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신부가 사목을 했던 곳으로 천주교 신자들의 순례지인 ‘은이성지’와 등록문화재 708호인 한옥예배당 ‘고초골 공소’ 등 용인지역 천주교 유적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오는 13일 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용인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관내 천주교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확인하고 보존·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다. 용인지역에는 은이·손골·골배마실 성지 등 근대 천주교 관련 중요한 유적들이 있지만 그 가치를 조명하는 학술대회는 처음 열리는 것으로 김정신 단국대 건축학과 명예교수 등 4인의 주제발표, 최중인 초지동 성당신부 등 4명의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김정신 교수는 ‘용인의 천주교 유적과 그 가치 : 은이성지, 고초골 공소를 중심으로’ , 이석원 수원교회사연구소 연구실장은 ‘용인지역 천주교 신앙공동체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 , 윤인선 카톨릭대 교수는 ‘김대건 신부의 용인지역 활동과 의미의 콘텐츠화 가능성’, 김영재 한국전통문화대 교수가 ‘용인 천주교 유적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종합토론자는 최중인 신부를 비롯해 백신욱 수원교회사연구소 연구원, 이대성 신안산대 강사, 백소훈 명지대 건축학부 교수 등이다. 시 관계자는 “관내 천주교 유적에 대한 시민과 학계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보존?활용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천주교 유적관련 정비계획을 세우고 오래된 시설을 보수·복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
오산시는 지난 1일부터 발달장애인에게 활동지원 시 추가시간을 월 10시간 추가하여 총 30시간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장애인 활동지원 사업은 1급~3급 장애인들의 불편 정도를 장애인활동지원 인정점수로 산정한 후 활동보조인을 이용할 수 있게 비용을 차등 지원하는 바우처 사업으로 시는 기존 장애인활동지원 시간에 추가로 활동지원 대상자에게 월 20시간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추가지원은 신체기능 위주로 구성된 활동보조 평가지표로 신체활동은 원활하나 인지기능이 부족해 타인의 도움 없이 활동을 할 수 없는 발달장애인이 상대적으로 장애인활동지원 인정점수가 낮아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점이 반영됐다. 지원대상은 발달장애인(지적·자폐성)으로 추가시간은 국비 및 도비로 지원되는 시간을 모두 사용 후 사용할 수 있으며 본인부담금은 무료이다. 김승규 노인장애인과장은 “발달장애인에게 월 10시간을 추가로 지원하여 지역사회 기반활동에 참여하고 가족의 경제적 부담과 양육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장애인 가족의 삶의 질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 기자
오산시는 지난 6일 오산시 외삼미동 유엔군초전기념비 경내에서 제68주년 UN군 초전기념 및 스미스 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6·25 전쟁 발발 후 UN군 이름으로 최초 배치된 미24 사단 스미스 특수임무부대 장병 450여 명이 죽미령에서 북한군과 교전을 벌이다 치른희생을 추도하는 자리였다. 이날 추도식은 스미스 부대 참전용사 2명과 그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치러졌으며, 곽상욱 오산시장과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 안민석 국회의원 및 미군 측과 보훈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UN군 초전기념관과 연계해 세계평화와 자유수호의 상징이 될 UN군 초전기념 평화공원을 조성 중이고 공원과 조화를 이룬 알로하평화관과 기억의 숲 조성을 통해 방문자들에게 역사와 평화교육 및 다양한 체험 그리고 세계평화와 관련된 각종 사업을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이후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 온 국민이 염원하는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있다.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모든 분들을 위해 이제 대한민국과 이곳 죽미령 고개는 자유를 바탕으로 한 평화의 상징으로 대표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는 2019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오는 8월 착공예정인 평화공원은 알로하평화관(VR 체험형 전시관)과 기억의 숲, 평화마당과 즐거움의 언덕으로 구성되며, 기억의 숲(반월봉) 정상에는 디오라마 전망대를 설치해 동탄 권역과 오산시 내를 모두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오산=강경구기자
하남시는 야간 골목길로 귀가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10개 지역(신장2동 3ㆍ덕풍2동 1ㆍ덕풍3동 3ㆍ미사1동 1ㆍ미사2동 2개)에 로고젝터 설치를 최근 완료했다. 로고젝터는 하남경찰서와 협의, 집중순찰구역으로 지정하고 CCTV를 이용해 24시간 모니터링를 실시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9개 지역에 로고젝터를 설치한데 이어 이번에 10개지역을 추가, 총 19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하남=강영호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발칸 전사’ 크로아티아가 ‘바이킹의 후예’ 스웨덴과 개최국 러시아를 꺾고 4강에 진출해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잉글랜드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해리 매과이어와 델리 알리의 득점과 골키퍼 조던 픽퍼드의 신들린 선방을 앞세워 스웨덴에 2대0 승리를 거두고 28년 만에 4강에 올랐다.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철벽 방어’를 펼치는 스웨덴을 상대로 잉글랜드는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치며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30분 왼쪽 코너킥 상황서 잉글랜드는 애슐리 영의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스웨덴 장신 수비수들 사이에서 높게 뛰어올라 헤딩 슛으로 골문을 갈라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스웨덴은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하며 잉글랜드의 골문을 노렸지만 픽퍼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고, 후반 14분 잉글랜드의 델리 알리가 제시 린가드의 크로스를 역시 헤딩골로 연결시켜 추가골을 뽑아냈다. 다급해진 스웨덴은 욘 기데티, 마르틴 올손을 투입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픽퍼드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쇼에 막히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한편,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정규시간에서 1대1로 비기고 연장 전ㆍ후반에도 한 골씩을 주고받은 혈투 끝에 승부차기서 러시아를 4대3으로 힘겹게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선제득점 포문은 러시아가 열었다. 전반 31분 데니스 체리셰프가 페널티 아크 바깥쪽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열었다. 일격을 당한 크로아티아는 전반 39분 마리오 만주키치가 왼쪽을 돌파해 크로스한 것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크로아티아가 공격 주도권을 잡고 후반 러시아의 골문을 노렸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전반 11분 크로아티아의 도마고이 비다가 헤딩슛을 꽂아넣어 2대1 역전에 성공했지만 연장 후반 9분 러시아가 마리우 페르난지스가 극적인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는 결국 승부차기로 갔다. 러시아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는 3대3 동점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선 이반 라키티치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러시아를 4대3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4강 대진표는 프랑스-벨기에, 잉글랜드-크로아티아의 대결로 완성됐다.이광희기자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내 오피스텔 인ㆍ허가 물량이 쏟아져 공급과잉으로 인한 공실이 현실화되고 있다. 8일 하남시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3~4년 동안 미사강변도시 내에서 분양을 마쳤거나 공급 예정인 오피스텔은 2만 7천여 실로 전국 시ㆍ군 중 최대 물량이다. 부동산업계는 은행금리에 비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데다 안정적인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이점 등으로 건설사들이 부동산 시장 호조에 힘입어 많은 물량을 쏟아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구 내 아파트 공급과잉 불똥이 튀면서 매수세가 멈칫거리고 있고, 이 일대 분양계약률 저조와 임대수익률 등이 떨어지면서 오피스텔의 공실이 커지는 형국이다. 게다가 8ㆍ2 정부의 부동산대책으로 이 일대가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분양권 전매 금지와 대출요건 강화 등으로 투자자들의 자금줄이 막혀 수요 감소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미사강변도시에서 오피스텔 허가를 받은 20여 업체 중 4~5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미분양을 털어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오피스텔 분양 현장에 이동식 중개업자인 ‘떴다방’이 몰리면서 이런 분양시장 분위기를 틈타 투기 심리를 부추기며 분양권 프리미엄의 착시현상까지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8ㆍ2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하남지역이 오피스텔 분양권 전매 금지로 이어질 경우 투자자들의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A 부동산 관계자는 “하남지역 오피스텔 대부분은 미사강변도시에 위치한다. 한 지역에서 단기간 오피스텔이 공급되는 만큼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주변에 하남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 상당수 주거 수요가 유입될 수 있겠지만, 대부분 건물이 내년 준공 예정이라 단기간 업무시설 수요를 모으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과열된 시장분위기를 틈타 업체들이 주장하는 청약률을 그대로 믿고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하남=강영호기자
아시아 최대 유소년 야구장인 화성 드림파크에서 열린 세계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아시아-태평양, 중동지역대회’ U-12, U-13 부문 모두 한국선수들이 나란히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6일 드림파크에서 열린 ‘세계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아시아-태평양, 중동지역대회(Asia-Pacific and Middle East Regional Tournament)’ 결승전에서 U-12는 한국이 대만을 6대1로, U-13은 한국이 일본을 9대0으로 대파하고 각각 우승했다. 이에 따라 U-12, U-13을 동반 우승한 한국국가대표팀은 이달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다음달 초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리는 ‘2018 세계리틀야구 월드시리즈 본선’에 출전하게 됐다. 이번 아시아-태평양, 중동지역대회는 화성시와 세계리틀야구 아시아연맹이 주최하고 화성시체육회,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관해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13개국 19개팀 380여명이 참가해 7일간 경기를 펼쳤다. 경기는 만 11세~12세 선수들이 겨루는 U-12와 13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U-13대회로 나눠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원교 체육진흥과장은 “지난 7일간 화성드림파크는 말 그대로 세계 유소년들의 꿈의 무대였다”며 “화성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국가대표팀이 우승해 매우 기쁘고, 미국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드림파크에서는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2018 U-12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발암 가능성 물질이 섞인 고혈압 치료제 219개 품목이 잠정 판매중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원료의약품 중 중국산 ‘발사르탄’(Valsartan)에서 불순물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Nitrosodimethylamine, NDMA)’이 확인돼 제품 회수 중임을 발표함에 따라 해당 원료를 사용한 국내 제품에 대해서도 잠정적인 판매중지 및 제조·수입 중지 조치를 한다고 8일 밝혔다.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은 WHO 국제 암연구소(IARC)에서 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는 물질로 분류했다. 이번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 대상이 되는 제품은 해당 ‘발사르탄’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된 82개사 219품목이다. 해당 품목은 식약처 홈페이지에 자세히 공개됐다. 또한, 중국 ‘제지앙 화하이(Zhejiang Huahai)’사에서 제조한 해당 원료를 잠정 수입중지 및 판매중지 조치했다. 최근 3년간 전체 ‘발사르탄’ 총 제조·수입량은 48만4천682kg(제조:36만8천169/수입:11만6천513)이며, 금번 중국 제조사 ‘발사르탄’은 같은 기간 전체 제조·수입량의 2.8%(1만3천770kg)에 해당된다.식약처는 현재 동 불순물 관련 조사(원인, 발생시기 등)를 실시 중에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회수·폐기 등의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예정이다.다만, 이번 잠정 조치는 해당 제품의 ‘NDMA’ 검출량 및 위해성에 대해 확인된 바가 없으나, 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뤄졌다.앞서 유럽의약품안전청은 중국산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의 검출량, 복용한 환자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 중이며, 예방조치로서 지난 5일 회수 중임을 발표한 바 있다.식약처는 문제가 된 ‘발사르탄’이 함유된 모든 의약품의 경우 의사 처방에 따라 약국에서 조제 후 복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서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에 ‘처방 금지’ 경고 문구가 등록돼 의사가 처방할 수 없어 환자들이 사용하거나 유통되는 것이 원천 차단된다고 밝혔다.조치대상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신속하게 의사와 상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8일 장마철 잦은 강우와 태풍으로 인삼재배 농가의 점무늬병, 탄저병, 잿빛곰팡이병 발생으로 피해가 예상돼 적기에 방제하라고 당부했다. 점무늬병은 장마철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바람이나 빗방울에 의해 전파되며, 암갈색으로 잎이 말라 죽게 된다. 탄저병은 여름철 줄기, 잎, 열매에 발생하며 토양에 있던 병원균이 강한 빗방울에 튀어 잎이나 줄기에 전염시켜 발생한다. 잿빛곰팡이병은 습한 조건에서 잎, 열매, 뿌리에 발생하는 병으로 회색의 곰팡이 또는 검고 붉은 불규칙한 균핵이 형성된다. 도농기원은 피해를 예방하려면 장마철 비에 인삼이 병해에 걸리지 않도록 배수관리와 누수 되는 해가림을 보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비가 그친 후에는 작물보호제 지침서의 방제약이나 유기농자재인 석회보르도액 등을 통한 철저한 방제가 요구된다. 특히 탄저병은 6일간 누적 강수량이 30㎜ 이상이고, 24℃ 이상이면 병 발생이 심해지므로 기상예보를 잘 활용하면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 박인태 도농기원 연구개발국장은 “기상예보를 잘 활용해 인삼 병해방제를 철저히 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인삼재배농가가 효율적으로 병을 방제 관리해 농가소득으로 이어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늦은 밤 부천의 한 도시형 생활주택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8일 경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4분께 부천의 한 9층짜리 도시형 생활주택 2층 집 안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30가구가 사는 생활주택 주민 50명이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1시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불이 난 2층 집이 모두 타 소방서 추산 1천3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불이 날 당시 폭발음이 들렸다는 주민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천=오세광기자