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무더위 속에 인천 계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가 한 때 정전이 되면서 800여 가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3일 한국전력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하루 전인 22일 오후 6시 30분께 인천 계양구 작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날 정전으로 이 아파트 단지 840여 가구가 무더위 속에 냉방기구를 쓰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정전이 된 지 2시간 30여분 만인 이날 오후 9시께 600 가구에는 전기공급이 재개됐지만, 고장난 변압기와 직접 연결돼 있는 나머지 24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은 밤새 끊겼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폭염에 냉방설비 사용이 늘면서 과부하로 변압기가 고장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상적으로 전기 공급이 이루어진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맏형’ 김정환(35ㆍ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세계선수권 개인전 첫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9위 김정환은 22일 밤(한국시각) 중국 우시에서 열린 2018 세계선수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12살 아래인 띠동갑 엘리 더스위츠(미국)를 15대1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김정환은 월드컵과 국제그랑프리 등 유수의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지만, 유독 세계선수권대회 만큼은 개인전 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서 패권을 차지하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8강전에서 절친한 후배이자 올 시즌 개인전 랭킹 1위인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맞대결을 펼친 김정환은 15대10으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어 준결승전에서는 접전 끝에 카밀 이브라기모프(러시아)를 15대13으로 제압했고, 결승전에서 여세를 몰아 세계랭킹 3위의 ‘미국 에이스’ 더스위츠를 누르고 패권을 차지했다. 또 김준호는(국군체육부대)는 4강전에서 더스위츠에게 14대15로 아깝게 패했으나, 의미 있는 첫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개인전에서 김정환과 김준호가 금ㆍ동메달을 따내며 단체전 2연패에 청신호를 밝혔다.이광희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특별한 여름축제인 ‘2018 KT 5G 워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18 KT 5G 워터 페스티벌은 오는 27일 LG 트윈스전부터 8월 10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총 7회(7.27~29 LG전, 8.4~5 넥센전, 8.9~10 두산전)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2015 시즌부터 국내 최초로 야구장을 워터파크로 변신시킨 KT의 워터 페스티벌은 이번 시즌을 맞아 더욱 다양한 아이템으로 준비됐다. 1루측 내야 응원석에 설치된 12대의 워터캐논과 18대의 인공 강우기, 고압 살수포가 득점과 안타가 나오는 순간마다 시원한 물 대포를 쏘아 올리며 12대의 워터캐논은 음악에 맞춰 릴레이 뮤직 워터캐논쇼를 펼쳐 응원 열기를 고조시킨다. 아울러, 외야에는 45m 길이의 ‘KT 키즈랜드 워터 슬라이드’를 설치하고 파라솔과 선 베드, 쿨링 포그가 마련된 ‘외야 쿨링존’도 운영된다. 경기 종료 후 28일과 29일에는 응원단상에서 20여분간 에버랜드 밤밤 클럽 파티가 진행된다. 또, 8월 4일에는 경기 후 래퍼 ‘스윙스’가 참여하는 힙합 페스티벌, ‘hite EXTRA COLD Water & HipHop Party’가 열린다.이광희기자
길가에 있던 유기견에게 산탄총을 쏴 중상을 입힌 유해동물포획단 수렵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강화군 유해동물포획단 소속 60대 수렵인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낮 강화군 한 길가에서 산탄총으로 유기견을 1차례 쏴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총에 맞아 오른쪽 앞다리와 척추 인근에 중상을 입은 이 개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개를 쏜 직후 다른 수렵인 3명과 함께 차를 타고 유해동물을 찾아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권단체 ‘케어’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은 경찰은 강화도 내 파출소의 총기 반출 내역을 조사해 이들 신원을 특정하고 A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강화군이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수확기에만 운영하는 ‘유해 야생동물 기동포획단’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마을 주민과 이장이 ‘주인이 버리고 간 개가 마을에 피해를 많이 끼치니 잡아달라’고 부탁해 총으로 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이 개가 실제 유해동물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한편 유죄 성립 여부를 함께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유해동물포획단 소속인 만큼 총에 맞은 개가 유해동물에 해당한다면 죄가 성립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일단 추가 조사를 통해 다른 죄명을 적용할 수 있는지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강화=한의동기자
인천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중생이 학교폭력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7시 24분께 인천시 연수구 한 주택에서 중학생 A(13)양이 숨져있는 것을 고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고모는 경찰에서 "집에 와보니 조카가 목을 매고 쓰러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특별한 외상이 없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을 들어 A양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유족들은 "A양이 학교폭력을 당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A양의 언니(15)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14일 10여 명이 A양이 있는 노래방에 찾아가 위협하고 협박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10여 명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의 일기장 등을 확인했지만, 학교폭력이나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은 없었다"며 "그러나 학교폭력 의혹을 주장이 제기된 만큼 유족과 해당 학교 교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학교폭력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과 김태리가 의미를 알 수 없는, 운명적인 '러브'의 서막을 알렸다.지난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 6회분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가 복수인지 사랑인지 복잡한 감정의 고뇌 끝에 고애신(김태리)에게 러브를 제안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유진은 카일(데이비드 맥기니스)과 말을 타고 가다 애신이 탄 가마를 발견, 멈춰 섰던 상황. 말에 탄 유진은 가마의 창문을 열어 얼굴을 드러낸 애신과 찰나동안 시선이 마주친 후 카일에게 "보고 싶었나봐. 내가 저 여인을. 지금 알았네"라며 속마음을 내비쳤다.그러던 중 유진은 미공사관에 총을 돌려놓은 후 담을 넘은 애신과 마주했다. 유진은 무릎을 꿇고 애신의 복면을 벗겼고, 뒤에 오는 사람들을 의식해 애신을 일으켜 자연스럽게 걷기 시작했다. 정혼자가 돌아왔다는데 곧 혼인을 하냐고 묻는 유진에게 애신은 대답하지 않았고, 일행이 기다려 간다는 애신에게 유진은 바래다주겠다며 앞장서서 걸었다. 이어 거리를 나란히 걸으면서 애신은 유진에게 "궁금한 게 있소. 러브 말이오. 아직 생각 중인거요?"라고 질문했지만 유진은 선뜻 답하지 못했다. 이에 애신은 "나란히 걷는다는 것이 참 좋소. 나에겐 다시없을 순간이오. 지금이"라며 따로 가겠다는 말과 함께 돌아섰고, 잡고 싶은 마음과 달리 유진은 고개를 끄덕인 후 멀어지는 애신을 보며 애신의 복면을 소중하게 잡아 쥐었다.이후 유진은 호텔 글로리 옆 방 303호에 묵는 김희성(변요한)이 애신의 정혼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던 터. 애신이 김희성을 동무라고 설명하던 모습을 생각하며 착잡해하던 유진은 심지어 희성이 자신의 부모님을 죽인 김판서(김응수)의 손자이자 김안평(김동균)의 아들임을 확인한 후 충격에 빠졌다.이어 유진은 가마터 상자 위에 앉아 생각에 잠겨 있다가 멀리서 걸어오는 애신을 발견한 후 다가갔다. 그리고 유진은 "이리 보니 반갑소. 해 있을 때 보니 말이오"라며 환하게 웃는 애신을 보면서 김판서의 패악 속에 죽어가던 아버지와 어머니, 김안평을 찾아가 일갈했던 순간, 인사를 건네던 애신의 정혼자 김희성의 얼굴을 떠올렸다. 어쩐 일이냐고 묻는 애신에게 유진은 복잡한 생각을 정리한 듯 "아직 유효하오? 같이 하자고 했던 거. 생각이 끝났소"라며 "합시다 러브. 나랑. 나랑 같이"라고 나직이 읊조렸다. 뚫어질 듯 애신을 바라보는 유진과 갑작스런 유진의 수락에 당황하는 애신의 모습이 담기면서 예측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장영준 기자
최근 잇따른 화재로 정부가 리콜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BMW 520d 승용차에서 또 불이 났다.23일 오전 0시 10분께 인천시 남동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로부터 일산 방면으로 1㎞ 떨어진 지점을 주행하던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다행히 운전자 A(49)씨는 자력으로 대피해 다치지 않았지만, 소방서 추산 3천75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A씨는 경찰에서 “주행 중 엔진룸에서 연기가 나 갓길에 세웠는데 불이 나 곧바로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앞서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신도시 분기점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2016년식 BMW 520d에서 불이 나는 등 올해 들어 같은 차종에서 총 5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국토교통부는 지난해에도 13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 조사를 벌여 엔진의 결함 가능성을 확인하고 리콜 조치를 준비 중이다.김준구기자
배우 전소민이 사이다를 급하기 마시다 트림까지 했다.전소민은 지난 22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ASMR 아침식사'를 했다. 팀이 된 유재석과 전소민은 돈까스, 사과, 사이다를 마셨다.이날의 미션은 음식을 먹는 소리가 60db를 넘길 때마다 뿅마치를 맞아야 했다. 전소민과 유재석은 조심히 음식을 먹었지만 소리를 줄일 수 없었다.특히 전소민은 사이다를 급하기 마시던 중 트림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전소민은 민망함과 당황스러움에 고개를 숙였고, '여배우 최초'라는 타이틀까지 얻게됐다.설소영 기자
개그맨 홍윤화 김민기 커플이 역대급 곱창 먹방을 예고했다.25일 방송되는 SBS Plus '외식하는 날' 3회에서는 홍윤화♥김민기 커플이 다쿠아즈 등 디저트 18개를 먹은 후 곱창구이 4인분에 볶음밥 2인분을 먹는 위대(胃大)한 먹방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맥주 대신 마시는 '콜사' 제조 비결과 삼겹살 폭풍 먹방을 선보이며 화제가 되었던 홍윤화는 이번 곱창 먹방으로 역대급 먹방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앞서 디저트 18개를 먹은 홍윤화, 김민기 커플은 연애 초반부터 자주 찾았던 단골 곱창집을 오랜만에 방문했다. 평소 친분이 있던 곱창집 이모는 23kg을 감량한 홍윤화의 모습을 보자마자 "턱이 한 개가 됐다"면서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홍윤화는 턱을 접어 보이며 화답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치팅데이를 손꼽아 기다려온 홍윤화는 자리에 앉자마자 곱창구이 4인분을 폭풍 흡입하며 제대로 된 먹방을 선보였다. 특히 쫄깃한 떡과 고소한 곱창을 차례로 끼워 만든 '곱떡곱떡'을 제조, 이영자의 '소떡소떡'을 이을 먹방의 신세계를 펼쳤다.홍윤화는 팽이버섯을 튀기듯 구워 먹는 법부터 시작해 다양한 자신만의 '곱창 먹팁'을 대방출해 곱창 마니아다운 면모를 톡톡히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막창 3개, 곱창 5개, 대창 1개, 양 3개를 넣고 밥을 볶아야 가장 맛있다는 '곱창 볶음밥 황금 비율'은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제 배가 부르니 그만 먹었으면 좋겠다는 김민기의 발언에 "그럴 거면 집에나 가"라고 핀잔을 놓아 웃음을 안긴 것은 덤.세상에서 가장 곱창을 맛있게 먹는 여자 홍윤화와 그런 그녀를 따라가기 버거운 김민기의 영상은 25일 오후 9시 30분 SBS Plus '외식하는 날'에서 방송된다.장영준 기자
23일 오전 8시 43분께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2잔교에 정박 중인 어선에서 불이 나 16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11t급 어선 조타실 등이 탔으나 다행히 화재 당시 선박 내부에는 선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해경서 인항파출소 직원이 순찰 중 화재를 목격하고 상황실에 연락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2척과 연안구조정 1척을 투입해 소방당국과 함께 화재를 진화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어선 선주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