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UTD, 시즌 첫 연승 향해 28일 광양 원정길

17경기 만에 긴 ‘무승의 터널’에서 탈출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인천은 오는 28일 오후 7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0라운드 방문경기를 펼친다. 지난 22일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남준재의 동점골과 문선민의 결승골로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16경기 연속 무승(7무 9패)의 부진에서 탈출한 최하위 인천(승점 13ㆍ2승 7무 10패)은 이날 10위 전남(승점 16)을 꺾어 ‘꼴찌 탈출’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인천은 올 시즌 전남과 한 차례 맞붙어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지난 2015년 8월 15일 이후 전남에 9경기 연속 무패(5승 4무)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따라서 인천은 2018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인 문선민(9골, 3도움)과 ‘몬테네그로 특급’ 스테판 무고사(9골, 1도움)를 앞세워 전남을 꺾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더욱이 인천은 지난 25일 열렸던 FA컵 32강전에서도 K3리그 강호인 포천시민구단을 2대0으로 꺾고 16강에 올라 선수단 분위기도 살아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전남 역시 하위권 탈출을 위해서는 이날 인천전 무승 사슬을 끊어내는 것이 절실해 ‘배수의 진’을 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2위 경남FC(승점 33)에 승점 1차 3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 삼성(승점 32)은 다음날이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구장서 6위 강원FC(승점 27)를 불러들여 일전을 벌인다. 수원은 득점력이 살아난 데얀과 염기훈 두 고참에 바그닝요, 유주안, 전세진 등 다양해진 득점 루트를 발판으로 최근 강원전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수원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득점 선두인 강원의 우로스 제리치(16골)를 봉쇄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황선학기자

수원농생명과학고, 대통령기씨름대회 고등부 단체전 10년 만에 우승 헹가래

수원농생명과학고가 제55회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 고등부 단체전에서 무려 10년 만에 단체전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양권수 감독이 이끄는 수원농생명과학고는 26일 충남 예산군 윤봉길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올 시즌 증평인삼배 장사씨름대회(4월) 우승팀인 대구 영신고를 접전 끝에 4대3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농생명과학고가 전국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2008년 회장기 장사씨름대회 이후 10년 만의 쾌거다. 이날 준결승전서 ‘전통의 강팀’ 인천 부평고를 4대2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수원농생명과학고는 역시 4강서 경남정보고를 4대2로 꺾은 영신고를 맞아 경장급(70㎏ 이하) 경기서 1년간의 재활 이후 돌아온 전성근이 서경식을 밭다리와 비디오 판독 끝에 2-0으로 물리쳐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둘째 소장급(75㎏ 이하) 경기를 영신고 이상환에게 0-2로 내줘 1대1 동률을 허용한 수원농생명과학고는 3번째 청장급(80㎏ 이하) 경기서 김광위가 박진우를 들배지기 기술로 2-1로 눌러 다시 리드했다. 이어 용장급(85㎏ 이하) 박성준이 노민수를 잡채기와 들배지기 기술로 연파하고 게임스코어 3대1로 달아나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전통의 강호인 영신고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5번째 용사급(90㎏ 이하) 경기서 영신고는 찬스를 사용해 장사급(140㎏ 이하) 경기를 택했고, 김민호가 수원농생명과학고 채서원을 2-0으로 완파해 턱밑까지 추격했다. 여세를 몰아 영신고는 6번째 용사급 경기서 김기성이 2-0 승리를 거두며 기어코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농생명과학고는 마지막 역사급(100㎏ 이하) 경기서 임수주가 류지혁에게 첫 판을 밀어치기로 내줘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임수주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배지기로 한 판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마지막 판서 연장전 끝 덧걸이 기술로 역전승해 대망의 우승기를 팀에 안겼다. 수원농생명과학고 우승의 주역인 임수주는 역사급 개인전 결승서도 김종선(공주생명과학고)을 맞아 두 차례의 연장전 끝에 계체로 2대1 승리를 거두고 1위를 차지, 대회 2관왕에 올랐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