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호 인천교육…'삶의 힘이 자라는 우리 인천교육' 비전 설정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직인수위원회가 새로운 인천교육의 기본방향을 ‘삶의 힘이 자라는 우리 인천교육’으로 정했다. 15일 공정한 인천교육 소통위원회에 따르면 ‘삶의 힘이 자라는 우리 인천교육’을 새로운 교육비전으로 정하고 3개 교육지표와 5대 주요정책이 포함된 ‘인천교육 기본방향’을 확정·발표했다. 교육비전 ‘삶의 힘이 자라는 우리인천교육‘에는 교육의 혁신을 통해 자신의 삶에 스스로 책임을 지며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삶의 힘’이 자라는 교육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소통위원회 관계자는 “역량의 순 우리말이 ‘삶의 힘’이며 ‘삶의 힘’은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힘으로, 교육은 우리 아이들이 삶의 힘을 지닌 시민으로 자라나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육지표는 ’꿈이 있는 교실, 소통하는 학교, 공정한 인천교육‘으로 정해 학교의 이상적인 모습과 인천교육이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교육상을 제시했다. 새로운 정책 방향으로는 꿈을 실현하는 혁신미래교육, 신뢰받는 안심교육, 자치와 협력의 소통교육, 모두를 책임지는 교육복지, 현장중심의 교육행정 등 5가지다. 인수위가 이날 발표한 주요 정책은 도성훈 교육감이 후보 당시 내놓은 공약 ‘7대 약속, 54개 세부추진과제’와 대동소이하다. 혁신교육과 미래교육으로 나뉘어 있던 큰 목표를 혁신미래교육으로 통합했고, 무상교육과 평등교육 등은 ‘모두를 책임지는 교육복지’로 통합·추진한다. 특히 도 교육감은 후보 시절 ‘무상교육’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해온 만큼 교육복지가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도 교육감은 후보시절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의무교육을 실천하겠다고 공언하면서 2019년부터 고교 1학년을 시작으로 무상교육을 시행, 중고생의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청라와 송도 6·8공구 등 과밀학급 우려 지역들의 학교 신설 문제도 교육청의 시급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인천의 경우 과밀학급과 학생 부족 문제가 동시에 얽혀 있는 지역인만큼, 사안에 대한 개별적인 해결책보다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 시급하다는 게 교육계 중론이다. 김경희기자

미추홀구,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

인천 미추홀구가 이달 21일까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에 참여할 청년 20명을 모집한다. 대상은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에서 39세 미만의 청년이다. 구는 정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추진을 위해 ‘문화콘텐츠 전문 인력 양성 및 취업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에는 2억7천만원(국비 1억3천500만원·구비 1억1천100만원·기업부담 2천400만원)의 예산을 투입, 2년간 진행된다. 기업과 청년이 지속적인 고용의사를 보일 경우 추가로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다. 사업에는 미추홀구 문화콘텐츠산업지원센터 영상제작 및 콘텐츠 개발 등 9개 입주기업이 참여, 기업별로 직무능력에 맞게 청년을 채용할 예정이다. 청년이 구직을 희망하는 경우 구는 청년 한 사람당 인건비 월 200만원(기업부담금 10% 포함)을 2년간 지원하게 된다. 참여 희망자는 신청서와 관계서류를 21일까지 미추홀구 지혜로운시민실 청년정책팀에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 및 신청서식은 미추홀구 홈페이지 내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청년에게 지역일자리를 제공,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김준구기자

‘무적군단’ 김포시청, 실업육상선수권서 女 1,600mR 시즌 5관 질주

김포시청이 제22회 전국실업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천600m 계주에서 시즌 5관왕을 질주했고, 남자부 같은 종목 포천시청은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백전노장’ 김원협 감독이 이끄는 김포시청은 13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최종일 여자 1천600m 계주 결승서 정다혜ㆍ오세라ㆍ이아영ㆍ신다혜가 이어달려 3분44초51의 대회신기록으로 논산시청(4분06초20)과 화성시청(4분13초06)을 크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김포시청은 올 시즌 전국실업대회(4월)를 시작으로, 전국종별대회(5월), KBS배대회, 전국육상선수권(이상 6월)에 이어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첫 날 400m 우승자인 오세라와 2일째 400m 계주서 우승을 합작한 정다혜ㆍ이아영ㆍ신다혜는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또 같은 종목 남자부 결승에서 포천시청은 이우빈ㆍ김진명ㆍ이주호ㆍ김광열이 팀을 이뤄 3분14초82를 마크, 화성시청(3분17초38)과 부산은행(3분22초33)을 제치고 1위를 차지, 4년 연속 대회 정상에 오름과 동시에 올 시즌 전국종별대회에 이어 시즌 2관왕이 됐다. 이 밖에 여자 5천m 김은영(부천시청)과 100m 허들 류나희(안산시청)는 각 17분43초05, 14초21을 기록해 나란히 준우승했고, 높이뛰기 차현전(양평군청)은 1m73을 뛰어넘어 은메달을 획득했다.황선학기자

[러시아 월드컵]벨기에, 잉글랜드 제압…역대 최고 3위로 마무리

‘황금 세대’ 벨기에가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제치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했다. 벨기에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 토마 뫼니에의 결승골과 에덴 아자르의 쐐기골을 앞세워 잉글랜드에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벨기에는 3위를 차지하며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성적(4위)을 경신했다.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케빈 더브라위너 ‘삼각편대’를 전방에 배치한 벨기에가 초반부터 공세를 펼쳐나가며 전반을 주도했다. 전반 4분 왼쪽 윙백 나세르 샤들리가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뫼니에가 오른발로 정확하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벨기에는 중앙 침투패스를 통해 잉글랜드의 수비진형을 여러차례 무너뜨리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12분 더브라위너가 루카쿠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슛을 날렸고 전반 17분에도 루카쿠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잉글랜드 골문을 위협하는 등 전반을 우세한 경기로 끌고 갔다. 0대1로 전반을 뒤진 채 마친 잉글랜드는 후반 마커스 래슈퍼드와 제시 린가드를 교체 투입해 공세적인 전술로 선회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꿔놨다. 후반 25분 잉글랜드 에릭 다이어는 오른쪽 측면에서 빠른 돌파를 시도해 골키퍼를 넘기는 칩 슛을 선보였지만, 벨기에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슬라이딩하며 골문 안쪽으로 들어오는 공을 가까스로 걷어냈다. 이어 후반 29분에는 해리 매과이어가 헤딩슛으로 벨기에 골문을 노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동점골에 실패했다. 잉글랜드의 거센 공세를 잘 막아낸 벨기에는 상대 체력이 고갈된 틈을 타 기회를 잡았고, 이를 쐐기골로 연결했다. 후반 37분 벨기에 아자르가 더브라위너의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 방향을 보고 오른발로 가볍게 골을 성공시켜 쐐기를 받았다.이광희기자

강백호, 올스타전 ‘깜짝 등판’ ⅔이닝 2K 호투…타석서도 1안타ㆍ도루

‘슈퍼루키’ 강백호(19ㆍKT 위즈)가 올스타전에서 깜짝 마운드에 올라 시속 150㎞의 불같은 강속구를 뿌려대며 삼진 2개를 잡아내고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아내는 등 최고의 볼거리를 야구팬들에게 선사했다. 올 시즌 신인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별들의 축제’에 초대받은 강백호는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올스타가 나눔올스타에 0대5로 이끌리던 6회초 드림올스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강백호는 첫 타자 오지환(LG)을 상대로 초구 148㎞짜리 볼을 던진 뒤, 2,3구를 연속 파울로 유도한 다음 4구째 슬라이더를 던져 오지환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워 만원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강백호는 ‘백전노장’인 대타 이용규를 상대로 다소 긴장한 듯 연속 볼 3개를 던지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4구 스트라이크, 5구 파울볼로 승부를 풀카운트까지 몰고간 뒤, 6구 몸쪽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을 낚았다.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강백호는 마운드를 박치국(두산)에게 넘기고 본연의 포지션인 좌익수로 돌아갔다. 이날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강백호는 총 10개의 공을 던졌고, 이 가운데 8개를 시속 145㎞~150㎞대의 직구와 슬라이더(131㎞), 체인지업(139㎞) 각 1개를 던졌다. 강백호는 타석에서도 기대에 부응했다. 6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7회 두 번째 타석에는 1루 방면 내야 안타로 자신의 올스타전 첫 출루에 성공한 뒤 김성현(SK) 타석 때 도루까지 성공시키는 등 투ㆍ타에서 맹활약했다. 2018 신인드래프트 2차 1순위로 올해 KT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는 서울고 재학시절 시속 150㎞의 강속구를 뿌려대며 투수와 타자로 모두 맹활약을 펼쳐 ‘한국의 오타니’로 주목을 받아왔으나, KT에 입단 후 타자로만 전념키로 해 단 한번도 마운드에는 오르지 않았다. 강백호는 프로 데뷔전 첫 타석서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올 시즌 83경기 나와 타율 0.296, 16홈런, 49타점의 활약을 펼치며 압도적인 신인왕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뽑힌 강백호가 이날 마운드에 오른 것은 김진욱 KT 감독의 제의를 김태형(두산) 감독이 받아들여 이뤄졌다. 이날 경기 뒤 강백호는 “1회에 투수로 나선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 타자만 상대하라고 하셨는데 두 타자를 상대하게 됐다”면서 “솔직히 긴장을 많이 했다. 오늘 못던지면 사람들이 ‘강백호 투수 안하는게 나았네’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최선을 다해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만족감을 드려냈다. 한편, 이날 올스타전은 나눔올스타가 10대6 승리를 거뒀고, 홈런 두 방으로 4타점을 올린 김하성(넥센)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지만, 현장에서 야구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장외 MVP’는 단연 ‘슈퍼루키’ 강백호였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