도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하여 치료의 최종 목표, 중간 목표, 단기 목표를 수립하고 수시로 이를 수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는 병명이 아니고 증상명이기 때문에 그 원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 치료, 예후를 보입니다. 따라서 막연히 두려워 할 병도 아니고, 같이 가지 못할 병도 아닙니다. 다만 진행 과정에서 전문 의료진과 환자 혹은 환자 보호자가 끊임없이 협력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곽용태 의료법인 효자병원 진료과장 / 신경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