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천영미 경기도의회 제1교육위원장, “소통으로 경기도 교육 이끌 것”

“경기도교육청과의 소통을 통해 경기지역 교육을 이끌어나가겠습니다” 제10대 경기도의회 천영미 제1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안산2)은 26일 “이전부터 경기도 교육에 많은 관심을 둬왔다”며 “교육이라는 부분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겠다는 굳은 의지를 갖추고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선 천 위원장은 “교육위원회가 제1위원회와 제2위원회로 나뉘게 됐다. 나눠서 활동하는 만큼 세부적인 부분까지도 챙길 수 있게 됐다”며 “각 위원회 간의 업무 조율을 통해서 내실있는 위원회 활동을 펼쳐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교육 정책을 만드는 단계부터 의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큰 정책을 펼칠 때는 도교육청과 위원회 사이에 사전에 논의하고 소통할 기회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이뤄지는 자유학년제와 관련, “자유학년제를 놓고 지역ㆍ학부모별 찬반양론이 있는 것 같다”며 “한 학년 동안 시험을 보지 않기 때문에 학습분위기를 망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6ㆍ13 지방선거에도 자유학년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던 만큼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꿈의대학도 좋은 취지로 시작한 프로그램이지만 참여율이 저조한 실정”이라면서 “이처럼 도교육청에서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시행되고 있는데도 홍보나 교육 등이 부족해 잘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와 함께 누리과정과 관련해서는 “누리과정이 한시적 특별법을 통해서 지원되고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2년이라는 시간이 짧기는 하지만 다양한 논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천 위원장은 “고등학교 강제전학과 관련된 문제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현행법을 봤을 때 필수가 아닌 권고사항임에도 강제전학을 시키는 경향이 있다. 교육은 행정 편의성이 아닌 학생을 중심으로 돌아가야 하는 만큼 모든 부분을 면밀히 살펴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승구ㆍ김태희기자

강화군, 전 관변단체 회장 집앞 주차장 헐고 소공원 짓기로 가닥

지자체가 도로 개설공사를 하면서 특정 관변단체 회장의 집 담장을 조경석으로 쌓아주고 집 앞 주차장까지 만들어줬단 본보 보도(7월19일자 7면)와 관련, 강화군이 해당 주차장 부지를 소공원으로 조성한다. 또 관련 공무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26일 강화군에 따르면 민선 6기 군수 재임시절 강화여고∼수정궁빌라 간 골목길 확장공사를 하면서 도로 옆에 조성해놓은 주차장 3개 면을 헐고 지역주민들이 함께 쉴 수 있는 소공원을 꾸미기로 했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뤄진 확장공사는 총 167m 길이로 33억4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전직 강화군 관변단체 회장 A씨의 자택과 도로 사이에 끼어있는 잔여부지 130㎡가 문제가 됐다. 공사 당시, 다른 사람 소유였던 A씨 집 앞 부지는 확장예정인 도로와 저촉돼 강화군에서 매입했다. 이후 군에선 신규도로에 편입된 부지를 제외한 나머지 자투리땅에 아스팔트를 깔아 주차장 3개 면을 조성했고 이 주차장은 A씨 집 바로 앞에 있어 주로 A씨와 가족들만 사용을 해왔다. 군에선 당시 주차장과 접해있는 A씨 집 담장도 1천만원을 들여 조경석으로 꾸며줬다. 이 때문에 확장공사를 시작할 때부터 A씨에 대한 특혜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보도 직후 문제가 불거지자, 강화군은 지난 25일 담당부서와 당시 실무책임자를 상대로 감사를 벌이기로 결정했다. 강화군은 또 감사와는 별도로 해당 주차장 부지를 헐고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소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강화군 기획감사실 관계자는 “조만간 담당부서와 당시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주차장을 헐고 공원을 만드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아놓고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디지털 금융, 이용편의성 제고에 중점”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이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광수 회장은 26일 서울 서대문구 NH농협금융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3가지 방안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김 회장은 “디지털 경쟁력 확보는 조직의 생사가 걸려 있을 만큼 중요한 아젠다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구성원이 데이터에 기반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농협금융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디지털을 활용한 고객 편의성 증대를 먼저 고려해 한번의 앱 인증으로 전 계열사 자동 로그인이 되는 통합인증 체계를 구축하겠다”라면서 “언제 어디서든 상품가입, 서비스가 가능한 24시간 잠들지 않는 은행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디지털 외에도 김 회장은 수출 사업과 계열사 간 시너지에도 중점을 두겠다며 방침을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는 또 김 회장이 취임 100일 맞은 소감도 전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 가족이 된 것이 벌써 100일이 다 되어간다”며 “그동안 밖에서 보지 못했던 농협의 장점들을 많이 봤으며 일반인들은 그냥 금융회사, 협동조합으로 생각하지만 직접 경험해 보니 국가와 지역사회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또 김 회장은 “중앙회 교육지원 사업, 경제지주, 농축협을 포함한 범농협 시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직원들은 금융회사에 근무한다는 단순한 의식보다는 농업/농촌에 뿌리를 두고 근무한다는 사명감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전했다.한편 NH농협금융은 이날 상반기 경영실적도 함께 발표했다. NH농협금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천295억 원으로 전년동기 5천127억 원 대비 약 3천억 원 증가(61.8%)했다. 이는 농협금융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제외한 금액으로 이를 포함할 경우 실적은 9천650억 원이다.

장애인법인 자금 1억5천여만원 빼돌린 법인대표·임원 입건

인천의 한 장애인 사단법인 대표와 전 임원이 법인 자금을 빼돌려 챙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모 장애인 사단법인 대표 A씨(47·여)와 전 임원 B씨(4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법인에서 생산하는 쌀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현미를 실제 구입가격보다 높게 구입한 것으로 꾸미는 방법으로 법인자금 1억5천여만원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법인자금을 사용할 경우 인천시에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정관이 있음에도, 이를 어기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차례에 걸쳐 특정 요양병원에 8천650만원을 부정 지급한 혐의도 있다. 또한 이들은 법인 명의로 2억5천여만원을 대출받기도 하고, 친분이 있는 직원에게 법인자금을 빼돌려 챙겨주는 등 법인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금전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장애인사단법인은 장애인 자립을 위해 지난 2003년 남동구에 설립됐다. 현재는 장애인 20~30명이 근무하고 있다. 경찰은 인천시 감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자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법인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오히려 법인을 이용해서 개인적인 이익을 챙겨오다가 인천시 감사를 통해 범죄 사실이 드러나게 됐다”면서 “경찰조사에서 2명 모두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경희기자

콘진원, 서부경기문화창조허브서 ‘아이디어 발굴캠프’ 개최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오는 28~29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창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메이커톤(Make a ton) 형식의 ‘아이디어 발굴캠프’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캠프는 무박 2일간 ‘생활 속 환경 개선’을 주제로 경기도 내외 중ㆍ고등학생들이 4인 1팀을 이뤄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관련 제품을 만들어보는 행사다. 시흥 소재 서부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진행되는 캠프에는 전국 100여 명의 학생과 현직 교사로 구성된 멘토들이 함께 참여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쉽게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는 마이크로비트(Microbit) 스타터 키트를 제공하며, 주관기관인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인텔코리아가 준비한 시상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본 행사에 앞서 지난 21일 진행된 사전행사에서는 90여 명의 참가자가 전자제품의 작동원리를 깨우칠 수 있는 리트로핏(Retrofit, 전자제품 또는 자동으로 움직이는 각종 장비를 분해해 작동원리를 배우는 것) 학습 시간과 팀 간 협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화합의 시간이 마련됐다. 서부경기문화창조허브는 기술, 제조, 콘텐츠 융ㆍ복합산업 육성 및 스타트업 창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경기도와 시흥시가 설립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다. 입주공간, 코워킹스페이스, 장비실, 교육장 등 창업에 필요한 공간을 제공하고 아이디어 구상부터 시제품 제작 및 판로 개척까지 성공적인 사업을 위한 전주기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아이디어 발굴캠프는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 역량을 높일 기회를 제공한다”며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과 제주 등 타지역 학생들도 참가해 전국적인 청소년 메이커톤 행사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