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4구역 ‘뉴스테이’ 사업시행 변경인가…아파트·오피스텔 2천475가구 들어선다

부평4구역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이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받고 본격 사업에 돌입한다. 11일 부평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은 인천시 부평동 665 일원 8만720㎡에 아파트 13개동 1천909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및 오피스텔 2개동 566실 등 총 2천475가구(실)를 건설하는 ‘부평4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사업시행변경인가’가 지난 6일 고시됐다고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2010년과 2011년 기준 사업시행인가 때 보다 용적률은 67.04% 상향된 329.95%, 건폐율은 14.58%, 높이는 84.7m에서 131m(지하3층∼지상 45층)로 변경됐다. 조합은 당초 아파트 1천912가구와 오피스텔 574가구 등 총 2천486가구(실) 건립안을 계획했으나 주택형 확장으로 당초보다 11가구(실)를 줄여 건축심의를 받았다. 부평4구역은 지난해 9월 한국자산신탁㈜와 기업형임대사업자 업무협약을 통해 재개발사업과 뉴스테이사업이 혼합된 정비계획을 도입 사업성을 높였다. 조합은 오는 9월까지 종전자산평가와 분양 신청, 기업형임대사업자(한국자산신탁㈜)와의 부동산매매예약 등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관리처분계획 총회를 거쳐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 이주 및 철거작업에 들어간다. 시공은 효성·진흥공동사업단이 맡았다. 조합은 도로와 어린이공원, 소공원, 경관녹지, 사회복지시설 등 정비기반시설을 새롭게 조성해 공공 목적에 맞게 환원할 예정이다. 김형구 조합장은 “조합 출범 11년 간 힘든 과정 속 에서도 협조를 아끼지 않은 조합원들께 감사 드린다”며 “조합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헌기자

인천공항 ‘스마트공항’으로 거듭난다

“제 도움이 필요하다면, ‘에어스타’라고 불러주세요.”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국제공항에 최첨단 기술을 갖춘 2세대 안내로봇이 활약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11일 인천공항 1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자율주행기능과 음석인식, 상호작용 기능을 갖춘 2세대 안내로봇 ‘에어스타’ 시연회를 열고 본격 도입을 예고했다. 에어스타는 자율주행기능과 음성인식 기능, 인공지능 등 각종 첨단 ICT기술이 집약된 안내로봇으로 디자인부터 내장센서까지 모두 새롭게 개발한 2세대 로봇이다. 특히 로봇 주변에 조작자가 없이 운영 관제와 임무명령을 컨트롤하는 로봇관제시스템을 도입, 더욱 안전한 로봇 운영·관리가 가능해졌다. 이날 시연에서 에어스타는 ‘LA행 항공기 체크인 하는 장소를 알려줘’, ‘화장실이 어디인지 알려줘’라는 문의를 듣고 직접 해당 장소까지 이동하며 길 안내를 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줬다.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의 3차원 카메라센서와 물체를 인식하는 라이더센서·초음파센서를 탑재한 에어스타는 공항 이용객들로 붐비는 출국장을 스스로 인식하고 장애물을 피하며 주행했다. 인간의 평균 보행속도에 맞춘 속도로 주행하면서 문의자가 따라오지 않을 경우 그 자리에 멈춰 기다리는 등 스마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에어스타는 또 라이터와 액체류 등 기내 탑승금지물품을 안내하고 이를 직접 수거하는 역할도 선보였다. 에어스타 시연장면을 지켜보던 공항 이용객들은 직접 로봇과 사진을 촬영하거나, 직접 말을 걸어보는 등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아이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면서 향후 인천공항을 대표하는 대표 캐릭터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공항 운영분야에 로봇을 활용하는 등 인천공항이 첨단 스마트공항 운영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송도 투모로우시티 활용방안 ‘시계 제로’

송도 투모로우시티 내 정부 스마트시티 공모사업 관련시설 입주계획(본보 7월 4일자 11면)이 좌절돼 건물 활성화 방안이 암초에 부딪혔다. 건물 활용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인천도시공사는 일단 올해 말까지로 예정된 관련 용역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11일 인천경제청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송도 투모로우시티 핵심 시설 중 하나인 U-city 비전센터는 당초 국토교통과학진흥원이 4차산업혁명 관련 홍보전시관 등을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진흥원 내부 사정으로 운영계약이 파기돼 그동안 뚜렷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인천경제청이 국가 스마트시티 실증도시 공모사업 관련 시설 입주의향을 인천도시공사에 제시하며 활용방안을 찾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국토교통부가 대구광역시와 경기도 시흥시를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실증도시 2곳으로 선정하면서 이 같은 구상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사정이 이렇자 인천도시공사는 난감한 입장에 놓였다. 비전센터는 원형 형태의 건물 구조로 수익성 높은 사업자를 찾기가 쉽지 않아 적정한 임대료 등의 조건을 제시한 인천경제청의 구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지만, 공모사업 실패로 다시 원점에서 검토해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7년 가까이 빈 건물에 관리비로만 연간 수십억원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사업자 찾기에 시일이 걸릴 경우 불필요한 비용만 소모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다만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투모로우시티 일원을 포함하는 송도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이 가시화되고 있어 활용방안의 마지막 불씨가 될 전망이다. 경제청은 인천시 정책에 따라 투모로우시티 건물을 도시공사에 넘기긴 했지만, 이곳에 공공성을 담보하는 공익시설 입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복합지구 지정에 따른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도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도시공사 입장에서 (스마트시티 관련시설)은 또다른 옵션 중의 하나였을 뿐”이라며 “활용방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건물 내부 리모델링을 실시하는 등 수익성을 높일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80개의 다채로운 시가 독자들을 반긴다…베테랑 시인 4명이 선보이는 ‘4인시집’

활자보다 영상이 익숙해진 시대지만 좋은 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읽는 이의 가슴에 앉아 예쁜 자국을 남긴다. 지난 5일 출간한 ‘4인시집(四人詩集)’은 국내 베테랑 시인 4명이 선보인 80개의 시를 담아 독자들을 찾아왔다. 대부분의 독자들이 학창 시절 운문을 접한 이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기 힘든 만큼, 이번 ‘4인시집’의 출간은 독자들에게 다시 한번 시를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시집은 시인 4명이 모인만큼 섹션도 4개로 나뉜다. 첫 번째 섹션은 조병기 한국경기시인협회 자문위원의 작품 20개로 구성됐다. ‘길은 멀어도 가까이 있었다’라는 구절로 시작해 ‘아무리 길이 멀다 해도 주저앉지만 말라’로 마무리되는 ‘나의 길’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청장년층에게 깊은 메시지를 주기 충분하다. 아울러 ‘하느님께-아이티 아이들’ 에서는 가난과 기근에 시달리는 제3세계 아이들을 위한 신의 구원을 촉구하는 모습이 드러나 독자들의 심금을 울린다. 두 번째 섹션도 허형만 목포대 명예교수의 작품 20개로 구성됐으며, 첫 번째 작품인 ‘강에 와서’부터 ‘민중은 개ㆍ돼지라고 선언한 놈 때문에 졸지에 축생의 나라가 되고 만 이 나라’ 라는 강한 구절이 나타나 시인의 현재 세태에 대한 인식과 비판의식이 단적으로 드러난다. 세 번째로 준비된 임병호 한국시학 편집ㆍ발행인의 작품에도 독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아기꽃’은 새 생명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 ‘설 전날’은 지나간 시절과 모친을 그리는 마음이 드러나며 ‘순국선열 및 작고문인에 대한 묵념’을 통해 독자들은 ‘푸른 산천초목’으로 대변되는 문인들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순영 서울시인협회 부회장의 시 20선도 ‘고향집에 가면’, ‘그림자’ 등으로 대변되는 지나간 세월에 대한 그리움, ‘당신은’과 ‘당신이 내 안으로 들어와’에서 사랑하는 이에 대한 감정이 여과없이 드러나 문학의 아름다움을 독자들에게 전파한다. 임 편집ㆍ발행인은 “이번 작품은 독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행복을 추구하게 하고자 만든 작품”이라며 “문단 데뷔 40년이 넘은 베테랑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인 만큼 앞으로도 희망찬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주간아이돌' 엘리스, 2배속 댄스에 보깅댄스까지 숨은 끼 대방출

걸그룹 엘리스(소희, 가린, 유경, 벨라, 혜성)는 '주간아이돌'에서 금주의 엄지돌로 출연해 끼와 흥을 마음껏 분출했다.1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의 등장부터 MC 유세윤의 광대를 한껏 승천하게 한 엘리스는 신곡 '써머 드림(Summer Dream)'을 상큼함과 발랄함으로 무장한 2배속 댄스로 선보이며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이어 가린은 원더걸스 출신 소희의 애교 넘치는 '어머나' 표정을 똑같이 따라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절로 자아내게 했다. 특히 매력채굴CAM 코너에서는 멤버들의 다양한 개인기가 대거 방출되며 엘리스에 절로 '입덕'하게 만들었다. 유경은 자신의 개인기로 '한국무용'을 선택, 우아한 댄스와 함께 끝없는 돌기로 모두를 놀라게 했고, '엘리스 대표 댄싱퀸' 소희는 시크하고 도도한 표정으로 보깅댄스를 선보이며 '댄스장인'이라는 별명을 제대로 인증했다.또 '벨꼬부기' 벨라는 "음악만 있으면 어떤 포즈도 가능"하다는 놀라운 개인기로, 표정부터 포즈까지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자신만의 매력을 보였다. 엘리스는 이날 방송에서 매력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개인기를 쏟아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한편, 최근 세 번째 미니앨범 '써머 드림(SUMMER DREAM)'을 발표한 엘리스는 금주에도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